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는 창단 60주년을 맞이하여,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자 제127회 밀알음악회를 오는 2025년 8월 9일(토) 세라믹팔레스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Kronberg Academy)와의 특별 협업으로,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두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아와 엘리아스 데이빗 몬카도가 각각 생상과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협연하며,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지휘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 우로스 라요비치(Uroš Lajovic) 클래스에서 오케스트라 지휘과 학. 석사 (magister) 및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충남서산문화재단 소속 서산 쳄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재임중인 지휘자 김정규의 초청지휘로 진행될 예정이다.
KCO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국제 교류, 그 연장선
KCO와 독일의 명문 음악학교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국제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1월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 공동 공연은 양국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적 교감이 빚어낸 의미 깊은 무대였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한국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인 이 공연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국의 음악 교육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유럽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유망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배우고 성장하는 중심지다.
KCO는 이러한 명문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에게도 국제적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크론베르크 측 역시 KCO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서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 교환 프로그램으로 2023년 9월, KCO 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이지언이 독일 크론베르크 챔버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카메라타 발티카(음악감독 기돈 크레머)와 협연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유망 연주자가 한국을 찾아 새로운 음악적 비전을 공유한다.
KCO 음악감독 김 민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젊은 세대에게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KCO의 예술적 책임이자 비전임을 밝혔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와 함께하는 낭만적 협연
공연의 1부에서는 19세기 낭만주의 바이올린 음악의 정수를 담은 두 개의 협주곡이 연주된다. 첫 곡은 박진아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으로,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과 이국적인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그녀의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는 생상의 환상적인 선율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바이올린 박진아는 예원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2025년 세계일보 콩쿠르 2위, KCM 한국클래식 음악콩쿠르 1위, 리움챔버오케스트라 음악콩쿠르 2위, 2024년 음악저널 콩쿠르 2위, 2024년 KCO 캠프 파이널 콘서트 오디션 1위를 수상하는 등 다수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또한 Angelo Xiang Yu, Friedemann Eichhorn, Frank Huang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며 음악적 이해와 표현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녀의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는 생상의 환상적인 선율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MWV O 3’는 13세의 멘델스존이 작곡한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고전적인 형식미 안에 작곡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녹아 있다.
협연을 맡은 엘리아스 데이빗 몬카도는 독일·스페인·말레이시아 3국 국적의 24세 바이올리니스트로, 2021년 요제프 요아힘 국제 콩쿠르와 2019년 카롤 리핀스키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떠오르는 차세대 솔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Anne-Sophie Mutter가 “세대 최고의 재능 중 하나”라고 극찬한 그는, 현재 Mutter 재단과 Gautier Capuçon 재단의 장학생으로 활동하며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 중이다.
루체른, 라인가우,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유수의 유럽 음악제에 초청되었고,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바덴바덴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Mutter’s Virtuosi 단원으로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베를린 필하모니 등 세계 주요 홀에 섰으며, 2025년 파리 샹젤리제 극장, 2024년 취리히 톤할레 데뷔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표현력을 두루 갖춘 그의 연주는 멘델스존의 젊은 열정과 서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고전의 품격, 베토벤 교향곡 4번
2부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D장조, Op.60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교향곡 3번 ‘영웅’과 5번 ‘운명’ 사이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오히려 베토벤의 위트와 서정성이 가장 세련되게 드러나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베토벤은 이 작품에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고전적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개성 있는 리듬감과 생동감 있는 전개를 선보이며 한층 더 성숙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였다.
KCO는 이 곡을 통해 베토벤의 섬세하고도 유쾌한 음악 언어를 실내악적인 접근으로 재해석하여,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클래식의 유산을 잇는 KCO의 예술적 비전
KCO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연주를 넘어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정체성과 유산을 계승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다섯 번째 공연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 교류의 의미까지 더하며, KCO의 예술적 성장과 음악적 비전을 다시 한 번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창단 60주년을 맞은 KCO는 고전적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관객에게 제시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클래식 문화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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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hamber Orchestra & Kronberg Academy
제127회 밀알음악회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창단 60주년 기념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 Ⅴ
일시: 2025년 8월 9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세라믹팔레스홀
음악감독: 김 민
초청지휘: 김정규
바이올린: 박진아
바이올린: 엘리아스 데이빗 몬카도 (Ellias David Moncado)
Program
C. Saint-Saëns –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Op. 28 (Violin: 박진아)
F. Mendelssohn – Violin Concerto in D minor, MWV O 3 (Violin: 엘리아스 데이빗 몬카도)
L.van Beethoven – Symphony No. 4, O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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