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세실, 2026 창작ing연극 '멜로드라마 열차'
- 사물과 퍼펫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이미지극, 넌버벌 퍼포먼스 〈멜로드라마 열차〉
- 대사 없이 펼쳐지는 시청각적 여정… 익숙한 세계 안에서 사랑을 재발견하다
- 혜화동1번지 8기 동인 2024년 초연작, 2026년 창작ing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 11월 6일 티켓오픈, 12월 6일 개막

| 공 연 명 | 창작ing 연극 '멜로드라마 열차' |
| 창 작 진 | 창작/연출 김지우 · 박세련, 작품개발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 外 |
| 일 시 | 2026년 12월 6일(일) ~ 12월 20일(일) |
| 월화수목금 19:30 / 일 14:00 *토요일 공연 없음 / 12.13(일) 14:00, 18:00 | |
| 장 소 | 국립정동극장 세실 |
| 러닝타임 | 75분 예정 |
| 관 람 료 | 전석 2만 원 |
| 관람등급 | 7세 이상 관람가 |
| 공연예매 |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www.jeongdong.or.kr NOL 1588-1555 nol.interpark.com/ticket |
말없이 펼쳐지는 사랑의 여정… 사물과 퍼펫으로 그려낸 이미지극
창작ing 연극 '멜로드라마 열차' 12월 개막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서승만)은 2026 창작ing 연극 부문 선정작 '멜로드라마 열차'를(작품개발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 12월,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사랑을 통한 삶의 재발명’을 주제로, 사물과 퍼펫, 배우, 영상이 어우러져 한 편의 시적인 이미지극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대사 대신 시각적 은유와 감각적인 이미지로 이야기를 펼쳐내며, 익숙해서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존재와 세계를 새롭게 마주하는 여정을 그린다.
낯선 풍경과 예기치 못한 감정의 순간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고 있던 감각과 기억이 깨어나고, 우리가 잊고 지낸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작품은 어딘가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열차에 올라탄 민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는 흔들리고 덜컹거리며 때로는 멈추기를 반복한다.
창밖만 바라보던 민지에게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열차 안팎에서는 삶과 죽음, 희망과 사랑을 품은 다양한 세계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들과 연결되며 조금씩 변화하는 민지는 과연 무사히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이 여정에서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현실과는 다른 감각과 규칙이 작동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능한다. 열차의 흔들림과 이동은 사랑이 지닌 다양한 감정과 관계의 변화, 삶의 지속성을 시각적으로 은유한다.
관객은 열차에 올라탄 승객이자 민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관찰자가 되어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이미지와 암시를 각자의 상상력으로 해석하게 된다.
특히 작품의 핵심은 일상적인 사물에 새로운 생명과 서사를 부여하는 데 있다. 창문 커튼과 가방 속 책, 노트북, 작은 개미 등 평범한 사물들은 퍼펫티어의 섬세한 움직임과 오브제의 크기를 자유롭게 변주하는 연출을 통해 낯설고 신비로운 존재로 거듭난다.
때로는 거대한 세계가 되고 때로는 작은 생명체가 되는 사물들의 변화는 현실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는 순간, 관객은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존재들 안에 깃든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멜로드라마 열차〉가 말하는 사랑은 완벽하고 이상적인 낭만에 머물지 않는다. 아름답고 순결하며 영원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사랑의 기준이 오히려 현실의 사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사랑을 도달할 수 없는 유토피아로 남겨두는 대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안에서 발견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 출발점은 나와 다른 존재를 인식하고, 그 존재를 살피며, 기꺼이 관계 맺으려는 태도다.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과 사물, 기술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일, 익숙한 세계 너머의 타자에게 마음을 여는 일이 곧 사랑이라는 것이다.
작품은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결국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만들어가는 ‘삶의 재발명’으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작품은 관객에게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다정한 질문을 건넨다.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까?’
무대 위 민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관객은 자신을 스쳐 지나간 존재들과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세계를 다시 마주한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초연 당시, 소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의 공간적 한계로 퍼펫티어와 무대 장치의 작동 과정을 일부 드러내는 방식을 선택했다면 이번 창작ing 무대에서는 프로시니엄 무대를 적극 활용해 무대 뒤의 움직임을 감추고 환상성을 극대화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미지와 정교한 일루전은 민지가 마주하는 사물의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구현하며 열차 안에 담긴 무수한 세계와 그 세계를 움직이는 사랑의 힘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서승만 대표이사는 "사물과 퍼펫의 움직임, 영상과 배우의 신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멜로드라마 열차〉는 언어에 기대지 않고도 세계와 관계 맺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무대 위 열차에 함께 올라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사랑을 발견하는 여정에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이야기, 연극 '멜로드라마 열차'는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되며, 11월 6일(금)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NOL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 전석 2만 원 / 예매 및 문의: 국립정동극장 세실 02-751-1500)

시놉시스
열차에 올라탄 사랑의 멜로드라마
한 방향으로 내달리는 열차는, 흔들리고 덜컹거리길 반복한다.
어딘가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열차에 올라탄 민지는 멍하니 창밖만 바라본다.
열차가 덜컹거리며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열차 안팎의 저 먼 곳에서 삶과 죽음, 희망과 사랑의 세계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데.
닿지 못할 것 같았던 세계와 연결되며 조금씩 변해가는 민지.
열차에 올라탄 민지는 무사히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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