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꺼내어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 한예리 배우“반복 혹은 느림의 미학들 바라볼 수 있기를” 김설진 배우강미자 감독, 한예리 배우, 김설진 배우와 함께 한 '봄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성료!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화제를 얻으며 죽음과 사랑의 경계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두 인물의 감정을 시적으로 풀어낸 영화 '봄밤'이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7월 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감독: 강미자 | 제작: 월원 영화사 | 배급: 시네마 달 | 출연: 한예리, 김설진]
‘권여선 작가 소설에 강렬한 감정 느껴’ 원작 「봄밤」 영화화 계기 언급
오랜 인연 통해 내밀한 호흡으로 연기한 한예리 X 김설진
“두 인물의 몸짓 혹은 움직임, 식물에 가까워” 무용 통해 다져온 신체 연기 화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성황리 종료!
상처를 안고 폐허를 살아가는 ‘영경’과 수환’이 죽음을 마주하며 펼치는 처참하고도 애처로운 사랑을 담아낸 시적 드라마 '봄밤'이 7월 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강미자 감독과 배우 한예리, 김설진이 참석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푸른 강은 흘러라' 이후 16년 만에 장편영화로 돌아온 강미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봄밤'의 감동을 국내외에 알렸다.
권여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출발점에 대해 “(원작 소설을 읽으며) 제가 느꼈던 감정을 영화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감정을 너무 강하게 느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소설과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아주 단순한 형식 속에서 영화의 중요한 내용 그 자체인 배우분들의 연기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섬세한 감정선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한예리 배우, 김설진 배우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한예리 배우는 '푸른 강은 흘러라' 이후 16년 만에 감독과 다시 만나 영경 역을 맡았다. “첫 장편에 이어 연락을 주셨다. (감독님) 본인에게 특별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에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하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연기를 맡은 영경 역에 대해서는 “이 사람의 눈물은 뭔가 술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며, “눈물의 버튼을 참고 있어야 되거나 꾹 쥐고 있어야 되거나 이럴 필요 없이 계속 놔주면 되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해방감이 느껴졌다”고 감정의 밀도가 높은 영경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 영경과 수환의 처절한 사랑에 대해 “보는 분들이 너무 고통스럽게만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애처로운 사랑 속 따뜻한 면도 강조했다.
현대 무용가이자 배우로서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김설진 배우는 오랜 인연을 이어온 한예리 배우와의 연기 경험을 떠올리며 “영경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계속 옆에 있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경과 수환의 신체적 움직임에 대해 “두 인물의 움직임 혹은 몸짓이 식물에 가까웠”음을 털어놓으며, “영경은 길다란 해바라기가 시들기 전 휘청거리는 모습을 느꼈”고, “수환은 점점 말라버린 뿌리가 썩어서 말라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무용을 통해 다져온 신체 감각을 바탕으로 신체적 고통과 감정의 흐름을 이입해 연기한 그는, 첫 장편 주연임에도 인물의 감정을 단단히 부여잡으며 영화에 묵직한 중심을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강미자 감독은 “저한테는 아직 '봄밤'이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전했고, 한예리 배우는 “영경이 읊었던 시처럼 영화가 가끔씩 꺼내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영화만이 구현할 수 있는 정서적 깊이를 언급했다.
김설진 배우는 “반복 혹은 느림의 미학들을 조금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남기며 현장에 감동을 더했다.
오는 여름, 사랑과 상처, 고요함과 격정이 교차하는 한밤의 감정선을 응시하는 영화 '봄밤'이 다가오는 7월 9일 전국 극장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을 감정의 잔상을 남길 예정이다.
연출 | 강미자
장르 | 드라마
개봉 | 2025년 7월 9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 내역 |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 포럼
제11회 스페인필마드리드국제영화제 – 경쟁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 한국영화의오늘: 비전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 본선 장편경쟁
제1회 서울작심영화제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 '창' 경쟁
제21회 인천여성영화제
국어교사였던 ‘영경’과 철공소를 운영하던 ‘수환’
각자의 첫 결혼을 파혼한 뒤, 알코올과 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과 마주한 시간을 지낸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어느 새 서로의 상처를 응시하며 그저 함께할 뿐이다.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
상처의 끝에서 외는 두 사람의 사랑이 밤과 함께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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