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61년의 앙상블, 네 시대의 음악을 잇다 — KCO 〈콘트라스트 시리즈 IV〉 성료

이화미디어 2026. 7.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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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튼·바흐·하이든·바르톡… 시대를 가로지른 네 개의 음악 언어

 정원영·정진우·최지호, KCO 핵심 연주진이 완성한 정교한 앙상블

 네 시대의 음악, 하나의 흐름으로 완성되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콘트라스트 시리즈 4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가 지난 6 27일 일신홀에서 〈KCO 콘트라스트 시리즈 IV〉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시대와 양식의 작품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배치해, 음악이 대비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준 무대였다.

 

공연은 벤저민 브리튼의 〈Simple Symphony〉로 시작했다. 생동감 있는 리듬과 명료한 구조가 무대의 첫 흐름을 만들었고, 이어 연주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Violin Concerto in E major, BWV 1042〉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진우가 절제된 해석과 안정적인 앙상블로 바로크 협주곡의 균형미를 선보였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콘트라스트 시리즈 4

 

이어진 요제프 하이든의 〈Cello Divertimento in D major〉에서는 첼리스트 최지호가 고전주의 특유의 우아함과 서정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벨라 바르톡의 〈Romanian Folk Dances〉에서는 민속 선율과 역동적인 리듬이 KCO의 밀도 높은 앙상블과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에너지를 완성했다.

 

이번 무대는 시대별 대표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바로크와 고전, 20세기 음악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서로를 비추며 각 시대의 음악 언어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고, KCO 61년간 축적해온 정교한 앙상블로 그 대비와 연결을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콘트라스트 시리즈 4

 

2025년부터 시작된 〈콘트라스트 시리즈〉는 서로 다른 시대와 양식의 작품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새롭게 연결하는 KCO의 기획 시리즈다. 

 

작품 간의 대비를 통해 음악의 흐름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챔버오케스트라가 구현할 수 있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콘트라스트 시리즈 4

 

이번 네 번째 무대 역시 그 연장선에서, 시대를 넘어 음악이 서로를 비추고 확장하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1965년 창단 이후 61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KCO는 국내 최고(最古)의 챔버오케스트라로서 폭넓은 레퍼토리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KCO는 다양한 시대와 양식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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