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가 지난 3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스크를 끼고 연주하고 있다. ⓒ 오푸스


그녀도 왔고 나도 왔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

그녀도 썼고 우리 모두가 썼다.
마스크.

베토벤의 F minor는
진정한 medicine.



'건반위의 검투사' 리시차는 내게 오히려 엘리제였다. 베토벤의 초기, 중기 ,말기 소나타인 '폭풍', '열정', '함머클라이버'까지 리시차의 이번 연주를 들으면서 소나타, 베토벤, 그리고 리시차에 대해 내린 내 결론이다.

리시차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과 코로나라는 현 시국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의 결정과 선물을 했다. 바로 예정대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펼치며, 베토벤소나타 세 곡과 앵콜만 무려 다섯곡으로 두시간 사십분동안 코로나 대위기와 주변의 걱정, 눈총을 뚫고 온 관객들에게 '특종 선물세트'를 선사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활동중인 작곡가 류재준이 최고의 연주자를 소개하는 OPUS 마스터즈 시리즈 일환으로 지난 3월 22일 오후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발렌티나 리시차 베토벤 리사이틀 - 격정과 환희'는 코로나로 인한 대다수 현장공연 취소로 목말랐던 클래식 관객들에게는 영혼을 적시는 단물이자 치유제였다.

예술의전당 2200석에 900여석 정도의 관객수는 확실히 코로나 시국의 움츠린 마음을 대변했지만, 덕분에 2m씩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에는 수월했다. 5시 공연시작종이 울렸고, 이내 박수와 환호소리가 들려와서 리시차를 보려고 무대를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차분한 검정 드레스는 좋은데, 금발의 리시차가 얼굴가득 흰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다.

'입장인사 정도겠지'. 이렇게 내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벌써 첫번째 프로그램인 베토벤 소나타 17번 D단조 '폭풍' 1악장 도입의 느린 분산화음이 시작되었다. 두음씩 같은 음을 디디며 빠르게 5도 아래로 하행하는 독특한 주제가 검투사의 마스크를 통해 전달되니 오늘의 이 분위기에 잠시 눈물이 났다.

공연전에 다니엘 바렌보임의 엄격하고도 엄중한 '폭풍' 연주영상을 봤던지라, 빠른 패시지까지 물결 흐르듯 편안하고 물기머금은 리시차의 페달링이 공연초반에 내겐 익숙하지 않았다. 객석 D열에 앉아서 연주자의 빠른 손놀림이 안 보이는 위치인데다, 표정으로 느낄 수 있는 연주의 맛이 마스크로 가려진 탓일 수도 있겠다.

 

▲ 리시차는 앵콜을 다섯곡이나 연주했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 박순영

 

 

하지만, 연주가 계속되고 네 번째 앵콜 이후 내가 기립박수를 치기까지,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면서는 더더욱 이번 공연은 정말로 '귀중한' 공연이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템페스트' 1악장의 느린 분산화음과 빠른 하행음계 주제의 대조에서는 인생이 항상 대척점에서 맞딱뜨리는 운명을, 2악장의 잔잔하고 안정된 선율을 조우하면서는 오늘 공연여정이 상당히 길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3악장에 비로소 도래하니, 3연음부의 물레잣는 형태의 주제에서 빠른 격정인데도 그것을 다 감싸안은 편안함과 우아함에서 그녀의 내공이 느껴졌다. 역시나 마지막 음이 끝나자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객석에서는 첫 순서의 만족감을 환호성과 크나큰 박수로 드러냈다.

두번째 프로그램인 베토벤 소나타 23번 F단조 '열정'부터는 이날 공연주제인 '격정화 환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2악장의 차분하고 의젓한 선율부터는 베토벤의 음악에서 내가 이전에 일관되게 느꼈던 '운명'보다는 오히려 '삶'을 느껴지면서, 리시차가 엘리제로 보이기 시작했다. 베토벤의 초기작이자 소품인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제나 음형, 곡의 전개방식이 이후 베토벤 소나타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줄기구나! 순간 음악이라는 숭고한 정신으로 여기 예술의전당에 모인 우리 모두가 느껴졌다. 이윽고 3악장의 휘몰아치는 폭풍이 끝나자 바로 브라보 갈채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공연 후반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Bb장조 '함머클라비어'였다. 당시 피아노들이 현을 뜯는 류트(Leute) 방식이었다면, 19세기 초 등장한 함머클라비어(독일어로 Hammer(망치) Klavier(피아노))는 해머로 현을 때리는 방식이어서 이전 피아노보다 덩치도 크고 소리도 컸다. 오늘날 피아노의 전신이 되는 이 거대한 악기의 특징을 살려쓴 베토벤 말기의 대곡이라 매순간 피아니스트의 열손가락을 통한 화려한 3화음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전반부 두곡의 명료한 주제나 전개에 비해 워낙 화음울림도 크고 주제간 연결길이도 길기에 "이 곡을 어떻게 듣지?" 하다가 이번에는 논리관계를 따지기보다는 소리의 방향과 리시차에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나를 온전히 맡겼더니 빠른악장인 1악장과 2악장에서부터 계속되었던 3화음의 연결에서, 외성선율만 강조된 것이 아니라 내성까지도 충실하게 모든 손가락이 동등하게 눌려진 꽉찬 느낌이 났다. 그리고 리시차의 페달링으로 부드럽게만 느껴지던 그녀의 타건감이 비로소 예술의 전당 벽면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 리시차의 페달링에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피아노 등장 당시 이 거대한 역학적 악기에 대한 베토벤의 감명을 너무나도 잘 살린 연주였다.

리시차를 통해 대곡을 만난 느낌은 한마디로 베토벤이, 리시차가 "친구야 친구야"라고 부르짖는 느낌이었다. 이것은 끝없이 친구를 찾는 우애어린 베토벤의 마음이라는 것,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와도 같다는 것, 느린 3악장의 끝없는 음의 연결과 그것을 묵묵히 연주하는 모습에서 '음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닿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코로나 여파로 조금 한산해진 공연장 로비 가운데에
리시차의 음반을 구입하려 관객들이 줄을 서 있다. ⓒ 박순영


우리는 이날 왜 이 예술의전당에 모였는가? 함머클라비어 4악장이 시작하기 전에, 즉 3악장이 끝나자마자 어디선가 객석에서 흐느끼는 느낌은, 곧 알고보니 마스크로 온몸을 덮고 이 코로나 시국을 온몸으로 느끼고 숨죽이며 연주했던 리시차의 것이었다. 나도 순간 눈물로 코끝이 찡했다. 피아노에 얼굴을 파묻은 채 울고, 1분여 퇴장 후 다시 나와 "관객들 마음을 달빛으로 덮고 싶어요"라고 설명하고, 4악장 대신에 리시차의 트레이드마크인 베토벤 소나타 '월광' 부터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까지 무려 다섯곡의 앵콜이 이어졌다.

'월광' 1악장에서 셋잇단음표 위에 담대하고 뚜렷한 선율이 투명한 물위를 걷듯이 너무 분위기 있고 현혹되는 느낌에 '리시차는 혹시 마녀 아닐까?'하는 장난어린 마음도 들었다. 2악장의 우애, 3악장의 격정과 폭풍, 쇼팽 녹턴 20번의 명징한 주제선율과 때론 옥구슬 같고 때론 밸브폰 같은 아르페지오 선율, 리스트 헝가리 주제 랩소디 2번의 화려한 기교와 파워풀한 왼팔의 힘, 드뷔시 '밤의 가스파르'에서 밤하늘에 알알이 부서지는 별가루들, 진짜 마지막으로 기교어린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5번까지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는 이런거야"라고 자랑하는 소녀처럼 커튼콜을 반복할 때마다, 관객들은 우뢰와 같은 기립 박수와 환호로 대만족을 표시했다.

리시차도, 기획사 오푸스도 이 공연을 할까, 관객들도 나도 공연장에 갈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리시차가 이번 한국행을 결정할 때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믿기에" 결정했다고 했듯이, 관객들도 나도 음악을, 베토벤을, 리시차를, 한국을 믿기에 예술의 전당에 모였다. 오랜만에 지하철 타고 공연장에 가니 신바람이 났고, 지하철, 버스, 거리의 좀 조용하긴 하지만 여전한 모습에 기뻤다.

이렇게 유튜브 스타 피아니스트 리시차는 다른 모두가 유튜브 연주회를 할 때, 반대로 위기의 한복판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 역시 대스타의 과감한 선택과 쇼맨십은 음악으로 '언제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서울 예술의전당에 코로나로 많은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예정된 서울국제음악제 봄음악회인 '에머슨 사중주단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연주'의 공연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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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725-1 |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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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 박순영기자] New Music Group '예음'이 오는 12월 27일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와 마임을 접목한 작품발표회를 연다.

슈베르트의 감성적인 음악과 뮐러(Wilhelm Müller)의 시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겨울나그네’는 독일 가곡의 정수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오면서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재탄생되었다. 이번 New Music Group '예음'의 공연은 원작 시를 기반으로 하여 가곡이 아닌 새로운 음악극 형태를 통해 낭만 시를 재해석하여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음향적 접근을 시도한다. 다양한 매체와 기술이 가능한 오늘날 현대사회의 정신적 나그네가 될 수 있는 우리들에게 낭만적 시 감성을 통해 공감을 끌어냄과 동시에 새로운 음악에 대한 방향과 가능성을 선보일 것이다. 

2015년 창단한 '예음'은 2019년 8월 <현대 '판'소리- 간> 공연으로 영상과 클래식 악기가 접목하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이는 등 재미있는 현대음악 공연, 미술, 연극, 무용 등 다른 예술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창작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모토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전문 음악인들만 찾는 음악회를 넘어서 일반인들도 즐겨찾는 공연을 만들어가고, 현대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New Music Group ‘예음’ 작품발표회>


    마임이 있는 음악회 : 겨울여행


일시 : 2019년 12월 27일 금요일 오후 6시


장소 : 시민청 바스락홀


연주: 마임/ 이정훈, 플루트/ 오병철, 색소폰/ 김태영, 아코디언/ 전유정


참여작곡가: 김봄이, 박명훈, 박수정, 이수진, 장춘희



Program


1. 안녕히 (Gute Nacht) for Flute Solo/ 김봄이

2. 얼어붙음 (Erstarrung) for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김봄이

3. 봄날의 꿈 (Frühlingstraum) for Flute and Alto Saxophone/ 장춘희

4. 도깨비 불 (Irrlicht) for Flute, Soprano Saxophone and Accordion/ 박명훈

5. 휴식 (Rast) for Alto Saxophone Solo/ 박수정

6. 마을에서 (Im Dorfe) for Flute,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7.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for Flute,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장춘희

8. 환상 (Täuschung) for Flute and Alto Saxophone/ 이수진

9. 무덤 (Grab) for Flute,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이수진

10.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for Accordion Solo / 박명훈


****

1. 안녕히 (Gute Nacht) for Flute Solo/ 김봄이


연인의 집 앞, 그녀의 창문을 바라보며 머뭇머뭇 뒷걸음질하여 발걸음을 옮기는 그, 조금 멀어졌다 싶으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다시 떠나는 그, 그렇게 이별을 고하는 화자의 감정을 플루트 솔로로 풀어내 보았다. 

특히 하층부에서 지속하는 D음의 오스티나토는 화자의 발걸음을 묘사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단조의 느낌으로 곡이 진행되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장조의 느낌으로 전환하는 것은 원곡의 조성 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2. 얼어붙음 (Erstarrung) for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김봄이


커다란 얼음 속에 갇혀버린 듯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 곡이다. 그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깨고 나가려고 계속 시도하지만, 한쪽을 깨고 돌아서면 다시 얼어붙어 버리고 다른 한쪽을 깨고 돌아서면 또다시 얼어붙어 버리고를 반복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아코디언의 고음은 빛을 받아 쨍하고 빛나는 얼음 조각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3. 봄날의 꿈 (Frühlingstraum) for Flute and Alto Saxophone/ 장춘희


나는 꿈에 봤다

찬란한 봄의 꽃밭을

나는 꿈에 봤다

푸른 벌판의 새소리

닭이 우는 소리에

꿈을 깨고 나니

추운 밤하늘에는

까마귀가 울었다

유리창에 고엽을

누가 그렸을까

겨울에 꽃을 꿈꾼

나를 비웃으려나

나는 꿈에 봤다

변함 없이 사랑을

아름다운 소녀의

미소와 키스를

닭이 우는 소리에

마음이 식고 나니

나는 홀로 앉아서

꿈을 쫓고 있었다

다시 눈을 감으니

가슴은 아직 뛴다

창에 그린 고엽이

푸르를 때는 언제

연인을 가슴에

안을 때는 언제


4. 도깨비 불 (Irrlicht) for Flute, Soprano Saxophone and Accordion/ 박명훈


슈베르트의 원곡에 사용된 화음과 음형을 부분적으로 재해석하여 사용하였다. 뚜렷하지 않은 형체의 움직임을 표현하려 했으며 갑작스런 진행과 반전효과를 주려 하였다.


5. 휴식 (Rast) for Alto Saxophone Solo/ 박수정


추위에 지친 청년은 아무도

살지 않는 오두막을 발견하고

휴식의 장소를 찾는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좀처럼 쉬지

못하고 괴로움으로 들썩인다.

“몹시 지친 나는 숯 굽는

오두막에서 휴식의 장소를

찾았다. 그러나 몸은 쉬지

못하고 싸움을 계속해온

마음의 상처는 아직도

타오르듯이 욱신거린다.”


6. 마을에서 (Im Dorfe) for Flute,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개가 짖는 마을을 지나가는 청년의 고독한 모습에 적막함이 감돈다. “개가 짖고 사슬이 울린다. 사람들은 모두 잠자리에 든 채, 평소 지니지 못한 갖가지 것을 꿈꾼 뒤, 좋건 싫건원기를 되찾는다. 다음날 아침이면 모두 사라진다. 이제 그들은 분수껏 즐기고 나머지 소망은 잠자리 속에서 찾기 바란다. 잠 이룰 줄 모르는 개여, 나를 짖어 내쫓으라! 이 잠의 시간에 나를 쉬지 못하게 해다오. 온갖 꿈을 다 꾸어 본 내가 잠든 사람들 틈에서 무슨 볼일이 있겠는가?” 다른 악장에 등장하는 ‘우편마차’까지 포함하여 마을에서부터 들리는 소리(플루트,아코디언 역할)와 그 소리에 따라 반응하는 남자(색소폰)를 표현한 곡이다.


7.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for Flute,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장춘희


광란의 폭풍우 하늘을 씻고

흩어진 구름들 몸부림 친다

그 구름 꿰뚫는 붉은 번갯불

이런 아침일수록 내 마음 같아

처절한 모습은 내 자신 같아

황량한 겨울, 준엄한 겨울

처절한 모습은 내 자신 같아

황량한 겨울, 준엄한 겨울


8. 환상 (Täuschung) for Flute and Alto Saxophone/ 이수진


차라리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 비참한 현실을 잊는 기분. 스스로 힘든 현실을 탈피하고자 만들어낸 환상. 절망으로부터 시작된 환상인 것이다. 현실에 대한 절망이 환상을 불러낸다. 빛의 환상을 따라가던 청년은 그곳에 연인의 집이 있음을 본다. 친숙한 한 줄기 빛이 내 앞에서 춤을 춘다. 그 빛을 여기저기 뒤쫓는다. 얼음과 밤과 공포 저편에 즐겁고 따뜻한 집을 보여준다. 거기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다. 거짓 환상만이 내 유일한 차지이다. 


9. 무덤 (Grab) for Flute, Alto Saxophone and Accordion/ 이수진


괴로움의 끝에 죽음을 생각하는 젊은이의 모습.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무덤에 갇히도록 한다. 그럼에도 무덤에서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치며 나오려는 힘없는 몸짓을 해보지만, 결국은 무덤에서 모든 희망을 버리고 스스로를 갇히게 한다.


10.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for Accordion Solo/ 박명훈


멀리서부터 가까이 들려오는 듯한 도입부. 이 도입부는 지속음이 아닌 절뚝거리는 듯한 리듬을 가지고 있다. 강렬한 느낌의 코드가 울린 후 긴 섹션으로 도입하는데, 이 긴 섹션은 음량이 작고 연약한 소리와 엑센트가 붙은 강한 바람소리가

믹스되어 있다. 불규칙한 리듬의 짧은 음가로 이루어진 원곡(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의 멜로디가 해체되어 늘어져 있는 상태에서 가늘고 긴 고음의 코드의 지속음으로 곡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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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암심포니 보도자료 사진 ⓒ김시훈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창단 55주년 기념 모차르트 전야제'가 지난 11월 26일(화) 일신홀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오는 2020년에 국내 민간단체로서는 최초로 창단 55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한국 최초 모차르트 심포니 46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앞두고 진행된 행사로 각계의 인사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뿐만 아니라 모차르트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강연이 함께 진행되어,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될 모차르트 프로젝트에 청중들이 더욱 관심과 집중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었다.


오는 2020년에는 국내 민간 단체로서는 최초로 창단 55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서도 주목하는 위대한 도전인 '한국 최초 모차르트 심포니 46 전곡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총 10회에 걸쳐 예정된 이 프로젝트는 실황 레코딩을 통해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서 7번째(2019.9.24 Naxos 기준)이자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 세계 동시 발매되어 우리 클래식 음악사에 또 한 번의 위대한 도전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여정은 내달 12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보도자료 옮김)

▲ 코리암심포니 보도자료 사진 ⓒ김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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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중인 김지환 지휘자 ⓒ 김지환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김지환 지휘자가 오는 11월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2019 1회 한국창작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펼친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현대음악의 본고장인 독일에 한국 고유의 창작음악연주를 통해 우리 음악의 스텍트럼을 확장하고,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의 창작음악 작품을 소개하여 우리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의 우수한 역량을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2019 1회 한국창작음악제 (Korean contemporary Music Festival Berlin) 독일 베를린의 대표적인 연주장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된다. 


김지환 지휘자는 1971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작곡과 이론 전공)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디플롬을 마쳤으며 정치용, 파비오 루이지(Fabio Luise), 케니스 키슬러(Kennith Kiesler), 콜린 메터(Collin metter)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2002년 강준일 창작 칸타타 <백범 김구> 프로젝트의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Jena Philharmonie Orchestra, Leipzig Musikalische Komedie Orchestra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 전주시향, 강남 심포니, 포항시향 등의 객원 지휘자,  대구 “꿈의 오케스트라” 감독을 역임하고,  2017년까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조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그가 2011년에 창단하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현대 음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판(Ensemble PAN, 리더 허은무)은 특히 한국 현대작곡가 강준일, 최명훈, 이건용김인규강은구 등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위촉, 초연하면서 완성도 높은 해석과 연주력을 인정받았으며, 2011년과 2014년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 현대 작곡가 집중 연주 초청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서양 고전음악에서 현재 살아있는 작곡가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연주하며한국 창작음악연주에 뜻을 같이하는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번 베를린의  2019 1회 한국창작음악제에서는 개성있고 다양한 한국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된다. 한정임의 'at First', 서홍준의 '생황협주곡', 이홍석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바이올린 이서현, 피아노 김준), 박태종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바이올린 허은무, 피아노 김준), 작곡가 정승재와  이신우의 현악챔버 작품을 선사하며 한국창작음악의 아름다움을 베를린 관객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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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 마임이스트가 청동기시대 대제사장이 되어 빛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였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빗살무늬 토기, 음악으로 경종을 울리다! 


소중한 문화유산 어떻게 지켜야 할까? 유물 발굴, 복원, 박물관 보존 등 여러방법이 있겠지만, 관심을 유도하여 그것이 특정 전문인의 일만이 아닌 우리모두의 일임을 알리고 각성시키는 것에는 공연만한 방법이 없다.


그런 면에서 지난 10월 2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MOIRE FRINGE_소리의 질감, 빗살무늬 앞에서> 공연은 강원도와 춘천의 선사유적지와 지경리에서 출토된 빗살무늬 토기 유적, 춘천 중도유적지 등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존에 대해 춘천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 안성희 박사와 유진규 마임이스트, 조성희 강원대 무용학과 교수 등 춘천 강원 예술가들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 훌륭한 자리였다.


공연 타이틀인 'MOIRE FRINGE'는 규칙적으로 변화하는 2개의 무늬가 서로 겹치면서 생기는 무늬를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춘천국립박물관에 있는 양양 지경리 빗살무늬토기는 선사인들이 태양빛을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이번공연의 착상이 되었다. 


첫번째 순서인 `Intro(인트로)&태양의 지리경(地理經)'은 영상에 커다란 태양빛 무늬가 표현되고, 물소리가 반복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옷에 둥근 거울을 여러개 달아 찬란하게 빛을 반사시키며 긴 빙하기 후 따사로운 태양빛과 풍요를 염원하는 인류 최초 대제사장을 표현하며 공연의 시작에 주목시켰다. 


두번째 `The Potter's Hands'는 영상에 동굴벽 혹은 흙의 질감으로 분위기를 주고, 음악은 물소리와 도자기가 부딪히는 것 같은 음색도 들리는 것 같았다. 클라리네티스트 김건주가 연주하는 애가적인 선율은 두 성부간에 서로 주고받으며, 토기장이의 염원과 태초에 인류를 빚으신 하느님의 기도와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무용가 조성희와 정유라가 흙을 소재로 우리삶의 근원과 미래에 대해 표현하였다.


`빙(氷)후 만개(滿開)'는 빙하가 녹고 꽃처럼 문명이 펼쳐지기를 꿈꾸는 설레임이 느껴졌다. 초록색 드레스를 입어 만개하는 푸르름을 연출한 첼리스트 정승원이 천천히 꽃이 피어오르는 템포감을 '레-미b-라b'선율로 반복하고, 이와 배경음향과의 조화, 그리고 풍성하고도 명료한 음향적 공간감이 좋았다(음향감독 조진옥). 꽃이 천천히 피어오르는 영상(영상감독 박동일)또한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네번째 'Adios GOLE_LEGO Adios'는 유진규 마임이스트가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가 되어 춘천 중도유적지에 조성되는 레고랜드를 꾸짖었다. 온몸에 파랑색 흰색 페인트로 칠해 몸소 고래가 되었는데, 현대사회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의 위해성과 바다에서 플라스틱을 먹고 병들어가는 고래의 아픔을, 검정비닐을 휘두르며 온몸으로 표현했다. 영상의 네모와 동그라미는 반구대 동굴을 표현한 듯 했고, 휘몰아치는 바람소리와 쿵쿵거리는 저음의 음악이 마임 고래의 몸짓과 멋지게 어우러졌다. 


`암사(岩寺)의 창(窓)'은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신석기문화층부터 청동기 그리고 백제문화층까지 6개의 자연 층으로 분리된 문화를 품었음을 표현했는데, 미디사운드와 영상의 싱크로니제이션이 돋보였다. 음악은 '라라솔솔' 음이 반복되며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다양한 음층으로 결합되어 웅장감을 주는 가운데, 영상에는 세가지 시선을 표현하듯 움집같은 삼각형 구조물에 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드나드는 선을 표현하면서 선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뒤로 후퇴하면서 역동감이 대단하였다. 


마지막 순서는 `신(新)인류의 로안(老眼)'이라는 제목이었다. 무대 가운데 비스듬한 사선으로 흙을 뿌려지고 현대무용가 조성희와 정유라가 처음엔 1인무에서 이후 2인무로 겹치고 헤어지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이땅의 뿌리이자 토기의 재료인 흙을 소재로 우리삶의 근원과 미래에 대해 표현하였다. 영상 또한 큰 원과 동심타원의 겹침, 이후 네모는 겹치는 기둥형태가 되고 그 가운데는 붉은 빛이 존재하는데, 영상이 신기하게도 가운데로 빨려들어가는 추진력이 느껴지며, 인류가 살아온 계속적인 여정이 선들의 겹침과 진동으로 느껴지는 듯 했다. 


안성희 작곡가(왼쪽 네번째 파란정장)와 유진규 마임이스트(가운데 파란얼굴 분장), 첼리스트 정승원
(초록드레스) 등 공연 출연진과 관계자 및 공모전 수상자들. 왼쪽에서 두번째 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 동아시아 차문명 연구가)이 이번 공연의 축사 및 시상식을 하였다.


이번 공연의 중심이 된 안성희 작곡가는 기자와의 지면 인터뷰에서 "세계 어느나라도 문화재가 발견되었는데 덮어 버리거나 회손하는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다. 그 시간의 역사적 유물이, 그 찬란한 보물이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못하겠는가"라고 얘기했다. 또한 "울주군 반구대 고래 암각화도 댐 건설로 인해 가물거나 수문을 닫을때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물이지만 언제나 물에 잠겨있는 보물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송파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제 근초고왕(추정)릉 밑으로 지하도로가 나 있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과거의 유산과 문화를 소중히 지키지 못하고,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보며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거창한 사명감이라기보다는 이번 공연이 이런 안타까움에 대한 메시지로서,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 후 제16회 아라코리아(ARA KOREA) 패션공모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공연이 캐나다 NGO단체 AMPKIND의 16번째 ‘ARA KOREA’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것인데, 빗살무늬와 암각화 등 기하학 문양을 패션디자인 소재로 활용하는 공모전을 펼쳐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한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 타이틀과 동명의 음반도 이날 동시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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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서울시 대표예술축제서울국제음악제!

2019 서울국제음악제 인간과 환경’ 주제로 4개의 관현악콘서트 6개의 실내악연주 펼쳐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 내한 및 성 누가수난곡 한국 초연!


서울시 대표예술축제, <2019 서울국제음악제> 10 22일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11 8일까지 4개의 관현악 콘서트와 6개의 실내악연주회로 이루어지며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 일신아트홀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는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각 공연마다 타이틀을 정하고 그 주제와 연관된 클래식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1022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시작되는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는 리스트의 <전주곡>, 류재준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그리고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피아노협주곡은 10, 워너레이블을 통해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 되며 지휘자 칼만 베르케시는 리스트 상바르톡-파츠토리 상을 수상한 헝가리 대표 지휘자로서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악단인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세계 정상 악단으로 성장시켰다.


1026일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는 전설적인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내한하여 그의 대표작 아다지오와 성 누가 수난곡을 연주한다.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5번을 세계초연한 바 있는 KBS 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유럽오페라 무대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테너 토마스 바우어,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 베이스 토마시 코니에츠니가 협연한다.


1027일과 29일은 폴란드의 오래된 도시 크라쿠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가 유렉 뒤발 지휘 아래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트럼페티스트 가보르 볼독츠키와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코비츠가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음악을 중심으로 잘 짜여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2019년 서울국제음악제의 실내악 공연은 피아니스트 웬디 첸, 랄프 고토니,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 첼리스트 리웨이, 아르토 노라스,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 오보이스트 세바스티안 알렉산드로비치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김규연, 김다미, 김민지, 김상진, 김수연, 김한, 김홍박, 문지영, 조성현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실내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2019서울국제음악제는 유명 해외 연주자의 티켓 가격을 연주자 현지 콘서트 티켓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한 로컬 프라이스 티켓 프로젝트”(1022, 2729, 실내악 연주)과 무료공연 (1025)을 제공하여, 한국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의 티켓은 서울국제음악제 홈페이지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2019 서울국제음악제 일정 및 출연진

10.22 ()

롯데콘서트홀

20:00

한국 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SIMF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다뉴브 강가의 촛불

 지휘 칼만 베르케스 |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리스트 교향시 전주곡

류재준 피아노 협주곡 (협연 :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

10.25 ()

일신홀

19:30

SIMF 피터스타인, 라쉬코프스키 듀오 리사이틀홀로코스트

클라리넷 알렉산더 피터스타인 |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뿔랑 클라리넷 소나타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1

바인베르크 클라리넷 소나타

비도르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론도

10.26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00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SIMF 펜데레츠키 누가 수난곡사람의 길을 묻다

지휘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 |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 베이스 토마시 코니에츠니 | 내레이터 슬라보미르 홀랜드 | 인천시립 합창단 | 부천시립합창단 | 고양시립합창단 |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 KBS교향악단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다지오 (한국 초연)

펜데레츠키  누가 수난곡 (한국 초연)

10.27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00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

SIMF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오래된 이야기

지휘 유렉 뒤발 | 트럼펫 가보르 볼독츠키 |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프란치셰크 레셀서곡

모차르트 호른 콘체르토 4(플루겔 혼 버전, 협연 : 가보르 볼독츠키)

아르반베니스의 사육제에 의한 아리아와 변주곡

모차르트 교향곡 41주피터

10.29 ()

롯데콘서트홀

20:00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

SIMF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새로운 세상에서

지휘 유렉 뒤발 | 호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펜데레츠키 신포니에타 3

모차르트 호른 콘체르토 3(협연 :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하이든 교향곡 43머큐리

모차르트 교향곡 40

10.31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0

SIMF 실내악 콘서트만남과 이별

소프라노 김수연 | 플루트 조성현 | 오보에 세바스티안 알렉산드로비치 | 클라리넷 김한 | 바순 아르투르 카스페레크 | 호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김홍박 | 바이올린 김다미, 야쿠프 하우파 | 비올라 김상진, 이한나 | 첼로 김민지, 리웨이 |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칼 바이글랑데뷰

브람스 바이올린,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아렌스키 피아노 사중주

슈트라우스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11.01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0

SIMF 리웨이와 그의 친구들파도치는 해변

클라리넷 김한 | 첼로 리웨이 | 피아노 문지영

브리튼 첼로소나타

슈만 환상 소곡집

브람스 피아노와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트리오

11.02 ()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17:00

SIMF 엘리나와 웬디의 듀오 리사이틀봄의 발라드

바이올린 엘리나 베헬레 | 피아노 웬디 첸

야나첵 바이올린 소나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

11.05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0

SIMF 실내악 콘서트 시리즈2 ‘겨울 문턱에서

플루트 조성현 | 호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

바이올린 김다미, 엘리나 베헬레 | 비올라 김상진, 이한나 |

첼로 아르토 노라스, 김민지 | 피아노 허원숙

카를 마리아 폰 베버 피아노, 플루트, 첼로를 위한 트리오

모차르트 호른 오중주

브람스 현악 육중주 2

11.06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0

SIMF 아르토 노라스, 랄프 고토니 낙엽이 지다

첼로 아르토 노라스 | 피아노 랄프 고토니

베토벤 : 모차르트 '마술피리'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야나첵 첼로 소나타 동화

류재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베토벤모차르트 '마술피리' '나에게 귀여운 아내가 있었으면'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11.08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0

SIMF 커티스 온 투어 어느 화창한 날에

플루트 재스민 최 | 바이올린 김다미 | 비올라 로베르토 디아즈 |

첼로 크리스틴 리 | 피아노 김규연

모차르트 플루트 사중주

빌라 로보스 플루트와 첼로를 위한 제트휘슬

폴 쇤필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추억

브람스 피아노 오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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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10월 24일(목)과 25일(금)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로 ‘3분 관현악’ 공연을 개최한다. ‘3분 관현악’의 키워드는 ‘10명의 작곡가’와 ‘3분’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뚜렷한 음악적 기승전결과 작곡가의 개성이 물씬 담긴 10곡이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명의 작곡가에게 신곡을 의뢰하며, 단 하나의 조건만 내걸었다. ‘신곡의 연주 시간이 3분 내외일 것!’ 현대 사회에서 ‘짧음’은 더 이상 ‘깊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짧은 것’이 곧 ‘압축적이고 강렬한 것’으로 치환되는 현대 경향에 착안해 ‘3분 관현악’을 기획했다. ‘

짤방’ ‘클립 영상’ ‘웹툰’ 등 ‘스낵 컬처(Snack Culture)’로 불리는 압축된 콘텐츠와 ‘해시태그’ ‘줄임말’을 이용한 짧고 강렬한 소통을 선호하는 이 시대 관객에게 시대의 흐름을 함께 하는 작곡가들이 새로운 국악 관현악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분 관현악’을 기획하며 위촉 대상 작곡가의 연령을 20대에서 40대로 설정하고 작곡가별로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10명의 작곡가들의 평균 연령은 33세로 기존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신곡을 위촉해왔던 작곡가의 평균 연령이 50대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파격적인 도전이다.

새로운 세대의 작곡가 그룹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김성진 예술감독과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프로그램 디렉터로 참여해 작곡가 선정에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은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긴 시간 동안 지켜본 작곡가 10명을 꼽았는데, 공모전 등 심사의 형태를 거치지 않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목한 작곡가라는 점에서 이들의 위상이 새롭게 정립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분 관현악’은 시작을 알리는 서곡, 독주 악기와 관현악의 밀고 당김이 매력적인 협주곡, 각자의 개성이 살아 숨쉬며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합주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디렉터인 송현민 평론가는 “작품의 변화가 곧 위촉의 변화”라며 “다양한 콘셉트의 위촉이 작품의 변화를 이끄는 견인력이 될 것”이라고 구성의도를 밝혔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오늘의 단편곡이 명작으로 남을 것”이라며 곡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곡들은 서양 관현악의 조곡처럼 짧은 시간에 강한 메시지와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3분 관현악’은 긴 호흡의 관현악이 부담스러운 관객도 한층 간결하고 완성도 높은 곡을 감상하며 자신의 국악 관현악 취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 대상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관객의 높은 지지를 받은 작품은 정기 공연에서 재연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보인 곡을 장편 관현악곡으로 확장시켜 작업해 연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신하고 도전적인 위촉 방식, 국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채로운 주제와 소재로 작품을 위촉하여 다양한 작곡가를 발굴·개발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국악 관현악사에 의미 있는 창작 신곡을 다수 남긴 바 있다. ‘3분 관현악’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위촉의 내용부터 대상, 위촉 방식까지 변화를 주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짤방’ ‘1분 드라마’ ‘3줄 요약’ 등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콘텐츠가 각광받는 요즘, 관객들은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익숙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상에 맞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 기획은 참신한 시도라 할 수 있다. 3분 내외로 연주시간을 한정지어 위촉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작곡가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고운 작곡가(‘마지막 3분, 무당의 춤’ 작곡)는 “한 가지에 집중해야겠다.”며 ‘집중과 몰입’에 초점을 맞췄고, 정수연 작곡가(‘백일몽’ 작곡)는 “관현악이라는 큰 덩치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덜어내고 또 덜어내야겠다.”라며 ‘덜어냄’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분 관현악’이 음악계에 참신한 위촉 방식을 제시하고 작곡가에게 자극을 주며, 국악 관현악을 담는 틀을 넓혀 더욱 다양한 창작곡을 배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 연령 33세, 젊은 작곡가의 감성으로 바라본 국악 관현악의 미래

‘3분 관현악’에 참여하는 작곡가들의 평균 연령은 33세. 30대 즈음의 젊은 작곡가가 규모가 큰 국악관현악단의 작곡을 의뢰받는 일은 거의 없다. 이들은 주로 ‘창작’보다는 ‘편곡’ 작업을 통해 관현악단과 호흡하고 있어 자신의 소리언어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편, ‘3분 관현악’은 3분 내외의 짧은 곡으로만 공연을 구성해, 10곡에 달하는 신곡이 필요했는데 이는 곧 10명이나 되는 신진 작곡가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나는 드문 기회로 연결됐다. 15분 내외의 단악장 곡을 위촉하는 기존 위촉 방식을 고수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10명의 작곡가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송현민 평론가가 선정했다. 이들이 모인 첫 워크숍 시간, 작곡가들은 어색함을 금세 떨치고 서로의 음악세계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로 악보도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선의의 경쟁도 이루어졌다. 이들의 악보를 받아본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은 “3분이라는 시간에 이런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이다. 작곡가들의 열기에 호응하듯 연습실의 분위기도 뜨겁다. 


10명의 작곡가가 3분씩 펼쳐내는 개성 넘치는 음악들, 국악 관현악의 다양한 매력이 한 무대에 

‘3분 관현악’의 시작은 서곡 ‘조율’(작곡 최덕렬)로 연다. 최덕렬 작곡가는 공연의 막을 여는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되 관현악단을 이루는 악기군의 매력을 보여주는 곡을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세 명의 20대 작곡가가 고뇌와 성장을 보여주는 협주곡이다. 장민석(26세), 김현섭(28세), 김영상(27세)은 이번 ‘3분 관현악’을 계기로 공동창작이라는 실험을 진행했다. 세 명이 공동으로 3중 협주곡을 맡아 장민석이 38관 생황 협주곡 ‘신기루와 폐허’를 1악장으로, 김현섭이 거문고 협주곡 ‘그 안의 불꽃’을 2악장으로, 김영상은 해금 협주곡 ‘끝없이 하늘 끝으로’를 3악장으로 선보인다. 4악장에선 세 작곡가가 함께 생황‧거문고‧해금의 3중 협주곡 ‘정화’로 곡을 완성시켰다. 공동 작업을 주도한 김현섭 작곡가는 “이번 ‘3분 관현악’이 공동 창작과 그룹결성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며 ‘3분 관현악’ 기획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2부의 시작은 합주곡 I ‘목멱산’(작곡 장석진)이 연다. 이 곡은 3분씩 3악장을 엮어달라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탄생했다. 각 악장이 개별적인 완성도를 지니되 3악장을 연결해 연주하면 작은 교향곡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국립극장이 자리한 목멱산(남산의 옛 이름)의 자연을 풍경 음화(音畵)로 그리고 이를 엮어 만든 소리 병풍을 감상하는 듯 깊은 정취를 선사한다.
 

합주곡 Ⅱ는 다섯 명의 작곡가의 곡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윤슬’(작곡 최지운)은 영산회상 타령을 변주한 곡으로 ‘3분 관현악’ 참여자 중 최연소인 최지운 작곡가(25세)의 작품이다. 이어지는 ‘판타스마(Fantasma)’(작곡 양승환)는 ‘신비’와 ‘몽환’의 소리 분자가 만들어내는 우주의 모습을 묘사했다. ‘백일몽’(작곡 정수연)은 낮잠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풀듯 치유가 되는 음악으로 현대인에게 3분간의 휴식과 반전을 선물한다. ‘마지막 3분, 무당의 춤’(작곡 이고운)은 무당이 벌이는 강렬한 굿판을 통해 에너지를 뿜어내는 곡이다. 합주곡 Ⅱ의 마무리는 ‘취(吹)하고 타(打)하다’(작곡 김창환)가 맡았다. 흥겨운 장단을 기본으로 삼은 축제 같은 곡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치열한 평가와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재공연‧재창작의 기회 제공 

‘3분 관현악’에서 위촉된 곡은 단발성의 연주로 그치지 않는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설문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곡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다. 정기연주회 무대의 막을 여는 ‘서곡’이 되어 공연 초반 분위기를 책임지거나, 장편 관현악곡 사이에 연주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간주곡’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곡에서 선보인 주제를 확장시켜 15분 내외의 장편 국악 관현악곡으로 재창작해 연주될 가능성도 있다.
  

‘3분 관현악’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은 김성진 예술감독과 송현민 평론가는 치열한 음악적 토론 끝에 10명의 작곡가를 선정하고, 이들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자에게 맞는 무대를 선정해 맡겼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젊은 국악 관현악 작곡가가 많다. 국악 관현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더 많은 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3분 관현악’의 콘셉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곡별 소개  


       구분    
곡명   작곡가    내 용

1부         최덕렬    거문고, 피리, 해금, 타악기 등 국악관현악단을 구성하는 여러 악기를 드러내며 국악 관현악의 매력을 소개하는 곡이다    

        어느 예술가의 초상Ⅰ(신기루와 폐허)   장민석   위대한 예술가로부터 실망한 젊은 예술가는 진실을 갈구하는 방랑의 길을 나선다. 잔잔한 흐름의 생황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며 젊은이의 복잡한 심경을 묘한 소리로 그린다.

                 어느 예술가의 초상Ⅱ. (그 안의 불꽃)   김현섭   거문고의 날렵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현을 때려 소리를내는 거문고는 젊은 예술가의 방랑, 실험, 부딪힘을 묘사한다.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예술가의 초상Ⅲ.(끝없이 하늘 끝으로)  김영상   애잔하면서 날카로운 음색을 지닌 해금은 끝없이 진리를 찾아 헤매는 예술가의 끈기와 의지를 표현한다. 다양한 관현악의 짜임새와 어우러지는 해금은 격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어느 예술가들의 순환 (정화 (장민석,김현섭,김영상  *공동창작각 악장별 주인공이었던 생황·거문고·해금이 한 자리에 모여 관현악과 협주한다. 젊은 예술가는 자신이 찾던 진리를 마침내 만나고,  방황에 지친 육신을 정화한다. 세 작곡가가 관·현악기, 타악기, 협주악기를 나눠 작곡했고 이를 합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공동창작 형식이 특징이다. 

                                                            

      중간휴식


2
부  합주곡1 목멱산  장석진 국립극장이 위치한 남산의 옛 이름인 ‘목멱산’의 자연을 3분씩 그려낸3곡을 엮은 모음곡이다. 1악장 ‘구름정원’, 2악장 ‘산에 오르다’, 3악장 ‘목멱산’으로 구성돼있다. 풍경음화(音畵) 3곡을 엮은 ‘소리 병풍’ 느낌을 준다.

       합주곡2 윤슬    최지운  전통음악 중 하나인 ‘영산회상’ 중 ‘타령’을 모티프로 한 곡이다.너울거리는 장단과 가락을 잔잔한 바다의 이미지에 투영했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

       판타스마(Fantasma)  양승환    ‘판타스마(Fantasma)’란 환상이나 환영, 귀신을 뜻하는 단어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상태로 접어드는 짧은 순간의 내면 심리를 표현한 작품이다. 국악관현악과 서양 타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다양한 울림들이 조화를 이룬다.                                            백일몽   정수연    낮잠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백일몽' 같은 짧은 단잠을 통해 힐링을 준다. 많은 문제를 안고 서로 엮여있는사람들의 현실과 꿈에서의 짧은 휴식, 다시 현실을보여주는 A-B-A 구조를 통해 '백일몽'의 시간을 부각시킨다.           

      무당의 춤  이고운    3분간의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작품으로, 굿판의 마지막 3분 동안 이뤄지는 무당의 강렬한 춤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취(吹)하고 타(打)하다    김창환    전통음악 중 흥겨운 분위기가 짙은 취타(吹打)의 장단을 토대로 축제의 신명을 표현한 곡이다.                   

요 제작진‧10명의 작곡가 소개                                          



제7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오케스트라를 통한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김성진은 세계 각국의 국립단체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섬세한 지휘를 인정받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을 역임하는 등 국악 연주 단체의 총괄 운영 및 지휘 경험이 풍부한 리더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 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다.
 


프로그램 디렉터 송현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한국예술학을 전공했다. 서양음악과 전통공연예술을 동시에 오가며 다양한 현장에서 비평, 저술, 강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음악을 중심으로 예술 전반을 다루는 문화 평론의 길을 개척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3분 관현악> 공연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국악 관현악이 나아갈 길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 

‘3분 관현악’ 10명의 작곡가 (*가나다순) 



김영상(1993년생)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국악작곡을 전공하고 KBS 국악관현악단, 서울 피리 앙상블 등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발표했다. 해금협주곡 '끝없이 하늘 끝으로'는 예술가 직면하는 고통과 고뇌, 그를 수용하면서 품는 이상향에 대한 열망을 해금 선율에 담아 표현해낸 곡이다. 



김창환(1982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박사과정 지휘전공을 밟고 있는 그는 에스닉 팝 그룹 ‘락’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 조감독과 공항철도 음악 작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2016년 ‘상주작곡가 마스터 클래스’로 인연을 맺었다. 



김현섭(1992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음악작곡과 지휘를 공부하고 있다. 2017 제 9회 ARKO 창작음악제에서 향비파와 국악 관현악을 위한 천장고임 ‘학을 탄 선인’ 작품으로 20대 작곡가 최초로 선정된바 있으며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여러 분야에서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넓히고 있다. 



양승환(1979년생)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이론, 작곡을 공부했다. 월드뮤직앙상블 ‘바이날로그’ 동인이며, 신진 음악가의 등용문인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의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국음악과 여러 예술 장르의 접합과 실험을 도모하고 있다.



이고운(1989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를 졸업하고 2018-2019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오작교 프로젝트, 국립국악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곡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했다. 국악칸타타 ‘도적, 임꺽정’ 작사 및 작곡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민석(1994년생) 

중앙대학교 창작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2018년 ARKO 한국창작음악제에서 산조 가야금 협주곡 ‘불사조’를 발표하며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앙상블 ‘본’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이번 공연에서는 생황 협주곡을 통해 젊은 예술가의 고뇌와 음악적 초상을 그려낸다. 



장석진(1975년생) 

영국에서 서양음악 작곡을 전공한 그는 영국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등을 거쳐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협업하며 인정받고 있다. 또한 게임 ‘배틀그라운드 비켄디 맵 메인 타이틀’을 작곡하고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수연(1982년생)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작곡 석사과정을 마친 후 LG전자 사운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동대학원 한국음악 작곡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국악이라는 전통 장르와 현대적인 기계음 사이를 오가며 다수의 작품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알리고 있다.



최덕렬(1986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그룹 ‘불세출’에서 기타와 타악기, 작곡과 구성을 맡고 있다. 소리의 색채가 다양한 그룹을 함께해온 그는 악기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별미 콘서트’에서도 악기의 존재감과 색채를 잘 연출해낸 악기별 소리를 잘 드러내어 국악관현악 감상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최지운(1995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작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공연 참여자 중 최연소다. 2018년 ARKO 한국창작음악제에서 ‘뫼사리’를 발표, 소리앙상블 ‘공∞’ 과 ‘앙상블 카덴자(Ensemble Cadenza)‘ 동인으로 활동하는 등 젊은 감각으로 국악관현악과 실내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소개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의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유구한 역사 속 개발되고 전승되어온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외 저명한 작곡가 및 지휘자들을 영입해 60여 명의 전속 연주자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초대 단장 박범훈, 2대 단장 한상일, 3대 예술감독 최상화, 4대 예술감독 황병기, 5대 예술감독 원일, 6대 예술감독 임재원을 거쳤고, 현재 7대 예술감독 김성진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 국립예술단체다운 품격이 있는 공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만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을 목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작 작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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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현대음악협회 ISCM(International Society of Contemporary Music) 한국지부(회장 임종우)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 현대음악 축제인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가 47회를 맞이 하였다. 


이번 47회 범음악제는 독일 드레스덴 엘 페로 안달루즈(El Perro Andaluz) 앙상블, 한국의 색소폰앙상블 블랭크(Saxophone Ensemble Blank), 타악듀오 모아티에(Percussion Duo Moitié)등의 연주단체가 수준 있는 현시대의 음악을 선보인다.  9월 23일 제주에서 시작하여 24일 전주, 25~27일 서울, 28일 대구 연주로 막을 내린다. 



매년 열리고 있는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를 통하여 새로운 작품이 소개되고 폭넓은 해외 교류를 통하여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현대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범음악제는 2019년으로 47회 를 맞이하는 아시아 유일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현대음악제이다. 


범음악제를 주최하는 국제현대음악협회 ISCM 한국지부는 1971년도에 설립되어 현재 300여명의 회원과 함께 세 계의 현대음악에 관한 최신정보를 국내에 소개하고 더불어 세계음악제 참가(World Music Days)및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개최 등 한국의 창작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중 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47회 범음악제의 세부일정은 다음과 같다. 9월 23일(월)에는 제주대학교 콘서트홀, 9월 25일(수) 서울 페리지홀에서 타악듀오 모아 티에(Percussion Duo Moitié)가 electroacustic 음향과 함께 국내 작곡가로는 전현석, 문성준, 정주희, 최지연의 작품이, 해외 작곡가로는 Edmund Campion, Thierry de Mey, Fausto Romitelli,Steve Reich의 작품이 연주된다. 


9월 24일(화)에는 전주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 9월 26일(목) 서울 페리지홀에서 Saxophone Ensemble Blank가 작곡가 이문희, 김연주, 김신, 이일주, David Lang, Franco Donatoni,Georg Friedrich Haas의 작품이 연주된다. 


9월 27일(금) 서울 예술의전당 리싸이틀홀, 9월 28일(토) 대구 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이번 음악제를 위해 내한한 독일 드레스덴 엘 페로 안달루즈(El Perro Andaluz) 앙상블의 연주회가 준비되어있다. 양일에는 탁현욱, 김혜원, 이은선, Saskia Bladt, Franz Martin Olbrisch, Helmut Oehring의 작품이 연주되며, Franz Martin Olbrisch, Helmut Oehring 작곡가가 앙상블과 함께 내한하여 연주에 참여한다. 



이번 음악제는 ISCM Korea Section과 범음악제 주최, 한양대학교 전자음악연구소 CREMA 와 예인예술기획 주관, 한국예술문화위원회, 전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사)제주 청소년 오케스트라, Goethe Institute의 후원으로 열린다. 



<공연일정>


9월 23일(월) 제주대학교 콘서트홀 19시 30분 타악듀오 모아티에(Percussion Duo Moitié) 

9월 24일(화) 전주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 20시 Saxophone Ensemble Blank 

9월 25일(수) 서울 서초등 페리지홀 19시 30분 타악듀오 모아티에(Percussion Duo Moitié) 

9월 26일(목) 서울 서초등 페리지홀 19시 30분 Saxophone Ensemble Blank 

9월 27일(금) 서울 예술의전당 리싸이틀홀 20시 독일 드레스덴 엘 페로 안달루즈(El Perro Andaluz) 

9월 28일(토) 대구 예술발전소 수창홀 16시 독일 드레스덴 엘 페로 안달루즈(El Perro Andaluz) 


티켓: 전석 10000원 (23일 제주, 24일 전주, 28일 대구 무료) 

현장구매 문의: soojung-shin@hanmail.net 

홈페이지: http://www.iscm.or.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anmusic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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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공연 전석 무료 공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클래식이 어려우신 분들.. 
공감하기 쉬운 우리말로 된 칸타타는 어떨까요?


칸타타란, 보통 독창·중창·합창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다악장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광야의 노래'는 스토리텔러로 배우 손숙이 등장하여 극을 이끈다.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는 칸타타를 절정으로 이끌고 가는 힘이 된다.

지휘는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윤의중 지휘자가 맡았으며, 국립합창단과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2019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 창작칸타타 '광야의 노래'


8월 16일(금) 국립합창단이 선보이는 창작칸타타 '광야의 노래'는 2018년 처음 지정 선포되었던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여 국립합창단 전속작곡가 오병희가 작곡하여 초연하였던 작품이다.
 

합창작품 창작 제작 및 확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국립합창단은 올해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동방의 빛'을 발표하였고, 6월에는 김영랑과 김소월의 주옥같은 시로 가곡을 만들어 화합과 평화를 위한 연주회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오는 8월 15, 16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15일에는 창작칸타타 'PEACE', 16일에는 '광야의 노래'를 연주한다. 


8월 14일, 국가지정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것을 알고 계신가요?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지정되었다. 


 칸타타 '광야의 노래'는 일제치하에 절망적이었던 위안부 소녀들의 상황과 슬픔을 넘어 그들이 원했던 자유와 평화의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케스트라 서곡으로 시작하는 1악장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을 표현해냈고, 민요인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모티브로 현대적 화성이 결합된다.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는 3악장인 '나비의 노래'에서 그 심정을 헤아릴 수 있다. 당시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곡가가 사실적인 가사를 썼으며, 소녀들을 대변하는 여성 2중창이 돋보인다.
 

4악장의'아버지의 눈물'에서는 가난한 광부였던 아버지가 딸을 잃고 슬퍼하는 미국 민요 ‘클레멘타인’을 원곡으로 일제강점기 헐벗은 식민지 백성들이 목메어 부르던 노래의 정감을 대변한다. 클레멘타인은 1840년대 후반 서부의 캘리포니아로 몰려왔던 포티나이너들이 가혹한 노동과 영양실조, 인디언의 습격 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자신들이 캐낸 황금으로 자본가들의 부만 축적해준다는 허탈감으로 자조 섞인 노래를 부르다가 이후 널리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1919년 3·1운동 직후였다고 하니 시점도 절묘하다.
 

'아버지의 눈물'에서는 위안부로 끌려간 딸을 그리며 통곡했을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하였으나, 사랑이 담긴 노래이기에 곡의 선율은 아름답고 애잔하게 다가온다. 특히, 어린이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는 3악장의 슬픈 가사와 대비되며 잔잔하게 머문다.
 

6악장과 7악장에서는 위안부 소녀, 강제 징병되었던 청년, 독립투사 등 타향살이로 그리워했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자유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을 보여준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클래식 공연에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광야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시대 이야기와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와 선율로 풀어낸 작품으로 온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은 연주회가 될 것이다.
 

더욱이 합창음악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더운 여름밤, 가벼운 발걸음으로 묵직한 음악선물을 받아오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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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4년만의 내한. 1995년 이후 4번째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1548년 독일 동부 작센 지방의 중심도시 드레스덴에서 결성,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 Dresden)가 4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1995년(시노폴리), 2006년(정명훈), 2009년(루이지)에 이어 네 번째 세종문화회관 공연(2019년 9월 27일)이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이번 내한은 2012/13 시즌, 악단이 창단 이래 처음 마련한 수석 객원 지휘자에 오르면서 각종 정기 연주회와 해외투어, 오페라 공연을 함께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는다. 2001년 객원지휘자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2006년 아시아투어 중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한국공연에서 브람스(1․4번)-베토벤(5․6번)교향곡으로 절정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이처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정명훈은 깊은 인연을 가졌으며,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 <정명훈&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은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음악감독 신분으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에서 섭렵했던 브람스 교향곡 2번과는 또 다른 차원의 관현악적 기품이 기대되는 앙상블과 프로그램이다. 협주곡 협연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김선욱이 함께 한다. 2006년 18세에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베토벤 피아노 작품 전반에 걸쳐 차분하게 자신 만의 음악세계를 일궈온 김선욱 음악의 현재를 확인하는 기회로, 지난 2013년 정명훈-서울시향과 ‘황제’를 녹음(DG)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자신들의 DNA와도 같은 바그너, R.슈트라우스 오페라 전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을 2012년 새 수석 지휘자로 들였다. 45년 만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인 지휘자를 맞이했고 틸레만은 2024년까지 예정된 임기 동안 뮌헨 필하모닉 감독 시절 완성하지 못한 독일 관현악의 신세계를 매 시즌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서 펼치고 있다.
 

  이번 9월 내한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랜만의 펼쳐지는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비롯한 유수한 클래식 공연들의 첫 내한공연이 이루어진 역사적 무대가 바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선율을 선사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연주와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김선욱’ 피아노 협연의 어우러짐을 40년 역사적인 무대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올 가을 가장 기대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399.1000)


[
붙임 1]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ächsische Staatskapelle Dresden)


1548년, 독일 작센의 선제후 모리츠가 설립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그 역사와 전통을 깊이 새기고 있다. 


오랜 역사를 통하며, 수많은 위엄 있는 지휘자들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이 궁정악단이었던 이 오케스트라에 발자취를 남겼다. 거쳐갔던 이전의 감독으로는 하인리히 쉬츠, 요한 아돌프 하세,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등이 있는데, 특히 리하르트 바그너는 오케스트라를 그의 ‘기적의 하프’라 부르기도 했다. 에른스트 폰 슈흐, 프리츠 라이너, 프리츠 부슈, 카를 뵘, 요제프 카일베르트, 루돌프 켐페, 오트마르 주이트너, 쿠르트 잔데를링,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주세페 시노폴리 등의 저명한 지휘자들이 지난 100년 동안의 기록을 빛내고 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가 이끌었으며, 가장 최근의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했다. 2012/13 시즌 이후부터 수석 지휘자의 자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맡고 있다. 2016년 5월에 전 수석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가 명예 지휘자로 임명되었는데, 그 이전에 이 칭호를 받은 지휘자는 1990년부터 2013년 4월 사망할 때까지의 콜린 데이비스 경이 유일하다. 2012/13 시즌부터 정명훈이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60년 이상의 긴밀한 역사를 함께했다. <살로메>, <엘렉트라>, <장미의 기사>를 포함한 오페라 9편의 초연이 드레스덴에서 이루어졌고, 그의 역작인 알프스 교향곡은 오케스트라에 헌정되었다. 그 외 수많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초연되었고, 또 헌정되었다.

2007년에 ‘카펠-콤포지투어’라는 상주 작곡가 개념의 자리를 도입함으로써 정통성을 재확인했다. 한스 베르너 헨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볼프강 림, 죄르지 쿠르탁, 아르보 패르트의 뒤를 이어 2019/20 시즌에는 독일 작곡가 아리베르트 라이만이 이 직책을 맡는다. 첼리스트 솔 가베타가 ‘카펠-비르투오스’로서 다양한 연주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매 시즌마다 250여 편의 오페라와 발레를 공연하며, 50여회 이상의 교향곡과 실내악 콘서트를 여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드레스덴 젬퍼오퍼를 상주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레스덴 프라우엔 교회의 다양한 음악 행사에서 연주하기도 한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사랑을 받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서, 정기적으로 세계 유수의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해외 투어를 가지며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축제의 예술감독 또한 크리스티안 틸레만이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구스타프 말러 유스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며 젊은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도 괴를리츠-즈고르젤레크 도시의 ‘미팅포인트 뮤직 메시앙’ 프로젝트의 파트너이며, 2010년 작센 스위스 지방 고리슈에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삶을 위해 헌정된 최초의 연례행사인 쇼스타코비치 국제 페스티벌의 설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2007년에 유럽문화재단으로부터 세계음악유산을 보존한 공로로 상을 수상한 최초의, 그리고 지금까지 유일한 오케스트라라는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붙임 2]  지휘자 정명훈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피아니스트로서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했다.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과 매네스 음악대학에서 공부한 뒤 1979년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이었던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보조 지휘자로 발탁되었고, 그로부터 2년 후 부지휘자로 임명되었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의 음악감독에 이어 1987년부터 1992년까지 피렌체 오페라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국제적 지휘 경험을 쌓은 정명훈은 2000년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다시 파리로 활동의 본거지를 옮겼다. 프랑스 파리 이외에도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며 이탈리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최근까지도 이탈리아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라 페니체의 '나비부인', '시몬 보카네그라', '오텔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하는 등 이탈리아 음악계와의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빈 슈타츠오퍼에서도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를 지휘했다.

독일에서는 2012/13 시즌을 시작하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오케스트라 역사상 처음으로 생긴 직책인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유럽 이외에도 일본의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 그리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전 음악감독의 역할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음악적, 사회적 대의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2018/19 시즌에는 라 페니체 극장에서 '맥베스'와 '오텔로', 빈 슈타츠오퍼에서 '오텔로', 라 스칼라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프로덕션을 소화하며 완벽한 오페라 지휘자로서의 모습을 선사했고, 2년 연속 라 페니체 극장의 신년음악회를 지휘하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다시 찾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마쳤으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도 정기적인 협연을 계속 이어간다. 

 정명훈은 객원 지휘자로서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라 스칼라 필하모닉 등의 유럽을 대표하는 메이저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왔으며, 유럽을 벗어나 미국에서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을 이끌었다.
 

 1990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의 독점 아티스트로서, 그동안 발매된 수많은 음반들이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바스티유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메시앙 투랑갈릴라 교향곡, 쇼스타코비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음반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말러 교향곡 2번과 9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과 베토벤 음반 등이 발매되었다.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그의 수많은 예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의 프랑코 아비아티상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상, 1992년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 다수의 영예로운 상들을 수상했다.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았고, 1995년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인 음악의 승리(빅투아르 드 라 무지크)상을 무려 세 차례 거머쥐었다.

또한 2011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Commandeur dans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에는 이탈리아의 국가공로훈장(Commendatore dell’Ordine della Stella d’Italia)을 수여받았다.

 현 시대의 인도주의적, 생태학적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는 정명훈은 국내에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 및 환경 프로젝트 시리즈를 진행하고, 유엔마약통제계획(UNDCP) 친선대사를 역임하는 등 이러한 문제들에 많은 관심을 쏟아 왔다.

이에 1995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으며, 1996년 한국 음악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의 최고 문화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정명훈은 한국 정부 역사상 최초의 명예문화대사로 임명된 바 있으며, 2008년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되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붙임 3] 피아니스트 김선욱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18살이었던 김선욱은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경연 결승에서 마크 엘더/할레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비평계의 극찬을 받았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함부르크 심포니,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로열 스코티쉬 국립 오케스트라, BBC 웨일스 국립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 프롬스에 데뷔했다.

또한, 카리나 카넬라키스, 토마스 쇤더가드, 투간 소키예프, 다니엘 하딩, 파보 예르비, 다비드 아프캄, 에드워드 가드너, 존 엘리엇 가디너,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키릴 카라비츠, 마렉 야놉스키, 사카리 오라모, 앤드류 맨지, 바실리 시나이스키, 토마스 잔데를링, 마크 엘더 경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독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은 위그모어 홀, 퀸 엘리자베스 홀(런던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 필하모니 드 파리와 샹젤리제 극장에서 개최되는 ‘Piano 4 Etoiles’ 시리즈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자코뱅 피아노 페스티벌, AIX 페스티벌,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본 베토벤하우스,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페스티벌, 부에노스아이레스 테아트로 콜론, 도쿄 키오이홀, 오사카 심포니 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의 주요 페스티벌과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내악 음악가로서도 큰 열정을 보이며 베이스 로버트 홀, 연광철 등의 성악가들과 협연하고 있다. 


최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본머스 심포니, 드레스덴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키릴 카라비츠와 함께한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와의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밀워키 심포니와 미국 오케스트라 데뷔 연주를 이뤘고, 유럽에서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협연에 이어 베르겐 국제 페스티벌에서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하는 베르겐 필하모닉과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2019/20 시즌에는 정명훈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의 아시아 투어뿐만 아니라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의 데뷔 연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본머스 심포니와 지휘자로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며, 버밍엄 심포니와 더불어 이탈리아 베네토 파도바 오케스트라,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 심포니, 스페인 발레아레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2015년 가을 악첸투스(Accentus) 레이블로 베토벤 후기 소나타 ‘발트슈타인’과 ‘함머클라비어’를 담은 첫 앨범을 출반한 김선욱은 2016년 프랑크 ‘전주곡, 코랄과 푸가’와 브람스 소나타 3번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2017년 베토벤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을 담은 세 번째 독주곡집을 선보였다. 앞서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2종의 협주곡 앨범 중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집은 BBC 뮤직매거진상과 국제 클래식 음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 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 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리즈 콩쿠르에 우승하기 앞서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4),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5)에서 1위를 수상했다.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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