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고전, 소외의 역사에서 기술문명 비판까지18회 창작산실, 3월 4차 라인업 7편 공개

- 연극·뮤지컬·무용·음악 등 4개 장르 신작, 3월 1일부터 순차적 개막
- 기록되지 못한 삶의 복원부터 시스템에 갇힌 인간의 실존적 고찰까지
- 24일 4차 기자간담회 개최... 창작진 참석해 제작 과정·창작 배경 공유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올해 1월 개막해 반환점을 돈 ‘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이 오는 3월, 신작 7편을 추가 공개하며 4차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4차 라인업은 연극 <튤립>, <내가 살던 그 집엔>, 창작뮤지컬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조커(Joker)>, <ROGER>, 무용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음악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으로 구성됐다.
작품들은 3월 1일부터 13일 사이 순차적으로 개막해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 주요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 공개되는 7편은 소외된 목소리를 복원하는 서사에서 출발해, 익숙한 고전의 파격적 재해석, 현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통찰까지 폭넓은 소재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 연극 : 역사의 틈새에서 복원한 소외된 존재들의 기록
연극 장르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틈새에서 지워져 온 개인의 삶과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집중한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튤립> (3.1.~3.8.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1920년대 말 도쿄의 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가족과 이름마저 잃고 타인의 이름(쿠로)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통해 전쟁이 인간의 삶과 관계에 남긴 흔적을 따라간다.
거대한 사건을 고발하기보다, 전쟁이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를 응시한다.
<내가 살던 그 집엔> (3.7.~3.15.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1970년대 후반과 지금을 배경으로 그 시대와 사회에 속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로 어긋나고 겹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진실로 믿게 되는가를 묻고, 말과 소문이 어떻게 혐오로 작동하는지를 드러낸다.
■ 창작뮤지컬 : 고전의 파격적 재해석과 동시대적 위로의 메시지
창작뮤지컬 부문에서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부터, 동시대의 상처에 응답하는 위로의 메시지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3.7.~3.29. SH아트홀)는 고전 ‘삼국지’를 영웅이 아닌 군마(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기록되지 않고 소모된 말들의 서사를 통해, 전쟁과 다름없는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본 작품은 창작산실 창작 과정 지원(2022)과 대본 공모(2023) 선정작이다.
<조커(Joker)> (3.12.~3.29. 극장 온)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무대화했다.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예술이 갖는 저항의 의미와 이야기가 지닌 치유의 힘을 조명한다.
<ROGER> (3.5.~5.31.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는 ‘관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하늘과 바다, 서로 다른 공간에 선 두 사람이 무전을 통해 소통하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상처 앞에서 멈춰 선 이들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분명 닿았다”라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 무용·음악 : 감시 사회와 기술 문명을 향한 시청각적 통찰
무용과 음악 장르에서는 신체와 사운드를 통해 현대 사회 구조와 기술 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낸다.
무용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3.6.~3.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인 ‘파놉티콘’을 소재로, 개인이 감시받는 존재에서 스스로를 감시하는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신체 움직임으로 구현한다.
음악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3.13.~3.1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기술적 완성의 시대에 인간성은 무엇으로 남을 수 있는지를 묻는 무대다. 일렉트로닉, 오케스트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사운드를 통해 차가운 기술 문명 속 인간적 감각을 탐구한다.
한편, 18회 창작산실 4차 라인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는 24일 오후,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 등 4개 장르 7편의 창작진이 참석해 작품의 창작 배경과 제작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18회 창작산실의 공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및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1. 공연 일정
| 장르 | 작품명 | 공연단체 | 창작진 | 출연진 | 공연기간 | 공연장소 |
| 연극 | 튤립 | 극단 돌파구 | 작 김도영 연출 전인철 |
김정호, 김하람, 권정훈, 윤경 外 | 3.1.(일)~3.8.(일)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 창작 뮤지컬 |
ROGER | 주식회사 창작하는 공간 | 작 김정민 작곡·음악감독 성찬경 연출 이재준 |
주민진, 고상호, 기세중, 정휘 外 | 3.5.(목)~5.31.(일) |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
| 무용 |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 수 댄스컴퍼니 | 안무 최수진 | 정명훈, 고지희, 김성호, 지혜진 外 | 3.6.(금)~3.8.(일)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연극 | 내가 살던 그 집엔 |
극단 적 | 작 마정화 연출 이곤 |
곽지숙, 정다함, 심연화, 전형숙 外 | 3.7.(토)~3.15.(일)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 창작 뮤지컬 |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 극단 죽도록달린다 | 대본·가사 한아름 작곡·음악감독 최희영 연출 서재형 |
최수형, 박민성, 신은총, 조민호 外 | 3.7.(토)~3.29.(일) | SH아트홀 |
| 창작 뮤지컬 |
조커(Joker) | 주식회사 엔제이원 | 작·연출 추정화 작곡·음악감독 허수현 안무 김병진 |
이한밀, 백인태, 신의정, 효은 外 | 3.12.(목)~3.29.(일) | 극장 온 |
| 음악 |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 김민경(문소문) | 연출 카코포니 음악 문소문 |
문소문 | 3.13.(금)~3.15.(일)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2. 작품별 Point
| 장르 | 작품명 | 주요 모티브 및 배경 | 핵심 포인트 |
| 연극 | 튤립 | 1920년대 말 도쿄, 식민지 시대의 개인사 |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성, 식민지 민중의 디아스포라적 비애,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어떻게 굴절되고 파괴되는지를 추적하는 이야기. |
| 창작 뮤지컬 |
ROGER |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갈 수 없는 관제사와 자신의 바다를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 | 상처 이후 멈춰 서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 주파수 위에서 목소리로 주고받는 ‘관제’의 언어 속에서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려냄. |
| 무용 |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 파놉티콘, 보이지 않는 시선 | 외부의 통제보다도 더 강한 것은 스스로의 자기 감시. 그 사회구조가 점차 무너지고 비정형화되는 과정을 시각화. 변해가는 과정을 한국적 선의 움직임과 결합해 표현. |
| 연극 | 내가 살던 그 집엔 |
여성 서사. 차별과 혐오를 딛고 살아남다. | 말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받지 못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에 소환. 살아서는 말할 수 없던 이야기들이 죽음이나 광기를 통해 터져 나오는 서사. '말하지 못한 삶' 자체가 중심. |
| 창작 뮤지컬 |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 고전 - 삼국지 '적벽대전' | 삼국지 '적벽대전'을 기록되지 않은 군마(馬)들의 시선으로 재해석. 전쟁과 욕망의 서사를 인간이 아닌 관점에서 풀어내며, 고전의 의미를 오늘의 감각으로 되묻는 시도. ※ 창작산실 창작 과정 지원(2022), 대본 공모(2023) 선정작 |
| 창작 뮤지컬 |
조커(Joker) | 1890년대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가지는 예술의 역할 | 세상이 만든 괴물의 미소는, 총보다 날카로운 거울이 될 수 있다. 그런 세상을 만들지 않기 위한 작가의 선택 |
| 음악 |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 기술적 완성의 시대, 인간성 | 전자음악, 밴드, 오케스트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무대. 기술이 완성되어 갈수록 '인간다움'은 어디에 남는지 질문하며, 차가운 금속과 인간의 숨결이 공존하는 사운드. |
| [연극] 튤립 | 극단 돌파구 | |
| 일시 2026.3.1.(일)~3.8.(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40,000원 |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
작 김도영 | 연출 전인철 | 드라마터그 전강희 출연 김정호, 김하람, 권정훈, 윤경, 황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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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의 균열은 한 시대의 얼굴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튤립>은 1920년대 도쿄의 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전쟁이 인간의 삶과 관계에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가족과 고향을 잃고 일본식 이름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남자 쿠로. ‘튤립’이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 쥬리프. 그리고 겉으로는 흠잡을 곳 없어 보이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야마토와 에리코, 그 집 안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 미호까지. 다섯 인물의 일상 속에서 전쟁이 인간의 얼굴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응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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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작가 김도영 | 방대한 역사 속 개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이야기주의자 작가 김도영은 2013년 <심야정거장>으로 데뷔한 뒤 <왕서개 이야기>, <금조 이야기>, <수정의 밤> 등으로 인간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이야기주의자’로 불리며 방대한 역사 속 소외된 개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업을 통해 한국 연극의 기억 서사에 유의미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왕서개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희곡상, 2021년 <붉은낙엽>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로 선정돼 <금조 이야기>를 무대화했다. 주요 작품으로 <아록과 루시>, <무순 6년>, <신신방>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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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 전인철 |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연극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연출가 연출가 전인철은 극단 돌파구(突破口)에서 연출을 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극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과학·SF의 사유를 연극적 실험과 결합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무대를 만든다. ‘고전의 미래’ 프로젝트와 ‘오늘의 희곡’ 시리즈로 동시대 연극의 언어를 확장하며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질문을 던진다. 2019년 김상열 연극상, 2017년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나는 살인자입니다>, 국립극단)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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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뮤지컬] ROGER | 주식회사 창작하는 공간 | |
| 일시 2026.3.5.(목)~2026.5.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티켓 R석 66,000원 | S석 55,000원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
작가 김정민 | 작곡, 음악감독 성찬경 | 연출 이재준 출연 주민진, 고상호, 기세중, 정휘, 이한솔, 박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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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살려준 불빛들이, 또 다른 이의 신호로 빛나는 시간 관제 용어 ‘Read back’은 상대의 말을 복창해 잘 듣고 있음을 확인하는 행위다. 모든 관제는 ‘Roger(라져)’로 끝나며, 그 말이 있어야 다음 비행을 준비할 수 있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 살아온 스카일러처럼, 상처 앞에서 정체되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의 목소리는 분명 닿았고, 이제 ‘라져’가 당신의 다음을 준비하는 위로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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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작가 김정민 | 인물 관계를 촘촘히 엮어 서사를 구축하는 스토리텔러 작가 김정민은 뮤지컬을 중심으로 <니진스키>·<디아길레프>·<스트라빈스키> 등 실존 인물과 예술사를 다룬 작품부터 <이매지너리>·<낙원> 같은 동시대적 질문을 담은 작품, <태권 날아올라>·<내 친구 워렌 버핏> 등 가족 뮤지컬까지 폭넓게 선보여왔다. 인물 관계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서사 구성에 강점을 지니며, 웹뮤지컬·영화·테마파크 공연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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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 음악감독 성찬경 |
서사에 밀착한 음악으로 정서를 그리는 작곡가 작곡가 성찬경은 뮤지컬, 국악관현악, 아이스쇼, 테마파크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이다. <니진스키>·<스트라빈스키>·<이매지너리>·<야구왕 마린스> 등에서 극의 서사와 긴밀히 호흡하는 음악으로 작품의 정서를 설득력 있게 완성해왔다. 공연의 형식과 성격에 따라 음악적 구조와 색채를 유연하게 조율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탄탄한 음악성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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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 이재준 |
섬세한 드라마 구축과 공간 활용으로 정서를 완성하는 연출가 연출가 이재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연극 <그 자식 사랑했네>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연출상·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유도소년>·<극적인 하룻밤>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쌓아왔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번지점프를 하다>·<스트라빈스키>에서는 섬세한 드라마 구축과 창의적인 공간 활용으로 작품의 정서를 한층 깊게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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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 수 댄스컴퍼니 | |
| 일시 2026.3.6.(금)~3.8.(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관람연령 만 7세(초등학생) 이상 |
안무 최수진 | 예술감독 양승호 | 연출 이영일 출연 정명훈, 고지희, 김성호, 지혜진, 황민하, 유예리, 홍성민, 김지은, 최예근, 김민섭, XIONG JIANGYI, 김수정, 강준오, 김태양, 김수현, 신우솔, 최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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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보이지 않는 시선 이 작품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를 신체로 드러내는 무용극으로, 개인이 감시받는 존재에서 스스로를 감시하는 존재로 변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원형 감옥의 중심에는 실제 간수가 없지만, 무용수들은 시선의 부재 속에서도 시선의 존재를 즉각적으로 감지하며 내면화한다. 신체는 계속해서 정제된 리듬으로 억눌리고, 간헐적으로 한국적 선(線)의 움직임이 터져 나와 ‘억눌린 아름다움’ 혹은 ‘통제된 생명력’을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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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안무 최수진 |
한국춤의 미학을 동시대 감각으로 확장하는 안무가 안무가 최수진은 국립무용단 단원 출신으로, 현장과 강단을 오가며 실천과 이론을 겸비한 예술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국가무형문화재 故 정재만 선생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경기검무 보유자 김근희 선생에게 전통춤을, 김충한·이홍이 선생에게 창작춤을 사사하며 정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예술적 계보를 잇고 있다. 서울무용제, 전국무용제, 광주 아시아 공연예술제 등 국내 주요 무대에서 <하늘아 하늘아>, <허이어 허이어>, <타락사>, <어저 내일이야>, <공허의 4분의 1>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독자적인 안무가로 주목받았다. 또한 항저우, 홍콩, 상해 문화원 초청 공연 등 국제 무대 활동을 통해 한국춤의 미학적 고유성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신인무용콩쿨 특상, 강원무용제 안무상·연기상, 경기무용제 안무상 등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전통춤과 무용극은 물론 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과 학문적 성찰을 지속하며 자신만의 확장된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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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내가 살던 그 집엔 | 극단 적 | |
| 일시 2026.3.7.(토)~3.15.(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티켓 전석 40,000원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
작 마정화 | 연출 이곤 출연 곽지숙, 정다함, 심연화, 전형숙, 김영준, 이상홍, 안병식, 이승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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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그 집엔 나는 없었다. “사람들이 나만 보는 거 같아. 너도 그랬어?” 믿을 수 없는 화자들의 이야기로 진실에 닿다. 화교로 자라나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마마', 가족들로부터 벗어나고자 도망쳤지만 여전히 부양의 짐에 시달리는 '엄마', 결혼 이주를 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여전히 차별받는 ‘꾸엔', 그리고 이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를 품고 떠나려 하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죽어서도 삶에 계속 남아 있는 유령들처럼.. 이 극에 나오는 화자들은 살아서 하지 못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죽음을 통해서, 또는 미쳐서야 할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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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작가 마정화 | 인간 내면과 사회적 관계를 정교한 구조로 쓰는 작가 작가 마정화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사회적 관계를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내며, 고전의 재해석부터 현대 사회의 소외와 상처를 다루는 소재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 작가이자 드라마터그, 번역가로서 연극의 다양한 층위를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살인하는 여자들>, <래러미 프로젝트> 등을 번역 출간했고, <오랫동안 물 속에서 숨을 쉬었다>, <지워진 목소리, 어두운 공간> 등을 집필한 바 있다. 이곤 연출과는 <몰타의 유대인>, <4분 12초> 등을 번역, 드라마터지로 협업하며 극단 적을 이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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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 이곤 | 고전을 동시대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인간 본성을 탐구해 온 연출가 연출가 이곤은 극단 적의 상임 연출가이자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부교수로, 고전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인간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해 온 연출가다. 2023년 제44회 서울연극제에서 <4분 12초>로 연출상·우수상·관객리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2025년에는 <몰타의 유대인>으로 제3회 서울예술상 최우수상 및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15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평가를 이어갔다. 〈햄릿의 비극〉, 〈복수자의 비극〉, 〈말피〉, 〈바카이〉 등 비극의 원형을 다루는 작업부터 〈네더〉, 〈단편소설집〉, 〈벚꽃동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무대 위에 인간의 욕망과 고통을 정교하게 구축해 매 작품 선명한 지적·미학적 체험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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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뮤지컬]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 극단 죽도록달린다 | ||
일시 2026.3.7.(토)~3.29.(일) 장소 SH아트홀 티켓 R석 70,000원 | S석 50,000원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
프로듀서·연출 서재형 | 극작·작사 한아름 작곡·음악감독 최희영 | 무대 정승호 출연 최수형, 박민성, 신은총, 조민호, 오찬우, 정민희, 서광섭, 전우형, 김종헌, 김동현, 지승민, 김도연, 권강민, 류다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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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지 않는다, 뒷걸음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 운명! 우리 멈추지 않고 달리리! ” 격렬한 전투마(馬), 기록되지 않고 사라진 수많은 말의 서사! 적벽대전(赤壁大戰)이라는 국한된 모티브를 통해서만 그려졌던 고전 『삼국지』 이야기에서 벗어나, 군마들의 시각으로 전쟁 같은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고전의 재해석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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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프로듀서·연출 서재형 |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언어로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온 연출가 연출가 서재형은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발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창작 스펙트럼을 구축해 왔다.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대표로서 라이브 연주와 시·노래·춤이 결합된 원형적 연극성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 <왕세자 실종사건>, <호야>, <외솔> 등에서 서사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무대화했으며,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등 고전 작품에서는 정교한 미장센과 밀도 높은 무대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하며 연출 역량을 인정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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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작·작사 한아름 |
역사와 인간의 삶을 치밀한 서사로 풀어내는 극작가 작가 한아름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바탕으로 개인의 심리와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해왔다.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를 비롯한 창작뮤지컬·음악극에서 서정성과 극적 밀도를 겸비한 극본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확보해왔다. 차범석 희곡상,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등 주요 수상으로 필력을 입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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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음악감독 최희영 |
서사를 음악으로 번역해 극의 정서와 몰입을 완성하는 작곡가 작곡가 최희영은 극의 흐름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 음악적 언어로 구현해왔다. 뮤지컬 <칼을 품고 슬퍼하다>, <신비한가> 등에서 서정성과 극적 긴장을 겸비한 음악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뮤지컬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음악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고, 작품의 색과 서사에 맞는 세련된 음악 문법을 구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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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뮤지컬] 조커(Joker) | 주식회사 엔제이원 | |
| 일시 2026.3.12.(목)~3.29.(일) 장소 극장 온 티켓 R석 60,000원 | S석 40,000원 관람연령 만 14세 이상 |
프로듀서 백시원 | 작·연출 추정화 작곡·음악감독 허수현 | 안무 김병진 출연 이한밀, 백인태, 신의정, 효은, 김주호, 조영근, 조성민, 한희도, 김우성, 정서안, 황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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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잔인한 세상, 펜을 들어 복수의 날을 세워 망명지에서 창작의 슬럼프에 빠진 빅토르 위고는 극단 단원들과 만나 새로운 소설 '웃는 남자'를 함께 구상해 간다. 불평등한 사회, 자유와 예술의 역할, 그리고 인간이 가진 상처와 저항의 의미가 서로의 삶과 뒤엉키며 무대 위에 펼쳐진다. 위고와 배우들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이야기’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뇌하며, 각자의 진실을 찾아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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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작·연출 추정화 | 인물의 감정을 밀도 높은 서사로 그려내는 연출가 연출가 추정화는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2013년부터 작가와 연출을 병행해온 창작자다. <인터뷰>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 연출상을, <블루 레인>으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시지프스>·<프리다>·<블루 레인>으로 DIMF 창작뮤지컬상을 받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밀도 있게 무대화하며, 한국 창작뮤지컬 현장에서 자신만의 서사적 색깔을 구축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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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음악감독 허수현 | 인물의 내면을 작품의 긴장감을 음악으로 섬세히 그려내는 작곡가 작곡가 허수현은 중앙대 음악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으며,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프리다〉, 〈인터뷰〉, 〈블루 레인〉, 〈아가사〉 등에서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왔다.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상,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클래식을 기반으로 팝·발라드·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인물의 내면 풍경과 작품의 긴장감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음악으로 호평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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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무 김병진 | 텍스트와 음악을 이해한 움직임으로 드라마를 살리는 안무가 안무가 김병진은 2016년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데뷔한 이후 〈인터뷰〉, 〈스모크〉, 〈4월은 너의 거짓말〉, 〈오션스〉, 〈프리다〉 등에서 안무를 맡아왔다.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서사·음악·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무대를 구축해왔으며,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살아 움직이는 안무를 구현한다. 방송과 드라마 등 매체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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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 김민경(문소문) | ||
| 일시 2026.3.13.(금)~3.15.(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전석 35,000원 관람연령 만 13세(중학생) 이상 |
연출·기획 카코포니 | 음악감독 문소문(카코포니, 김일로) 음향감독 박진성 | 조명감독 강상민(Blue Whale) 출연 문소문(카코포니, 김일로), 베이스(김철순), 드럼(박재준, 이승현), 홍윤스트링(홍윤경, 김윤정, 류새라, 한철희, 홍윤희, 박지현, 홍석기, 이수아, 정혜선, 고한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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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기술, 불완전한 인간이 남긴 질문 기술적 완성의 시대에 인간성은 어디까지 남을 수 있을까. 문소문은 2집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밴드·10인 오케스트라와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미래로 보내는 예언을 기록한다는 설정 아래, 차가운 금속의 질감과 인간적인 숨결이 공존하는 사운드가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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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창작진 소개 | |||
| 음악감독 문소문 |
실험적 사운드와 연극적 서사를 결합해 무대를 확장하는 아트팝 듀오. 문소문은 한국대중음악상 노미네이트 등 평단의 주목을 받은 멀티 아티스트 카코포니와 밴드 ‘도마’ 출신 기타리스트 김일로가 결성한 아트팝 듀오다. 아트팝, 얼터너티브 포크, 일렉트로닉을 넘나드는 실험적 사운드에 연극적 서사를 결합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 정규 1집 [붉은 눈]으로 데뷔한 이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 왔다. 특히 2024년 기형도 음악제 은상 수상에 이어, 음악극 <불꽃처럼 피는>,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등 서사 중심의 공연 창작을 통해 단순한 밴드 공연의 틀을 깨고 무대 연출과 음악극의 경계를 확장하는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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