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올 가을, 당신에게 드리는 기도 같은 무대 연극 '기도문-Litanei' 개막 첫 주, 초연을 넘어서는 호평 이어져

이화미디어 2025. 10. 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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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돌아온 연극 '기도문-Litanei', 높은 관객 평점 기록하며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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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심과 임강희, 두 여인의 목소리로 그려낸 상실과 기억, 그리고 기도
◈ 10월 22일 개막, 11월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연극 '기도문'이 지난 10월 22일(수)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첫 공연부터 뜨거운 반응
 이끌어낸 이번 공연은 관객의 깊은 몰입과 호평 속에 본격적인 2025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은 오는 11월 9일까지 이어진다.

 

2024년 초연 당시 12회라는 짧은 기간에도 객석점유율 92%, 관객 평점 9.9(인터파크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기도문>은,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올랐다. 개막 이후 관객 반응은 뜨겁다. 

기도문 키위아트

 

“두 배우의 연기로 압도하는 무대”, “특별한 무대 장치 하나 없이도 두 배우의 깊이 있는 목소리만으로 인생의 한 단면을 가슴 저리게 전해준다”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섬세한 연기두 배우의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등 호평이 이어지며, 관객과 공연이 주고받는 감정의 흐름이 극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연극 '기도문'은 다른 듯 닮은 세상에서 다른 듯 닮은 사건을 겪으며 결국 같은 상실을 마주하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피아노 독주회장에 들어선 두 여인은 같은 공간, 같은 관객을 마주하지만 공연 내내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각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두 개의 목소리는 서로 다른 강물이 되어 흐르다가, 결국 두 개의 일생으로 이어져 관객에게 하나의 거대한 강물처럼 다가온다.

 

초연부터 무대를 지켜온 배우 임강희와 강애심은 각각 북한의 여인A와 남한의 여인B를 맡아 때론 담담하고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때론 감정의 절제와 폭발을 오가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또한 중간 중간 삽입된 두 여인의 노래는 장면의 감정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관객들의 몰입을 한층 깊게 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

기도문 키위아트

 

공연의 마지막 장면에 피아노로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기도문(Litanei)은 두 배우와 관객이 쌓아온 정서를 폭발시키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초연 당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섬세한 연주로 감동을 이끌었던 그 자리를, 올해는 삼익악기와 삼익문화재단 후원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중년의 여성 연주자가 이어받았다. 

 

피아니스트 “피아노의 한 음, 한 음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기도가 스며 있습니다. 멜로디와 프레이징을 따라 마음으로 함께 노래해주길 바랍니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망을 전했다.

 

연극 '기도문'은 화려한 장치 대신 배우의 목소리와 침묵, 그리고 빛과 음악만으로 장면을 밀도 있게 채우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기도문 키위아트

작·연출을 맡은 조성우 키위아트 대표는 “연극 '기도문'은 남과 북의 현실, 사회적 참사를 넘어 한 인간의 목소리가 어떻게 타인의 삶에 닿는지를 보여주려는 작품”이라며 “올해 공연은 더욱 더 단단해진 배우들의 호흡을 통해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흔들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기도문'은 11월 9일(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에 막이 오르며, 러닝타임은 10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 등급은 중학생 이상이다. 예매는 NOL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070-414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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