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이전의 감각을 물질 위에 새기다...하인용 초대전 'TRANCE' 개최
– 2026년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삼일로 스페이스에서 개최
- 세라믹·드로잉·회화·설치로 내면의 형상과 원초적 감각 탐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삼일로창고극장이 주최·주관하는 하인용 작가의 초대전 《TRANCE》가 2026년 7월 25일(토)부터 8월 2일(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 내 갤러리 공간인 삼일로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라믹, 드로잉,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 내면에 자리한 원초적 감각과 형상을 탐구해 온 하인용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하인용은 평면과 입체, 시간성과 비시간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정한 의미로 규정되기 어려운 형상들을 물질 위에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오늘날 사람들이 괴물, 외계 생명체, 신적인 형상 등 거대한 존재의 상징에 끌리는 현상을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원형적 감각과 연결해 바라본다.
전통적인 종교와 신화의 권위가 약화된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유한성과 불안, 무력감 너머의 존재를 갈망하며, 새로운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초월적 감각을 경험하고자 한다.
하인용 작가의 작업 속 형상들은 명확한 기원을 설명하기 어렵다. 작가는 그것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거나 하나의 의미로 고정하기보다,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형태로 옮긴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를 넘어, 내면에 존재하는 형상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행이자 의례에 가깝다.
작가는 “나는 필요한 만큼만 나를, 그리고 내 안의 존재들을 드러내고자 한다”며 “나의 공간에서 누군가는 정동을, 누군가는 숭고의 경험을, 또 다른 누군가는 존재를 넘어서는 감각을 마주할 수도 있다”고 작업의 방향을 전했다.
하인용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도예와 서양화를 복수전공했다. 2023년 개인전 《Celebration: The New Art》를 개최했으며, 2025년 신영미술상 2위와 베리타스 미술상 동창회장상을 수상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라믹,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삼일로 스페이스의 전시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시민들이 공연과 시각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
문의 sct315@daum.net 또는 02-3789-9635(삼일로창고극장 기획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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