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국립정동극장 세실, 2026 창작ing연극 '장소'

이화미디어 2026. 10. 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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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서울연극제 3관왕, 2026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작, 창작ing 무대 통해 재연

- 1989년, 재일조선인 청춘의 뜨거운 몸부림을 무대에 담다…연극 '장소'

- 재일교포 3세 김철의 작가 X 극단 불의전차, 자이니치 3부작의 종점

- 10월 23일 티켓오픈, 11월 13일 개막

공 연 명 창작ing 연극 '장소'
창 작 진 작 김철의, 번역 이홍이, 연출 변영진, 작품개발 극단 불의전차 外
일 시 2026년 11월 13일(금) ~ 11월 29일(일)
월화수목금 19:30 / 일 15:00 *토요일 공연 없음
장 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러닝타임 110분 예정 (인터미션 없음)
관 람 료 전석 2만 원
관람등급 16세 이상 관람가
공연예매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www.jeongdong.or.kr
NOL 1588-1555 nol.interpark.com/ticket

 

2025년 제4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연출상·연기상

2026년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상

연극 '장소' 창작ing 무대로 11월 돌아온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서승만)은 2026 창작ing 연극 부문 선정작 '장소'(작품개발 극단 불의전차)를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2025년 제4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연출상·연기상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2026년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89년 일본 오사카의 조선고급학교를 배경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존재의 의미와 자리를 찾으려는 재일조선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소〉는 재일교포 3세 김철의 작가가 이어온 ‘자이니치(在日)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재일조선인의 삶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무대화해 온 작가의 작업이 하나의 결실을 맺는 작품으로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역사, 그 안에서 성장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카이노 바이크〉, 〈청천장단〉을 거쳐 〈장소〉로 이어지는  작가와 극단의 작업은 재일동포의 삶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담아 온 극단 불의전차의 관심과 변영진 연출의 개성을 보여준다. 

 

세 작품에 걸쳐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이번 창작ing 무대에서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더욱 세밀하게 다듬고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공간에 맞춰 장면과 움직임을 정교화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작품의 주인공은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1학년 '현장소'다.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대, 학교 안에서도 학생들은 무력과 위계 속에서 서로를 지키고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교사의 주먹은 두렵지만 그 주먹이 지키려 했던 것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거친 질서 속에서 장소는 친구들 사이에 섞이기 위해 애쓰면서도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듯한 열등감과 불안을 느낀다.

 

강해져야 한다는 압박과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그는 마지막 120초의 싸움을 앞두고 묻는다.

 

‘나는 누구로 남을 수 있을까’. 작품은 한 청소년의 치열한 시간을 따라가며 자신이 발 딛고 선 곳에서 존재를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탐색한다.

 

〈장소〉는 재일조선인의 삶을 역사적 고통이나 차별의 경험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친구들 사이의 허세와 장난, 서툰 첫사랑,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 등 청춘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을 인물들의 세계로 이끈다.

 

빠르게 주고받는 대사와 역동적인 움직임, 소란스러운 학교생활에서 드러나는 웃음은 인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학교 밖의 차별뿐 아니라 공동체 내부의 폭력과 위계,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낳는 상처가 자리한다.

 

작품은 폭력의 배경을 들여다보면서도 이를 정당화하지 않고,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 때로는 타인을 다치게 하는 모순까지 함께 드러낸다.

 

인물들의 관계를 잇는 또 하나의 축은 선화와 가야금이다. 발길이 끊긴 민족기악부실에서 울려 퍼지는 가야금 소리는 장소에게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자 지켜야 할 무언가의 존재를 일깨우는 진동으로 다가온다.

 

선화에게 가야금과 민족기악부는 개인의 꿈인 동시에 전통과 기억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의 공간이다.

 

이번 공연은 장소가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열등감과 소속 욕구, 선화가 전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책임과 상실감을 더욱 세밀하게 다룬다.

 

남학생들의 갈등과 여학생들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긴밀하게 연결해 각기 다른 인물들의 고민이 하나의 청춘 이야기로 이어지도록 한다.

 

무대 역시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교와 전철, 플랫폼 등 빈번하게 전환되는 공간을 세실 무대의 특성에 맞게 구성하고 배우들의 동선과 집단 장면의 리듬을 정교하게 조율한다.

 

소란스러운 일상과 내밀한 독백의 대비를 통해 청춘의 활기와 인물 내면의 불안을 함께 부각한다.

 

여기에 22명의 배우가 참여해 무대의 에너지를 더한다. 배우들의 생생한 육성과 신체 움직임, 직접 연주하는 가야금 선율 등이 어우러져 장면마다 고유한 긴장과 울림을 만들어 낸다.

 

작품은 한 시대의 학교와 청춘을 무대 위에 되살리는 동시에 사라져 가는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경험을 무대예술로 축적한다.

 

장소의 마지막 120초의 싸움이 끝난 뒤에도 관객의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은 주먹의 흔적만이 아니라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삶과 자신이 있어도 되는 자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었음을 되돌아보게 한다.

 

국립정동극장 서승만 대표이사는 "누군가는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고, 누군가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감내하기도 한다. 〈장소〉는 인물들의 거친 말과 행동 너머에 있는 두려움과 간절함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그들이 무엇을 지키려 했는지, 무엇을 잃을까 두려워했는지 함께 묻는 과정에서 우리는 타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연극 '장소'는 10월 23일(금)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NOL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며, 11월 3일까지 예매 시 30% 조기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 가격 전석 2만 원 / 예매 및 문의: 국립정동극장 세실 02-751-1500)

 

“나는 누구로 남을 수 있을까.”

 

1989년, 호경기를 누리던 일본이 세계에 위세를 떨치던 때.

일본에 사는 ‘조선인’에게는 싸움의 힘이 곧 민족의 힘이었던 시절.

 

오사카의 조선고급학교.

1학년 ‘현장소’는 첫 수업 날, 교내를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무력 앞에 선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도 그 힘을 견디고 맞서야 한다는 진실과 마주한다.

 

교사의 주먹은 무섭지만, 그 주먹이 지키려 했던 것은 분명 있었다.

학생들이 세상에 굴복하기 전에, 학교에서 먼저 힘을 행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했던 시대.

조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세대를 거듭해도 여전히 쉽지 않았다.

 

교문 안팎의 폭력 속에서 학생들과 동포들은 서로를 지키며 살아간다.

거칠고 투박했지만, 결코 길지 않았던 유년.

 

친구들 틈에서 장소는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들처럼 강해지지 못하는 자신이 끝내 무너질까 두렵다.

그 속에서 장소는 묻는다.

어둠 속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무엇을 견디고 무엇을 지워내는 일일까.

 

발길이 끊긴 민족기악부실 한편에서 선화가 연주하던 가야금 소리.

장소는 말없이 그 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소리이자 언어이며, 지켜져야 할 무언가의 진동 같다.

 

다리가 꺾이지 않도록 버티는 정적의 순간.

장소는 다시 묻는다.

 

“다리를 펴야 길이 열린다지만, 그 길 끝에서 나는 누구로 남을 수 있을까.”

 

자신이 발붙인 땅 위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장소에게 주어진 마지막 120초의 싸움.

 

장소의 처절한 주먹이 바람을 가르기 시작한다.

 

창작진 소개

 

■ 극단 불의전차

 

'꺼지지 않는 불, 지치지 않는 전차.'

우리 전차는 관객과 함께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뜨겁게 타오르며.

 

세상은 살아갈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바쁨, 무기력, 우울함이 범람하는 현 시대. 연극으로, 세상은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길 바랍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2017 연극<낙화>

2018-19 연극<아무도 없는 이밤>

2016-18 연극<꽃불> **3년 연속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 선정

2020-2024 연극<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

**2023 한국연극베스트7, 2020 아르코청년예술지원, 2019 한국 희곡 명작선 평민사 출간

2021-25 연극<이카이노 바이크> **2025 한국연극베스트7 선정

2023 연극<청천창단>

2023-24 연극<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2025 연극<얼떨결에 종언>

2025 연극<장소>

 

공연명 연극 '장소'
공연기간 2026.11.13.(금) ~ 11.29(일)
공연시간 월화수목금 오후 7시 30분, 일 오후 3시
※ 토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관람연령 16세 이상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러닝타임 110분 예정 (인터미션 없음)
출연진 현장소役 유희제 류선화役 오현서
장군성役 장태민 김원도役 정명군
홍태수役 김동준 강정화役 도예준
리유원役 탁승빈 고영애役 김보정
김춘지役 김수정 문화혜役 박초록
강미행役 이정현 황기덕役 심우성
김성수役 윤상호 하타하라 죠이치로役 고태진
오야마 세이치役 이세호 일본학생役 유일한 이영은 황규찬 김경환
민족기악부 부원役 최문혁 김남영 정찬비
창작진 작품개발 극단 불의전차
작 김철의
번역 이홍이
연출 변영진
무대디자인 이승희
조명디자인 노명준
음향디자인 공한식
의상디자인 오수진
움직임지도 김설진
기획/제작PD 김희래
조연출 민주원
주최·주관 (재)국립정동극장
예매문의 국립정동극장 세실 02-751-1500
NOL(놀) 1544-1555
공기(gongki) 02-74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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