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선 워크숍: 서로에게 닿는 방식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8월 30일 이주선 작가 워크숍 및 퍼포먼스 ‘서로에게 닿는 방식’ 개최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부산의 대안적 예술 거점인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머지)가 오는 8월 30일 일요일 오후 5시 이주선 작가의 워크숍 및 퍼포먼스 ‘서로에게 닿는 방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체와 재료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미세한 변화와 감각적 경험을 탐색하는 자리로, 국내외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이주선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주선 작가는 2023년 빈 예술 아카데미 졸업과 동시에 비엔나 시립미술관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사업에 선정되어 서울 플루리포텐트 아트 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THEA’와 온수공간에서의 개인전 ‘Metamorphosis’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5년 베를린 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독일 베를린 MOUNTAINS에서의 개인전 ‘Maybe I am allowed’와 서울 TINC에서의 ‘Built of Self’ 전시를 선보이는 등 베를린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도약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탄탄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퍼포먼스에서 작가는 비즈, 쇠사슬, 금속, 철망과 같은 재료를 신체에 비비고 감싸는 행위를 통해 정해진 안무 없이 즉흥적으로 물성에 반응하며 신체와 오브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일시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의 깊이 있는 이력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라이브 퍼포먼스와 워크숍, 그리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작업 철학을 공유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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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빈 예술 아카데미 졸업 2025 베를린 예술대학교 졸업 2023 비엔나 시립미술관 공모전 우승 2024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사업 선정, 2024 개인전 ‘THEA‘, 플루리포텐트 아트 스페이스, 서울, 대한민국 2024 개인전 ’Metamorphosis‘, 온수공간, 서울, 대한민국 2026 개인전 Maybe I am allowed, MOUNTAINS, 베를린, 독일 202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도약지원 사업 선정. ‘Built of Self’, TINC, 서울, 대한민국 |
작가노트 Artist Note
나는 서로 다른 존재가 가까워질 때 생기는 변화에 관심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나 재료와 재료가 만나는 방식이 그렇다. 서로 닿는다고 해서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성질과 차이는 그대로 남아있다.
하지만 접촉한 이후에는 완전히 같은 상태로 돌아가기도 어렵다. 나는 그 사이에서 생기는 미세한 변화와 긴장을 작업의 시작점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관심은 재료를 선택하고 구조화 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금속, 체인, 철망, 구슬과 같은 재료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관심과 견결되어 있다.
단단한 것과 유연한 것,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반사하는 것과 투과하는 것들은 함께 놓였을 때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재료들을 하나의 형태 안에 감추거나 통일하기보다 각자의 특성이 보이는 상태로 연결한다.
한 부분을 당기거나 위치를 바꾸면 다른 부분의 긴장이 달라지고, 작은 변화가 구조 전체의 균형을 바꾼다. 작업은 고정된 형태라기보다 여러 요소가 서로 지탱하고 밀어내며 잠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태가 된다.
퍼포먼스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몸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신체가 재료를 당기고 들어올리거나 스치며 설치를 바라보는 것과 몸으로 경험하는 것 사이의 차이를 발견한다.
손에 느껴지는 무게, 피부에 닿는 표면, 움직일 때 생기는 저항은 눈으로 보았을 때 알 수 없었던 재료의 성질을 발견한다. 동시에 몸 역시 그 감각에 반응한다.
처음 생각했던 동작이 예상하지 못한 무게 때문에 멈추기도 하고 작은 접촉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점차 커지기도 한다. 이때 계획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과 부딪히며 계속 교감한다.
나는 작업을 완전히 통제된 결과로 만드는 것보다 내가 결정한 것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변화가 함께 존재하는 상태에 머무르려고 한다.
설치 작업에서는 무게와 공간, 빛과 주변환경이 그 과정에 개입하고 퍼포먼스에서는 신체와 시간, 순간적인 감각이 새로운 변수가 된다. 작업은 그렇게 내가 만든 조건 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처음의 결정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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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다이면서도 그것만은 아닌 | 철망, 쇠사슬, 구슬, 각 150x200x150cm, 150x250x120cm, 150x190x150cm 가변크기, 2026 | 전부 다이면서도 그것만은 아닌 | 철망, 쇠사슬, 구슬, 각 150x200x150cm, 150x250x120cm, 150x190x150cm 가변크기,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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