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음악에 투표하세요! 국립국악관현악단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공연명 |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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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11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2024년 11월 30일(토) 오후 3시 (2일 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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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
주요 제작진 |
예술감독·단장 | 채치성 | |
협업 | ㈜에이케이인터렉티브 | ||
작·편곡 | 손다혜, 강한뫼, 성찬경, 장태평, 정혁, 홍민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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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진 |
지휘 | 김유원 | |
관람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
소요시간 | 80분(중간휴식 포함) |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
◈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인기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만남
- ‘천하제일상 거상’ 게임 속 BGM과 필드별 테마곡이 국악관현악 신작으로 재탄생
- ‘쿠키런: 킹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에 이은 게임사와의 세 번째 협업
◈ 관객참여로 결정되는 ‘작곡 대전’ 게임 형식 콘서트
- 강한뫼·성찬경·장태평·정혁·홍민웅 작곡가 5인의 랜덤 추첨을 통한 필드 배정
- 실시간 현장 투표를 통해 앙코르곡 결정, 우승자에게 총 600만원 상금 수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11월 29일(금)과 30일(토) 양일간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이 협업해 준비한 신개념 게임음악콘서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공연에서 2021·2022년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과 올해는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와 협업해 게임 속 BGM을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게임사와 세 번째 협업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단순히 게임 속 친숙한 BGM을 편곡해 게임 영상과 함께 연주하는 일반적인 게임음악 콘서트 형식을 탈피해 작곡가들 간 승부를 가리는 이색적인 공연 형식을 도입했다.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은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무역과 전투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최고의 상인이 되는 과정을 다룬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이하 거상)’ 속 5개 필드(조선‧일본‧대만‧중국‧인도)의 새로운 테마곡을 만나는 자리다.
각기 다른 개성의 작곡가 5명이 랜덤 추첨 방식을 통해 필드를 배정받아 각자 필드에 걸맞은 음악을 만들고 공연장에서 ‘작곡 대전’을 벌인다.
승부는 공연 당일 관객의 실시간 현장 투표로 결정되며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작품은 그날의 ‘천하제일상’으로 선정돼 앙코르 무대를 장식한다. 우승 곡의 작곡가에게 게임사에서 별도의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조선 필드를 맡은 강한뫼 작곡가는 ‘안녕(安寧)’이라는 작품을 공개한다. 2002년 출시 이래 20여 년간 장기 유저들을 보유한 게임이라는 점에 착안,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요 선율을 활용해 긴장감 넘치고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 냈다.
중국 필드의 성찬경 작곡가는 유저들이 게임 속 사냥터에서 한 번쯤 마주치는 중국 토종견 차우차우를 모티브로 조선의 진돗개에게 반했다는 상상을 더해 ‘사랑에 빠진 차우차우’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장태평 작곡가의 ‘파랑 파랑’은 일본 필드의 주 캐릭터인 사무라이와 무녀가 숲의 싱그러운 파랑을 지키기 위해 대항한다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대만 필드를 맡은 정혁 작곡가의 ‘절벽의 섬(The Cliffed Isle)’은 미지의 땅에 처음 발을 딛고 선 작은 존재가 바라보고 느끼는 대자연의 정경을 담아낸다.
인도 필드의 홍민웅 작곡가는 힌두 신화를 주제로 신성한 존재들이 세상의 균형과 질서를 지켜온 과정을 그린 ‘신화의 숨결’을 작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5명의 작곡가가 선보이는 경연곡 외에도 국내 게임계에서 대표적인 명곡으로 꼽히는 ‘거상’의 로그인 BGM도 국악관현악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만난다.
손다혜 작곡가가 작·편곡을 맡은 이 작품은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로 공연의 막을 열며, 해오름극장에서 게임 속 세계로 인도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지휘는 김유원이 맡았다.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서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고, 2018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개최된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젊은 지휘자다.
최근 '재즈 온 메이플스토리' '엘소드 오케스트라: 메모리 오브 엘리오스' '마비노기 2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 – 부산' 등의 지휘를 맡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에서 연주된 작품은 게임 제작사 ㈜에이케이인터렉티브로 전달해 추후 ‘거상’ 게임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게임 굿즈를 비롯해 게임 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선물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 공연 자세히 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22년 장수 인기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만남
우리 음악 저변 확대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실험을 이어오고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게임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2021년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공연에서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의 OST와 BGM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달오름극장에서 재연된 '소소 음악회'에서는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BGM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협업을 진행하는 ㈜에이케이인터렉티브의 ‘천하제일상: 거상(이하 거상)’은 2002년 출시된 국내 최초 경제 전략 MMORPG게임(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으로 22년째 인기리에 온라인 서비스 중이다.
16세기 동북아시아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무역, 투자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면서 세계 최고의 상인 ‘거상’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조선·일본·중국·대만·인도 등 동아시아 주요 지역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각 지역별 신화나 전설 속 영웅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거나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용병을 고용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평균 접속자 수 약 6만3천 명, 누적 회원 수 약 694만 명, 팬 카페 회원수 30만 명으로 추산되며, 한국을 포함해 북미, 홍콩, 대만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거상’이 동아시아의 역사적 배경을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과 게임 내 활용되는 음악이 모두 국악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에이케이인터렉티브는 “게임 속 음악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만나 새로운 감동을 전하고, 전통과 현대의 독특한 조화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게임의 경험을 확장하는 한편,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소 음악회' 공연 사진 |
단순한 ‘게임음악’ 콘서트가 아닌 ‘게임형’ 음악 콘서트
‘작곡 대전’ 형식의 실시간 관객참여형 공연
게임음악이 단순히 게임 속 배경음악의 기능을 넘어 독자적인 장르로서 관객층을 사로잡으며 게임 제작사들도 게임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을 잇달아 기획하고 있다.
2024년 2월 리그 오브 레전드, 7월 카트라이더, 9월 포켓몬스터, 10월 디아블로 등 인기 게임음악을 주제로 콘서트가 연이어 열렸다. 또한 지난 9월 게임음악을 주요테마로 진행한 게임문화축제 ‘GXG 2024’는 약 3만여 명의 관중이 방문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연에도 게임 형식을 부여해 신개념 게임형 음악 콘서트를 선보인다.
단순히 게임 속 OST를 편곡해 연주하는 공연이 아니라 작곡가들이 각자 작곡한 필드별 테마곡을 선보이고 실시간 관객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작곡 대전’ 형태의 공연이다.
각기 다른 개성의 작곡가 5명(강한뫼·성찬경·장태평·정혁·홍민웅)이 게임 속 등장하는 5개 필드(조선‧일본‧대만‧중국‧인도)를 모티브로 새로운 국악관현악 작품을 창작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관객은 공연을 감상하며 실시간으로 본인이 선호하는 음악에 투표할 수 있고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작품은 그날의 ‘천하제일상’에 선정돼 앙코르 무대를 장식한다.
당일 우승을 거머쥔 작곡가에게는 협업사인 ㈜에이케이인터렉티브에서 회당 300만원, 총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연에서 연주된 곡들은 추후 ‘거상’ 게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천하제일상 거상’ 게임 일러스트 |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5인의 경연곡 외에도 국내 게임계에서 대표적인 명곡으로 꼽히는 ‘거상’의 로그인 BGM을 새롭게 창작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세계’도 만날 수 있다.
손다혜 작곡가가 작·편곡을 맡은 이 작품은 지난 9월 해오름극장에서 사전 녹음을 진행했으며, 11월 중 음원을 선공개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한국인 최초이자 여성 최초로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서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수상한 김유원이 맡는다.
김유원은 2022년 미국 오케스트라 협회가 주최하는 브루노 발터 지휘자 프리뷰에서 ‘미국 음악계를 이끌 6인의 차세대 지휘자’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 '재즈 온 메이플스토리' '엘소드 오케스트라 : 메모리 오브 엘리오스' '마비노기 2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 – 부산' 등의 지휘를 맡았으며, 축적된 게임음악 콘서트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 필드] 강한뫼 ‘안녕(安寧)’
강한뫼 작곡가는 SM Classic 소속 작·편곡가이자 지브리, 신카이 마코토 등 영화음악 콘서트에서 음악감독을 맡아 음악 장르 전환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 참가 계기에 대해 “20여 년 역사의 토종게임으로, ‘한국적인 게임’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고, OST에 국악기를 활용한 게임 ‘거상’에 흥미를 느껴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안녕’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한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로,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만나거나 헤어질 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인사말이다.
강한뫼 작곡가의 ‘안녕’은 2002년 출시 이래 현재까지 20여 년을 이어온 거상과 함께한 추억을 간직한 이들과 오늘도 여전히 접속 중인 유저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다.
강한뫼 작곡가는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한 조선 필드의 음악의 특징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되 새로운 장단과 콘셉트로 변화를 꾀했다.
작품 안에서 게임 내 장소나 상황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역할의 사운드도 작품 속 음악적 아이디어로서 유기적으로 활용했다.
강한뫼 작곡가는 “아날로그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디지털이 익숙해지기 시작한 과도기에 걸친, 본인을 포함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참된 안녕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필드] 성찬경 ‘사랑에 빠진 차우차우’
성찬경 작곡가는 지난 5월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편곡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게임음악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랑에 빠진 차우차우’는 게임 ‘거상’ 속 사냥터에서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중국의 토종견 차우차우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우차우가 조선의 토종견 진돗개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는 상상을 세레나데(소야곡)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중국 필드의 음악을 모티브로 한 차우차우의 테마와 진도아리랑·남도민요·개타령 등을 활용한 진돗개의 테마가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개 짖는 소리를 신명나는 분위기의 흥겨운 타악기처럼 사용하거나, 팝송 ‘Only you’의 패러디를 가미하는 등 유머러스한 접근으로 유쾌함을 더한다.
성찬경 작곡가는 과거 ‘거상’의 유저로서 “‘거상’의 추억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신이 한데 어우러진 ‘소울(soul) 뮤직’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일본 필드] 장태평 ‘파랑 파랑’
장태평 작곡가는 제11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에 선정된 국악관현악 ‘너븐숭이’를 비롯해 빼어난 국악관현악곡을 다수 작곡해왔다.
‘파랑파랑’은 거상의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 안에서 ‘일본 필드’의 주 캐릭터인 사무라이 ‘시마다 료’와 무녀 ‘겐노 하나히네’가 도깨비 아이를 만나 시작하게 되는 모험의 서사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작품의 제목은 세상에 위기를 노래하고 모험가의 시작을 응원하는 도깨비 아이 이야기의 서두 ‘하늘의 파랑, 물의 파랑, 숲의 파랑’에서 빌려왔다.
게임 속 일본 필드 내 귀곡성, 이시즈치산 등 특수지형의 음악을 모티브로 사용했다. 동시에 일본 전통 음계와 리듬, 고토와 샤미센 등 전통악기를 활용한 편곡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장태평 작곡가는 “‘거상’은 나에게 멘토와 같다”라며 “우리 역사가 배경인 게임이 20년이 넘도록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며 여전히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눈을 감고 떠올리면 그 시절에 몰입했던 모험과 기억이 우리를 설레게 만든다.
음악도 그래야 한다”라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오늘날의 고민과 바람을 담아낸 서사로 감동을 주는 작품을 선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대만 필드] 정혁 ‘절벽의 섬(The Cliffed Isle)’
정혁 작곡가는 대학 재학시절 온나라국악경연대회와 동아국악콩쿠르 등 주요 작곡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진 작곡가다. 이번 무대는 작곡가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절벽의 섬’은 대만 고유의 지형적 특징을 나타냄과 동시에 미지의 땅에 선 작은 존재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감각하는 대자연의 정경과 그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음악을 통해 울창하고 장엄한 숲, 웅장한 위엄을 지닌 거대한 절벽, 드넓게 펼쳐진 신비로운 바다의 풍광이 펼쳐지며, 자연과 마주했을 때 느끼는 오묘한 설렘과 낯선 두려움, 거대하고 숭고한 감정 등을 그렸다. 또한 자연이 지닌 싱그러운 식물성과 거친 야성이라는 대비되는 성질과 이미지를 선율로 구현해 게임 속 다채로운 모험을 음악에서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끔 했다.
정혁 작곡가는 “게임음악에 내재된 보편적인 정서를 국악관현악 사운드로 표현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어렵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 필드] 홍민웅 ‘신화의 숨결’
홍민웅 작곡가는 ‘화류동풍’ ‘개화, 피어나다’ 등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다수 작업했으며 대중성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곡가다. 이번에는 인도 음악과 만나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신화의 숨결’은 힌두 신화 속 라바나, 비슈누, 시바 세 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으로, 신성한 존재들이 세상의 균형과 질서를 지켜온 과정을 그렸다. 라바나는 강력한 전사이자 악마인 동시에 위대한 지혜와 학문을 가진 존재다.
작품의 서두에서 라바나의 강력한 존재감과 지배욕이 어두운 선율과 강렬한 리듬으로 표현된다. 우주와 질서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신, 비슈누는 인류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구원자로 등장한다.
세상을 지키기 위한 안정과 균형을 맡는 비슈누는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선율은 맑고 평화로운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로 표현된다.
춤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고 파괴하며, 만물의 변화를 주관하는 시바는 격정적인 리듬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선율로 나타냈다.
홍민웅 작곡가는 “다양한 문화권을 다룬 ‘거상’이라는 게임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를 얻었다”며, “인도 음악과 국악관현악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들이 이루어낼 조화와 음악적 확장을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프로그램
연번 | 곡명 | 작·편곡 | 비고 |
1 | 국악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세계’ | 손다혜 | 로그인 BGM |
2 | 안녕(安寧) | 강한뫼 | 조선 필드 |
3 | 사랑에 빠진 차우차우 | 성찬경 | 중국 필드 |
4 | 파랑 파랑 | 장태평 | 일본 필드 |
5 | 절벽의 섬(The Cliffed Isle) | 정혁 | 대만 필드 |
6 | 신화의 숨결 | 홍민웅 | 인도 필드 |
7 | ‘천하제일상’ 선정작 앙코르 연주 | 미정 |
※ 프로그램은 연주 당일 악단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며, 2~6번 연주 순서는 추후 결정 및 공지됩니다.
■ 주요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지휘┃김유원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지휘 전공으로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잘츠브루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교, 미국 커티스음악원에서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서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Robert Spano Conductor Prize)’상을 받았으며, 2018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개최된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2년 미국 오케스트라 협회가 주최하는 브루노 발터 지휘자 프리뷰에서 미국 음악계를 이끌 6인의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유수의 해외 오케스트라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2019년부터 LA필하모닉의 객원 보조 지휘자로 활동하며 에사 페카 살로넨, 토마스 아데스, 후안호 메나와도 작업했다. 현재 숙명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다양한 무대에서 청중과의 음악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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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주)에이케이인터렉티브(AK Interactive)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운영사다. ‘천하제일상 거상’은 2002년 출시된 경제 전략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로, 조선·일본·중국·대만·인도 등 동아시아의 주요 지역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무대로,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어 무역과 전투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세계 최고의 상인인 ‘거상’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신화와 전설 속 영웅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재미를 강조하며,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용병을 고용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사실과 가상의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동아시아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아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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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BGM’ 작‧편곡 | 손다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작곡과와 동 대학원 음악극 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20년 국립극장 창작지원사업 함께 가는 길과 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에 선정됐으며,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노래놀이 <별별땅땅>,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정년이>, 국립무용단 <설·바람> 등 다양한 장르에 국악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으며, 언어와 소리가 살아 숨 쉬는 음악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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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필드’ 작‧편곡 | 강한뫼 영남대학교 작곡과 재학 중 중앙음악콩쿠르 작곡 부문 1위(비수도권 대학 최초)에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클래식‧국악‧가곡‧영상 음악 등 장르 불문 국내 다수의 콩쿠르와 공모전을 석권하며 다양한 음악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 작‧편곡가 겸 악보계 단원을 역임했고, 현재 SM 엔터테인먼트 SM Classics 전속 작‧편곡가, 창작국악연주단체 ‘우리음악집단 소옥’ 작곡·연주자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교향적 창곡 ‘폭포’,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강강>의 음악을 작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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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필드’ 작‧편곡 | 성찬경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창악회 작곡콩쿠르, 독도국민가곡 공모전, 창작국악동요제, 국립합창단 창작작품 공모전, ARKO 한국창작음악제 등 다수의 콩쿠르 및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뮤지컬 <니진스키> <구내과병원> <금악> <디아길레프> 등에서 작곡·편곡·음악감독으로 활동했고 현재 서울대학교‧경희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대학교‧총신대학교‧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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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필드’ 작‧편곡 | 장태평 중앙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로 지휘를 전공했다. 제11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에 선정된 국악관현악 ‘너븐숭이’를 비롯해 가야금협주곡 ‘바리’, 국악관현악 ‘춤꽃’ 등을 작곡했다. 2019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춘, 청어람>에 선정돼 객원 지휘자로 활약한 바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역임하며 <역의 음향> <반향> 등에서 작곡과 지휘에 대한 관념의 틀을 깨는 모습을 통해 한층 유연하고 성숙한 면모로 주목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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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필드’ 작‧편곡 | 정혁 중앙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로 작곡을 전공했다.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대편성부문 우수상, 제40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금상, 제38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작곡부문 금상 및 전인평 국악작곡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제14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등에 위촉 및 선정되었으며, ‘검은 집(The Black Home)’ ‘HETEROPHONIUM Series’ 등 국악기의 다양한 사유를 펼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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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필드’ 작‧편곡 | 홍민웅 중앙대학교 창작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작곡 전문사를 졸업했다. 2018년 신진작곡가를 위한 창작국악축제, 2020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첫선음악회 창작공모, 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등에 입상 및 선정됐다. 현재 안산시립국악단 단원(악보계)으로 재직하며, 중앙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악관현악 ‘화류동풍’, 10현 소아쟁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개화(開花): 피어나다’, 타악 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 등을 작업했다. |
■ 국립국악관현악단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의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유구한 역사 속 개발되고 전승되어 온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외 저명한 작곡가 및 지휘자들을 영입해 60여 명의 전속 연주자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8대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과 함께 국립예술단체다운 품격이 있는 공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만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을 목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작 작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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