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몸짓으로 되살아나는 한 여인의 삶 … 연극 '끝순이' “끊어진 이름의 끈, 무대 위에 이어지다”“움직임과 오브제가 기억을 엮는 무대”“잊힌 이름의 기억, 연극으로 되살아나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기억을 잃은 한 여인이 영매와 함께 과거를 여행하며 자신의 이름과 가족, 상처,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창작극 '끝순이'가 2025년 11월 서울 무대에 오른다.
<끝순이>는 한 여성의 생애를 따라가며, 개인의 삶 속에 켜켜이 쌓인 기억과 상처를 무대 위에서 되살린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부터 성인이 되어 맞닥뜨린 상실과 트라우마까지 ‘끝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맞닿으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서울 공연은 6월 일본 오사카 인터내셔널 공연페스티벌과 9월 충남 당진 공연을 거치며 발전된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새로운 배우진과 창작진이 합류하여 작품의 미학적 깊이를 확장하고, 무대와 조명, 오브제를 중심으로 한 시각적 표현을 한층 강화했다.
‘끈’이라는 오브제를 중심으로 인물 간의 관계, 감정의 얽힘, 단절과 회복을 표현한다. 배우들의 움직임은 말보다 강렬한 언어로 작용하며, 조명은 붉은색과 푸른색의 대비로 현실과 기억, 생과 사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음향은 배우의 숨결, 천의 마찰음, 고무줄의 긴장음 등 ‘현장의 소리’로 구성되어 무대 전체가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호흡한다.

움직임과 오브제가 결합된 실험적 무대 언어를 통해, 관객은 ‘끝순이’의 기억 속에서 상처와 회복,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개인의 서사가 집단의 기억으로 확장되고, 소외된 목소리가 예술로 승화되는 순간이 무대 위에서 구현된다.
작·연출을 맡은 이미숙은 제60회 동아연극상 수상자로, 인물의 내면과 서사를 세밀하게 직조해내는 연출가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끝순이'에서도 움직임과 오브제를 활용한 실험적 무대 언어를 통해 기억과 존재의 층위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끝순이는 한 여인의 삶을 따라가지만, 결국 관객 스스로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이번 무대가 관객 각자에게 자신만의 이름과 존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매 역할에는 '꽃, 피우다', '싯다르타' 등에서 활약한 한혜수, 끝순이 역에는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삼차원 타자기' 등에서 활약한 배우 장연우가 참여한다. 또한 극단 놀터의 청년 단원인 전송희, 조하나가 함께 무대를 채워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5 야간공연관람권 사업’에 선정되어 11월 21일(금) 공연에 한해 10,000원 특별가로 관람할 수 있다. 해당 회차는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 가능하며, 그 외 모든 회차는 NOL티켓(구.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진행된다.
늦가을 밤, 서울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극 <끝순이>는 움직임과 오브제가 만들어내는 감각적 연극 언어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과 깊은 몰입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정보>
2025년 11월 21일(금) ~ 11월 30일(일) ▲‘끝순이’ (작/연출 이미숙)
| 공 연 개 요 | |
| 공 연 명 | 연극 '끝순이' |
| 공연일시 | 2025년 11월 21일(금) ~ 11월 30일(일)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일요일 4시 – 월요일 공연 없음 |
| 공연장소 | 놀터예술공방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길 21, 지하) |
| 입 장 권 | 정가 30,000원 / 야간공연권람권 10,000원 (11월 21일 회차 한정) |
| 입장연령 | 만 12세 이상 관람가 |
| 소요시간 | 70분 |
| 후 원 | - |
| 문 의 | 조하나 010 2447 7530 |
| 공연예매 | 야간공연관람권 예매링크 – https://www.maketicket.co.kr/ticket/GD29067 NOL티켓 예매링크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15182 |
| 주요 창작진 및 출연진 |
작/연출 이미숙 예술감독 서삼석 조연출/그래픽디자인 조하나 |
| 정보 | 《끝순이》는 이름조차 잊어버린 한 여인이 영매의 인도 아래 자신의 과거를 되짚으며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회복해가는 여정을 그린 창작극이다. 극은 한 인물의 성장기와 가족사, 상처, 사랑, 상실, 그리고 죽음까지를 따라가며, 관객을 한 사람의 삶 속 깊은 심연으로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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