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한국-북마케도니아 합동공연 '전쟁과 평화: 일렉트라 스토리' 26일 첫 공연고대 그리스 신화‘일렉트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렬한 육체극, 7.26.(토) 인천 청라블루노바홀에서의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북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서머 페스티벌, 비톨라 서머 페스티벌 공식 초청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은 오는 26일(토) 청라블루노바홀에서 한국-북마케도니아 합동공연인 '전쟁과 평화: 일렉트라 스토리'를 선보인다.
'전쟁과 평화: 일렉트라 스토리'는 고대 신화 ‘일렉트라’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가족 내의 폭력, 전쟁이 남긴 깊은 상흔, 그리고 복수의 고리를 탐구하고, 전쟁이 남긴 폐허 - 깨진 관계들, 세대를 거친 상처, 끝없이 이어지는 고통의 되물림 – 를 드러내며 오늘의 한국과 마케도니아, 그리고 수많은 공동체와 맞닿은 상처를 조명한다.
이번 작품은 북마케도니아의 연출, 드라마투르기, 작곡, 영상 및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등 현지 예술가들로 구성된 제작진과 한국 배우 및 스태프의 협업으로 완성된 새로운 스타일의 연극이다.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북마케도니아의 권위 있는 오흐리드 서머 페스티벌(Ohrid Summer Festival)과 비톨라 서머 페스티벌(Bitola Summer Festival)에 공식 초청되어, 국제 무대에서도 본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사)한국연극협회는 지난 3년간 한국 연극의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해외 연출가 및 연극 단체와의 공동 제작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국내 공연을 넘어 루마니아와 몰도바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한국 연극의 창의성과 역량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출가 데얀 프로이코브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강력한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전쟁은 전선에서 끝나지 않으며, 평화는 선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 자녀의 희생이 어머니의 분노를 불러오고, 그 분노는 남편의 죽음으로, 그리고 그 죽음은 다시 자식들이 어머니를 향해 복수를 꾀하게 만든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피의 고리는 가족을 붕괴시키고, 끝없는 저주의 문을 연다.
이 고대의 반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에서, 마케도니아에서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가족’이라는 가장 친밀한 공간 안에서 전쟁의 상처를 되새긴다.
분단의 아픔은 혈육을 서로의 적으로 갈라놓았고, 그 틈 속에서 복수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전쟁이 되어 정의하는 이름으로 위장한다.
“몸은 기억한다. 우리기 말하지 못한 전쟁들이, 결코 이루지 못한 평화가 그 안에 살아 숨쉰다.”
이 작품은 언어를 넘어 몸으로 말한다. 언어가 닿지 못하는 고통과 분노, 슬픔과 애도의 감정들은 신체를 통해 비언어적 진실로 표현된다. 흰색으로 비워낸 무대는 트라우마와 기억이 겹치는 상징적 장소가 되며, 영상과 조명. 신체, 사운드가 교차하는 공간 속에서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가 충돌한다. 이 무대는 관객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복수로 평화를 얻을 수 있는가?”, “왜 용서는 늘 부재하는가?”
일렉트라의 고통은 그녀만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기억이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가족과 전쟁, 폭력의 순환을 연극이라는 언어로 다시 묻는다.
'전쟁과 평화: 일렉트라 스토리'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80분간 진행된다. 공연 예매 및 정보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홈페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ktf365.org/incheon-online-play3)
문의 070-4118-0934(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집행위원회 사무국)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