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악동인명 제8회 작품발표회,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그린 인간과 자연의 근원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가 지난 19일 오후 다섯 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음악동인명'은 고 장정익 서울대 음대 작곡과 교수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모인 작곡동인이다. 이 날 서로 다른 여덟 작품들에서 음악주제의 확고함과 엷은 톤의 음향이 동양적 선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 같았다. 첫 곡 김은영의 는 운치있는 강산이 눈앞에 그려지는 작품이었다. 박대성 화백의 그림 속 새가 느꼈을 풍경을 표현했다. 국악기 거문고(문숙)와 서양악기 더블 베이스(조정민)가 비슷한 음역대를 사용해서 이질적이지 않았고, 새가 점잖게 걷고 푸드덕거리는 모습이 가야금의 뜯는 주법과 트레몰로에서 들리고, 퀭하게 지글거리는 베이스의 지속음에서는 폭포의 물줄기가 느껴진다. 두 번째 김정옥의 은 낮과 밤의 대비와 순환을 그렸다. 베..
클래식
2021. 12. 24.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