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늘푸른연극제, 제작발표회 성료… 원로 연극인과 함께한 창작의 현재
▶ 이종국, 박정자, 최종원, 기국서 등 4인의 거장이 펼치는 연극의 향연
▶ 평생을 연극에 헌신해 온 연극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을 다시금 조명하고 아카이빙하는 특별한 연극제
▶ 올해로 10회를 맞는 늘푸른연극제,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가 더 커
■ 10주년, 그리고 새로운 시작 :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의 첫 개최
■ 원로 예술인과 창작의 현재가 만난 순간
■ '플레이 어게인'으로 다시 호흡하는 한국연극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창작센터가 후원하는 제10회 늘푸른연극제가 오는 7월 30일 개막을 앞두고, 7월 15일(화) 오후 2시 서울연극센터 3층 스튜디오에서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늘푸른연극제의 10주년을 기념하고, 서울연극창작센터 개관 이후 대표 연극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첫걸음을 내딛는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의 사회는 김성노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이종국, 박정자, 최종원, 기국서 등 이번 축제의 선정 연극인과 함께 각 작품의 연출자인 심재찬, 한태숙, 김철리 연출 그리고 기주봉 배우가 참석했다. 현장에는 언론사 기자들과 연극계 인사 등 40여 명이 함께하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이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손정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연극 백년사를 통해 수많은 연극인들이 일생을 바쳐 예술혼을 불태웠지만, 그 기록은 미미한 실정에서 늘푸른연극제는 대한민국연극사에 한 족적을 새긴 연극인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 그리고 삶까지 아카이빙함으로써 연극의 역사를 보전하고 전승하려는 의미 있는 축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상영된 ‘선정자 소개 영상’은 네 명의 연극인이 걸어온 예술적 여정과 연습 현장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사회자는 참석한 선정자 및 각 팀의 연출자들을 소개하며, 이번 축제가 세대 간 예술적 대화를 실현하는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성노 예술감독은 “제10회를 맞이한 늘푸른연극제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갈지 미리 보여드리고, 우리 연극의 깊은 울림을 만들어 온 원로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를 이끌어갈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소중한 자리”라고 소개하며, 축제의 방향성과 의미를 강조했다.
늘푸른연극제의 슬로건인 “플레이 어게인 (Play Again)”은 연극의 재미와 창의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유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복과 지속을 상징하는 이 문구는, 연극의 매력을 다시 경험하고 새로운 감동과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암시한다.
선정자와 각 작품의 연출자들은 축제 참여 소감에 저마다의 감정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에는 창작자로서의 고뇌와 함께, 여전히 연극이라는 예술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는 진심이 담겼다.
연극과 삶이 맞닿아 있는 순간들, 그리고 그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 또한 함께 전해졌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품의 배경과 준비 과정, 선정 소감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연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응답들이 오갔다.
김성노 예술감독은 이번 연극제가 ‘세대 간의 연결성을 통해 예술의 지속성’을 실현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연극을 통해 지금 이 시대와 호흡하고, 미래 세대와도 예술적 연대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늘푸른연극제는 70세 이상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 세계를 다양한 공연 형식으로 기록하고 복원하는 축제다. 단순한 회고나 의례적인 존경의 의미를 넘어, 평생을 예술에 바친 연극인들의 삶과 작품을 동시대 관객과 미래세대에게 생생히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축제는 연극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후배 예술인들에게는 ‘예술의 길’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음을 상기시키는 동기 부여의 무대가 되고 있다.
한편, 제10회 늘푸른연극제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제로 및 202에서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아카이빙 공연: <연극인 정상철> (이우천 연출)
배우 이종국: <막차 탄 동기동창> (이근삼 작 / 심재찬 연출)
배우 박정자: <꿈속에선 다정하였네> (고연옥 작 / 한태숙 연출)
배우 최종원: <북어대가리> (이강백 작 / 김철리 연출)
연출 기국서: <엔드게임> (사무엘 베케트 작)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문의는 한국연극협회(02-765-6995), 티켓 관련 문의는 앰비즈(02-6498-0403)로 가능하다.
[공연 개요]
공연명: 제10회 늘푸른연극제
기간: 2025년 7월 30일(수) ~ 8월 17일(일)
장소: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제로 / 서울씨어터 202
관람료: 전석 40,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주최·주관: (사)한국연극협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창작센터
제작: 극단 앙상블,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 극단 대학로극장, 극단76
기획: (사)한국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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