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캐나다 밴쿠버 공연 성황리 마쳐
– 제23회 한인 문화의 날 공식 초청, 경기도-BC주 문화외교 교두보 마련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경기아트센터(김상회 사장) 경기도무용단이 지난 7월 17일(목)과 19일(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3회 <KOREAN FESTIVAL CULTURAL HERITAGE 한인 문화의 날> 공식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사단법인 BC 한인문화협회(회장 신동휘) 주최와 초청으로 기획된 이번 무대는 경기도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간 자매결연(2008년) 이후 17년 만에 추진된 경기도예술단의 첫 현지 공연으로, 양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월 17일, 밴쿠버 Michael J Fox Theatre에서 진행된 메인 공연에서는 구궁, harmony, 한량무, 경기검무 등 정통 한국무용 레퍼토리로 구성된 60분간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7월 19일, Burnaby Swangard Stadium 야외무대에서는 부채춤과 농악무 등으로 보다 대중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현지 관람객들과 교감했다.
두 공연 모두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캐나다 내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각계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7월 19일 공연은 견종호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으며, Anne kang(MLA Burnaby Centre), Paul Choi(MLA Burnaby South-Metrotown) 등을 비롯한 각 국의 문화예술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613석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4년 5월 경기도지사의 BC주 공식 방문 이후 강화된 양 지역의 문화외교 협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경기도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인 경기아트센터는 본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 우호 증진, 이민 세대의 문화 정체성 회복, 그리고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라는 다층적 의미를 실현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밴쿠버 공연은 경기도와 BC주가 문화로 이어지는 교류와 협력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향후에도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예술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제공연과 문화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공연개요
○ 공연명 : 제23회 'KOREAN FESTIVAL CULTURAL HERITAGE 한인 문화의 날'
○ 일시/장소
구 분 | Michael J Fox Theatre(613석) | Burnaby Swangard Stadium(야외) |
공연일시 | 2025.07.17.(목) 19:00 | 2025.07.19.(토) 11:30 / 16:00 |
프로그램 | 2025 WIND, 구궁의 하모니(설장구), 경기검무, 한량무, 부채춤, 농악무(60분) | 학춤, 부채춤, 농악무(30분) |
비고 | 무용단 단독공연 <경기만발> | 한인문화의날 페스티벌 참여 프로그램 |
○ 관람료 : 전석무료
○ 예술감독 : 김경숙
○ 출연 : 경기도무용단
○ 주최/주관 : 사단법인 BC 한인문화협회
작품명 | 작품내용 |
2025 Wind | 고대 동양 사상에서는 바람을 단순히 물리적인 바람으로 보지 않고 다양한 기운을 품고 있는 만물의 운행 원리로 여겼다. ‘2025 Wind’에서는 전해오는 팔풍(八風)의 개념을 모티프로 하여, 여덟 방향에서 부는 다채로운 바람의 조화가 긍정적 기운을 불러일으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미지 중심의 춤으로 형상화하였다. 부채를 활용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용수들의 열정적인 움직임이 관객 여러분에게 감동과 희망의 무대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
구궁, harmony | 장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타악기 중 흥겨운 가락을 만들어내는 핵심 악기이다. 4명의 연주자가 다양한 채편과 궁편 연주로 변화무쌍한 리듬의 하모니(Harmony)를 선사한다. 궁채 ‘구궁’ 의 기본 리듬 위에 열채의 현란한 기교의 정교함이 더해지며 뿜어져 나오는 역동적 에너지가 신명의 세계로 안내한다. |
경기검무 | 검무는 가장 오래된 전통춤이다. 문헌 및 유적·유물 등을 통해 고대 삼국 시대부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각 지역 특색에 맞게 발전되었다. 쾌자를 입고 전대(戰帶:가슴띠)를 매고 전립(戰笠)을 갖춰 무인(武人)의 특성을 드러내며, 대무 형식의 기본 대형이 특징적인 춤이다. 경기검무는 활달한 기상과 강한 기질이 배어있는 춤으로 칼을 잡기 전 전반부가 다소 정적이라면 칼을 들고 추는 후반부에서는 동적으로 음양의 이중적 요소의 조화와 검을 다루는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한량무 | 한량무는 조선시대 선비의 고고한 정신과 풍류를 기품 있게 추는 남성 춤이다. 춤은 양반을 비유하는 고고한 학의 몸짓을 묘사하거나, 도약하는 역동적 춤사위로 이상을 향한 남성적 기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한량무에서의 부채는 부채를 펴고 접을 때 발생하는 소리와 그 소리와 합을 이루는 선비들의 절도 있는 몸짓이 곧은 성품을 드러내기도 하고, 먹을 묻혀 글을 담아내는 흰 서책이 되기도 하며, 아이콘과 코드에서 상상을 갖게 하는 재미를 준다. |
부채춤 | ‘부채춤’은 양손에 부채를 들고 춤추는 한국의 대표적인 춤이다. 하늘, 땅, 바다 등에서 생성된 자연의 요소를 표현하며, 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던 한국인의 유연하고 아름다운 생명에 관한 철학을 전달한다. 부채를 펴고, 접고, 부채를 이어가고, 때로는 흩어지며 변화하는 생명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며 춤을 춘다. |
농악무 | ‘농악무’는 농사를 할 때 흥을 돋우거나 힘을 북돋아 줄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어울려 공동체 놀이로 행하던 것으로, 상쇠의 진두지휘로 다채로운 가락에 다양한 진법을 그리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악기의 특색을 살린 흥과 멋, 예술적 기량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에서 새롭게 구성하여 한층 신명나게 꾸민 농악무이다. |
학춤 | 학춤은 궁중에서 연행하던 학 탈을 쓰고 추는 묘사적인 학춤과 동래학춤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학춤들과 같이 선비의 복식을 착용하고 도포 자락을 날리며 춤을 추는 학춤이 있다. 오늘 연행하는 학춤은 영남지역의 덧배기 가락에 배김새의 춤사위가 특징적이며 굳건한 선비의 기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