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K-장녀 막장 (불효) 버라이어티 쇼!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강보름 신작 '헬프 HELP'
- 젊은 예술가들의 독자적인 세계와 새로운 흐름을 응원하는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강보름 신작
- 살아 있는 엄마의 장례를 미리 연습해보며,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탐색해 보는 이야기
-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과 나 자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
- 11월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관객과 만나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아트센터는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와 공동기획∙제작으로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강보름 신작, 연극 '헬프 HELP'를 11월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인다.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연강재단이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이어, 연강의 탄생 100주년인 2010년에 제정한 상이다.
매년 공연∙시각 예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40세 이하 예술가들을 선정하고 있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에게는 1억 5천만 원 상당의 공연제작비를, 시각예술부문 수상자에게는 8천만 원 상당의 두산갤러리 전시와 해외 레지던시 비용 등을 지원한다.
2010년 제정 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으며, 공연∙시각 예술 분야에서 총 48명(팀)의 예술가들이 수상했다.
공연 예술 분야 수상자는 김낙형, 윤한솔, 김은성, 성기웅, 이경성, 이자람, 구자혜, 이연주, 김정, 윤미현, 윤혜숙, 설유진, 이홍도, 이오진 등이 있으며, 이들은 수상 이후에도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은성 작가의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2016, 두산아트센터 기획 제작)은 차범석희곡상 장막 희곡 부문 수상, 이연주 작가∙연출가의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2019, 두산아트센터 기획 제작)은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25일 시작하는 연극 '헬프 HELP'는 2024년 제15회 수상자 강보름의 신작이다. 강보름은 2024년 제15회 공연예술부문 선정 당시 “다큐멘터리, 전시,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연극의 경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장애인 배우와 이주 예술가 등 함께하는 배우들의 고유한 속도와 개성을 온전히 살려내는 연출력을 보여준다”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강보름은 연극 창작 팀 ‘프로젝트 레디메이드’를 이끌며 여성, 노동, 청년, 이주, 퀴어, 장애 등 다양한 몸과 목소리가 만나는 지점을 꾸준히 탐구해오고 있다.
극장이라는 공간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발견하고, 구술사 전시, 판소리, 다큐멘터리, 이머시브 등 여러 형식을 결합한 실험을 통해 연극의 경계를 확장해 온 창작자다.
연극 '헬프 HELP'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감각에서 출발한다. 제목 "헬프 HELP"는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의 저서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제시된 ‘매직 헬퍼(magic helper)’ 개념에서 착안되었다.
이 개념은 개인이 고립과 무력감을 견디기 위해 자신의 독립성을 포기하고 외부의 힘에 결합하려는 심리를 설명한다.
이 공연은 평생 엄마라는 존재가 버거웠던 강보름이 엄마의 장례를 상상해 보며 시작된 이야기이다. 보름은 언젠가 닥칠 엄마 효순의 죽음과 장례를 상상하며 효순과 네
명의 동료 배우(이리, 미라, 소정, 하늘)를 극장으로 불러 모으게 된다. 이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구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현실의 돌봄 노동과 나란히 놓고 들여다보며 남편을 간병했던 효순 역시 누군가를 도운 사람이었던 만큼 자신에게는 어떤 도움이 필요했을지, 딸인 보름 그리고 보름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고민한다.
엄마를 돕고 싶지만 그로부터 벗어나고 싶기도 한 K-장녀 보름은 자신이 누구에게 기댈 수 있을지 질문하며, 누군가를 돌보는 일과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는 마음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살펴본다.
효순은 딸이 기억하고 이야기하는 ‘엄마’이자, 자신의 삶과 생각을 말하고 장면을 함께 만드는 공동창작자로 무대에 선다. 보름 역시 공연을 만드는 연출가이자 엄마와의 관계를 마주해야 하는 딸로 참여한다.
이들은 매일 극장에서 살아 있는 엄마와 장례식을 치르며 언젠가 맞이할 이별을 미리 준비해 본다. 공연은 장례 절차 사이로 노래와 대화, 몸의 움직임을 엮은 버라이어티 쇼 형식으로 펼쳐지며 돌봄과 이별을 둘러싼 서로 다른 마음과 관계들을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연극 '헬프 HELP'는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공연한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에서 판매 중이며 12월 5일(토)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정가 40,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32,000원,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28,000원. 2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복지(국가유공자/문화누리) 할인 20,000원. 휠체어석은 전화예약/문자예약 가능. 한글자막해설/사전음성소개/문자소통/안내보행/터치투어를 전 회차 진행한다. 터치투어는 공연 종료 후 진행하며 시각장애 당사자에 한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수어통역은 12.11(금)~12.13(일) 3회차에 한해 진행한다. (접근성 매니저: 010-4453-9092) 티켓 문의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050-6850-8105 (운영시간 오전11시~오후6시) doosanartcenter.com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는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해 200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각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전반은 물론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2024년부터는 교육 전용 공간인 Studio DAC를 개설해 소규모 커뮤니티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공연, 전시, 교육 등 약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2023년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201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 2013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예술문화후원상’,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년 메세나대상 ‘창의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공연개요
연극 '헬프 HELP'
일시. 2026년 11월 25일(수) ~ 12월 13일(일) 화수목금 7시 30분, 토일 3시, 월 쉼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연출. 강보름
드라마터그. 이지현
네러티브 디렉터. 장영
디바이징 디렉터. 성수연
프로듀서. 김남현
조연출. 송은혜
관객과의 대화 (1회)
◼12월 5일 토요일 3시 회차 이후
- 모더레이터: 권김현영(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이지현(드라마투르그)
- 참여자: 강보름(연출/출연), 박하늘(공동창작/출연), 백소정(공동창작/출연), 이리(공동창작/출연), 이미라(공동창작/출연), 진효순(공동창작/출연)
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100분(예정, 인터미션 없음)
가격.
정가 40,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32,000원, 예술인 24,000원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28,000원
24세 이하/65세 이상/장애인/복지(국가유공자/문화누리) 20,000원
문의·예매.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050-6850-8105
두산아트센터 doosanartcenter.com
NOL 1544-1555 nol.yanolja.com
□ 창작자 소개

작∙연출 강보름
구성/연출/출연
2024 <-풀이연습><장기*기억>
2020 <내가 뭐 그렇게 컨템포러리한 사람도 아니고: 사과백화점>
구성/연출
2024 <한여름의 기차놀이>
2023 <-풀이연습> 2022 <소극장판-타지> 2018~2019 <모던걸타임즈>
연출
2026 <제일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어디죠?> <크립스>
2020~2022 <여기, 한때, 가가>
2018 <우리가 고아였을 때>, 제4회 10분희곡 페스티벌: <노트북열람실><두고온 것><고통찾기><프로그래밍>
각색/연출
2017 <레디메이드 인생>
예술교육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예술교육 멘토) 이음예술창작아카데미 <변신하는 마음>(강사)
수상
2024 두산연강예술상 공연예술부문 수상
□ 작∙출연

배우 진효순

배우 이리
<우리는 농담이(아니)야><유령들의 대화>

배우 이미라
<나의 빨간 날><너울><공룡과 공룡동생>

배우 백소정
<트레져 헌터스 클럽><답장 좀 해><디사이딩세트>

배우 박하늘
<제일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어디죠?><커뮤니티 대소동><점과 점을 잇는 사람들>
□ 단체 소개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프로젝트 레디메이드는 연출 강보름과 동료들이 다양한 경계를 지닌 소수자성과 문화적 교차성을 탐구하여 공연 형식으로 발화하는 팀이다. 프로덕션 내 각자가 가진 국적, 젠더, 언어, 연령, 장애 유무 등 여러 범주의 차이들을 인식하고 존중하며, 더 나아가 이 ‘다름’을 창작 과정에 반영하고자 한다.
2026 <크립스> 모두예술극장
2026 <장기*기억2> 신촌극장
2026 <제일 가까운 장애인화장실이 어디죠?>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rojectreadymade
□ 두산연강예술상
심사평(전문)
두산연강예술상 심사위원 3인은 2024년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강보름 연출가를 선정한다. 강보름은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의 연출가로, 여성, 노동, 청년, 예술가, 퀴어, 장애/비장애인의 다양한 몸과 목소리의 만남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강보름 연출가는 연극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 진화하는 연출가이다. 데뷔작 <레디메이드 인생>(2017)에서부터 <모던걸 타임즈>(2018), <내가 뭐 그렇게 컨템포러리한 사람도 아니고: 사과백화점>(2020), <여기, 한때, 가가>(2021), <소극장판-타지>(2022), <-풀이연습>(2023), <장기*기억>(2024), <제일 가까운 장애인화장실이 어디죠?>(2024), <한여름의 기차놀이>(2024) 등 쉼 없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배우와의 만남, 관객과의 만남의 방식을 실험하는 다양한 공연 형식을 시도해왔다. 구술사, 전시, 판소리, 다큐멘터리, 이머시브 등과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연극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동시에 사회적 이슈를 외치기보다 연극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관객에게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특별한 능력 또한 지녔다. 작품마다 다른 공연 형식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연출 역량에 대해 신뢰하게 한다.
강보름 연출가의 작업에 무엇보다 주목하게 되는 것은 배우가 잘 보인다는 것이다. 강보름 연출가는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의 특성을 존중한다. 배우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개성과 목소리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여기, 한때, 가가'에서 비장애인 인물을 연기한 장애인 배우 하지성의 경우, 상대방 비장애인 배우의 속도에 맞추려는 긴장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속도로 연기했다. '풀이*연습'에 출연한 카메룬 이주 예술가 마포 로르도 온전히 그 자신으로 무대에 섰다.
마포 로르는 한국 관객에게 이질적인 몸짓이나 발화 방식, 낯선 감정 표현 등을 그대로 드러내고, 관객은 장단과 추임새로 흥을 북돋우며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주 예술가와 함께 새롭게 해석된 특별한 판소리 공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강보름 연출가의 공연이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도전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동시대 담론에 질문을 던지는 적극적인 자세 때문이다. 먼저 강보름 연출가에게 극장은 단지 재현의 공간이 아니다.
단지 ‘보는 자’와 ‘아는 자’의 위계 감각을 벗어나 청각과 촉각의 다른 감각으로, 다른 몸(들)이 만나 놀이를 벌이는 방식으로 감각의 전환 장소, 위계의 전복 장소로서 극장이라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재발굴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장애인 배우들과 함께 한 작업들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소극장판-타지'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낸 장애인과 섹슈얼리티, 악인의 연기를 통해 악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장면을 통해 기존 장애연극의 계몽적 목소리를 벗어나고 있다.
'한여름의 기차놀이'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 혹은 관객과의 만남의 방식을 음악이나 음식, 사소한 일상의 취향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욕망의 공간
으로서 극장의 역할을 환기시켰다. 기존의 접근성 공연의 형식을 뛰어넘어 극장에 올 수 없었던 이들이 관객과 어떻게 만나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보름 연출가의 작업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녀의 작업이 계속 궁금하다. 발바닥을 땅에 붙인, 몸의 각 신체기관을 통해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그녀의 공연을 계속 보고 싶다.
그녀의 앞으로의 작업을 응원하며, 다만 그녀의 작업이 친근한 ‘놀이’에 갇히거나 일상보다 미세한 ‘사적’ 행동에 머물지 않기를 당부한다. 묵직한 주제는 그에 맞는 형식이 존재할 수 있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_심사위원 강량원 김기란 김옥란
선정 과정 및 개요
제정의 뜻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그룹 창업의 초석을 다지고 인재양성에 힘써온 연강(蓮崗) 박두병 초대회장의 뜻을 이어 공연∙시각 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제정한 상입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이 미래라고 생각하는 두산의 의지와 생각을 담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합니다.
후보자 자격
공연∙시각 예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40세 이하 대한민국 국적의 예술가
선정과정
심사위원 선정 → 후보 추천 및 심사 → 수상자 확정 → 시상식
상금 및 부상
공연예술부문
- 수상자 1명(팀)
- 상금 3천만 원
- 공연 제작비 지원
- 공연장·연습실·장비 지원
시각예술부문
- 수상자 1명(팀)
- 상금 3천만 원
- 전시 지원
- 두산 해외 레지던시 3개월 입주 지원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2010년-2026년)
공연예술부문
김상훈(2026) 전서아(2025) 강보름(2024) 이오진(2023) 이홍도(2022) 설유진(2021) 윤혜숙(2020)
윤미현(2019) 김정(2018) 이연주(2017) 구자혜(2016) 이자람(2015) 이경성(2014)
성기웅(2013) 김은성(2012) 윤한솔(2011) 김낙형(2010)
시각예술부문
조익정(2026) 박정우(2025) 정여름(2024) 유신애(2023) 정희민(2022) 업체eobchae(2021)
김경태(2020) 김주원(2019) 이윤이(2018) 권하윤(2017) 김희천 박광수 이호인(2016)
강정석 오민 유목연(2015) 강동주 안정주 이윤성(2014) 김민애 김영나 차재민(2013)
김상돈 김지은 장지아(2012) 박주연 이소정 이재이(2011) 구동희 김시연 박미나(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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