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이수경 개인전 《불과 꽃의 노래》 오매갤러리에서 개최

이화미디어 2025. 6.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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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칠보의 계승자, 이수경의 예술 세계를 펼치다

-불과 꽃으로 피어난 유리의 시, 칠보의 회화적 전환

-1만 5천 조각으로 구현한 우주의 서사, 칠보의 대서사

-시전통을 예술로, 장신구를 회화로 – 칠보의 현대적 부활

-색과 불의 노래, 한국 칠보의 정수를 오매갤러리에서 만나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 칠보공예의 계승자이자 독보적인 현대화 작업으로 '칠보 분야 최초의 Grand Master'로 선정된 이수경(李秀璟) 작가의 개인전 《Poem of Fire and Flowers / 불과 꽃의 노래》가 2025년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수경 작가는 1960년대 창덕궁 낙선재 내 칠보 제작실에서 왕실 칠보 기술을 직접 전수받은 뒤, 50여 년간 한 길을 걸으며 한국 칠보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를 위해 매진해왔다. 

이수경〈문자도信(신)〉2024, 칠보, 은선, 황동, 이탈리아 원목, 58 × 52 cm (액자포함)

남편 故 김익선과 함께 ‘한국칠보공예사’를 설립해 전통 장신구를 제작했으며, 이후에는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장신구, 생활소품, 회화작업 등으로 그 외연을 넓혀왔다. 

 

‘칠보(Cloisonné, 七寶)’는 금속 위에 유리질 유약을 고온으로 녹여 붙이는 정교한 공예기법으로, 색의 중첩과 유리의 깊이를 통해 고유의 영원성과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작가는 유약의 온도, 시간, 층위에 따라 변화하는 수많은 색채를 스스로 실험하며, 100가지가 넘는 고유 색조를 개발해냈다. 

 

이는 오랜 기도와 반복, 고된 소성 과정을 거쳐야만 얻어지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이며, 이로 인해 그의 작품은 모든 조각이 ‘유일무이한 색의 생명체’로 완성된다. 

이수경〈꽃과 여인〉2025, 칠보, 은, 동, 이탈리아 원목, 58 × 50 cm(액자포함)

 

이번 전시 《불과 꽃의 노래》는 이수경 작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대표작과 실험적 회화작품들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1만 5천 개의 칠보 조각으로 구성된 대작 '우주', 찻잔 받침에 펼쳐진 산수화적 구도의 '만고청향' 등은 칠보가 단순 장식재를 넘어 회화적 예술 매체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특히 이수경 작가의 칠보 세계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 정서와 무병장수, 수복(壽福) 등의 의미를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내며, 독보적인 기술과 미감으로 한국 칠보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신구의 보조적 역할을 넘어, 칠보 자체를 회화의 주체로 삼는 전환점적 의미를 지닌다. 전통을 현대에 잇고, 한국 작가의 예술을 세계와 연결하고자 하는 오매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칠보공예의 정수와 예술적 깊이를 조명한다.

 

이수경 작가의 정제된 손끝에서 태어난 색과 불의 조화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경 작가

이수경 작가는 1968년 창덕궁 낙선재에서 이방자 여사에게 직접 칠보 기법을 사사받은 이래, 50여 년간 한국 칠보의 맥을 지켜온 장인이다. 

 

국내외 박람회와 전시에 꾸준히 참여하며 칠보 예술의 세계화를 이끌었고, 전통 장신구에서 회화와 오브제까지 표현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수경 〈오아시스〉 2023, 칠보, 은선, 황동, 이탈리아 원목, 110 × 110 cm (액자포함)

 

그의 작품은 청와대와 각국 정상들의 국빈 선물로 선택되며 예술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한국예술문화명인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며 그 권위를 확고히 했다. 

 

전통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그의 작업은 한국 공예의 정수이자, 동시대 예술의 깊은 울림이다.

 

(전시정보 @omaeco 전시문의 070-7578-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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