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정체성·역사 등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마무리
- ‘지역(LOCAL)’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개, 강연 8회 프로그램 마무리
- 이주·정체성·역사 등 지역 개념부터 현안들까지 다양한 주제로 담론 형성
- 지난 4월 7일부터 4개월 간 총 8천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 참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아트센터는 4월 7일부터 7월 12일까지 약 4개월 간 진행한 통합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지역(LOCAL)’을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개, 강연 8회를 선보이며, 총 8천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지역의 개념부터 현안들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동시대를 들여다보았다.
▲공연은 연극 '생추어리 시티', '엔들링스', 뮤지컬 '광장시장'을 선보이며 4천 5백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생추어리 시티'는 미등록 이민자 인물들을 통해 한국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제도 밖 사람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비춰내며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엔들링스'는 전석 매진으로 개막하며 최후의 해녀 3인방과 맨하탄섬의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성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어 대전예술의전당·제주아트센터와 함께 지역 투어를 진행해 860여 명의 지역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첫 단독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광장시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이 시장 한복판에서 관람하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미얀마 이주 여성과 시장 사람들을 통해 이주·노동·공동체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동시대적 주제를 다뤘다.
▲강연은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2천여 명의 관객들과 지역에 대해 다채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이라는 개념의 탄생을 이야기한 윤신영(과학기자)의 강연을 시작으로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이정우(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박찬일(요리사)이 한국사회에서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왔는지 들여다보았다.
이후에는 신혜란(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임동근(도시지리학자), 양승훈(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조문영(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 저출산·지방소멸·이주 등 지역이 가진 다양한 현안들을 다루며 열띤 토론의 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두산인문극장은 일부 지난 강연과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전시 음성소개 등을 두산아트센터 팟캐스트를 통해 들을 수 있고, 공연 하이라이트 및 창작자 인터뷰, 강연 영상은 두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두산인문극장’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로 예술, 과학, 인문학 등을 통해 인간의 삶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나이, 세대, 시대), 권리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2026년 봄에는 새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는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각각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며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매년 공연, 전시, 교육 등 총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2023년에는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201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 2013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예술문화후원상’,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시 《Ringing Saga》는 두산아트센터가 위치한 서울 종로를 출발점 삼아 도시의 일상과 기억, 역사와 감각이 중첩된 장소로서 종로를 새롭게 탐색하고 재구성했다.
구동희, 김보경, 안진선, 이유성, 홍이현숙 5명의 작가가 평면, 조각, 설치 영상 등 1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들은 종로에 쌓인 공적 시간과 사적 기억들을 새롭게 엮어내며 장소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해 들여다보았다.
두산인문극장 히스토리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생추어리 시티><엔들링스><광장시장> 외 전시 1개,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더 라스트 리턴><인정투쟁; 예술가 편><크리스천스> 외 전시 1편,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23: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
<댄스 네이션><20세기 블루스><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외 전시 1편,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당선자 없음><웰킨><편입생> 외 전시 1편,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1인용 식탁><궁극의 맛><식사> 외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
<철가방추적작전><녹천에는 똥이 많다><포스트 아파트> 외 전시 1편,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낫심><피와 씨앗><애도하는 사람> 외 전시 1편, 강연 8회
두산인문극장 2017: 갈등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목란언니><죽음과 소녀><생각은 자유> 외 전시 1편, 강연 10회, 영화 3편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게임><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외 전시 1편, 강연 10회, 영화 3편
두산인문극장 2015: 예외(例外)
<구름을 타고><차이메리카><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외 전시 1편, 강연 9회, 영화 3편
두산인문극장 2014: 불신시대
<베키 쇼><엔론><배수의 고도> 외 전시 1편, 강연 9회, 영화 3편
두산인문극장 2013: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현위치><우리는 죽게 될 거야><서울연습-모델,하우스><나는 나의 아내다>외 전시 1편, 강연 9회, 영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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