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5' 리딩 쇼케이스 성료

신작 뮤지컬 '콩콩 팡팡 큐피드' '샌디섬의 비밀' 무대에 올라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문화공작소상상마루와 구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뮤지컬협회가 후원한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5' 리딩 쇼케이스가 9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도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최초발표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24일(수)에는 뮤지컬 '콩콩 팡팡 큐피드'가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호기심 많은 대마왕 ‘진이’와 하트별에서 온 큐피드 요정 ‘하루’가 가족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시간여행을 펼치며, 사랑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9월 25일(목)에는 뮤지컬 '샌디섬의 비밀'이 공연됐다. 아빠를 기다리던 소녀 ‘유미’가 마법의 섬을 향해 용기를 내고, 친구들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자신만의 나침반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두 작품 모두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였으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콩콩팡팡 큐피드	뮤지컬 샌디섬의 비밀

 

문화공작소상상마루는 전문적인 창작 뮤지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 및 운영을 맡았으며, 구리문화재단은 구리아트홀을 중심으로 공연 인프라와 지역 문화예술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민과 가족 단위 관객들이 신작 창작 뮤지컬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키즈컬아시아로는 2020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편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온 창작 뮤지컬 육성 프로젝트다. 매 시즌마다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우수작을 선정해 단계별 제작까지 이어가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5년간 축적된 성과, 해외 무대까지 확장

 

키즈컬 아시아로는 2021년 시작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며, 어린이·가족 뮤지컬 창작 생태계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리딩 쇼케이스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을 본공연으로 발전시키며 해외 공동제작까지 확장한 점이 큰 특징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뮤지컬 〈트롤의 아이〉가 꼽힌다. 시즌 초기에 개발된 이 작품은 2023년 베트남 국립청소년극장과 협력해 베트남어 버전으로 제작·초연되었다. 

 

이를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 현지화와 공동제작을 동시에 이루어 낸 모범적 사례를 남겼으며, 아세안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올해는 뮤지컬 〈푸푸〉가 베트남 청소년극장에서 현지 배우들과 함께 리딩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공연은 베트남 공연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향후 한국과 베트남의 공동제작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4에서 발굴된 뮤지컬 〈온달과 온달샘〉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신작 제작형’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9월 13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에서 초연을 올렸다.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창작극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시즌 프로젝트가 실제 본공연 무대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오는 9월 28일(일) 오후2시30분에는 2020년 키즈컬아시아로에서 개발·제작된 뮤지컬 '구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웰컴대학로 프린지’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키즈컬아시아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로, 국내외 관객에게 또 한 번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키즈컬 아시아로는 리딩 → 본공연 → 해외 공동제작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제작 시스템을 현실화하며, 신진 창작자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키즈컬 아시아로는 지난 5년간 축적된 성과를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공동 창작·공동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며, 차세대 공연예술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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