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독사 다룬 리서치 연극, 10월 신촌서 개막
▶ 을지로 바(BAR)에서 초연한 3인극, 극장으로 옮기고 인물 다섯 명으로 늘려 돌아와
▶ 연극 〈현대사회 청년 고독사에 관한 원인 분석 :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 10월 3일(토)~4일(일) 신촌 극장PLOT, 서울어텀페스타 협력“빈곤과 고립은 분리할 수 없다”

연극 〈현대사회 청년 고독사에 관한 원인 분석: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을지로 바(BAR)에서 태어난3인극, 2년 만에5인극으로 넓혀 극장 무대로개막D-4,
10월3일(토)~4일(일) 신촌 극장PLOT… 제4회 플롯스테이지 선정작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예술창작집단 프로젝트520(작·연출 김경은)의 연극 〈현대사회 청년 고독사에 관한 원인 분석: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이하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초연 이후 2년 만에 한층 커진 규모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
오는10월3일(토)과 4일(일)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 극장 PLOT에서다. 청년 고독사를 정책 연구 과제로 떠안게 된 대학원생들의 이야기로, 초연 때 세 명이던 등장인물을 다섯 명으로 늘려 새롭게 짰다.
연구 대상이던 문제가 차츰 연구자 자신의 현실과 겹쳐 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번 공연은 극장 PLOT이 주최·주관하는 ‘제4회 플롯스테이지(PLOT STAGE)’ 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았다.
서울어텀페스타와도 협력한다. 공연은 양일 오후 2시와 6시, 총 4회 열린다.
바(BAR)에서 극장으로, 세 명에서 다섯 명으로…2년 만에 넓어진 연구실
작품의 출발점은 극장이 아닌 을지로의 한 바(BAR)였다. 초연은 일상 공간을 무대로 바꿔 온 프로젝트520 ‘공간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을지로 바‘브이’에서 막을 올렸고, 청년 고독사를 연구하는 대학원생 세 명이 이끄는 3인극이었다.
작품은 개발 단계에서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의 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랜 기간 공동창작을 거쳤으며, 당시 출연진 전원이 창작자로 참여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무대를 극장으로 옮기고 연구실 구성원을 다섯 명으로 늘렸다.
인물이 늘어난 만큼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입장과 태도의 폭도 넓어졌고, 연구실 밖 각자의 방에서 펼쳐지는 개인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줄기로 더해졌다.

행정 용어 ‘고독사’ 뒤에 지워진 삶… “죽음에 이름을 붙이는 자는 어디에 서 있는가”
작품은 통계표와 보고서 속에서 하나의 분류 항목으로만 쓰이던 ‘고독사’라는 단어를 무대로 옮겨 온다. 남의 죽음을 조사하고 분석해야 하는 연구자들의 눈을 빌려, 행정 용어 한 줄이 한 사람의 생애와 사정을 얼마나 납작하게 만드는지 들여다본다.
작품이 관객에게 건네는 질문은 두 갈래다. 어떤 죽음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름을 붙이는 사람은 과연 어느 자리에 서 있는가.
극은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연구하는 사람과 연구되는 사람, 지켜보는 사람과 겪는 사람을 가르는 선이 생각만큼 분명한지를 되묻는다.
무대는 한 대학의 도시과학대학원 연구실이다. 박사 수료생 ‘성민’ 역의 김성민, 석사 수료생 ‘서현’과‘연우’ 역의 석서현, 김연우, 석사생 ‘지수’와 ‘혜진’ 역의 김지수, 고혜진이 무대에 선다.
각자 논문을 붙든 채 하루하루를 버티던 이들에게 어느 날 지도교수가 새 과제를 내려보낸다.
‘청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지원을 위한 정책 연구’. 진행하던 개인 연구를 멈추고 떠맡아야 하는, 누구도 자원하지 않은 일이다. 과제를 받아 든 다섯 사람의 반응은 저마다 다르다.
통계와 인터뷰 자료를 파고들수록 연구진은 몇 가지 쟁점을 두고 맞선다. 고독과 고립은 어디서 갈리는지, 가난과 관계의 단절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두고서다.
처음에는 학술적 토론이던 논쟁은 월세와 졸업 심사, 취업과 인간관계에 쫓기는 자신들의 처지를 겨누는 질문으로 점점 번져 간다.
극은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 과정을 중심에 두고, 그 사이사이 연구실을 나선 인물들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뒤의 시간을 끼워 넣는다.
상경해 홀로 사는 사람, 부모와 함께 지내는 사람, 귀갓길에 배달 콜을 받는 사람. 같은 공간에 있던 이들이 흩어지는 순간, ‘청년’이라는 한 단어로는 묶이지 않는 각자의 조건이 드러난다.
이 장면들에서 연출은 음향을 통해 인물이 자기 삶을 한 발 떨어져 바라보는 시점을 만든다. 무대 역시 한곳에 고정하지 않고 배우들이 공간을 옮겨 다니며 이야기를 이끈다. 관객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이미 일과가 시작된 연구실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티켓 예매 중… 신촌 거주자·예술인 등 대상별 할인
연극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티켓 정가는40,000원이다. 신촌 거주자·직장인·학생, 예술인,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장애인·국가유공자는20,000원에 관람할 수 있고, 프로젝트520 공연을 본 적 있는 관객과PLOT STAGE 참여작 유료 관람객에게는25,000원 재관람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은 중복되지 않으며, 관람 당일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티켓은 타이니티켓(tinyticket)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은 프로젝트520 인스타그램(@project__5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젝트 520은 2018년 5월 20일 창단한 예술창작집단으로, 이름에 ‘오늘 이뤄지는 공연’이라는 뜻을 담았다. ‘공간’과‘공감’을 작업의 축으로 삼아 극장 밖 카페와 야외 등 일상의 장소로 무대를 넓혀 왔다.
2020년 레스토랑에서 올린‘별의, 별일’을 시작으로, 일상 공간을 공연장으로 바꾸는‘공간시리즈’를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청년 고독사와 부동산 사기, 실존과 소외 같은 동시대 사회 문제를 소재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작업을 이어 왔고, 2025년에는 신진 창작자10명을 모집해 작품 인큐베이팅 워크숍을 여는 등 연극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연극 〈현대사회 청년 고독사에 관한 원인 분석: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연 개요]
| 항목 | 내용 |
| 공 연 명 | 연극 〈현대사회 청년 고독사에 관한 원인 분석: 고독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
| 공 연 장 | 극장PLOT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4길27 지하1층) |
| 공연기간 | 2026년10월3일(토) ~ 10월4일(일) |
| 공연시간 | 토·일14:00, 18:00 (총4회) |
| 티켓가격 | 정가40,000원│신촌·예술인·문화누리카드·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20,000원│프로젝트520 재관람·PLOT STAGE 관람 할인25,000원 |
| 관람연령 | 12세 이상 관람가 |
| 러닝타임 | 90분(인터미션 없음) |
| 작·연출 | 김경은 |
| 출 연 진 | 고혜진, 김성민, 김연우, 김지수, 석서현 |
| 기 획 | 정인선 |
| 조 연 출 | 서현 |
| 조 명 | 강상민 |
| 제 작 | 프로젝트520 |
| 주최·주관 | (주)옐로우클립, 극장PLOT |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
| 협 력 | 서울어텀페스타 |
| 예 매 처 | 타이니티켓(tinyticket) |
| 문 의 | 인스타그램@project__520 / project52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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