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성민우 초대 개인전, 오매갤러리

이화미디어 2026. 10.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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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풀의 시간’과 생태적 연대를 그리는 성민우 작가, 오매갤러리서 초대 개인전 《곁, Beside》 개최

n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및 대전시립미술관·한가람미술관 전시 거친 성민우 작가의 2026년 신작 개막

n  인간의 프레임과 자연의 순환이 마주하는 접점, ‘곁’을 주제로 한 새로운 미학적 탐구

n  금과 은, 별자리를 모티프로 생명의 관계망과 은은한 변화를 담아낸 신작 대거 공개

풀의 정원, 비단에 수묵과 은분, 162.2×260.6㎝, 2026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풀’이라는 미미하면서도 강인한 존재를 통해 생태적 서사와 인간 중심적 시각에 대한 경계를 탐구해 온 성민우 작가의 개인전 《곁, Beside》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오매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성민우 작가는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을 비롯해 인카네이션 예술상, 광주화루 우수상, 단원미술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중견 작가다. 

 

최근 한가람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 초대전을 거치며 평단과 미술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 《곁, Beside》는 2023년 《오이코스 부케》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오매갤러리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성민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풀과 나누어 온 감각의 축적과 존재 간의 미세한 관계를 담은 2026년 최신작들이 대거 수록된다.

풀의 정원, 비단에 수묵과 금분, 162.2×260.6㎝, 2026

 

전시의 핵심을 이루는 〈풀의 정원_별자리〉 연작은 화면을 규정하는 인간의 엄격한 사각 프레임 안으로 가져온 풀 한 포기가 제각각의 호흡으로 스며들며 우주적 질서와 거대한 생태적 연대를 이루는 모습을 표현한다. 

 

목적을 향해 직선으로 달려가는 인간의 시간과 달리, 순환하고 스러지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풀의 시간’을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화면 위에 정교하게 구성했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가진 ‘금’과 함께, 공기와 세월을 마주하며 정직하게 산화하고 변색하는 ‘은’을 활용한 신작 〈Fading Grass〉 연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작가는 은빛이 바래어가는 과정을 소멸이 아닌, 인간의 인식 너머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대한 순환의 과정으로 해석하며 생명과 시간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준다.

 

성민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곁'은 존재와 존재, 인간의 프레임과 풀의 시간 사이에 열려 있는 은은한 여백”이라며 “인간으로서 세계를 규정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틀 안에 풀과 함께 묵묵히 머물며 축적해 온 관계의 흔적을 들려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중인 10월 24일(토) 오후 3시에는 홍라담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의 진행으로 작가와 직접 작품 세계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 및 전시 문의는 오매갤러리를 통해 가능하다.

 

[전시 개요]

  전시 제목: 성민우 초대 개인전

  전시 기간: 2026년 10월20일(화) ~ 11월14일(토)

  운영 시간: 화~토요일 11시~17시 (일.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오매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관 람 료:  무료

  전시 정보: www.omae.co.kr ㅣ 인스타그램 @omaeco

 

[전시 연계 행사]

  행사: 성민우 작가 토크 (Artist Talk)

  진행: 홍라담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일시: 2026년 10월24일(토) 오후3시

  참가 신청: 전화 예약(070-7578-5223)

풀의 정원 천칭자리 162.2×130.3㎝ 비단에 수묵과 은분, 2026

 

[작가 노트]

이번 전시는 그간 풀과 나누어 온 감각의 축적이며, 그 미미하고도 강인한 존재들이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하나의 공간 안에 다시 펼쳐놓는 자리이다.

 

〈풀의 정원_별자리〉 작업에서 '정원'은 자연 그 자체라기보다, 인간이 세상을 인지하고 분류하기 위해 그어놓은 '사각의 프레임' 속 세계이다. 나는 인간 중심적인 시각과 명명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화면을 규정하는 엄격한 사각의 틀, 그 조형적 질서 안으로 풀을 가져온다.

 

프레임 안에 놓인 풀은 더 이상 고립된 개별의 형상이 아니다. 풀 한 포기는 제 각각의 호흡으로 땅을 딛고 서 있지만, 바람과 빛, 그리고 옆의 풀과 끊임없이 얽히며 하나의 생태적 서사를 만든다. 그것은 목적을 향해 직선으로 달리는 인간의 시간과 다르다. 

풀의 정원 전갈자리, 비단에 수묵과 금분, 162.2×130.3㎝, 2026

 

순환하고, 흩어지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풀의 시간'이다. 점점이 놓인 풀들이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마침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거대한 관계망을 이루듯, 화면 위에는 개별성을 넘어선 우주적 질서와 존재들의 깊은 연대가 켜켜이 쌓인다. 

 

규정하려는 인간의 프레임과 이를 넘어서는 풀의 생명력이 마주하는 그 지점에서, 비로소 인간과 자연이 만나는 새로운 세계가 완성된다.

 

최근의 은박작업 역시 이 깊은 시간성의 탐구에서 출발한다. 영원을 과시하는 금빛과 달리, 은빛은 공기와 세월을 마주하며 서서히 변색하고 흐려진다. 빛이 스러지는 이 정직한 산화의 과정은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 풀의 생명과 함께 시간을 먹으며 변해간다.

풀의 정원 황소자리 162.2×130.3㎝ 비단에 수묵과 금분 2026

 

〈Fading Grass〉는 그 나타남과 사라짐의 경계를 들여다본다. 서서히 바래어가는 은빛은 소멸이 아닌, 프레임이라는 인간의 인식 너머로 돌아가는 거대한 순환의 과정이다.

 

'곁'은 존재와 존재, 인간의 프레임과 풀의 시간 사이에 열려 있는 은은한 여백이다.

풀의 정원 물병자리, 비단에 수묵과 은분, 162.2×130.3㎝, 2026

 

인간으로서 세계를 규정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틀 안에 풀과 함쎄 그 곁에 묵묵히 머무르는 일.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적 시각의 한계 안에서 풀의 시간을 겸허히 기록해 온 오랜 과정이며, 그 곁에서 축적된 미세한 관계의 흔적을 지금, 이곳의 공간으로 다시 들려오는 작업이다.

 

[오매갤러리]

 

오매갤러리는 재료나 표현에서 한국 전통을 세계시장에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작품과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나전.옻칠.자수.섬유.도자.채색 부분에 괄목할 기획전시들을 개최했으며, 단청.색동.민화 등 전통 이미지의 현대적 개발에 지속적인 작가지원을 하고 있다.

 

장인과 작가, 공예와 미술, 전통과 현대 간에 소통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물을 계속 좋은 작품과 우수한 작가들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 YouTube | @omaegallery

🖼️ Exhibition | @omaeco

🎨 Artworks | @omaegallery

💻 Homepage | www.o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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