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앙상블오푸스-산책, 전쟁과 영혼 파고드는 봄빛 향연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내 클래식의 명품연주를 이끌고 있는 앙상블 오푸스의 연주회 이 지난 3월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지며 봄을 맞이하는 관객의 심신을 정화하는 연주를 펼쳤다. 첫 곡은 펜데레츠키의 (류재준 편곡)였다. 2년 전 타계한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가 오랫동안 교유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서거(2005년)에 그를 기리며 작곡한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샤콘느'는 펜데레츠키의 '폴란드 레퀴엠(진혼곡)'에 수록되어 있다. 류재준의 편곡은 스승 펜데레츠키를 추모하는 마음과 피아노 삼중주 편성으로 더욱 진지한 슬픔과 이를 달래는 강렬한 열망이 배가되었다. 원곡의 바이올린 시작선율을 이 편곡에서는 심준호의 내면적인 첼로선율로 시작해 백주영 바이올린의 고음과 김규연 피아노의 어루만..
클래식
2022. 3. 13.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