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국악가요의 재발견국립국악관현악단 '국악가요'
◈ 추억의 국악가요 명곡들,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재조명
- 전통장단과 가락을 바탕으로 한 대중음악장르 ‘국악가요’의 동시대적 확장 모색
- 국악가요 대표그룹 ‘슬기둥’ 작곡가 채치성이 직접 지휘와 해설 맡아
◈ 세대를 뛰어넘는 소리꾼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시대의 국악가요
-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명곡을 비롯해 신규 창작곡 12곡 구성, 다양한 스펙트럼 선보여
- 국악가요 1세대 소리꾼 강호중, 국립창극단 이광복·이소연 등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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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국립국악관현악단 '국악가요' |
일시 |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3시 | |
장소 | 국립극장 하늘 | |
주요 제작진 |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 작‧편곡 손다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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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진 |
지휘‧해설 채치성 협연 강호중 이광복 이소연 전명신 주병선 홍승희 연주 국립국악관현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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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전석 50,000원 | |
관람연령 | 8세 이상 | |
소요시간 | 70분(휴식 없음) |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오는 10월 25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국악가요'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1970~1980년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국악가요를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려, 국악의 대중화와 동시대적 확장을 동시에 모색하는 자리다.
국악가요는 1970년대 후반 등장해 1980년대에 특히 인기를 끌었던 장르로, 전통 장단과 가락에 대중가요의 감성을 결합한 민요풍 창작가요를 지칭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창작국악연주그룹 ‘슬기둥’을 비롯해 강호중, 주병선 등의 가수가 대학가요제 및 각종 방송 무대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음악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 대중의 기억 속에 잊혔으나, 오늘날 트로트와 성인가요에서도 특징과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국악가요'는 국악가요에 반영된 시대상과 변화의 흐름을 국악관현악과 함께 본격적으로 재조명한다. 이와 더불어 잊힌 장르로 여겨졌던 국악가요의 문화적 의미와 확장 가능성도 새롭게 고찰한다.
지휘와 해설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이 맡는다. 채치성은 국악가요로 인기를 구가하던 창작국악연주그룹 ‘슬기둥’의 작곡가이다.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국악가요 ‘꽃분네야’의 작곡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국악가요의 전성기를 거쳐온 당사자로서 국악가요의 역사와 특유의 매력을 풍성한 국악관현악 사운드로 풀어낸다.
프로그램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국악가요의 대표곡과 신규 창작곡까지 총 12곡으로 구성됐다. 첫 곡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찬란함 속으로’로 문을 연다.
이 곡은 채치성이 작곡한 대표곡 ‘꽃분네야’를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손다혜가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작‧편곡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영동의 ‘어디로 갈거나’, 조광재의 ‘산도깨비’, 채치성의 ‘독도아리랑’과 ‘타버린 사랑’, 박범훈의 ‘배 띄워라’ 등 익숙한 국악가요 히트곡을 대규모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80년대 이후 창작된 ‘아버지의 노래’ ‘가시버시 사랑’도 만날 수 있다. 국악가요가 시대마다 어떻게 변주되고 확장되었는지 확인할 기회다.
협연자로는 국악가요 1세대 소리꾼 강호중을 비롯해 전명신‧주병선 등 반가운 국악가요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더불어 국립창극단 단원 이광복·이소연과 민요 소리꾼 홍승희가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는 국악가요의 매력과 정서를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국악가요'는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회상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국악관현악과 결합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동시대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량으로써의 역할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국악의 대중적 저변을 확대하고 우리 음악이 가진 확장성과 미래 가능성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 공연 자세히 보기
추억의 국악가요 명곡들,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재조명
국악가요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국악의 전통 장단과 선율 위에 대중가요의 감성을 결합한 민요풍 창작가요를 지칭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과 대중가요를 접목시켜 국악의 대중화를 꾀했던 국악가요의 의미를 무대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국악가요’의 대표곡들을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확장해 국악가요의 매력을 재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공연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찬란함 속으로’로 문을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채치성 예술감독 겸 단장이 작곡한 대표곡이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국악가요 ‘꽃분네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손다혜가 국악관현악으로 작‧편곡했다.
추억 속 익숙한 멜로디의 국악가요 히트곡도 다수 만날 수 있다. 김영동 작곡의 ‘어디로 갈거나’와 ‘한네의 이별’은 국악가요의 본격적인 부흥을 일으킨 곡이다.
민요 선율과 대중가요의 형식을 결합한 쉽고 친근한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국악가요가 독자적 장르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작품이다. 조광재 작곡의 ‘산도깨비’는 국악가요 1세대 소리꾼 강호중이 방송에서 자주 선보이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해학적인 가사와 경쾌한 리듬을 가미한 대중 친화적인 곡으로 국악가요의 확산에 기여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호중이 직접 협연해 추억의 무대를 재현한다.
국악가요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박범훈의 ‘배 띄워라’를 선보인다. 신민요 형식의 창작곡으로 다수의 국악관현악 연주를 통해 국악가요가 대규모 편성과 어우러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다.
채치성 작곡의 ‘타버린 사랑’은 국악가요의 서정적 정서를 잘 담아냈으며, ‘독도아리랑’은 민족적 정체성과 공동체적 의미를 드러내는 가사로 국악가요의 범위를 확장한 곡이다.
이 외에도 유은선 작곡 ‘아버지의 노래’, 이병욱 작곡 ‘가시버시 사랑’ 등 80년대 이후 창작된 작품은 국악가요가 특정 시기의 유행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창작‧전승돼 왔음을 보여준다.
세대를 뛰어넘는 소리꾼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시대의 국악가요
이번 무대는 국악가요의 역사를 함께해 온 반가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세대 소리꾼 강호중은 국악가요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인물로, 이번 무대에서 장르가 지닌 본래의 매력을 관객에게 확인시킬 예정이다.
주병선은 ‘타버린 사랑’을 비롯한 주요곡을 국악가요 특유의 서정적 정서를 전달한다. 국악과 대중가요를 오가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온 가수 전명신은 노래뿐 아니라 대금 연주도 함께 선보인다.
국악가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도 준비했다. 국립창극단 단원 이소연, 이광복이 창극 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국악가요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담백하면서도 맑고 높은 성음을 지닌 이소연이 ‘한네의 이별’을, 섬세한 목소리와 표현력이 돋보이는 이광복은 ‘어디로 갈꺼나’로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가시버시 사랑’은 실제 부부인 두 소리꾼이 함께 선보이며 진솔하고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민요 소리꾼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한 홍승희도 함께해 국악가요에 담긴 민요적 색채를 배가시킨다. 세대를 뛰어넘는 소리꾼들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국악가요가 과거의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관객에게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국악가요' 프로그램
연번 | 곡명 | 협연 | 작사‧작곡 |
1 | 국악관현악을 위한 ‘찬란함 속으로’ | 손다혜 | |
2 | 어디로 갈꺼나 | 이광복 | 김희창·김영동 |
3 | 가시버시 사랑 | 이광복·이소연 | 금나영·이병욱 |
4 | 한네의 이별 | 이소연 | 장소현·김영동 |
5 | 아버지의 노래 | 강호중 | 유은선 |
6 | 산도깨비 | 조광재 | |
7 | 만수무강 | 홍승희 | 김지형 |
8 | 제행무상 | 김회경 | |
9 | 타버린 사랑 | 주병선 | 채치성 |
10 | 검정 고무신 | 민용태·이병욱 | |
11 | 독도아리랑 | 전명신 | 채치성 |
12 | 배띄워라 | 박범훈 |
■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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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해설┃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제8대 예술감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했으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BS 공채 프로듀서로 15년간 재직 후, 국악방송 개국과 함께 옮겨와 편성팀장‧본부장‧사장으로 재직하며 국악방송을 전국으로 확대‧발전시키고 많은 국악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KBS 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했고, 대한민국 작곡상‧KBS 국악대상 작곡 부문 수상 및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꽃분네야’의 ‧작곡으로 널리 알려진 국악 작곡가이며, 제41회 대한민국국악제‧평창농악축제 등 다양한 지역 국악 축제 총연출로 활동하는 등 국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약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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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강호중 강호중은 창작국악연주그룹 슬기둥의 1대 소리꾼으로, 1980년대부터 국악가요와 창작국악 무대를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2005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010년 세종국악관현악단과 협연했다. 이후 서울 기반 청사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고 단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며, 국립국악원, 대구 대덕문화전당 등에서 정기 공연을 지휘했다. <젊은 국악, 새로운 도전> <협연의 밤> 등 무대를 통해 창작국악과 국악가요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악과 관현악, 대중음악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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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이광복 국립창극단 단원. 13세부터 김수연·송순섭 명창에게 사사하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그는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리어>의 에드거 역, <보허자 : 허공을 걷는 자>의 수양대군 역, <이날치傳>의 이날치 역 등, 주역을 맡아 국립창극단의 중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제4회 구미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국무총리상), 2005년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 2008년 전국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그동안의 예술적 성취와 공헌을 인정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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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이소연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옹녀 역, <춘향>의 춘향 역 등 대표 레퍼토리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뮤지컬 <아리랑> 옥비 역과 <서편제> 송화 역으로 무대를 확장해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배우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2025년 5월에는 박봉술제 ‘적벽가’로 <완창 판소리>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리꾼과 배우로서의 역량을 두루 입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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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전명신 전명신은 한양대학교 국악과에서 대금을 전공했으며, 전통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1994년 정규 앨범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대금 연주와 가창을 함께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았으며, 국악가요 ‘배 띄워라’에 대금 협연으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여러 창작 국악 무대와 방송에서도 활동해왔다. 1987년 영동 난계예술제 기악부문 최우수상, 1991년 동아국악콩쿠르 기악(국악) 부문 대상, 1998년 MBC 고복수 가요제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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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주병선 주병선은 록 음악과 국악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다재다능한 가수이자 작사가·작곡가다. 추계예술학교 3학년 시절, 1985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8년 제12회 MBC 대학가요제 ‘고인돌’로 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9년에는 1집 타이틀곡 ‘칠갑산’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으며, 이후 ‘어머니의 나라’ ‘아리아리요’ 등 다양한 앨범과 OST 작업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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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연┃홍승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음악극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현재 봉은국악합주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가무악패 풍의 대표로서 창작과 전통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는 국립극장 마당놀이에 꾸준히 출연하며 대중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예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 국립국악관현악단 소개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유구한 역사 속 개발되고 전승돼 온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외 저명한 작곡가 및 지휘자를 영입해 60여 명의 전속 연주자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8대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과 함께 국립예술단체다운 품격이 있는 공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만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을 목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작 작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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