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2024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 |||
전 시 명 | 2024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 ||
전시기간 | 2024년 11월 29일(금) ~12월 8일(일) |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 │ 월요일 휴관) | ||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3전시실 | ||
참여작가 | 강수빈, 고우정, 구지은, 김영재, 박미정, 선승연, 옥세영, 원선금, 윤정민, 전아현, 최낙준(11명) | ||
입 장 료 | 무료 | 입장연령 | 전 연령층 (전체 관람) |
주최·주관 | 예술의전당, 서초구청, 서초문화재단 | ||
도 슨 트 | 주중 14:00 / 주말 14:00, 17:00 | ||
문 의 | ☏ 1668-1352 www.sac.or.kr |
폐기물, 그을린 재료, 콘크리트 등 실험적인 ‘조각’과 ‘향(香)’의 조화
예술의전당과 서초구의 만남으로 확장된, 신선한 조각의 호흡!
◆ 예술의전당, 서초구청, 서초문화재단 작년에 이어 세 번째 공동기획전 개최
◆ 실험성 돋보인 11명의 청년 시각예술가, 3개의 향 노트(Fragrance Notes)로 묶어 내
◆ 조각과 향의 색다른 조합으로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감상 방식의 변화를 제안
◆ 작가 교육 프로그램, 조향사 전시 투어, 큐레이터 토크 등 알찬 구성 눈길
◆ 청년 예술가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서초구 문화예술 성장 무대 마련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서초구청(구청장 전성수),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과 함께 오는 11월 29일(금)부터 12월 8일(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024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展을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은 예술의전당과 서초구가 2022년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 향유 증진과 청년 시각예술가 지원을 위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공동기획전 시리즈다.
2024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展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공모 전시 참여 작가 중 조각에 관한 새로운 접근과 실험이 돋보인 열한 명의 청년 예술가들을 선정하여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3단계 향 노트로 풀어낸 개성적인 11명의 청년 예술가
◇ 본질(Base Note), 형태(Form Note), 공간(Space Note) 3가지 주제
◇ 폐기물, 그을린 재료, 콘크리트 등 도전적인 작품의 궤적을 좇으며 다층적인 감상법 제시
이번 전시의 관람포인트는 시각적인 형상인 ‘조각’이 후각적 감각인 ‘향(香)’을 만나 하나의 공간 속에서 교감하며 이루어 내는 입체적인 경험이다.
향수에서 시트러스, 머스크 등 각종 향이 발향의 3단계(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번져나가듯, 향료 노트를 모티브로 구성된 3개의 주제는 작가 11인의 작업을 존재감 있고 신선하게 제안한다.
11명의 작가와 작품의 특성에 맞춰 조향 된 11가지 향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1. 본질(Base Note)
은은한 잔향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베이스 노트처럼 첫 번째 주제 ‘본질’에는 조각 재료에 내재한 물성을 깊이 탐구한 작가 4인이 모였다. 김영재, 윤정민, 원선금, 최낙준 작가는 재료 고유의 질감과 형태, 특성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조각의 근원적 본질을 드러낸다.
2. 형태(Form Note)
고우정, 구지은, 선승연, 전아현 작가 4인은 지속해서 향을 이끌어가는 미들노트와 같이, 조각의 물리적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단단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조각의 양감과 조형미를 표현하며, 작품이 공간 속에서 어떠한 존재감을 발산하는지 보여준다.
3. 공간(Space Note)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코끝을 자극하는 탑 노트처럼 강수빈, 박미정, 옥세영 작가는 조각을 다른 예술 장르와 결합하여 시각 외에도 청각과 후각을 둘러싼 공감각적 체험을 유도한다. 새로운 리듬과 흐름을 형성하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 조각의 개념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 어떻게 새롭게 호흡할 수 있을지, 어떤 향을 뿜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관객들은 서로 다른 물성을 가진 존재들을 시각, 후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즐겨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서초구와 함께 만나는 청년 작가 11명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과 동시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기존 예술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청년작가, 조향사, 도슨트 그리고 큐레이터와 맛보는 각양각색 전시 프로그램
◇ 조각하는 예술가는 향을 만들고, 조향사는 전시를 설명하는 색다른 도전
새로운 관람방식과 실험적인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알찬 프로그램 구성도 눈길을 끈다. 11월 30일(토)에는 강수빈 작가의 '반짝 공작소: 다르게 보는 도구 만들기'와 김영재 작가의 '사라지는 향, 남겨진 기억: 인센스 스틱 만들기'가 진행된다.
12월 7일(토)과 8일(일)은 유호석 조향사와 함께하는 '향으로 읽는 조각: Scent Dialogue with Sculpture' 전시 투어 프로그램이 열린다.
주중 오후 2시와 주말 2시/5시(2회차)에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큐레이터 토크를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와 예약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29일(금)부터 12월 8일(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작 가 | 대표 이미지 | 작업 및 작가 소개 |
김영재 | 김영재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을 지탱해 주는 신체가 가진 불안함과 유약함 등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신체를 떠올리게 하는 가래떡이나 레진 등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재료들을 그을리는 행위에 집중합니다. 마치 인간의 신체가 그을린 듯한 재료들의 흔적, 안정적이지 않은 입체물 등을 통해 작가는 생과 사,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안함을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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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kin and Bones, 가래떡, 철근, 철판, 탱크지, 176 x 176 x 172 cm, 2023 | ||
윤정민 | 윤정민은 철을 이용해 지지체를 만들고 그 위에 한지와 레진, 석고 등으로 작업의 부피를 만듭니다. 3차원으로 옮겨오며 조각적 성격을 지니게 된 2차원의 이미지들은 그림자를 가지며 생명력을 부여받습니다. 작가가 작품에 등장시키는 소재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위태롭지만,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그의 얇은 조각들은 견고하지 못한 부피감과 비례를 지니고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의 삶과 존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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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철, 한지, 오일스틱, 흑연, PLA, 인조깃털, 161 x 82 x 118 cm, 2023 | ||
원선금 | 원선금은 일회성 소비재들로 작품을 만듭니다. 폐기와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는 이미 사용된 소비재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재생되며 미적인 오브제로 변화합니다. 이처럼 원선금은 쇼핑백, 포장지, 박스 등이 지닌 원래의 의미와 사용법을 탈각 하고, 그 사물 자체를 바탕으로 예술적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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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Syndrome_2408, 재활용한 컵, 가변설치, 2024 | ||
최낙준 | 최낙준은 각각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재료들이 만들어 내는 균형에 주목합니다. 개인의 깊은 감정들을 덜어내고자 우연히 쌓기라는 행위에 집중하게 된 작가는, 쌓아진 것들이 서로 의지하며 포개어 있는 모습을 포착하였습니다. 작가는 개별적이며 공통점이 없는 것들이 서로의 받침이 되어 인위적인 균형을 이루는 작품들을 통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외로움과 공허함이라는 감각과 관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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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 V, 폐목, 폐석, 마끈, 41 x 29 x 38 cm, 2024 | ||
고우정 | 고우정은 여러 나라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이질적인 감정들을 작품으로 풀어냅니다. 또한 대비가 강한 색과 직접적인 텍스트, 다양한 재료 등을 도자와 함께 선보이며 자신과 타인 사이의 관계를 맺어 나갈 때 느끼는 여러 심리상태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매우 특별하게, 열망적인 – Me, as me'라는 작업에서 작가는 소망과 염원, 내적 어둠과 감정을 담은 개체들을 쌓아 올려 자신만의 제단을 설계합니다. 이처럼 작가는 하나의 상태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다양한 감정의 집합체를 혼합 매체의 설치로 표출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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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특별하게 열망적인-Where is that rabbit, 메탈구조물, 도자, 혼합매체, 가변설치, 2024 | ||
구지은 | 구지은은 다양한 경계가 존재하는 장소의 이미지들을 해체하여 콜라주로 재생산하고 이를 물리적인 구조물과 결합하여 입체적 경계 장면으로 드러냅니다. 작가는 예술이 다음 세대와의 연결 지점을 만들어 주는 기억의 매개체가 되길 바라며 작품을 만듭니다. '회전하는 공동의 숲'에서 작가는 개개인의 파편화된 기억들과 부유하는 장소들을 연결하여 공동의 기억으로 새롭게 지각되는 장소적 환경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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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하는 공동의 자아, 혼합매체, 320 x 200 x 200 cm, 2023 | ||
선승연 | 선승연은 종교와 무속 신앙을 주제로 인간의 믿음 체계를 탐구합니다. 종교적 믿음의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무속 신앙을 재조명하며, 현대적 기술과 결합시켜 무속 신앙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과연 우리 시대의 신앙과 믿음은 무엇일까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신성화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질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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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 혼합재료, 80 x 20 x 74 cm, 2023 | ||
전아현 | 전아현은 레진과 콘크리트 안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자연의 한 부분을 담아둡니다. 3차원의 큐브 속에 존재하는 작가만의 추상적 산수화는 각자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풍경을 상상하게 하며, 그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줍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심산' 시리즈 작품 여러 개를 공간 안에 배치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개별 작품 안에 들어 있는 풍경들과 고즈넉한 전체 풍경이 뒤섞여 또 다른 차원의 풍경이 생성되며, 작가는 이러한 공간적 연출을 통해 보는 사람의 고요함과 편안한 감정 상태를 유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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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深山), Mt.Songni, 레진, 콘크리트, 70 x 70 x 30 cm, 2024 | ||
강수빈 | 강수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사건과 현상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오번역되는 과정을 포착합니다. 미디어는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해 주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실과는 다른 맥락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번역의 오류를 통해 생겨난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은 처음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형되며 새로운 맥락으로 유통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러한 주제를 거울이라는 재료가 가진 반사의 성질과 유동성을 통해 보여줍니다. 누군가의 의도가 담긴 디지털 세계의 미디어처럼, 강수빈의 의도가 담긴 규칙적으로 변형된 거울들은 관람객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왜곡의 시선을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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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합판에 철판, 발포잉크, 거울, 가변설치, 2022 | ||
박미정 | 박미정은 사회의 기준에서 밀려난 것들에 주목합니다.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겨진 것들이 무엇인지를 바라보고, 그 존재들을 고유의 어떤 것으로 이끌어 냅니다. 작가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털’로서, 작가는 털이 지닌 생물학적, 문화적, 상호적 의미를 바라보며 일상에서 주변부에만 머무는 털을 새로운 맥락으로 끌고 옵니다. 작가는 '흰 털의 변주곡', '케라 케라 케라', '받침대에 잡아먹힌 투명한 테이블'에서 털의 의미를 기계적 요소들과 결합하여 보여주며 새롭게 응시하게 합니다. 흔들리며 움직이는 기계적 털들은 다른 방식의 움직임을 통해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밀려난 것들에 대한 인식의 재맥락화를 유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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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털의 변주곡_플라스틱, 모터, 알루미늄, 스틸, 385 x 38 x 85 cm, 2023 | ||
옥세영 | 옥세영은 수집한 사진들을 아크릴 상자에 넣어서 차원을 이동하는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전의 사진을 가지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변주를 실험합니다. '그림자의 방'은 19세기 후반의 활동 사진가인 에드워드 마이브리지가 기록한 활동사진과 풍경 사진을 기반으로 합니다. 19세기 어느 작가가 기록한 형상과 움직임은 현재를 사는 옥세영의 손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재탄생되며 살아 있는 실체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처럼 평면으로만 남아있던 19세기의 이미지는 입체로, 단편적 이미지는 연속적 이미지의 조합인 영상으로 이어지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미지의 다변적 확장을 느끼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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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밤, 3D 프린팅, 각 15 x 10 x 10 cm, 2022 |
■ 전시 연계 프로그램
프로그램 | 프로그램명 | 일시 / 구성 | 내용 |
상설 프로그램 | <조각조각> 스티로폼 조각 만들기 |
[전시 기간 전일] 로비 교육 공간 전 연령/누구나 |
다양한 모양의 스티로폼 조각과 나무막대로 나만의 조각 만들기 |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
강수빈 작가 <반짝 공작소 : 다르게 보는 도구 만들기> |
11.30(토) 10시~12시 (2시간) 10명 3~6학년 약 2시간 소요 |
강수빈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반사되는 재료를 이용해 주변에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도구 만들기 |
김영재 작가 <사라지는 향, 남겨진 기억 : 인센스 스틱 만들기> |
11.30일(토) 15, 16시 (2회) 8명 13세 이상 약 1시간 소요 |
김영재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가래떡 조각과 UV 레진을 이용한 인센스 스틱 만들기 | |
유호석 조향사 <향으로 읽는 조각 : Scent Dialogue with Sculpture> |
12.7(토) 11시, 15시 12.8(일) 11시, 15시 회당 10명 초등학생 이상 약 1시간 소요 |
조향사가 직접 만든 11개의 향을 통해 조각 작품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행되는 전시 투어 | |
도슨트 프로그램 |
이재민 도슨트가 전해주는 전시 설명 |
주중 14시(1회) 주말 14시 /17시(2회) |
전문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심도 있게 감상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 |
큐레이터 토크 | 정해연 큐레이터의 <전시 투어> | 단체 예약 (※사전예약 : 10명 이상) |
정해연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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