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현존하는 작곡가의 상상이 실현되는 역사적 순간, 대한민국 창작 관현악의 향연

이화미디어 2025. 2. 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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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창제 양악

 

 '제16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 2월 20일 예술의전당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정치용 지휘

 미래가 기억할 오늘의 우리 음악, 양악부문 창작관현악곡 5개 작품 발표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건용, 이하 아창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음악제인 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연주회가 2025220() 오후 7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창제는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부담 없이 창작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6회를 맞이하였다.

 

매년 국악과 양악부문의 관현악곡 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현재까지 총 181개 작품을 발굴한 바 있다.

 

지난 1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 국악부문 공연은 창작음악계에서 이례적으로 유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객석 점유율을 자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6회 아창제 양악부문 연주회는 역대 최다 접수된 81개 작품 중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하여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 정치용의 지휘로 선보인다. 연주되는 작품은

 

박다은‘The Song of Water’,

임영진의‘A Reed Swayed by the Wind’,

김신의‘LOGBOOK 1’,

이강규의‘NIGHT RETURNS’,

전예은의‘Toy Symphony’이다.

 

박다은 작곡의‘The Song of Water’는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가상의물의 부족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임영진 작곡의‘A Reed Swayed by the Wind’는 어려운 일들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믿음에 의심이 생기는 순간들을 마주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경에서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비유를 통해 이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묘사하는 것을 담고 있다.

 

김신 작곡의‘LOGBOOK 1’은 망각이라는 삶의 필연적인 과정을 하나의 관현악곡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잊어버린 아름다운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이내 잊어버릴지라도 듣는 순간마저 아름다운 한 편의 기억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강규 작곡의 ‘NIGHT RETURNS’는 밤의 풍경과 감정을 담은 곡으로,‘이라는 주제의 양면적 성질을 대립적인 음악적 요소를 통해 구체화하는 이원론적 접근방식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예은 작곡의 ‘Toy Symphony’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의 재미난 소리와 움직임, 장난감에 얽힌 기억을 소재로 삼아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음악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다섯 작품은 뛰어난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을 가진 정치용의 지휘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선보인다.

공연명 16ARKO한국창작음악제 - 양악부문
일시장소 2025220() 오후 7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
예매 예술의전당: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67212#n
인터파크티켓: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8597
티켓 R3만원 / S2만원 / A1만원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대표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극대화된 창작관현악의 매력과 해석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곡가들과 연주회를 이끄는 지휘자, 연주 단체에도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창작관현악 지원 기반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창작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창제 이건용 추진위원장은동시대 작곡가들의 다양한 창작관현악을 만나보길 바라며, 그동안 무료로 진행했던 음악회를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이 시도가 잘 정착되어 음악인들과 음악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16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연주회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아창제 사무국(02-356-7655/music@arko.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김신
- 영국 왕립음악원 (Royal Academy of Music) 석사과정 졸업 및 박사과정 재학 중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 졸업
- 제네바 국제콩쿠르 작곡부문 1, 제오르제에네스쿠 국제콩쿠르 교향악작곡부문 만장일치 우승, 중앙음악콩쿠르 작곡부문 1위 등 국내외 다수 콩쿠르 우승
- 2022 한국음악상 젊은음악가상 수상 및 2019 한국작곡가협회 파안생명나무작곡가 당선
- 네덜란드 가우데아무스 음악제, 오스트리아 빈 모던 페스티벌,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ARKO한국창작음악제 등 국내외 다수 음악제 작품발표
)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지부 회원 및 앙상블 SONOR XXI 상임작곡가




박다은
부산예술고등학교 작곡과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2024)
고양시립합창단 제71회 정기 연주회 위촉 작품 연주 (2022)
3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1위 없는 2(2024)
헝가리 Liszt Academy’s Special Prize (2024)
43회 해외파견콩쿠르 작곡 부문 만장일치 1(2024)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十二작곡가> 위촉 작품 연주 (2024)


이강규
BMG National Young Composers’ Competition 입상, Presser 음악상 수상
L’Ensemble Orchestral Contemporain, Auditiv Vokal Dreseden, Juventas New Music Ensemble,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 TIMF 앙상블 등 국내외 저명 연주단체에서 작품 연주
아틀란틱 음악제, Juventas 실내악 시리즈, 베를린 피라미달레 현대음악제, 중국-아세안 음악제, 일본 작곡가협회 초청연주, ACC 국제음악제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대한민국 실내악제전 등 국내외 음악제에서 작품 연주
이스트만 음악대학(학부), 존스홉킨스 대학 피바디 음악원(석사), 인디애나 대학(박사) 졸업
) 상명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임영진
- 상명대학교 작곡 학사(2002~07), 영국 왕립음악대학교 작곡 석사(2014~16)
- 빈 국립음악예술대학교 전자음악작곡(2016~17), 작곡(2018~19) Postgraduate
- 2024 한국작곡가협회 70주년 기념음악제 관현악곡 공모 당선
- 2023 아시아작곡가연맹 ACL-Korea 50주년 기념음악제 작품 공모 당선
- 2021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작곡가 아틀리에' 공모 선정
- 2019 오스트리아 Franz Josef Reinl 국제 음악 대회 작곡 부문 1위 없는 2
- 2018 폴란드 시마노프스키 국제 음악 대회 관현악곡 작곡 부문 2위 없는 3


전예은
- 서울대학교 학사, 이스트만 음대 석사, 인디애나 음대 박사
- 2022, 202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주작곡가
-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교향악단,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촉작곡가
-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여
- 1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수상
) 국민대학교 조교수
김신


LOGBOOK 1 : a record of fading memories


(초연)
우리들의 삶은 기억과 그것의 퇴색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추억이 생기고 사라지며 남는 흔적의 색깔은 분명 우리 삶의 색깔과 닮아있을 것이다. 나는 망각이라는 삶의 필연적인 과정을 하나의 관현악곡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였고, 이 작품을 쓰는 동안 잊어버린 기억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며 아름다웠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았다. 이 작품을 듣는 청중들도 잊어버린 아름다운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그리고 이내 잊어버릴지라도 듣는 순간마저 그들에게 아름다운 한 편의 기억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다은


The Song of Water


(초연)
<The Song of Water>는 하프와 피아노를 포함한 3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곡으로, 총 두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두 악장 모두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하고, 1악장은 간헐적으로 내리는 빗방울이 스콜(Squall:열대성 소나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2악장은 이곳에서 살고 있는 가상의 물의 부족()’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물의 부족은 앞으로도 계속 발견되지 않을 것이며, 기록되지 않을 것이며, 다만 영원히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갈 것이다. 결국 이 노래는 적어도 이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들을 위한 유일한 기록이 될 것이다.
이강규


오케스트라를 위한 <NIGHT RETURNS>


(재연)
오케스트라를 위한 “NIGHT RETURNS”는 밤의 풍경과 감정을 표현하는 곡이다. 이 곡은 하나의 통일된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이라는 주제에 대한 양면적인 성질을 대립적인 음악적 요소를 해 구체화하는 이원론적 접근방식을 중심으로 작곡되었다. 이러한 양면성은 형식적으로 두 개의 부분을 통해 표현되는데 어둡고 두려움의 감정을 담은 첫 번째 부분은 무조적인 화음과 빠르고 다양한 리듬적 패턴을 통해 표현되고 따뜻하고 평온한 감정을 담은 두 번째 부분은 조성적인 화음, 규칙적인 리듬, 그리고 인성적인 선율을 통해 표현된다.
임영진


A Reed Swayed by the Wind for Orchestra


(초연)
우리의 삶 가운데 때로는 우리가 가진 믿음과 꿈, 신념 등이 흔들리게 되는 의심의 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 성경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A Reed Swayed by the Wind)'의 비유를 통해 이러한 상황들에 처한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광야와 같이 거친 세상을 살면서 어려운 일들로 인해 이렇게 믿음에 물음표가 생기는 순간들을 마주한 화자가, 미래에 대한 소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부르는 간절한 노래이다.
전예은


Toy Symphony


(재연)
현악을 위한 장난감 교향곡 (Toy Symphony)’은 우리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의 재미난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장난감에 얽힌 기억을 소재로 삼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음악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교향곡의 기본 형식인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은 알록달록한 색깔 찰흙, 블록 놀이, 장난감 악기 등을 소재로 한다.
Homage to Toys (장난감에 대한 찬가)”라는 부제처럼,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장난감들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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