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허공을 거닐다 펼쳐지는 도원의 꿈 국립창극단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이화미디어 2025. 2. 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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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대군과 안평대군 소재, 2025년 국립창극단의 첫 창작 창극    

- 역사적 일화에 작가의 상상력 더해 색다른 접근 선보여  

◈ 김정-배삼식-한승석, ‘드림팀’ 창작진이 선사하는 묵직한 감동    

- 창극 <리어> 배삼식-한승석 등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하는 신작    

-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김정의 첫 창극 도전   

◈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 단단한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무대    

- 김준수·이광복·김금미 등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로 깊은 울림 전해

공연명 국립창극단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일시 2025313()~320()
·1930, 15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주요
제작진
연출 김 정 극본 배삼식 작창음악감독 한승석
작곡 한승석 장서윤 안무 권령은
무대디자인 이태섭 조명디자인 신동선
음향디자인 이상현 영상디자인 전석희 조아현
의상장신구디자인 유미양 소품디자인 박현이
분장디자인 백지영 외
주요
출연진
본공도창 김금미 무심 민은경 대어향 김미진
안견 유태평양 안평 김준수 수양 이광복
외 국립창극단 단원
관람료 R50,000, S35,000, A20,000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소요시간 120분 예정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신작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이하 '보허자')313()부터 320()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조선 제7대 왕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으로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리 음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 새롭게 풀어낸 창작 창극이다.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되어 고려와 조선의 궁중음악으로 수용된 악곡 중 하나로,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악곡 보허자(步虛子)’는 듣는 이의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 반면, 이번 작품에서의 보허자(步虛子)’는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동경하나 그와 다르게 현실에 얽매여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거니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창극 '보허자'1480(성종 11), 계유정난 비극이 벌어진 지 27년 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안평의 딸이자 유일한 혈육이었던 무심(無心)은 변방의 오랜 노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평을 모시던 화가 안견(安堅)은 안평의 첩이었으나 관노비가 된 후 불의의 사고로 몸과 마음을 다친 대어향(對御香)을 찾아내 남몰래 거두고, 무심을 만나기 위해 수소문한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폐허가 된 옛집 수성궁 터에서 마주쳐 회포를 풀고 추억을 나눈다. 그 가운데 안평을 기억한다는 이름 모를 그네(안평)가 대화에 끼어든다. 나그네의 어깨에는 그의 눈에만 보이는 혼령(수양)이 붙어있다.

 

이들은 안평이 꿈에서 본 낙원을 그린 몽유도원도가 보관된 왕실의 원찰(願刹) 대자암으로 함께 여정을 떠나고, 그 속에서 갈망했던 옛날의 꿈과 마주한다.

 

극본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이 무참하게 꺾인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각 인물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열망과 진흙탕 같은 현실의 무거움을 대조적으로 펼쳐낸다.

 

연출은 제54회 동아연극상과 9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김정이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창극 연출에 처음 도전하는 김 연출은 어디에도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떠도는 보허자(步虛子)’의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라며 꿈이자 희망이었던 몽유도원도를 향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유롭지 못한 현실 속에서도 어딘가 있을 희망을 품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극의 핵심인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다수의 국립창극단 작품에 참여해 온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한승석이 맡았다.

 

한승석은 아름다운 시어로 구성된 가사에 가야금·거문고·대금·해금·아쟁·철현금·생황 등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한 선율과 장단을 더해 각 인물의 비극적이고 무거운 삶을 표현한다.

 

무대디자인은 창극 '리어' '베니스의 상인들'의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이 맡아 비극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꿈의 폐허그린다.

 

이와 더불어 연'웰킨' '리처드3' '처의 감각' 등에서 감각적인 조명디자인으로 2022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조명디자이너 신동선, 창극 '정년이'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는 의상디자이너 유미양이 합세해 무대 미학을 완성한다.

 

안무에는 현대무용 안무가 권령은이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등장인물의 심리를 정교하게 구현한다.

 

국립창극단의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나그네(안평) 역은 창극 '리어'에서 30대의 젊은 나이80대 노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은 김준수가 맡았다.

 

낙원을 꿈꾸었으나 삶의 공허함만이 남은 안평의 회한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대자암의 비구니 본공과 도창 역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에서 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김금미가 분하고, 안평 곁에 넋으로 맴도는 수양 역은 이광복이 맡았다.

 

외에도 안평의 딸 무심 역 민은경, 안평이 사랑했던 여인 대어향 역 김미진, 안평의 꿈을 그려낸 화가 안견 역의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다채로운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울 것이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공연 자세히 보기

 

수양대군-안평대군 소재, 2025년 국립창극단 첫 포문을 여는 창작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콘셉트 사진

 

국립창극단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아비, 방연', 소리꾼 이날치의 삶을 다룬 '이날치전' 등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팩션(faction)’ 창작 창극을 꾸준히 선보였다. 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더한 재창작이 현시대에 적절한 메시지를 던져 많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2025년 국립창극단의 첫 작품이기도 한 신작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이하 '보허자')는 조선 제7대 왕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에 의해 희생되었다고 알려진 안평대군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서사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해 고려와 조선의 궁중음악으로 수용된 악곡 중 하나로, 듣는 이의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장춘불로지곡이라고도 불리며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선(神仙)의 존재를 동경하는 도가 사상과 맞닿아있다. 반면 이번 작품에서 보허자(步虛子)’는 얽매이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따른 삶을 동경하지만, 이상과 다르게 현실에 얽매인 채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거니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뜻한다.

 

작품은 1480(성종 11), 계유정난 비극이 벌어진 지 27년 후로부터 출발한다. 극본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세조(수양대군)로부터 실권을 박탈당한 안평대군이 강화도와 교동도로 유배된 지 8일 만에 사사되었으나, 그의 무덤이나 태실, 비문 등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

 

극 중 안평은 나그네로, 수양은 죽은 뒤 안평의 눈에만 보이는 혼령이 되어 등장한다.

 

안평의 딸 무심(無心)극 중 오랜 노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것으로, 몽유도원도의 화가 안견(安堅)안평의 첩이었으나 관노비가 된 후 불의의 사고로 몸과 마음을 다친 대어향(對御香)을 찾아내 남몰래 거둔 것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폐허가 된 옛집 수성궁 터에서 마주쳐 회포를 풀고 추억을 나눈다. 그곳에서 이름 모를 나그네(안평)와 조우하고, 안평이 꿈에서 본 낙원을 그린 몽유도원도가 보관된 왕실의 원찰(願刹) 대자암으로 함께 여정을 떠난다.

 

지나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진 인물들에게 시선을 보내는 이번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삶이 무참히 꺾여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조망한다.

 

대자암을 향한 여정 속에서 각자의 사연이 펼쳐지고, 마침내 안평이 꿈꾸었던 봄밤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를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 자유로운 삶에 대한 열망과 진흙탕 같은 현실의 무거움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우리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배삼식 작가는 우리는 봄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꿈속을 노니는 듯한 가벼운 삶을 바란다. 하지만 결국 겨울처럼 무거운 현실에 발이 묶여 있다라며 극 중 인물이 꿈꾸는 삶의 가벼움과 실의 무게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순수하고 본질적인 삶에 대한 열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의도를 밝혔다.

 

김정·배삼식·한승석, 동시대 최고의 창작진이 선사하는 묵직한 감동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주요 제작진, 좌측부터 배삼식·김정·한승석 노승환

 

창극 '보허자'는 동시대 주목받는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제작 초기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이 불안한 집' '연안지대' 등 감각적인 미장센과 깊이 있는 구성으로 연극계에서 주목받은 젊은 연출가 김정이 처음으로 창극 연출에 도전한다.

 

밀도 있는 극본과 전통적인 우리 소리를 결합해 각 인물의 상실, 분노, 슬픔, 고통을 강렬한 무대 언어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김 연출은 "여러 등장인물의 비극적 삶이 교차하는 이야기가 핵심"이라며, "상실과 통 속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찬란하고 아름다운 삶의 순간이 마법처럼 다시 찾아오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극본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우리말의 말맛을 살리는 데 탁월한 동시대 최고의 극작가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리어' 등에서 작품이 지닌 비극적 정서를 창극에 맞는 우리말의 운율로 어내 감동을 극대화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아름다운 시어로 구성된 가사를 바탕으로 각 인물의 비극적 삶과 한()의 정서를 그려낸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다수의 국립창극단 작품에서 음악을 책임져온 승석이 작창·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고, 작은창극시리즈 '옹처'의 장서윤이 작곡자로 합세했다.

 

비극적인 정서를 강조한 무게감 있는 소리와 함께, 궁중음악, 종묘제례악 등 창극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전통음악 장르를 한승석만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로 풀어낸다.

 

거문고·대금·해금·아쟁·철현금·생황 등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한 선율과 장단은 인물들의 비극적이고 무거운 삶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전통타악기 운라의 맑고 신비로운 음색과 가상악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꿈의 폐허’를 주제로 무대 위 펼쳐지는 비극의 공간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무대디자인 ©이태섭

 

무대를 완성한 제작진의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작품의 무대 디자인은 무대 미술계의 거장 이태섭이 맡았다.

 

2021년 제31회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했으며, 창극 '리어' '베니스의 상인들' 등을 함께한 그는 꿈의 폐허를 키워드로 삼아, 비극이 지나간 자리의 폐허와 인물들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무대 중앙에는 대자암으로 향하는 여정을 상징하는 커다란 언덕이 배치된다. 폐허로 무너진 지붕과 기둥은 갈라지고 찢겨나간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거친 질감의 합판으로 제작해 어두운 분위기를 더한다.

 

작품의 중요한 소재인 몽유도원도는 복숭아 꽃잎이 흩날리는 몽환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했다.

 

의상·장신구 디자인은 창극 '정년이'를 비롯해 연극 '스카팽',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유미양 디자이너가 맡았다.

 

1480년대의 시대적 색채를 반영해 신분과 인물의 특성에 맞춘 디자인을 구현하되, 세월에 바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단 염색에 에이징 기법을 활용했다.

 

이외에도 연극 '웰킨' '리처드 3' '처의 감각' 등에서 감각적인 조명 디자인으로 2022아연극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조명 디자이너 신동선, 소품 디자이너 박현이, 분장 디자이너 백지영 등이 합세해 무대 미학을 완성한다.

 

안무는 현대무용 안무가 권령은이 맡아,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등장인물의 심리를 정교하게 구현한다.

 


안평 대어향 코러스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의상 스케치 ©유미양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강렬한 울림 선사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연습 사진

 

창극 '보허자'에는 굴곡진 역사의 현장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채 허망함을 채우려 떠도는 6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유롭지 못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동시대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국립창극단의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나그네(안평) 역은 창극 '리어'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80대 노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받은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김준수가 맡았다.

 

낙원을 꿈꾸었으나 결국 삶의 공허함만이 남은 인물의 회한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대자암의 비구니이자 도창 역할을 맡은 김금미는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등에서 강렬한 내면 연기로 무대를 장악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서사를 이끈다.

 

안평 곁에 넋이 되어 맴도는 수양대군 역은 뛰어난 표현력과 깊은 소리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이광복이 맡아 관객의 감정을 강렬하게 흔들어 놓는다.

 

또한, 안평의 딸이자 변방에서 노비로 떠돌다 면천되어 돌아온 무심 역 민은경, 화재로 인해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잃고 깊은 상처를 입은 안평의 여인 대어향 역 김미진, 몽유도원도로 안평의 꿈을 그려낸 화가 안견 역 유태평양이 깊은 한()의 정서를 무게감 있게 풀어낸다.

 

이외에도 국립창극단 단원 16명이 코러스로 등장해 등장인물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관조하거나 또는 함께 분노하며 극의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몰입도를 높인다. 창극단 소리꾼의 내공 깊은 소리가 강렬한 존재감과 다채로운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줄거리

 

1453년 계유정난 비극이 벌어진 지 27년 후, 1480(성종 11)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안평의 딸이자 유일한 혈육이었던 무심(無心)은 변방의 오랜 노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안평을 모시던 화가 안견(安堅)은 안평의 첩이었으나 관노비가 된 후 불의의 사고로 몸과 마음을 다친 대어향(對御香)을 찾아내 남몰래 거두고, 무심을 만나기 위해 수소문한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폐허가 된 옛집 수성궁 터에서 마주쳐 회포를 풀고 추억을 나눈다. 그 가운데 안평을 기억한다는 이름 모를 나그네(안평)가 대화에 끼어든다. 나그네의 어깨에는 그의 눈에만 보이는 혼령(수양)이 붙어있다.

 

이들은 안평이 꿈에서 본 낙원을 그린 몽유도원도가 보관된 왕실의 원찰(願刹) 대자암으로 함께 여정을 떠나고, 그 속에서 망하던 옛날의 꿈과 마주치며 비극에 맞서야만 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주요 제작진 소개


극본배삼식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탁월한 구성력과 깊이 있는 사유, 맛깔스러운 대사로 주목받는 이 시대 최고의 극작가다. 언어와 여백에서 음악이 흐르는 그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배어 있다. 2007·2009년 동아연극상 희곡상, 2008김상열 연극상,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4년 제8회 차범석 희곡상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리어>, 연극 <화전가><1945><먼 데서 오는 여자><3월의 눈><은세계><최승희> 외 다수가 있다.





연출김정
프로젝트 내친김에연출. 감각적인 미장센과 깊이 있는 구성, 풍자와 해학이 고루 돋보이는 연출로 오늘날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다. 배우들의 언어와 몸의 움직임을 색다르게 활용한 연출 방식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2017년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2018년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손님들><처의 감각><레드 올랜더스><이 불안한 집><연안지대><붉은웃음> 외 다수가 있다.




작창·작곡·음악감독한승석
판소리와 굿 음악, 타악까지 두루 섭렵하며 이 시대 판소리가 담보해야 할 인간적 가치와 음악적 양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소리꾼이다. 법학을 공부한 뒤 판소리에 입문했지만 지금은 보기 드문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자 중 한 명이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리어><베니스의 상인들> 작창·음악감독을 맡아 국립창극단과 호흡을 맞췄다. 음악가 정재일과 함께 월드뮤직 프로젝트 앨범 바리abandoned」 「끝내 바다에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인물 및 출연진 소개


안평 l 김준수
반야의 자리는 타오르는 불꽃이라 날벌레 같은 이내 몸은 내려앉지 못하네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
- 박금희·안숙선·유미리 사사,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수궁가이수자
2021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및 대상, 2017·2020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분야 장관 표창, 2013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 2013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금상 등
창극 <리어> 리어 역, <베니스의 상인들> 샤일록 역, <토선생, 용궁가다> 토끼 역, <흥보> 흥보 역, <귀토> 토자 역, <춘향> 몽룡 역, <패왕별희> 우희 역, <트로이의 여인들> 헬레네 역, <흥보씨> 흥보 역, <미녀와 야수> 야수 역, <오르페오전> 올페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몽룡 역, <메디아> 이아손 역, <서편제> 어린 동호 역, <배비장전> 배비장 역 마당놀이 <마당놀이 모듬전> 몽룡 역, <춘풍이 온다> 춘풍 역, <춘향이 온다> 몽룡 역 등 기타 <절창>, 창극 <살로메> 살로메 역, 뮤지컬 <투모로우> 고종 역, <서편제> 동호 역, <명색이 아프레걸> 이택균 역,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여 음반 두 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완창 수궁가’(2018)





수양 l 이광복
너의 꿈은 불이 되었다 도원은 타오르고, 너는 재가 되었다
- 김수연·송순섭 사사
- 202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문화창달기여), 2005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 2004 구미전국국악대제전 종합대상(국무총리상)


- 창극 작은창극시리즈 <덴동어미> 황도령 역, <이날치> 이날치 역, <만신 : 페이퍼샤먼> 한 역, <리어> 에드거 역, 베니스의 상인들> 그라치아노 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함양장승 역, <흥보씨> 원님 역, <패왕별희> 유방 역, <귀토> 토부 역, <트로이의 여인들> 탈튀비오스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몽룡 역, <숙영낭자전> 선군 역, <서편제> 중년 동호 역, <춘향2010> 이도령 역, <적벽가> 조조 역, <배비장전> 방자 역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춘풍 역, <춘향이 온다> 몽룡 역, <놀보가 온다> 마당쇠 역, <심청이 온다> 심봉사 역 기타 영화 <도리화가> 길중 역, <바다로 간 해적> OST




본공·도창 l 김금미
알 수 없어라 기약없구나, 이루고 스러짐이여 모이고 흩어짐이여
국립창극단 창악부 악장
- 성창순·김영자·김경숙 사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이수자
- 3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2010·201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 창극 <이날치> 송흥록 역, <만신 : 페이퍼 샤먼> 이렌 역, <심청가> 도창 역, <패왕별희>
맹인노파 역, <트로이의 여인들> 헤큐바 역, <흥보> 놀보 처 역, <정년이> 채공선 역,
<베니스의 상인들> 소피아 역, <귀토> 자라 모 역, <춘향> 월매 역, <산불> 최씨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월매 역, <서편제> 노년 송화 역, <메디아> 도창장 역,
<아비.방연> 도창 역, <장화홍련> 허씨 역, <수궁가> 토끼 역, <황진이>(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역
기타 국가브랜드공연 <단테의 신곡> 완창 적벽가’(2024), 심청가’(2018), ‘수궁가’(2016)


무심 l 민은경
너는 과연 너인가? 떠나가는 것 보지 못했네
국립창극단 창악부 수석
- 안애란·성우향·김영자 사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이수자
- 2008 KBS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장원, 2003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 창극 작은창극시리즈 <덴동어미> 광년 역, <리어> 코딜리어/광대 역, <심청가> 어린 심청 역, <만신 : 페이퍼 샤먼> 아이야나 역, <베니스의 상인들> 포샤 역, <귀토> 토녀 역, <아비. 방연> 단종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춘향 역, <서편제> 어린 송화 역, <나무, 물고기, > 소년 역 마당놀이 <마당놀이 모듬전> 심청 역, <춘향이 온다> 춘향 역, <심청이 온다> 심청 역 기타 <절창>, 뮤지컬 <서편제> 송화 역,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나애심/윤심덕 역, 국가브랜드공연 <화선 김홍도> 어린 홍도 역
완창 심청가’(2017)




대어향 l 김미진
눈을 들어 마지막 바라보시던 그 바다는 무슨 빛이었던고?”
- 이은하·성우향·성창순·안숙선 사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이수자
- 2019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 2006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장원
- 창극 작은창극시리즈 <옹처> 옹처 역, <이날치> 사회자 역, <만신 : 페이퍼 샤먼> 다빈 역,
<심청가> 곽씨부인 역, <정년이> 강소복 역, <서편제> 중년 송화 역, <트로이의 여인들>
안드로마케 역, <장화홍련> 배장화 역, <흥보> 흰고깔제비 역, <코카서스의 백묵원>
나텔라 역 기타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김씨부인 역,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
이 아프레걸> 이민자 역, 국가브랜드공연 <단테의 신곡> 베아트리체 역
완창 수궁가’(2024·2023), 흥보가’(2019), ‘심청가’(2016·2013)





안견 l 유태평양
청지여! 청지여! 꿈꾸던 그대 넋은 이제 도원을 거닐고 있으리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
- 조통달·성창순 사사
201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2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 2010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 2010 대한민국 인재상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변강쇠 역, <심청가> 심봉사 역, <리어> 글로스터 역, <베니스의 상인들> 안토니오 역, <흥보> 마당쇠 역, <귀토> 자라 역, <오르페오전> 올페 역, <트로이의 여인들> 고혼 역, <나무, 물고기, > 달지기 역, <패왕별희> 장량 역, <춘향> 방자 역, <> 배우 역, <흥보씨> 제비 역, <우주소리> 소리꾼 역, <산불> 까마귀 역 마당놀이 <마당놀이 모듬전> 흥보 역, <심청이 온다> 심봉사 역, <놀보가 온다> 흥보 역 기타 <절창> 창극 <살로메> 헤로데 역, <명색이 아프레걸> 신동훔/전창근 역, 2017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청와대 초청공연, 2015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개관 공연 완창 심청가’(2014), ‘수궁가’(2003·2010), ‘흥보가’(199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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