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택 옥상정원에서 원도심 골목·대학 잔디광장까지…‘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공주대·세종대·연세대 실증 프로젝트 전개
- 공주대, 공주 금성동서 길안내 체계쉼터 보완해 ‘보행 순환과 체류’ 유도
- 세종대, 교내 잔디광장에 상황 맞춤 변형 가능한 ‘소통형 가변 벤치’ 설치
- 연세대, 도봉구 해심당 옥상서 주거돌봄·정원 융합한 ‘고령친화 실증 모델’ 선보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이하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이하 실험실)’이 국립공주대학교, 세종대학교, 연세대학교와 함께 주요 사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공공디자인 해법을 선보였다.
실험실은 청년 세대가 발굴한 지역사회 문제의 디자인 해법을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형(Test-bed)* 사업이다. 올해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과 연계해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전국 8개 대학(원) 및 부설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실증형(Test-bed) 사업: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직접 시험해 보는 사업
걷다 잠시 머무는 골목… 공주 원도심서 ‘연결과 머무름’ 실험-국립공주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리빙디자인센터는 주민 워크숍에서 발굴한 지역 문제를 바탕으로, 공주 원도심 금성동 일대에서 골목형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어서오공: 구석구석 반기는 동네’를 진행했다.
이곳은 관광지 사이에 있지만 안내표지와 휴게 시설이 부족해 방문객이 골목에 들르거나 머무르기 어려웠다.
적치물이 있던 골목 초입에 관광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각지대를 비추는 반사체로 보행 안전을 높였으며, 바닥 사인물로 골목 안쪽까지 발길을 유도했다. 이동 경로와 골목 거점에는 휴식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이 주민과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공주대는 공간 개선이 이용자의 보행과 체류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 공주시 공공디자인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벤치 하나로 바뀐 일상, 도심 속 소통의 장을 열다-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학과는 도심 속 열린 소통 공간이 줄어 시민들이 유료 상업 공간에 의존하는 현상에 주목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는 공공 벤치 프로젝트 ‘Free to Face’를 선보였다.
세종대학교 잔디광장에 설치된 벤치는 일렬로 앉던 기존 구조 대신 서로 시선을 맞출 수 있는 단차 구조로 설계됐다. 편의에 따라 비어 있는 단은 가방 보관함이나 간이 테이블로 쓰이며, 이동과 배치가 자유로워 여럿이 모여 대화하기 좋다.
벤치는 11월 11일까지 운영되며, 세종대는 현장 관찰과 이용자 조사로 소통 활성화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옥상 정원에서 찾는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과 이웃 교류-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주거복지시스템연구단은 도봉구 방학동의 고령자 전용 공공임대주택 ‘해심당’ 옥상에 ‘고령친화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고령자가 생활 동선 안에서 자연을 접하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옥상 보행로를 평탄하게 정비하고 그늘 쉼터를 보강했으며, 식물 카드와 큐알(QR) 정보시스템으로 정원의 식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오감을 활용한 식물 체험과 허브 소품 만들기 등 인지 자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10월 31일까지 운영하며, 오전은 거주민, 오후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옥상 정원은 11월 1일까지 일반 방문객도 둘러볼 수 있다.
김경배 공진원장은 “이번 실증 프로젝트들이 실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공디자인 모델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상세 일정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publicdesign.k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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