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장지혜 작가, 반복과 중첩의 미학 "색, 실, 감정" 가온갤러리에서 초대개인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형형색색으로 물든 실을 오브제로 단순명료한 이미지를 창출하는 장지혜 작가는 9월 17일(수) ~ 9월 23일(화)까지 "색, 실, 감정" 타이틀로 서울 인사동 가온갤러리(관장 권현숙)에서 초대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선과 선의 연속적인 겹침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소 품어 온 작가의 감성을 담아 경이롭고 이색적인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다.
반복과 중첩의 과정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를 확실하게 표현하여 선명성을 부각 시켰다. 미세한 세필(細筆)과 면의 연동으로 시각과 감각을 확장 시키지만 바탕색을 제외한 모든 재료는 실을 연결한 ‘감성 색과의 조우’이다.
자연에서 추출한 ‘바다와 들판’ 등이 모티브가 되었고, 어느 시간과 만나느냐에 따라 작품의 색 변화가 다양하여 감동을 머금은 시공간의 감성추상으로 이어진다.
노동의 수행성에서 발현된 선율은 단색화의 정신과 만나 새로운 ‘한국미감’을 창출한다. 실제로 작가의 작업에는 캔버스와 실 사이의 ‘여백 공간’이 자리한다.
한국미를 여백과 선으로 보는 작가는 이를 자신만이 다룰 수 있는 형식실험으로 연결해 ‘나와 자연의 만남’을 관계 미학 속에서 풀어낸다.
작품은 자연의 따스한 유토피아를 담는다.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는 관계적 예술을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자기 발견의 실천들을 열어놓는다. 자신을 잃지 않는 실(絲)의 마음에 감성을 실어 채색한 캔버스에 하나둘 올려놓으며 현실과 내면의 자신을 일치시킨다.
또한 자연과 감성색의 만남 그리고 흐르는 대로 실은 물감과 다르게 주변 색을 혼합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재료로 활용했다.
"색, 실, 감정展"을 실시 중인 장지혜 작가는 "다양한 자연을 통해 감성색을 입히는 과정들은 우리 모두가 현실의 삶 속에서 잃어버린 진정한 나와 만나도록 일깨우는 나침반이 아닌가 한다.
우리에게 쉼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가치로 작품을 통해 휴식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대구 계명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출신으로 실의 촉감과 색에 따라 내면의 울림을 외부로 표출하는 창작 작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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