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과 창작 뮤지컬 공동개발 MOU 체결2026~2028년 한·몽 창작 뮤지컬 공동개발 추진13세기 몽골 제국 수도 카라코룸과 실존 유물 ‘은나무’를 모티브로 한 첫 뮤지컬 공동개발 작품 준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대표 프로듀서 엄동열)는 2026년 6월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State Academic Drama Theatre of Mongolia)과 창작 뮤지컬 공동개발 및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은 1931년 설립된 몽골의 대표 국립 극장이다.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몰리에르, 고골, 체호프, 브레히트, 입센 등 세계 고전과 몽골의 주요 작품을 무대화해 왔으며, 약 500편의 레퍼토리를 보유한 몽골 현대연극의 중심 기관으로 평가된다.
또한, 1933년부터 러시아, 중국,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여러 국가의 국제 연극제와 교류에 참여해 온 극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 무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개발과 제작을 추진한다.
첫 공동개발 작품은 13세기 몽골 제국의 수도 카라코룸과 그곳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상징적 유물 ‘은나무’를 모티브로 한 《카라코룸의 은나무》(가제)다.
이번 프로젝트는 완성된 해외 작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라이선스 방식이 아니라, 한국과 몽골의 창작진이 기획과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측은 이번 MOU를 기본 틀로 삼아 향후 세부 제작 일정, 창작진 구성, 역할 분담, 권리 관계, 예산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3년 리서치와 2024년 워크숍에서 출발한 중장기 협력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의 협력은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 ‘KAMS Connection 몽골 현지 리서치’에서 시작됐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당시 몽골 문화부, 국립극장, 국립예술대학 등 주요 예술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한·몽 공연예술 협력 가능성을 조사했다.
이어 2024년에는 몽골 배우 및 창작진과 함께 뮤지컬 《캣조르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을 통해 양측은 몽골 배우들이 가진 연극적 에너지와 신체 표현력, 음악과 움직임이 결합된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또한, 본격적인 뮤지컬 제작을 위해서는 음악적 훈련, 안무, 악보 해석, 장기적인 공동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확인했다.
이번 MOU는 이러한 사전 리서치와 워크숍, 창작진 교류를 바탕으로 한·몽 창작 뮤지컬 공동개발을 본격화하는 공식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라코룸과 은나무, 한·몽 공동창작의 첫 소재
《카라코룸의 은나무》(가제)는 13세기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과 그 궁정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은나무’를 주요 모티브로 한다.
‘은나무’는 프랑스 출신 금속세공사 기욤 부셰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거대한 은빛 나무 형태의 분수다. 1254년 카라코룸을 방문한 프란치스코회 수도사 윌리엄 루브룩의 기록을 통해 후대에 전해졌으며, 몽골 제국의 국제성과 기술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유물로 알려져 있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은 이 소재를 바탕으로 고려와 몽골이 교류하던 시대의 역사적 상상력, 카라코룸이라는 공간, 몽골의 전통음악과 현대적 무대언어를 결합한 창작 뮤지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품의 구체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 캐스팅 등은 추후 별도로 공개된다.

현지 창작진 협의와 몽골 예술대학 특강 진행
엄동열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 몽골 방문 기간 동안,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 창작진과 신작 뮤지컬의 시나리오 개발 방향 및 프로젝트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몽골 국립문화예술대학교 연기예술 및 뮤지컬 배우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공연예술과 뮤지컬의 흐름에 대한 특강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향후 한·몽 뮤지컬 협력이 단순한 작품 제작을 넘어, 양국 창작진과 차세대 공연예술 인재가 함께 교류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수출이 아니라, 처음부터 함께 만드는 작품”
엄동열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 협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뮤지컬을 몽골에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사업이 아니라, 몽골 옛 수도인 카라코룸이라는 역사적 공간, 은나무라는 상징적 유물, 그리고 양국이 공유해 온 문화적 기억을 바탕으로 몽골 예술가들과 처음부터 함께 만드는 오리지널 뮤지컬입니다.
몽골 관객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로, 한국 관객에게는 새로운 아시아의 서사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향후 계획
양측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인 창작개발과 제작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라코룸의 은나무》(가제)는 대본 개발, 음악 개발, 워크숍, 쇼케이스 등 단계별 과정을 거쳐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 무대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세부 제작 일정, 창작진 구성, 공연 형식, 캐스팅 등은 양측 협의를 거쳐 추후 공개된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소개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창작 뮤지컬과 가족공연을 중심으로 공연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온 공연예술 프로덕션이다.
국내 창작공연 제작뿐 아니라 베트남, 북유럽, 중국 등 해외 예술단체 및 극장과의 공동창작과 현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국 창작공연의 국제 협력 모델을 확장해 왔다.
현재 베트남청소년극장과 뮤지컬 《트롤의 아이》, 《캣조르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12월에는 한국·베트남 공동창제작 뮤지컬 《마이드림》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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