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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액션!’ 심사 과정의 공정성 및 AI 작품 재선정… "어린이 창작 주체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이화미디어 2026. 5.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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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 투명성 제고: 또래 심사라는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이해충돌 방지 기준을 엄격히 강화

- 창작 주체성 보호: AI 및 크리에이터 부문 내 성인 개입이 확인된 작품 배제 및 재선정 단행

- 검증 절차 고도화: 향후 출품작의 참가 자격 및 실제 제작 과정 확인 절차 보완 예정

- 관객 소통 확대: 시청자미디어센터 내 전용 상영관 운영 및 상영 횟수 확대(1회→2회)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하 BIKY)가 대표 경쟁섹션인 ‘레디~액션!’의 심사 및 운영 구조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영화를 만드는 ‘레디~액션!’의 핵심 가치인 '창작자의 주체성'과 ‘심사의 주체성’을 지키기 위한 변화를 시행한다.

 

‘레디~액션!’은 어린이와 청소년 창작자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는 BIKY의 대표 경쟁섹션이다. 영화제는 오랫동안 어린이·청소년 창작자의 시선과 주체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해당 섹션을 운영해왔다.

 

이를 위해 예심에는 BIKY의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단 ‘비키즈(BIKies)’가 참여하고, 본선 심사에는 전년도 ‘레디~액션!’ 수상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어린이·청소년 창작자들의 작품을 성인의 기준으로 일방적으로 평가하기보다, 또래 창작자들이 자신의 언어와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레디~액션!’ 선정작 발표 이후 심사와 운영 구조에 대한 의견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수상작 선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존 방식을 보완하고자 한다.

 

특히, ‘레디~액션!’의 경우 창작자 혹은 창작 집단의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이전 수상자의 작품이 다음 해 경쟁 부문에 다시 진출하거나 참가자와 심사위원 사이에 학연, 지역 등의 연결 고리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본 영화제는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충돌 방지 기준'을 다음과 같이 엄격하게 강화한다.

 

사전 신고 및 서약 : 심사 전 심사위원과 출품작 간의 이해관계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여 영화제 측과 심사위원단 전체에 공유하며, 이해관계가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 및 점수 부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진행한다.

 

심사 과정 전면 배제 : 이해관계가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해당 심사위원이 의견 개진과 점수 부여를 포함한 모든 심사 과정에서 제외된다.

 

사후 조치 및 재검토 : 심사 이후 새로운 이해관계가 확인될 경우에도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 참여 자격은 즉각 제한되며, 관련 작품 역시 심사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 절차를 진행한다.

 

영화제는 기존의 운영 원칙을 보다 명확히 정비하여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심사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 취지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개입 적발 시 향후 심사위원 선정에도 불이익을 반영하는 등 책임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신설된 ‘레디~액션! AI’ 및 ‘크리에이터’ 부문의 경우, 제작 과정 확인 과정에서 성인이 제작에 개입한 사실이 선정 및 발표 이후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 선정작 일부를 조정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재선정을 진행했다.

 

새롭게 선정된 작품은 김나영 감독의 '아직, 여기'와 이진주 감독의 '타협의 시간'이다. BIKY는 이번 일을 계기로 창작자 중심의 원칙을 다시금 정립하며, 향후 출품작의 참가 자격과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 절차를 한층 면밀하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사 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더불어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도 더욱 넓힌다. 올해 영화제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레디~액션!’ 전용 상영관을 별도로 구축하고, 기존 1회차였던 상영을 2회차로 확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창작자들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공간 안에서 보다 많은 관객, 그리고 또래들과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BIKY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심사 및 운영 구조를 겸허히 돌아보고, 앞으로 아이들의 시선과 목소리가 더욱 건강하게 존중받는 영화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8일 개막해 14일까지 열리는 제21회 BIKY에서는 ‘레디~액션!’ 본선 진출작 상영 외에도 윤가은 감독의 전작을 상영하는 ‘인 포커스’, ‘네덜란드 특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화된 ‘레디~액션!’을 비롯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풍성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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