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 특별전‘백년과 하루’ 46만 명 방문하며 성황리 종료

- 지하 통로 첫 개방, 참여형 프로그램 등 시민 공감형 문화콘텐츠 높은 호응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옛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가 지난 11월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30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 전시는 46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높은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 옛 서울역 100년 역사, 기록·예술·체험을 아우른 ‘확장형 전시’
1925년 ‘경성역’ 준공을 기점으로 100년의 시간을 조망한 이번 전시는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중앙홀에서는 권민호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이 전시 전체의 의미를 요약해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3등 대합실에서는 김수자·신미경·전혜주 등 국내 현대작가들과 옛 서울역 주요 기록사진을 함께 구성해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서측 복도에 마련된 ‘서울역 100년 역사 전시’는 사료·영상·소장품을 한데 모아 근현대 교통·도시문화의 변화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진과 실물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시민 공감도가 높은 콘텐츠가 모객 견인
1·2등 대합실에서는 연남방앗간, 서울브루어리, 팔도카라멜 등과 협업해 옛 서울역에서 판매되던 커피·맥주·간식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식 행사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귀빈실과 귀빈예비실은 ‘이스턴에디션’, ‘오우르’와 협업해 과거의 공간과 패션을 오늘의 디자인 감각으로 재구성하고, 부인대합실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와 박민준 프로듀서가 서울역을 주제로 재구성한 음악을 재생해 청각적 경험을 더했다.
역장실에서는 서울역을 거쳐간 주요 역사적 인물들의 기록을 소개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릴 및 그릴준비실은 관람객이 서울역의 미래를 직접 글로 상상해보는 참여형 공간으로 운영됐다. 특히 서울역에서 발견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 전시는 한글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을유문화사, 비룡소 등 독립서점들이 추천한 도서 100여 권이 비치된 독서 공간과 더불어 저자 강연, 청음회 및 연계 프로그램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관람객은 “옛 서울역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부터 과거, 현재,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그리는 공간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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