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입양인들의 질문에 답을 찾는 시간” 조세영 감독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이야기 '케이 넘버'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언론배급시사회 & 기자간담회 성료!

이화미디어 2025. 5.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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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25년 올해 가장 주목 받는 독립영화로 손꼽히는 '케이 넘버'가 4월 29일 (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목: 케이 넘버(K-Number) | 감독: 조세영 | 출연: 미오카 밀러, 케일린 바우어, 선희 엥겔스토프, 메리 쉬라프만 외 | 러닝타임: 112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2025.05.14 | 제작: 선보필름 | 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
“과거의 기록이 아닌, 지금도 계속되는 현실에 대한 증언!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이야기!”
‘함께 모여 빛나는 케이넘버스’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언론/배급 시사회 & 기자간담회 성료!

5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케이 넘버'가 지난 4월 29일 (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개봉 행보에 나섰다.
 
영화 '케이 넘버'는 친생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들이 조작된 서류와 감춰진 기록들을 추적하며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K-추적멘터리. 시간과 국경을 넘어 진실을 하나씩 밝혀가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해외 입양의 구조적 모순을 깊이 있게 짚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영화 '케이 넘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홍보대사 그룹 ‘케이넘버스’가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케이넘버스’는 영화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며 그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감독과 배우들로 구성된 응원 그룹이다. 이날 무대에는 방은진 감독, 장철수 감독, 신수원 감독, 손태겸 감독,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석환, 황석정이 함께했다.
 
이지원 감독은 “타인의 일이 아니라 나와 같은 일이라고 느낀다면 조금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지지를 표했고, 손태겸 감독은 “ '케이 넘버'는 소중한 것을 싣고 항해하는 커다란 배 같은 영화다”라며 영화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황석정 배우는 “이 이야기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신수원 감독은 “이름이 지워진 채 ‘넘버’로 기록된 입양인들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장철수 감독은 “입양이 소수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이고 광범위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으며, 안석환 배우는 “덴마크에서 만났던 입양인들과의 짧지만 강렬한 기억이 영화와 맞닿아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끝으로 방은진 감독은 “이 영화는 과거의 기록이 아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증언이며, 우리가 그 시대를 살아낸 동시대인으로서 외면해선 안 될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 '케이 넘버'가 사회에 진정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뜨거운 박수와 함께 무대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조세영 감독과 김유경 배냇 대표, 노혜련 교수가 참석해 영화의 제작 배경과 출연 계기, 해외 입양을 둘러싼 고민을 진솔하게 전했다.
 
먼저 연출을 맡은 조세영 감독은 “2004년 서류를 요청하는 입양인을 우연히 촬영하게 되면서 해외 입양 이슈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며, “2019년부터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입양 서류의 상당 부분이 조작되거나 잘못 기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해외 입양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작업을 이어오게 됐다”며 연출계기를 밝혔다.

출연자 섭외 배경에 대해 조세영 감독은 “영화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해외 입양인인 미오카가 과거의 폐해가 현재 우리에게 어떤 장벽과 고통을 주고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사례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유경 대표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배냇은 평범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입양인들을 돕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라고 소개하며, “사소한 법 제도 개선에도 5년, 7년씩 걸리는데, 언론과 대중의 지지가 있다면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혜련 교수는 “입양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며 축적된 문제의식을 나누고 싶었다”며, “이 영화가 입양 문제를 둘러싼 제도적 허점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객들이 영화 '케이 넘버'와 함께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에 조세영 감독은 “20만 명의 입양인이 해외로 나가던 시기에 우리는 방관자적 위치에 있었지만, 이제는 관심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해외 입양 문제가 우리의 문제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노혜련 교수는 입양특례법 개정 후에도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고, 김유경 대표는 “입양인 한 분만 직접 만나보셔도 여러분의 인식이 많이 바뀔 것”이라며,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케이 넘버'가 관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기를 바라는 지 묻는 질문에, 김유경 대표는 “여전히 한국은 아동 인권보다 어른의 편의를 우선하는 구조”라며 “이 영화가 그런 문제의식에 작은 균열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노혜련 교수는 “누구나 자신의 뿌리를 알 권리가 있다”며 “사회가 이제는 책임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세영 감독은 “입양인들이 던졌던 질문, ‘한국인들은 우리가 돌아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말에 관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영화 '케이 넘버'는 오는 5월 14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세영의 카메라는 무섭도록 집요하게 진실을 파고들면서도
우리 사회의 미오카들 곁에 오래 머무른다”
- 강소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애써 외면하고 있는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의 역사를 다시 소환하고 질문을 던진다.”
-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김영우 예심위원


“진실을 향한 냉철한 시각과 인물을 껴안는 뜨거운 애정이 공존하는 미덕”
-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방은진 심사위원


“과거를 비난하고 비판하여 비판적 담론 생산에 일조하기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길을 제안한다. 사람이 보이는 사람을 담은 영화”
- 이승민 영화평론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면이라는 걸 더 많은 이가 알아야 한다고 외치는 작품”
- 김성호 영화평론가,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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