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국립오페라단 2025년 정기공연 발표오페라로 던지는 가장 로맨틱한 질문“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인가요?”

이화미디어 2024. 11. 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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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의 결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화전가' '트리스탄과 이졸데'

'국내 초연작부터 창작오페라까지' 더욱 넓어진 레퍼토리!익숙하고도 낯선 오페라와 사랑에 빠져볼 시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이 관객들에게 네 번의 '오페라 입맞춤'을 선사한다. 

 

2025년 정기공연은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인가요?'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사랑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오페라 네 편으로 구성했다. 

 

관객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작품일지라도 거장의 손길 한 번이면 새롭게 탄생한다는 것을 보여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부터 전막 오페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로코피예프의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여성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는 최우정의 창작오페라 '화전가', 2024년부터 이어진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트리스탄과 이졸데'까지 놓칠 수 없는 작품의 연속으로 많은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프렌치 럭셔리 오페라로 재탄생하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다비드 라일란트 x 다 폰테 3부작 마스터 연출가 뱅상 위게 

 

국립오페라단의 2025년 첫 정기공연은 '피가로의 결혼'(2025. 3.20.~3.23.)이다. 

 

모차르트와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손잡고 만들어낸 '다 폰테 3부작' 중 하나로 귀족의 부조리를 꼬집는 유쾌, 통쾌한 복수극이다. 

 

적확한 음악을 선보이며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다비드 라일란트가 2018년 '코지 판 투테', 2019년 '마호가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에 이어 세 번째로 국립오페라단과 손을 잡는다.

 

연출은 2021년~2022년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 '다 폰테 3부작'('코지 판 투테',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을 전통적인 순서에서 벗어나 한 단계 앞선 차원의 프로덕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던 뱅상 위게가 맡는다.

 

특히나 이번 프로덕션에서 눈여겨볼 것은 무대와 의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출신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 요바노비치가 무대와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한다.

 

그가 뱅상 위게와 손잡고 지난해 스위스 바젤극장에서 선보였던 '리골레토' 무대는 무대 폭을 가로지르는 곡선 형태의 계단을 특징으로 감각적이고도 미니멀한 무대를 선보여 새롭게 '리골레토'를 바라보게 했다.

 

프렌치 럭셔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에는 어떤 '피가로의 결혼'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갈증을 해소할 동화 같은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친철한 오페라 안내자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 x '최우수연출상' 수상 연출가 로렌조 피오로니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작곡가로 손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가 전막으로는 처음 국내에 소개된다.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2025.6.26.~6.29.)은 오렌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마녀의 저주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왕자님과 어릿광대의 이야기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여 강한 환상성을 자랑하며 청량한 행진곡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2024년 '한여름 밤의 꿈' 지휘를 맡아 관객들을 현대 오페라의 세계로 이끌었던 지휘자 펠리스 크리거가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다.

 

또 만하임 국립극장, 루체른 극장,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박쥐'부터 '피터 그라임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는 로렌조 피오로니가 연출을 맡았다.

 

로렌조는 2012년, 2013년 독일 최고 권위의 극예술상인 ‘파우스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그리스 수난'으로 오스트리아 음악극상에서 최우수 오페라작품상,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흥행보증수표' 스타 제작진이 뭉쳤다! 창작오페라 '화전가' 

오스나브뤼크시립극장 최초 동양인 상임지휘자 송안훈 x 현대‧전통의 간극 좁혀온 연출가 정영두

 

국립오페라단이 2025년 선보이는 첫 번째 창작오페라는 최우정의 '화전가'(10.25.~10.26.)이다. 

 

작곡가 최우정과 원작인 희곡 '화전가'를 쓴 작가 배삼식, 연출가 정영두 등 이미 공연계의 흥행보증수표로 통하고 있는 3명의 스타 제작진이 뭉쳤다. 

 

자타공인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극음악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최우정은 2019년 오페라 '1945'로 국립오페라단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수려한 극적 선율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어 그가 만들어낼 새로운 음악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화전가'는 1950년 4월, 한국전쟁 발발 직전을 배경으로 아홉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 사라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아름다웠던 한순간을 재현하고 싶은 욕망을 화전놀이로 표현했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원작의 묘미를 오페라에서는 어떻게 구현할지 주목해 볼만하다. 이번 작품을 이끌 지휘자로는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최초 동양인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송안훈이 맡았다. 

 

무용가이자 안무가이며 음악극 '벽을 뚫는 남자', '적로' 등을 연출하며 과거와 현대를 이어온 연출가 정영두가 이번 작품을 통해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한다. 

 

6시간의 음악으로 풀어낼 애정과 애욕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10여년 만의 오페라 외출 서울시향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x '매진 연출가' 슈테판 메르키

 

2024년 바그너 '탄호이저'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바그너 시리즈' 그 두 번째 작품은 '트리스탄과 이졸데'(2025.12.4.~12.7.)이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현대음악의 태동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오페라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손잡고 음악적 완성도 역시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약 10년 만의 오페라 나들이로,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출은 2020년부터 독일 콧부스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2023년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올리고, 2015/16 시즌 스위스 베른극장에서 '로엔그린'을 연출하는 등 바그너로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는 슈테판 메르키가 맡았다.

 

특히나 2023년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6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극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국립오페라단의 행보는 계속된다. 국내 최초 오페라 공연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https://www.knomyopera.org/ott/liveList)에서 2025년 정기공연 모든 작품을 스트리밍하고 추후 VOD로 제작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기획하여 오페라 저변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다가올 2025년은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오페라 네 편을 준비했다. 

 

각각의 작품을 통해 사랑의 다양한 모습과 깊이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드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무대 연출의 혁신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도 국립오페라단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적 여정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명 일시 장소
'피가로의 결혼' 2025.3.20.(목)~3.23.(일)
평일 19:30 주말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2025.6.26.(목)~6.29.(일)
평일 19:30 주말 15:00
'화전가' 2025.10.25.(토)~10.26.(일)
주말 15:00
'트리스탄과 이졸데' 2025.12.4.(목)~12.7.(일)
평일·주말 15:00

 

1.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구분 내용
일시 2025.3.20. 목 ~ 3.23.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다비 라일란트
연출 뱅상 위게 
설명  
유쾌! 통쾌! 모차르트 ‘다 폰테 3부작’ 
상상을 넘어선 새로운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와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손잡고 만들어 낸 걸작! 귀족들의 부조리를 꼬집었다는 이유로 금지됐던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인의 초야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귀족을 골탕 먹이기 위한 유쾌한 음모와 통쾌한 복수로 가득 찬 오페라다.

적확한 음악을 선보이며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다비 라일란트가 2018년 '코지 판 투테', 2019년 '마호가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에 이어 국립오페라단과 손을 잡는다.

연출은 2021~2022년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모차르트 ‘다 폰테 삼부작('코치 판 투테'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전통적인 순서에서 벗어나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뱅상 위게가 맡는다. 

 
줄거리  
피가로는 수잔나와 결혼을 준비하던 중, 알마비바 백작이 과거 봉건적인 권리인 초야권*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가로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백작부인의 결혼에 큰 공을 세웠음에도 자신의 아내를 뺏으려는 백작에게 분노한다. 

백작의 애정이 식어감을 느껴 한탄하던 백작부인은 수잔나와 피가로로부터 백작의 음모를 알게 되고 세 사람은 어린 하인 체르비노를 여장시키는 등 백작을 속이는 소동을 일으킨다. 

결국 백작은 부인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마침내 피가로와 수잔나는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삶을 약속한다. 

 
*신부와 첫날밤을 보내는 권리
 

 

2. 프로코피예프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구분 내용
일시 2025.6.26. 목 ~ 6.29.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펠릭스 크리거
연출 로렌 피오로니
설명  
당신의 오렌지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갈증을 해소할 동화 같은 환상 오페라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작곡가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가 전막 오페라로는 처음 국내에 소개된다. 

동화를 원작으로 한 강한 환상성과 청량한 행진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뺏는 작품이다.

2024년 '한여름 밤의 꿈' 지휘를 맡아 현대 오페라를 관객에게 소개해 주었던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가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아 환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또 만하임 국립극장, 루체른 극장, 베를린 국립극장 등에서 '박쥐'부터 '피터 그라임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는 로렌
 피오니가 연출을 맡았다. 

로렌
는 2012년, 2013년 독일 최고 권위의 극예술상인 ‘파우스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그리스 수난'으로 오스트리아 음악극상에서 최우수 오페라작품상,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줄거리  
왕자의 깊은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어릿광대 트루팔디노가 연회를 연다. 이때 등장한 사악한 마녀 파타 모르가나와 실랑이를 벌이다 마녀를 내동댕이 치고 만다. 

이를 본 왕자가 웃음을 터트리고 모욕감을 느낀 마녀는 왕자에게 세 개의 오렌지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저주를 걸고 오렌지 안에 담긴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저주가 풀릴 것이라 말한다. 

왕자는 트루팔디노와 함께 오렌지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게 되고 선한 마법사 첼리오는 물가에서 오렌지를 깔 것을 충고한다. 

하지만 충고를 무시하여 오렌지에서 나온 첫 번째, 두 번째 공주는 갈증을 호소하다 죽고 만다. 

마지막 오렌지에서 나온 니네타 공주만이 물 한 모금에 살아남는다. 

왕자와 공주는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서두르지만 마녀는 결혼을 훼방 놓는다. 결국 착한 마법사의 도움으로 축복 속에 결혼하게 된다. 

 

 

3. 최우정 창작오페라 '화전가'

 

구분 내용
일시 2025.10.25. 토 ~ 10.26. 일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원작 배삼식
지휘  송안훈
연출 정영두
설명  
“요맘때 봄, 차려입고 나가가 꽃도 보고 노래도 하는 기다”
전쟁 직전 잠깐의 평화로운 일상이 주는 역설적인 슬픔
 
국립오페라단이 2025년 선보이는 창작오페라 '화전가'! 공연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작곡가 최우정과 작가 배삼식이 만나 희곡 ‘화전가’가 오페라로 탄생한다. 

1950년 4월, 한국전쟁 직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다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아름다웠던 한순간을 재현해 보고 싶은 욕망을 화전놀이로 그려낸다.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최초 동양인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송안훈이 음악을 이끌며 무용가이자 안무가이며 음악극 '벽을 뚫는 남자'  '적로' 등을 연출하며 현대와 전통의 간극을 좁혀온 연출가 정영두가 첫 오페라 연출을 맡는다. 
 
줄거리  
 
산중에 꽃들은 제각기 빛깔을 뽐내기 바쁜 1950년 4월, 경북 안동의 한 집안에 온기가 돈다. 바로 김 씨의 환갑 잔치 때문에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집으로 모인 것이다. 

세 딸과 두 며느리, 고모님, 집안일을 봐주는 할매, 그리고 그가 거둬 키운 홍다리댁까지. 모두 9명의 여자가 북적거리는 집안. 

 씨는 돌연 성대한 잔치 대신 꽃잎으로 전을 만들어 꽃놀이 가는 ‘화전놀이’를 제안하고, 화전놀이 가기 전날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고단한 삶을 버텨온 이들은 서로를 연민하지도, 판단하지도 않는다. 다만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하나의 기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4.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구분 내용
일시 2025.12.4. 목 ~ 12.7. 일 평일/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얍 판 츠베덴
연출 슈테판 메르키
설명  
 
바그너가 10여년간 품었던 음악과 이야기
6시간의 음악으로 들려주는 애정과 애욕
 
바그너가 ‘트리스탄과 이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 초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현대음악의 탄생에 영향을 준 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약 10년 만에 오페라 연주에 나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음악적 강인함과 묵직함을 갖고 있는 서울시향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함께한다. 

연출은 2015/16
 시즌 스위스 베른시립극장에서 '로엔그린'을 연출하고 2023년 독일 콧부스 국립극장에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올리며 바그너로 레퍼토리를 넓혀가고 있는 슈테판 메르키가 맡았다. 

 
줄거리 마르케 왕은 기사 트리스탄에게 아내로 맞이할 이졸데 공주를 데려오라는 명을 내린다. 이졸데는 트리스탄이 자신의 전 약혼자를 죽인 기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치욕으로 여겨 트리스탄과 함께 죽을 계획을 세운다. 

하녀에게 독약을 준비하게 하지만, 하녀는 독약 대신 몰래 사랑의 묘약을 준비하고 두 사람은 오히려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르케 왕의 성에 도착해서도 이들은 계속 뜨겁게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위험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고 왕에게 발각되고 만다. 

왕의 심복으로
부터 공격을 당해 치명상을 입은 트리스탄은 한 성으로 도망쳐 이졸데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오지 않는다. 

트리스탄은 사무치는 그리움과 절망에 고통스러워한다. 마침내 이졸데가 그를 보러 오지만, 트리스탄은 마지막 힘으로 그녀를 안은 후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만다. 

이졸데는 차가워진 트리스탄을 안고 사랑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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