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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산실 올해의전통예술,‘소리’에 집중하는 3편 '新 심방곡''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울릴 굉轟'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1. 1.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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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일렉트로닉사운드·재즈, 확장된 전통의 소리어법 '新 심방곡'

- 4명의 고수, 4명의 소리꾼이 펼치는 같지만 다른 소리판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

- 온몸으로 듣는‘편경’의 울림, 우리 소리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경험하는 '울릴 굉轟'

- 오는 12월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주최·주관의 우수 창작 레퍼토리 발굴을 위한 대표 지원사업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3개 전통예술 작품이 차례대로 첫선을 보인다. 신노이 '新 심방곡'을 시작으로, 지기학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 제(制)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 임용주 '울릴 굉轟'이 대학로예술극장·아르코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 올해 선정된 3개의 전통예술 작품은 사람과 시대를 거치며 오랜 시간 이 땅 위에 울려퍼진 전통음악의‘소리’에 방점을 찍는다. 이 시대를 딛고 선 자리에서 저마다의 생명력으로 우리 음악의 21세기적 확장과 확산을 꾀해온 세 단체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소리의 형태와 새로운 질감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전통예술 부문 첫 번째 작품은 신노이의 '新 심방곡'이다. 신노이는 국내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이원술과 경기민요와 정가를 두루 섭렵한 예인 김보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이 함께 하는 트리오 밴드다. 팀명인 ‘신노이(시나위의 다른 명칭)’처럼 각 악기가 지닌 특성을 조화롭게 엮으며 전통음악의 오늘을 힘껏 견인해 나가는 중이다.

공연명에 담긴 ‘심방곡’ 역시 시나위를 일컫는 또 하나의 용어로, 신노이는 이번 무대를 통해 시나위야말로 우리 음악의 뿌리이자 오랜 역사의 기반임을 선언하며 그야말로 ‘새로운’심방곡을 선보인다.

이들이 그간 그려온 소리 지도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하기 위해 유태성(기타), 한웅원(키보드), 황진아(거문고)가 함께한다. 또 설치미술가 최종운, 영상연출가 유탁규가 뜻을 모아, 무대 위에 그들의 소리를 시각화하여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新 심방곡'은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지난해 출간 20주년을 맞은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연출가 겸 소리꾼 지기학과 만나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재탄생한다.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의 이야기는 전세계 29개국에 번역돼 국내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지기학의 만남은 2008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 각색과 연출로 참여한 후 두 번째다. 새판소리는 판소리와 창극의 공생공존을 추구해온 지기학의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며, 현대문학을 쉬운 우리말로 각색하고 판소리 고유의 서사적 기능에 집중해 작창한 현대적 판소리다.

총 4쌍의‘소리꾼-고수(지기학 김대일/최보라 박태순/정승준 이민형/김소진 김홍식)’가 지기학제(制) 판소리에 각자의 바디와 더늠을 더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선보이며 전통 판소리의 전승과 연행의 형식을 실험한다. 별도의 음향장치 없이 자연음향으로 진행되며, 청각에 집중해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상상하고 그리는 음화적 관극경험을 가능케 한다.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은 2월 3일부터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 돌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쉽게 변치 않는다. 이러한 돌의 특성을 활용하여 오랜 시간 모든 음의 표준이자 조율의 기준으로서 우리 음악의 기반을 지켜온 악기가 있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이자 모듈라서울의 오거나이저 임용주의
'울릴 굉轟' ‘편경’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임용주는 전통음악에 있어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점차 그 쓰임과 역할이 희미해져 가는 편경에 주목하고, 편경 고유의
소리를 중심으로 아날로그모듈러신시사이저를 이용하는 등 현대적 사운드 프로세싱을 거쳐 동시대와 교감하는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 속에서 얽히고 부딪히는 청각적 유희를 더하기 위해 대금연주자 오병옥, 거문고연주자 이재하, 타악연주자 신원영이 함께하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해 좌우에 한정돼 있던 청취개념을 앞, 뒤, 상, 하로 확장시킨다. 관객에게 새로운 소리경험은 물론, 전통문화 전반에 대한 시각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용주의 '울릴 굉轟'은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전통예술 무대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 가능하며, 3개 작품 중 총 2개 작품을 녹화중계로 선보인다. 영상편집과 아울러 음향믹싱을 한 번 더 거칠 예정이라 풍부한 음질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 2월 15일(월) 오후 7시, '울릴 굉轟' 3월 8일(월) 오후 7시 30분.


- 2008년 시작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06개 작품의 초연 무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5개 장르(연극, 무용, 전통예술, 창작뮤지컬, 창작오페라) 총 21개 선정작을 초연으로 선보인다. 12월 11일 무용 ‘평안하게 하라’로 문을 연‘올해의신작’은 코로나19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 중이며, 두 좌석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 하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작산실 홈페이지(https://www.arko.or.kr/content/221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은 20~40%, 창작산실 유료티켓 소지자는 30~50% 할인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매문의 : 02-3668-0007)

 

사업명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2020 ARKO SELECTION) 올해의신작

기 간

2020. 12. 11(금) ~ 2021. 4. 11(일)

장 소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컬처스페이스 엔유, 아트원씨어터, 세종문화회관 등

2020

창작산실

-

올해의

신작

장르

작품명

공연단체

공연기간

공연장소

연극

에볼루션 오브 러브

극단 김장하는날

1/8~1/17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달걀의 일

창작집단 푸른수염

1/9~1/17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누란누란

극단 산수유

1/22~1/31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깐느로 가는길

극단 명작옥수수밭

1/22~1/3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고역

공연연구소 탐구생활

2/19~2/28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용

평안하게 하라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12/11~12/13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BLACK

노네임소수

12/19~12/20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플라스틱 버드

최지연 무브먼트

1/9~1/10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호모 모빌리쿠스

김남식&

댄스투룹-다(Da)

1/16~1/17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고요한 순환

무용단 Altimeets

2/6~2/7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YJK댄스프로젝트

2/19~2/21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두 개의 혀 –A Double Tongue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2/19~2/2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휴먼 스탕스

2/27~2/2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전통

예술

新 심방곡

신노이

1/29~1/30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지기학

2/3~2/7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울릴 굉轟

임용주

2/26~2/28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창작

뮤지컬

그라피티

우리별이야기

12/23~1/3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히드클리프

㈜엠비제트컴퍼니

1/27~2/7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랑

2/16~3/28

컬처스페이스

엔유

인사이드 윌리엄

㈜연극열전

3/2~4/11

아트원씨어터 2관

창작

오페라

뱀이 심장을 먹었어

김앤리프로덕션

3/26~3/28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theater.arko.or.kr 02-3668-0007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신작’전통예술 부문 3개 작품 소개

창작산실 전통_신심방곡

1. 新 심방곡

신노이

   

일시 2021년 1월 29일(금) – 1월 30일(토)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시간 금 8시/ 토 7시

러닝타임 70분 예정

티켓 전석 3만원

작곡 신노이 공동작곡

연출 신노이 공동연출

설치미술 최종운 | 영상 유탁규

출연 이원술(베이스) 김보라(보컬)

하임(일렉트로닉 사운드 아티스트)

 

전통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음악 유영(遊泳)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음악들은 역사성을 지니며, 그 안에 뿌리와 태생을 갖고 있다. 그 음악들의 역사성을 들여다보면 어느 한 지점에 이르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심방곡’이다. 심방곡이 한국전통음악의 여러 장르에 분포되어 있듯이 신노이의 <新 심방곡>은 심방곡이라는 하나의 큰 뿌리를 통해 독자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단체소개

신노이(SINNOI)는 국내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이원술, 경기민요와 정가를 두루 섭렵한 김보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이 함께 하는 트리오 밴드이다. 한국 전통음악의 소리와 재즈의 더블베이스 그리고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만나 각 음악이 지닌 특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주를 선보이며, 한국 컨템포러리 뮤직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신노이라는 이름은 시나위를 다르게 일컫는 말로, 시나위는 본래 가장 오래된 전통음악인 무악으로부터 전래되어, 각 악기가 가진 이음(異音)적인 특성을 조화롭게 연주하는 합주곡을 뜻한다. 여기에서는 각기 다른 음악들 즉, 전통음악의 소리와 재즈의 더블베이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만나 원래의 특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주를 이루어내는 이들의 프로젝트를 표현한다.

창작산실 전통_마당을 나온암탉

2.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지기학

   

일시 2021년 2월 3일(수) – 2월 7일(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시간 수~금 8시/ 토,일 4시

러닝타임 90분 예정

티켓 전석 3만원

원작 황선미

창본 작창 연출 지기학

출연 지기학 최보라 정승준 김소진(소리꾼)

김대일 박태순 이민형 김홍식(고수)

 

 

제(制)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국내 창작동화로는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전 세계 29개국에서 번역된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기학 연출의 창본, 작창의 ‘새판소리’로 탄생된다. 양계장 암탉 잎싹이 세상 밖으로 나와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판소리의 정서를 기반으로 한 동시대적인 언어로 그려낸다. 매 회차 다른 소리꾼과 고수가 펼치는 무대는 지기학 제(制)의 창작 판소리에 각자의 바디와 더늠을 만들어내는 도전적인 실험이며, 관객은 청각의 집중을 통해 소리꾼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상상하고 그려내는 음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체소개

지기학은 소리꾼이자 판소리 작가이고 연출가이다. 판소리 적벽가의 이수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한농선 명창 문하에 입문하여 '흥보가' '심청가' 전 바탕과 '춘향가' 일부를, 스승 작고 후에는 송순섭 명창에게 '적벽가' '수궁가' 전 바탕을 사사했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입단 후 판소리와 창극 무대 경험을 쌓았고, 연출과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판소리(가)와 창극(가)이 공존해야함을 깨달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란츠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창본작창하여 2018년 새판소리 '빨간피터이야기'를 완성, 직접 소리광대로 출연하였다. 이외에도 창극 '판에 박은 소리 빅터(Victor) 춘향'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와 국립국악원의 작은 창극시리즈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 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을 연출하였으며, 판소리연구가 신재효의 삶은 다룬 작품 '동리-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로 2014년 제1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판소리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美親廣大)를 창단하여 '싸아악' '이(異)판 사(思)판 심청이야기' '이(異)판 사(思)판 춘향이야기-사(思)소년사(少年思)' '김대일발라드 판소리_별(鼈)소릴 다 하네' 등의 작품으로 전통의 동시대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창작산실 전통_울릴굉

3. 울릴 굉轟

임용주

   

일시 2021년 2월 26일(금) – 2월 28일(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시간 금 8시/ 토,일 3시

러닝타임 60분 예정

티켓 전석 3만원

음악감독 임용주 | 협력음악감독 노디

음향감독 김규식 | 프로듀서 김혜연

출연 임용주 오병옥 이재하

 

현재와 내일을 살아가는 전통의 소리

‘편경’이라는 악기의 이미지와 소리를 매치시킬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전통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지만 뒤에 숨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한 편경에 주목한다. 전통음악의 표준으로 상징되는 편경에 대한 현대적인 접근과 재해석을 통해 전통문화 전반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환기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통의 소리는 과거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현재에도 존재하며 우리의 내일에도 함께할 것이다. 다만 내일의 관객이 전통의 소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가는 전통음악을 하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단체소개

임용주는 농악과 사물놀이를 공부하였고 전통 장단의 구조와 균형미를 토대로 사운드 메이킹 및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전통음악 기반의 창작음악집단인 월드뮤직그룹공명의 멤버로서 다양한 소재로부터 새로운 악기제작을 통한 창작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모듈라서울의 오거나이저로서 전자음악 공연 시리즈를 제작 및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전통음악과 전통악기의 실험적인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전자음악, 실험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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