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지구 반대편 두 섬에 사는 해녀와 극작가 이야기두산인문극장 2025, 연극 '엔들링스' 예매 오픈

이화미디어 2025. 5. 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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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연극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 두산인문극장 2025, 두 번째 공연 연극 '엔들링스' 티켓오픈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셀린 송(Celine Song)의 희곡 작품

- 아일랜드오브만재에 사는 노년 해녀들과 맨하튼섬에 사는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

-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ce111에서 진행

-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대전, 제주까지 지역 투어 예정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의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엔들링스 Endlings'를 오는 520일부터 6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엔들링스'는 2024년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각본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감독인 셀린 송(Celine Song)이 쓴 희곡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된다.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절묘하게 풍자적이다”, “신선할 정도로 직설적이며 솔직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셀린 송은 이 작품에 대해 이 연극은 내 정체성만큼이나 특이하고 다양하다. 내 정체성은 나만의 언어로 나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한국 초연은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202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한 이래은이 연출을 맡아 지역성과 개인의 정체성이 얽힌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엔들링(Endling)’은 한 종()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의미한다. 작품은 한국 남도의 작은 섬 아일랜드오브만재에 살고 있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과 지구 반대편 맨하탄섬에 살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준다.

 

해녀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 삶을 이어갈 후계자는 없다.

 

하영은 이곳으로 떠나왔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삶이 불안하다. '엔들링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인간과 지역의 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충돌하며 삶을 형성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이래은 연출가는 지난 두산인문극장 2025’ 제작발표회에서 “‘서서히 죽어가는여자들이 서로에게 닿고 이어지며 오래오래 사는 이야기로 작품을 풀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윤희, 박옥출, 이미라 배우가 해녀 역을 맡았고 백소정 배우가 극작가 하영을 연기한다.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연극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시인으로 활동 중인 이훤은 배우로 데뷔하여 백인 남편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경지은, 양대은 배우는 백인 무대감독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성 사항을 진행한다. 전체 기간 동안 공연 중 대사 및 소리정보 등을 한글자막해설을 통해 전달하며, 관람 전 공연 무대를 직접 만져보며 감각할 수 있는 터치투어를 진행한다.

 

작품 소개 및 시각적 요소인 소품, 조명 등을 관람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음성 및 텍스트 형식의 소개자료도 제공된다.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 티켓(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장애인 관객,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관객 등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객에 한 해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음성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정가 35,000,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 13-24/60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17,500원이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접근성 매니저 010-7285-2024)

 

한편 '엔들링스'는 두산아트센터, 대전예술의전당, 제주아트센터가 협력하여 공동제작하며 서울, 대전, 제주 순으로 지역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지역이라는 주제를 동시대적 관점으로 탐구하며 창작과 유통을 함께 하게 된다.

 

오는 520일부터 67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613일부터 614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627일부터 628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각 지역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두산인문극장은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관점으로 동시대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나이, 세대, 시대), 권리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연극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올해는 지역(LOCAL)’을 주제로 공연 3, 전시 1, 강연 8회를 진행한다.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는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각각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며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매년 공연, 전시, 교육 등 총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2023년에는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201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 2013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예술문화후원상’,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연 소개

 

엔들링스 Endlings

'엔들링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겸 극작가 셀린 송(Celine Song)의 대표작이다.

 

엔들링(Endling)’은 한 종()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의미한다. 작품은 한국에 살고 있는 노년 해녀들과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살고 있는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준다. 해녀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 삶을 이어갈 후계자는 없다.

 

하영은 이곳으로 떠나왔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삶이 불안하다. '엔들링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인간과 지역의 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충돌하며 삶을 형성하는지 보여준다.

 

시놉시스

 

남도의 작은 섬 아일랜드오브만재에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이 살고 있다. 하루 종일 물질하고 해변에서 수다 떨다 밤이 되면 테레비를 켜두고 잠 못 드는 몸과 마음을 달랜다.

 

지구 반대편 맨하탄섬에도 잠 못 드는 누군가가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은 백인들로 가득한 미국 연극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분투 중이다. 어느 늦은 밤, 해녀 할머니들이 켜 둔 테레비의 어두운 빛 속에서 하영이 유령처럼 나타난다.

 

하영은 다짜고짜 관객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 작 ∙ 연출가 소개 작 셀린 송 Celine Song

 

연극 'Endlings' 'Tom & Eliza' 'Family' 외 영화 'Materialists' 'Past Lives' 수상

2024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각본상 후보 'Past Lives'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최우수 장편영화상, 감독상 'Past Lives'

2024 미국감독조합 신인감독상 'Past Lives' 2023 고담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Past Lives' 외

 

 

 

 

 

연출

이래은

달과아이 작연출가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우리는 적당히 가까워><서울 도심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초록빛 목소리><고양이가 말했어>

 

수상

2022 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2006 1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고양이가 말했어>

 

배우 소개

 

홍윤희 | 한솔 역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목련풍선><즐거운 우리집><댄스 네이션>

<얇은 경계><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장마><환희 물집 화상>

<메리제인><가옥의 원><단지 세상의 끝><빌미>

<광주리이고 가시네요 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디셈버><사춘기><나인><메노포즈>

<지킬 앤 하이드>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60일의 썸머>

 

수상 2023 8회 임홍식배우상

 

박옥출 | 고민 역

 

연극 <멸망의 로맨스><심청전을 짓다><금조 이야기><시간의 난극>

<키스><비온새 라이브><꽃가마><전화벨이 울린다><소녀>

<머리를 내어놓아라><갈매기B><바냐아저씨>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숙영낭자전을 읽다>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아라문의 검><힙하게><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영화 <싱크홀><아이>

 

수상 2022 43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심청전을 짓다>

 

이미라 | 순자 역

 

연극 <로켓 캔디><기억들의 무덤><대리된 존엄><외국인들><댄스 네이션>

<불안 속의 운동><나는, 거위><어딘가, 반짝><다섯 소년들>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음악극 <빨간풍선>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수상

2022 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연기상 <어딘가, 반짝>

2021 신춘문예 단막극전 연기상 <사탄동맹>

 

백소정 | 하영 역

 

연극 <유원><기억들의 무덤><맥베스><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스고파라갈><sf식당><부유한 극장><여기, 한때, 가가>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이훤 | 백인 남편 백인 무대감독 역

 

시집 양눈잡이』 『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

-산문집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산문집 고상하고 천박하게』 『눈에 덜 띄는』 『아무튼, 당근마켓

전시 <Tell Them I Said Hello><We Meet in the Past Tense>

<Home Is Everywhere And Often Nowhere>

사진 정확한 사랑의 실험』 『벨 자』 『끝내주는 인생

 

경지은 | 백인 무대감독 역

 

연극 <연차대전><실수하고 살 수도><한 방울의 내가><새빨간 스피도>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쿨링 다운><즐거운 너의 집>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어디로 갈지 >

무용 <Social Sensorial Collectiveness>

 

 

양대은 | 백인 무대감독 역

연극 <고구마동동><김치찌개 웨스턴: 밥주걱과 45구경 권총의 결투>

<포비아 포비아><타임스퀘어><대리된 존엄><물고기로 죽기>

<스고파라갈><어디로 갈지 ><>

 

 

 

 

 

 

두산인문극장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매년 주제를 정하여 그와 관련한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2013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권리를 주제로 했다. 2025년은 4월부터 7월까지 지역(LOCAL)’을 주제로 공연 3, 전시 1, 강연 8회를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LOCAL

 

"당신의 지역(LOCAL)은 어디인가요?"우리가 지역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지역은 보통 경계가 나뉘어진 물리적 공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단순한 지리적 구분만이 지역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지역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기억, 관계, 문화가 축적될 때에도 형성된다. 우리가 지역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에 따라, 소속감을 느끼는 모든 장소와 공동체가 지역(LOCAL)이 될 수 있다.

 

2025년 두산인문극장은 지역을 다양한 방향에서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지역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본다.

 

지역 LOCAL지역은 지리적인 면에서 다른 곳과는 구별되는 지표상의 공간적 범위를 말한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인문 환경으로 구성되고 그곳만의 고유한 성격인 지역성을 갖는다.

 

고유한 성격은 인간과 자연 간 상호작용의 결과이며 다른 지역에 형성된 성격과 상호작용 하기도 한다. 교통이 발달하기 전에는 거리가 가까운 지역 사이에서만 작용이 활발했지만 이제는 거리가 먼 곳들 사이의 교류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의 문제는 다름이 아닌 쏠림때문에 일어난다. 지역이라는 말은 원래 치우침이 없는 말이지만, ‘쏠림때문에 중심에서 벗어났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중심에서 벗어난 것이 소외나 차별, 심지어 소멸이라는 현상과 연결되어 대표적인 불평등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인류가 탄생해서 이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이 만들어진 3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해 온 지역을 인류학, 지리학, 생물학, 경제학, 사회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들여다본다. 우리가 지역의 중심을 잡고 전체가 조화로운 상태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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