무용

“특별한 무용 체험 즐겨요” ... 서울 여름 축제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2024’

이화미디어 2024. 6. 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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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초이스 댄스페스티벌

 

떠오르는 무용계 8명의 안무가와 함께하는 움직임클래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무용 클래스와 함께 즐기는 공연예술제가 찾아온다. 

 

서울시가 ‘서울축제지도-여름편’에서 소개한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2024’는 ‘무용 체험’을 대폭 강화해 6월 15일(토)부터 7월 25일(목)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예술가의집 3층 다목적홀 외 1개소에서 관객을 만난다.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이하 크리틱스초이스)은 평론가가 떠오르는 안무가를 엄선해 신작을 선보이는 ‘서울대표공연예술제’다.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김보람, 현대무용가 차진엽, 한국무용가 장혜림 등 무용씬 이름 있는 안무가는 거의 크리틱스초이스 출신이다.

 

올해는 초청 안무가 8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공연 밀착 움직임 클래스’를 진행한다. 7월 6일부터 14일까지 2주간(매주 토, 일) 서울 대학로 연습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장소는 클래스 신청자를 대상으로 안내한다.

 

‘공연 밀착 움직임 클래스’는 초연 1주일에서 열흘 전 신작을 몸소 경험하는 시간이다. 

이루마 [고립주의자] ⓒSang Hoon Ok

 

주요 춤을 미리 배워보고, 짧은 작품 영상을 함께 찍어 소장하거나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수 있다. 

 

춤을 배운적 없는 초보자부터 전공자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다. 동작을 화려하게 따라하기보다 자기 몸에 꼭 맞는 움직임을 작품 주제에 맞게 찾아가는 수업이기 때문이다. 

 

강사는 한국무용과에 기반을 둔 조혜정·손정현·권미정·강요찬, 현대무용에 기반을 둔 정희은·유민경·장경민·이루마 등이다. 

 

7월 6일(토)은 조혜정, 손정현이 강사로 나선다. 한국무용가 조혜정은 영재만 모아둔 서울예고에서도 유독 춤 잘 추기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서울과 이탈리아 대회에서 수상하며 안무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기점 ‘초경’을 소재로 한 신작 ‘어른아이’를 함께 춰본다. 손정현은 한예종 무용원 창작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말문 막힐 때 나오는 ‘음어아’를 제목으로 언어 퇴화 등 미래 인간에 대한 상상을 춤으로 풀어낸다. 

 

두 사람의 공연은 13-14일(토, 일) 오후 8시다.

 

7월 7일(일)은 정희은, 권미정이 수업을 이끈다. ‘힙’한 현대무용 대명사 정희은은 이스라엘 ‘가가’ 테크닉을 맛볼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한다. 

조혜정 안무 [갈라테이아] ⓒ잔나비와묘한계책

 

기계는 못하는 ‘사랑’을 탐구하며 몸이 달아오르고 빨개지는 현상을 찾아가는 신작 ‘연지’ 클래스다. 한국무용가 권미정은 무형문화재 ‘김백봉부채춤’ 보유자에게 춤을 배웠다. 

 

한국 신무용에서 출발해 가장 현대적인 창작까지를 섭렵해가고 있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생명체가 살아가는 자연 원리를 ‘먹이’라는 작품으로 춤춰본다. 공연은 17-18일(수, 목) 오후 8시다.

 

7월 13일(토)은 유민경, 강요찬을 만날 수 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유민경은 예술 명문 선화예고 교사로 10년간 일했던 노하우를 담은 수업을 이끈다. 전 세계 여성 중 최소 2억명이 경험한 여성 할례 문제를 춤으로 다루는 특별한 시간이다. 

 

강요찬은 한국무용을 전공한 뒤 오스트리아 명문 시드(SEAD) 안무학교에서 공부했다. 해외 러브콜을 더 많이 받아온 그는 오랫만에 전통에 주목하는 신작 ‘강강’으로 민속춤 ‘강강술래’를 풀어낸다. 공연은 20-21일(토, 일) 오후 8시다.

 

마지막 7월 14일(일)은 장경민, 이루마가 클래스를 갖는다. 현대무용계 아이돌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대표인 장경민은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특별한 변신을 보여준다. 

 

“아이고, 내 팔자야” 한탄하던 중 떠오른 작품 ‘팔자’로 관객들과 유쾌한 시간을 꾸민다. 작년 크리틱스초이스 ‘최우수안무자’로 뽑힌 이루마는 1세대 현대무용가 이정희의 딸이자 발레무용가 이루마의 동생이다. 

 

독일 에르푸르트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한 뒤 루댄스를 만들어 창작 활동을 해왔다. 고립·은 청년 문제를 다룬 ‘고립주의자’ 두 번째 시리즈를 통해 막막한 미래를 바라보는 무기력함과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의지를 춤으로 나눠본다. 공연은 17-18일(수, 목) 오후 8시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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