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II' 커튼콜. 12명 성악 출연진과 공연자, 관객 모두 음악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밤이었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년째의 코로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7월 마지막주말인 지난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람한 라벨라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강호)의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II -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는 공연자와 관객 모두 감격하고 감사했던 공연이었다.

 

소프라노 강혜명, 테너 이재식, 바리톤 우범식 등 20명의 성악가와 양진모 지휘의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주은 연출과 여정윤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갈라콘서트는 모차르트 <돈 죠반니>, 베르디 <가면무도회>,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안나 볼레나>, 푸치니 <라보엠>등 주옥같은 명곡들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음산하게 속주하는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으로 콘서트 문이 열리며, 여정윤의 간결한 사회로 공연흐름이 잘 예측되었다. 소프라노 최영신과 테너 원유대가 맑고 힘찬 고음으로 <돈 죠반니>의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로 조화로운 호흡을 맞췄으며, 베이스 우경식이 '카달로그의 노래'로 각국에서 바람핀 수천명의 여인들 수를 윤택한 목소리로 자랑하니, 그 숫자가 부럽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컴컴한 곳에 혼자'는 소프라노 홍선진, 서지혜, 고민진, 테너 권희성, 베이스 우경식, 양석진의 6중창으로 실감나는 연기도 함께하며 돈 죠반니의 악행이 밝혀지는 장면을 잘 선사했다.

 

이렇듯 이번 갈라콘서트는 크게 여섯 대목정도에 독주, 이중창, 6중창, 합창이 적절히 조화되어 오페라사에 중요한 아리아들을 잘 음미할 수 있게 해주었다. 소프라노 강혜명이 벨리니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에서 맑은 벨칸토 창법과 우아한 무대매너로 이목을 끌었으며, 바리톤 우범식은 도니제티 <라 파보리타> 중 '오라, 레오노라여'로 편안한 호흡선과 힘찬 기품이 느껴지는 알폰소로서 잘 공명하였다.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묘약! 내 것이 되었네!'에서 네모리노 역 테너 이현재는 정확한 음정과 악센트, 맑고 개성 있는 음색으로 '랄라랄라~'하고 노래해 아디나 역 소프라노 김연수의 풍성하고 고운 음성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웃음과 박수환호를 끌어내었다. 이어 '저렇게 사랑하고 있는데'는 아디나 역 소프라노 김효주의 파워 있는 곧은 목소리의 높은 음은 꾀꼬리처럼 들렸으며, 둘카마라 역 베이스 양석진의 빠르게 조잘대는 낮은 음과 대비되는 묘미를 주는 대목으로 역시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은 입장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2020년 라벨라오페라단의 어린이오페라 <푸푸 아일랜드>의 메인테마인 '푸푸송'을 빨강색 똥, 파랑색 똥!하며 색깔 공으로 즐거움을 주었으며, <카르멘>의 '교대하는 병정들'도 발구령에 맞춰 씩씩하게 합창했다. 차분한 붉은 드레스의 소프라노 이다미는 <안나 볼레나>의 '내가 아름다운 성으로'를 지난 5월 <라벨라오페라단> 공연 때보다 더욱 풍성한 감성과 목소리로 열창해 주었다. 1부 마지막 역시 지난 5월 공연의 주역들인 소프라노 오희진(안나 볼레나), 여정윤(스메톤), 베이스 양석진(엔리코)가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테너 권희성, 베이스 우경식과 함께 <안나 볼레나> 멋진 1막 마지막 장면을 선사해주었다. 

 

1부만 해도 이만큼인데, 사회자가 "선물보따리를 꾹꾹 눌러담아 준비했다"는 설명이 딱 맞았다. 언제 들어도 맑게 승화되는 느낌인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으로 시작해 베르디 <가면무도회>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나요?'에서 울리카 역 메조소프라노 신성희의 풍성한 중저음도 인상적이었다. 바리톤 석상근은 힘차고 명확한 중저음으로 '너였구나! 내 명예를 더럽힌 자가'로 복수에 찬 레나토를 잘 표현했다. 2부에서 테너 이재식의 높고 팽팽한 열창이 돋보였는데, <일 트로바토레> 중 '타오르는 불길이여'의 피날레 음이나 바리톤 우범식과 <돈 카를로> 중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의 우애의 듀오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소프라노 솔로대목도 훌륭했다. 오희진이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를 불러 오희진 특유의 심지 곧은 차분함과 호소력을 보여줬다. 강혜명은 <라 보엠>의 '내 이름은 미미'를 부르며 아름답고 수줍은 노란 드레스의 미미 그 자체였으며, 테너 이현재는 '그대의 찬 손'의 호소력짙은 고음으로 충만한 사랑의 감정을 푹 느끼게 해줬다. 살구색 드레스로 갈아입은 이다미와 이현재의 '오 사랑스런 아가씨'는 마지막 높은 C음의 퇴장까지 둘의 호흡이나 연기가 좋았다. 이어 '안녕 달콤한 아침이여'는 강혜명(미미)-이재식(로돌포) 커플의 사랑과 김효주(무제타)-석상근(마르첼로) 커플의 대비되는 다툼연기로 아름다움 충만한 4중창에 재미를 주었다. 

 

공연의 대미는 푸치니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였다. 이 유명한 선율을 출연자 전원인 성악가 19명이 번갈아 한 명, 두 명, 다섯 명씩 부르더니 전원이 마지막 "빈체로(vincero, 승리하다)~!!!"하는데, 콘서트홀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그 벅차오르는 감정은 관객과 출연진 공연자 모두 함께였다. 이 여름 이렇게 승리하길, 음악과 함께한 밤이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이제 또 8월 말 공연될 <푸푸 아일랜드>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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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코 포스터

민족 해방을 염원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울려퍼진다!

8월 광복의 의미 기리는 국립오페라단의 뜻깊은 무대


젊은 명장 홍석원 지휘 & 논란과 파격, 연출 스테파노 포다의 귀환

 바리톤 고성현 등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최고의 무대

 

2021. 8. 12()-15.() 목금 19:00, 토일 15:00국립극장해오름극장

2021. 8. 14() 15:00 크노마이오페라LIVE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나부코'

 

 나의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고향의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 사랑하는 빼앗긴 조국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잔인한 조국의 운명처럼쓰라린 비탄의 시를 노래부르자.

인내의 힘을 주는 노래로신이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베르디 '나부코'

전막 오페라로 다시 돌아오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 8 12()부터 15()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를 공연한다.국립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전막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6년만이다.

'나부코'
는 젊은 시절 베르디가잇따른 실패와 불행을 딛고 작곡가로서 큰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 작품이다.국립오페라단은 새로운 도약의 염원을 담아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재개관을 축하하고 더불어

2022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국립오페라단 또한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다시 한번 베르디의위대한 오페라 '나부코'를 무대에 올린다.

또한 8.15 광복절 주간을 맞아민족 해방과 독립의 희원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광복 76주년의 뜻깊은 의미를 기린다.

 

나부코 4

절망을 딛고 일어난오페라의 아버지베르디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염원하다!

오페라'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룬 웅장한 작품으로 베르디가 작품을 내놓은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 해방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민족 영웅의 반열로 인도한 이 작품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이탈리아인들을 위로했다.억압과 참담함 속에서도 희망찬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담아낸 이 합창은 비단 이탈리아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이들을 위로하며 현재까지 '나부코'의 대표곡으로 평가된다.

국립오페라단의 이번 '나부코'와 작품 속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광복 76주년을 기림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울림으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가득 채울 것이다.

 

압도적인 스케일,다시 돌아온 파격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

억압과 고통 속에서도 존엄을 지켜내는 성장과 치유의 원천, ‘

인류에 대한 성찰,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논하는 새로운 '나부코'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나부코'를 더욱 특별한 무대로 펼쳐내기 위해 파격의 연출가스테파노포다와 다시 한번 조우한다.

작품의 연출은 물론 무대,의상,조명,안무를 맡아 천재적인 감각을 발휘하는 스테파노포다는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를 통해 압도적 스케일,상상과 영감이 현실이되는 마법 같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웅장한 군중신에서 특히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그는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장면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페라 연출을 넘어 오페라를 한다는 것은 잃어버린 세상 혹은 미래의 세상,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새롭게 창조된 우주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고민할 수 있도록 도발하는 것을 오페라 연출의 가장 큰 숙제로 여긴다는 그는 이번 '나부코'에서도 추상적으로 승화된 놀라운 미장센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한복의전통 문양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무늬를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수 놓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상 디자인,역사적 고증을 배제한채붉은 색과 흰색의 대비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미니멀한무대,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상징물,한국 고유 정서인 ''을 텍스트로 조형화한무대 배경 등을 통해 관객의 극적인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의 정서와 '나부코'에 담긴 베르디와 그 민족의 정서가 일맥상통한다억압에 시달리고 고통받으면서도 존엄을 지켜내고 우애와 결속을 다지는 이들의 치유의 원천,‘이라는 정서를 작품 속에 그려냄으로써인류에 대한 성찰,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풀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부코 5

좌절과 절망을 뛰어넘는 희망의 노래를 지휘할 젊은 명장 홍석원

이번 작품의 지휘는 젊은 명장 홍석원이 맡는다.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70여명의 합창단과 6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해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에서 관객들이 절망 속에 피어나는 미래를 향한 희망을 보기를 바란다며 주인공들의 내적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변화무쌍한 음악,아직 구원받지 못한 이 담긴 합창,좌절 가운데서도미래를 향한 희망이 살아있는 절실하고 호소력 짙은 합창을 통해 스테파노포다의 연출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대지의 울림,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 &

독일 오페라 무대의 주역 바리톤 정승기를 비롯한 정상급 성악가 총출동

대한민국 오페라의 역량이 폭발하는 역대급 무대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는 불패의 권력자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 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과 독일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바리톤 정승기가 맡는다. 거부당한 사랑에 좌절하며 출생의 비밀에 대한 열등감을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분출하는 복합적인 캐릭터 아비가일레 역은 소프라노 문수진과 박현주가 맡는다.

선의 의지를 대변하는 페네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최승현이 분한다.또한 적국의 공주와 사랑에 빠진 이즈마엘레 역의 테너 정의근과 박성규, 신앙심 깊은 대제사장 자카리아 역의 베이스 박준혁과 최웅조,안나 역의 소프라노 최세정과 임은송,압달로 역의 테너 김지민과 바알의 대제사장 역의 박경태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하여 대한민국 오페라의 역량이 폭발하는 역대급 무대를 펼친다.

국립오페라단'나부코'는 현장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담아 온라인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8
14() 15:00공연은 크노마이오페라LIVE(https://c11.kr/qbji)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유료)될 예정으로 생동감있는 영상과 입체적인 음향 기술로 랜선 관객들에게 현장감이 살아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문의 국립오페라단 1588-2514)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고통과 억압에 항거하는 원초적 감정

의 정서를 담은 시대를 초월한 담론

국립오페라단 '나부코'

 

연출 스테파노 포다 Stefano Poda

 

오페라 나부코는 종교적 신전과 세속의 신전을 동시에 표상하며,거기에는 성스러움과 폭력,그리움을 노래하는 음악에서 피어 오른 향이 깊이 베어 있다.빛과 어둠의 성전 안에 담긴 영혼들은 각자 다른 성장의 여정을 완성하면서, 관객들에게 육체적인 사슬뿐만 아니라 영적인 사슬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찾는 진정한 카타르시스를보여준다.

그 주제는 두 민족 간의 전쟁으로 축소될 수도 없다.또한인간사에서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독창성 없이 대본 속 바빌로니아인들을 세상을 떠도는 유대인을 핍박하는 나치로바꾸거나 오늘날 중동에서 일어나는 어떤 전쟁으로 묘사해서도 안 된다.

이러한 작업은 표면적으로는 현대적인 것처럼 보여서 더 이해하기 쉽거나’‘덜 지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우리가 진정 새로운 지평을 발견하게 해줄 수는 없다.

이와 반대로 오페라 나부코의 비밀은 외견상 도식적인 것처럼 보이는 대본을 초월하는 영성에 있다. 그 철저한 이분법은, 줄거리의 베일 너머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명백한 상징이 된다.이것은 희망을 향한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며신앙의 몸짓이다.회심에 대한 이야기다.

 

베르디는 나부코를 거의 우연하게 작곡한다.당시 그는 작품들의 실패를 맛보며 작곡가로서의 경력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가며,거기 더하여 개인사에서의 끔찍한 불행으로 인해 자살의 고비까지 몰려 간다.

그 때 멀리서 빛이 비춘다.그것은 "히브리 노예의 합창(Va’ pensiero)"의 빛이었으며 이 곡을 시작으로 오페라 나부코를 작곡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이 곡에 대한 영감 덕분에,그는 자신의 잿더미로부터 다시 솟아나며그의 삶은 자기파괴적 상태에서 인간사까지는 아니더라도음악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성공에 도달한다.이러한 베르디의 여정은 나부코의 등장인물 모두에게서 반영되어 나타난다.

여호와에 대해 말하지만 이 회심은 종교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다. 다만 영적이다.

 

이 모든 것은 오직 빛과 상징의 공간 속에서 일어나며 고통,감옥,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탐색이 시작된다.이곳은 시공간을 초월한 비공간이며 등장인물들은 단테의 지옥을 통과하여 구원과 보편적 카타르시스를 향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

흑백의 이분법 대신,그리고 특정한 시대적 언급 대신, ‘아무것도 호명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음악에 맹목적으로 의지한다.군복도 권총도 없고,착한 편과 나쁜 편도 없으며,억압자와 피압자도 없다.극작법 상으로는 피상적이지만 안심되는 고대 혹은 현대를 무대로 하는 거창한 시대극을 떠나서,내면에 대한 탐색을 추구한다.

유대인과 바빌로니아인,여호와와 바알,신앙과 논리성 간의 모든 대비가 등장인물 개개인의 깊은 내면 속으로 들어간다.

불화,타인에 대한 두려움, 나와 다름에 대한 두려움,대립은 이제 특정한 민족 전체가 아닌 개개인을 억압한다.동일한 한 사람이 자신의 여정을 걸으면서 어느 순간,심지어는 아주 근접한 순간에 선인이 되기도 악인이 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선과 악이 마치 정신분열증 속 자아와 같이 동시에 공존하며 우리 개인과 각 민족은 모두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 오페라를 읽는 열쇠인()’의 정서라는 페러다임 또한 역사나 정치적 의미로서가 아니라 고난을 겪은 민족과 개인 간 우애의 정서로서 보아야 한다. ‘은 한 민족의 역사가 그 구성원들에 의해 어떻게 내면화되고,동시에 유대감 및 정체성과의 수평적인 연결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은 현재에서 보편적 과거로 가기 위한 여정을,과거에서 미래로 향하는 새롭고 창조적인 통과의 여정을 드러낸다.

 

지금과 같은 힘든 침묵의 시대에괴로움이 우위를 차지하고 큰 소리로 내지를 수 없음이 확실성의 상실에 더해지고슬픔이 체념보다 더 커질 때, ‘은 집단성을 얻는다.고통을 감내할 수 있기 위해 가장 중요한 희망이라는 요소를 통하여 서로 나누고 체화하고 내면화한다.

이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인한 한민족의 특징이며베르디 또한 유대 민족을 그렇게 묘사하고 있다.따라서 이라는 개념은 복합적인 도덕미의 창조와 연결되며,풀지 못한 트라우마만을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의 해결과 이어진다.

나부코의 미장센은 현대적이지도 관습적이지도 않고 다만 태고의 것에 가까워,모든 표현의 형태가 서로 대화하고 눈과 귀를 열어놓은 이들은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보고 듣게 된다.

나부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민족들은 마침내 꼬리표에 갇히지 않고 보편적 가치로서 해방되어 우리에게 이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민족과 개인의 고난과 희망에 대한 진정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앞을 바라보는 것,그것이 오늘날의 가장 귀중한 메시지이다.


[Creative Team]

지휘 / 홍석원 SeokWon Hong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석원은 유럽, 아시아 클래식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이다.

서울대 작곡과 지휘전공,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지휘과디플롬 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하였다. 독일음악협회가 주관하는 '10인의 미래의 마에스트로'에 선정된 그는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전독일대학 지휘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라이프치히 오페레타 콩쿠르에서 청중상을 받았으며 2015-16 시즌부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발탁되어 연 40회 이상의 많은 오페라 공연을 지휘했다.

그 외에도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토하우스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중국 심천교향악단, 한국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부천시향과 연주한 바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오페라 <동백꽃아가씨>, 2020년 국립오페라단 <마농>으로 호평받았다.

-주요작품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마술피리', '피델리오', '라트라비아타', '가면무도회', '스페이드의 여왕', '호프만의 이야기', '라죠콘다', '라보엠', '잔니 스키키', '루살카', '헨젤과 그레텔', '영리한 여우', '마크로풀로스의 사건', '홈부르크의 공자', '박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외 다수

 

연출안무무대의상조명디자인  / 스테파노 포다 Stefano Poda

스테파노 포다는 연출 뿐 아니라, 무대/의상/조명 디자인, 안무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출가이다. 전통과 현대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연출작은 2014년 영국 BBC음악 매거진이 최근 20년간 제작된 오페라를 대상으로 뽑은 '가장 사치스럽고, 가장 논쟁적이며, 가장 기억될 만한 프로덕션'에 선정되었으며, ‘만약 이 프로덕션이 영화였다면 오스카상을 수상했을 것이라는 호평 받았다.

2014
년 피렌체 5월 음악축제에서 주빈 메타의 지휘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선보인 것을 비롯하여, 토리노 왕립극장, 파르마 왕립극장, 파도바 베르디 극장, 그라츠 오페라극장,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 등에서 100여 편이 넘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바 있다. 국내 무대에서는 2015년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 셰니에', 2017'보리스 고두노프'를 통해 크게 주목받았다.

-주요작품: '안드레아 셰니에', '타이스', '팔스타프', '운명의 힘', '일트리티코', '리골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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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 '서부의 아가씨' 커튼콜 모습.  20세기 초 미서부 개척시대 탄광촌에서 여인이 사랑을 위해 포커한판 벌이는 통쾌한 내용이다.  ⓒ 박순영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및 예술감독 박형식)의 국내 초연작 <서부의 아가씨>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는 이태리 거장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이다. 그의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의 음악과 줄거리를 전개하는 방식이 묻어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음악에는 미국 재즈와 폭스 트로트 느낌이 가미되었다. 또, 다른 오페라처럼 여성이 희생되어 죽지 않고, 연인의 사랑을 쟁취하고 삶을 개척해 떠나는 면에서 달랐다.

또한 오페라 장면은 흡사 20세기 초중반 미국 서부 영화나 뮤지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 포커 결투를 벌이는 '한 판'이 있었다. 프로그램지에서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도 소개했는데,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도 4~5년 전에 공연될 만큼 <서부의 아가씨>는 대편성 관현악과 어려운 음악으로 잘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1910년 초연 당시 비평가들에게는 큰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라는데, 이번 공연을 보고 나니 과연 그랬다.

1막 서곡은 피에트로 리초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음향이 정말 멋져서 놀랐다. 반면, 지금이 코로나의 2021년 한복판이라 그런가 20세기 초 미서부 탄광촌 광부 남자들의 애환과 무용담이 여주인공인 미니가 운영하는 술집 '폴카'에서 벌어지는 빠른 스피드는 관객이 따라잡기에는 다소 난해했다.

이때 잠시 든 생각이 역시 한국 사람에게는 그라데이션으로 섞이는 것보다는 옛 전통건축의 단청색깔이나 한복 색동저고리의 선명한 빨강, 노랑색처럼 맺고 끊음과 제시, 전개, 발전이 분명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요사이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인 연출가가 1막을 했으면, 아무리 복잡한 선율과 화성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라 해도 사내들의 각종 이야기와 제스처는 지금처럼 그라데이션 되어 겹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정서에 맞게 좀 더 위트있고 의미있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서부의 아가씨 1막 음악흐름은 바그너 오페라 반지 시리즈처럼 거대한 음악이 계속 물결친다. 사건 구조까지 맺음없이 넘실대는 것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기에는, 지금의 5G 인터넷 시대는 너무나 빠르고 스마트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오페라가 탈바꿈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윽고 폴카의 주인이자 광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정신적 지주인 극의 유일한 여주인공인 미니(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 분)가 총성을 울리며 등장하고 그의 연인이 될 딕 존슨(테너 마르코 베르티)의 노래가 시작되자 내 생각은 바뀌었다. 서로를 소개하고 알아가는 노래의 과정에서 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은 부드럽고 풍성한 음성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제스처, 테너 마르코 베르티의 여유있고 팽팽한 고음에서 이윽고 내가 오페라를 보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1막 후반을 계속 듣다보니 남주인공은 선율과 역할면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핑커톤 느낌이고, 두 남녀의 사랑구조는 <라보엠>의 세기말의 사랑 느낌을 받았다. 1부 마지막에 여주인공의 뒷모습에서 천천히 암전되고 끝나는 것은 박력있게 끝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 정서에는 흡족치 못하지만, 그래도 잔잔하니 좋았다. 

2막 무대가 시작되자 결정적 한방은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다. 2막 침실과 주방, 2층 다락방의 오두막집은 무대미술 자체만해도 눈에 띄어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무대에 실제로 눈발이 살살 흩날리고, 푸치니가 작곡 당시에 직접 발명했다는 휘슬소리로 산중의 눈바람 소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1막 여주인공 노래 때부터 줄리 앤드루스 주연의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이 계속 생각났는데, 여기 2막은 무대높이 세운 나무와 무대배경 등에서 더욱 그러했다.

또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멜로디가 2막 멜로디 동기에서 왔음이 분명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남녀주인공 둘의 첫 키스 장면에서 음악의 낭만적인 요동치는 선율이, 나를 처음으로 오페라 관람을 하면서 사랑 장면에 설레게 했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 어슴프레하면서도 밝은 새벽의 조명 속에 인생 처음의 키스라는 것과 그것을 특별히도 강조한 극의 내용, 그리고 이것을 굉장히 과장적인 다이내믹과 음의 겹침과 불협화의 섞임으로 표현한 점이 장면을 통한 감정연출을 한 것 같다. 

둘의 사랑에 잭과 일당들이 라메레즈를 잡으로 오고, 라메레즈가 총을 맞고 잭과 미니는 일생일대 한판 포커를 벌인다. 이 장면과 이 대본 자체가 참 멋지다. 어떻게 남자를 두고 여자가 상대 남자와 포커를 벌이지? 그리고 음악이 기가 막히다. 다른 오페라에서는 이런 배경음악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은 완전히 영화 음악의 기법인데, 잔잔하고 어둑한 밑 배경 고동음만 있고, 둘이 포커를 한다. 포커 용어들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긴박감은 그 음악과 상황에서 매우 잘 느낄 수 있었다.

포커판 처음부터 미니가 카드를 속여 나눠주고, 마지막에 잭이 자신이 이겼음을 자부할 때 그에게 미니가 술 좀 달라고 따돌려 놓고 또 마무리 사기카드를 써서 이기는데, 신기한 점은 잭이 착한건지 역시 극은 극인건지 잭은 두말않고 신사답게 졌음을 시인하고 모자를 쓰고 오두막을 나간다. 미니가 "이제 내꺼다(연인은)"라고 고음으로 포효하는데 2막 또한 서부영화답게 뒷 모습으로 멋지게 마무리된다. 
 

 

 

▲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의 재미는 공연장 로비에 총과 서부모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 마치 서부의 총잡이가 된 듯한 장면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해 관객들이 즐거워했다. 사진 속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왼와 문성식기자.  ⓒ 박순영

 

2막은 뮤지컬이나 20세기 중반 미국영화를 보는 느낌인데, 특히 포커 장면은 관객이 영화 앵글 보듯이 만들었다. 푸치니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 존 윌리암스 등 영화 음악 작곡가에게 영향을 끼친 이유를 알겠다.

3막 광부들의 캠프 장면은 뭉클한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산골짜기 광산에 모여 자신들의 우상인 미니를 빼앗으려는(?) 딕을 죽이라는 광부들의 합창에서는 영화 <벤허>의 음향이 느껴진다. 광부 일당들이 미니가 왜 범죄자인 딕을 좋아하는지 불평하지만, 결국 마음착한 소노라는 딕을 노래하게 허락해준다. 딕이 맑은 고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호소한다. 여기 3막에서는 푸치니 <나비부인> 3막 음향이 굉장히 많이 들리고, 오페라 유령 부분도 들린다.

광부들은 미니도 이제 자신의 삶을 살 때가 되었지라고 얘기한다. 처음에 반대하던 광부들이 미니의 노래를 듣고 자신들의 적인 딕이자 라메레즈(원래 서부의 총잡이 라메레즈인데 술집 폴카에 '딕 존슨'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것)를 풀어주고 미니에게 잘 돌아가라고 한다. 

그 광부 모두의 엄마이자 연인이었을 미니, 그녀가 정신적으로 길렀을 아들 같은 광부들이 인정해주는 그 장면에서는 정말로 눈물이 났다. 왠지 영혼의 교류를 보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 영화 <시스터액트>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미니와 딕은 '아디오 캘리포니아'라고 또 예의 뒷모습으로 떠나고 극은 잔잔히 끝난다. 

3막에서 든 생각이 푸치니는 어떻게 <라보엠>(프랑스 배경), <나비부인>(일본), <서부의 아가씨>(미국) 이렇게 외국 이국에 대한 오페라 관심 많이 썼는지 궁금해졌다. 마침 프로그램지에 유윤종 칼럼니스트의 설명으로 어렵지 않게 알게 되었는데, 19세기 20세기초 이탈리아 오페라계 중심이 베르디에서 푸치니로, 그리고 세계사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과 세계로, 그리고 세계 대전으로 펼쳐지며 이탈리아 오페라 소재가 베리스모(사실주의), 그리고 더 넓은 이국소재를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립오페라단의 <서부의 아가씨>도 원래 지난해 공연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올리지 못하고 이번 해에 올리게 되었다. 이탈리아 제작진과 출연진, 국윤종, 이윤정, 양준모, 최기돈, 안대성, 손철호, 이규봉, 박상욱, 김재일 등 한국 출연진과 메트 오페라 합창단, 진아트 컴퍼니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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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미라클'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

오페라 2021. 7. 7. 08:30 Posted by 이화미디어

오페라 '미라클' 기자간담회 현장

이 시대의 지친 영혼을 기적으로 위로하다!

창작 오페라 <미라클>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CTS 창사 26주년 특별기획 창작오페라 <미라클>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7 5 오후 2시 서울 노량진 CTS멀티미디어센터 11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CTS예술단 김기배 단장, 오페라 <미라클> 김수배 대표, 백순재 음악감독 및 부대표, 사무국장 및 주연 정성미 소프라노가 참석하고, 오종무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공연취지와 기획의도 제작배경 등에 대해 밝혔다. 

CTS(회장 감경철)가 주최하고 크리스챤문화예술원(대표 김수배)이 주관하여 올 10월 11월에 무대에 오를 창작 오페라 <미라클>은 오페라에 복음을 싣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기적을 투영하고자 한다. 제작진은 “예수님의 뜻과 기적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전했다.

공연은 김수배 대표가 일부 수정하고 편곡하여 무대에 올리게 된다. 4차산업혁명이 선도하는 이 시대에 공연의 형태도 바뀌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공연 질감은 영상맵핑 기술과 입체음향 기술을 활용해 현실감 있는 전달에 중점을 두고 제작하게 된다.

오페라 <미라클>은 기독교 문화예술 최초로 ‘선교’를 주제로 한 대형오페라로 제작되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다가간다. 또한 본공연 이후 전국 순회를 준비하는 오페라 미라클은 대형교회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지방 중·소규모 교회 순회공연까지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

백순재 음악감독은 “오케스트라 대신 엘렉톤과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도록 편곡해 여건이 어려운 미자립 교회에서도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특히 창작 오페라 ‘미라클’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공연으로 기획, 제작되며 특별히 코로나의 치료와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준 의료인들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수배 대표는 “이번 공연이 지친 분들에 대한 위로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무대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과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기회 제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경색된 크리스챤 문화 부흥의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22일 오페라 <미라클> 감사예배가 CTS멀티미디어센터 1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6월 24일에는 금나래아트홀(서울시 금천구 소재)에서 오페라 <미라클>의 공개 오디션이 있었다. 이번 오디션에는 1백여 명의 지원자 중 예선을 통과한 33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뛰어난 기량의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비교 평가하기가 무척 힘들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전해지면서 이번 창작 오페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페라 <미라클>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기적,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만들어 대중들에게 예수님을 친숙하게 만나게 하려는 의도로 제작됐다.코로나와 같이 절망적이고 기쁨이 사라진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통한 새로운 인생을 선포하고 있다. 또한 돈과 권력 그리고 지나친 경쟁으로 행복이 사라진 시대에 치유와 회복을 선포하고 있다.

대부분의 오페라는 이태리어나 독일어 등 외국어로 되어있어 자막을 통해 이해를 하지만 이 오페라는 한국어 오페라로 가사의 내용과 줄거리, 음악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드라마계의 베테랑 감독인 SBS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연출자 오병대 감독이 공동 연출자로 참여해 오페라의 극적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스토리텔러가 극을 이끌어가게 하여 오페라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음은 플레이뉴스의 질문지에 대한 미라클 측의 답변이다. 

 

질문1) 공연을 통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기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요?

 

저희의 공연의 궁긍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문화선교인데요.

클래식을 문화복음과 적절히 조화시켜서 선한영향력을 끼칠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적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성경에 근거된 기적, 삶의 기적 등

 

이 중에서 저희는 크리스챤으로써의 삶의 기적을 말하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기적은 크고 작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아숨쉬고 이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사는것들도 기적이 아니면 이뤄질 수 없는것이죠.

 

이렇듯 간증은 많으나 간증이 있는 공연은 찾기가 힘듭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크리스챤 문화예술인으로써 그동안의 예술활동을 돌아보며

직분에 감당할 수 있게 기도로 무장하여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늘 믿고 의지하며 음악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나가겠습니다.

 

 

질문2) 미라클 단체가 바라는 이 시대의 기적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렸지만 문화복음입니다.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 비기독교인 관객들께도 개신교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그 당시 유대인들이 겪었던 삶의 역사들을 담담하면서도 감동있게 보여드리고자 이번 오페라는 기획되어졌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부탁드립니다.

 

 

 공연개요

 

- 공 연 명 : 창작오페라 [미라클]

- 공연기간 : CTS아트홀  2021. 10. 15 () ~ 10. 16 () 미라클 갈라 콘서트 3회 공연

                KBS아레나홀 - 2021. 11. 5 () ~ 11. 7 ( 창작오페라 미라클” 4회 공연(예정)

- 구성 : 전체 2 3

- 주최 : CTS

- 주관 : 오페라 미라클, 크리스챤 문화예술원

- 출연진 : 음악감독 백순재, 소프라노 박현주, 바리톤 최종우, 테너 이동명, 바리톤 박정민, 소프라노 정성미 외 다수

             CTS Art Orchestra(50), 엘렉톤 오케스트라

             오페라합창단(30), 무용단(20)

 

 공연계획

 

 대형교회 예배당 공연

 수도권 및 지방 중·소규모 교회 순회공연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 주요 도시 공연장 공연

 

 특별 초대 이벤트

 

창작오페라 미라클은 CTS 창사 26주년 기념 특별기획으로 선교를 위한 목적과 더불어 코로나로 지친 성도들과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특히 코로나 방역과 치료 현장에서 수고하신 의료진 및 봉사자들 1천명을 초대하여 수고에 감사하고 위로하는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의 : CTS 문화선교본부 02-6333-1069 (heejaeyang@ct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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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 발

테너 최성범 대상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특별상 소프라노 김지원(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금상 테너 정현우(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수상

탁월한 성악가들의 치열한 경합, 대한민국 오페라 무대의 밝은 미래 확인한 자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과 한국성악가협회(이사장 서혜연,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본선 무대가 613() 14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연에서는 테너 최성범(세종대 졸업 및 동대학원 재학)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 테너 최성범은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 , 사랑하는 그대에게(A te, o cara)’와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 왜 나를 깨우는가(Pourquoi me réveiller)’를 열창하여 테너로서의 뛰어난 기량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이상한 일이야... ! 그이였던가(È strano... Ah! fors è lui)를 부른 소프라노 김지원(계명대 및 동대학원 졸업)이 수상,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또한 테너 정현우(연세대 졸업)가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을 차지하여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소프라노 임승현(서울대 재학)이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 테너 김재성(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이 동상/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을 수상, 각각 상금 3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제2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예선에는 총 213명의 참가자가 응시했다. 코로나 19 확산의 위협으로부터 참가자들을 보호하고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선은 동영상 심사로 진행되었다.

치열한 예선 경합을 거쳐 최종적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총 9명의 참가자들은 613()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지휘자 김주현이 이끄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기성 성악가들에 못지않은 가창 실력과 매력적인 무대 매너를 뽐내며 훌륭한 오페라 콘서트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본선 무대는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역대 수상자들에게 정기공연을 비롯하여 교육 프로그램 '교실 속 오페라 여행', '오페라 학교 가는 날', '지역순회 오페라' 공연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경연부터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금상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으로 정하여 수상하고 대상∙금상 수상자에 한해 해외콩쿠르 본선 진출 시 항공권을 지원하여 젊은 성악가들의 꿈을 적극 지지했던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기린다.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은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오페라와 문화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21년 올해부터는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셀트리온 명예회장 서정진)을 신설하여 시상하였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배출한 수상자로는 함부르크 국립극장,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 2015 '진주조개잡이' 나디르 역으로 각광받았으며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소프라노 황수미, 2016년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아티스트를 거쳐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영아티스트프로그램(Jette Parker Young Artists Programme)에 선발되어 활동한 바 있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이 있다.

 

<참고자료>

[결과발표]

 

1. 대회개요

1) 대 회 명 : 한국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국립오페라단 20 성악콩쿠르

2) 대회일자

- 예선 : 2021. 6.2() 10:00~17:00 / 동영상 심사

- 본선 : 2020. 6.13() 14:00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 주 최 : ()국립오페라단, 한국성악가협회

4) 주 관 : ()국립오페라단

5)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셀트리온

2. 수상자

수상 성명(성부) 학교 시상내역
대상 최성범
(테너)
세종대학교 졸업 및
동대학원 재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700만원
특별상 김지원
(소프라노)
계명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 상금 500만원
금상 정현우
(테너)
연세대학교 졸업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상금 500만원
은상 임승현
(소프라노)
서울대학교 재학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 상금 300만원
동상 김재성
(테너)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 상금 100만원

 

[결과발표]

[수상자 프로필]

 

대상 ㅣ 테너 최성범

 

세종대학교 졸업

현재 동대학원 재학중

2020년 음악교육신문사 1

2020년 이화경향콩쿠르 2

2021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스튜디오 교육생 선발

 

특별상 ㅣ 소프라노 김지원

 

계명대학교 동대학원 졸업

2020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3위 입상

2020 대구성악콩쿠르 특별상

2020 음악저널 콩쿠르 1

2021 중앙음악콩쿠르 1위 없는 2

금상 ㅣ 테너 정현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2018 24회 수리음악 콩쿠르 성악부문 대상

2019 26KBS한전음악 콩쿠르 동상

2019 광주성악콩쿠르 3

2019 동아콩쿠르 성악부문 2

 

은상 ㅣ 소프라노 임승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3학년 재학

동상 ㅣ테너 김재성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졸업

오페라 '춘향전', 'La clemenza di Tito', 'La Traviata' 등 다수 작품 주역 출연

현대차정몽구재단 후원인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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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미라클' 오디션 공고

오페라 2021. 6. 9. 14:04 Posted by 이화미디어

 

[플레이뉴스 박순영 기자]  CTS창사 26주년 기념 오페라 <미라클> 오디션 공모요강이 발표되었다. CTS기독교TV 주최, 오페라미라클 주관으로 올 11월에 공연되는 오페라 <미라클>의 출연자 오디션을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

 

* 공연명 : 창작오페라 [미라클]

* 공연기간 : 2021.10.15 (금) ~ 10.16 (토) 미라클 갈라 콘서트 2회(예정)

* 2021.11.05 (금) ~ 11.07 (일) 오페라 미라클 공연 3일 4회(예정)

* 공연장소 : KBS아레나홀, CTS아트홀

* 주최/주관 : CTS기독교TV / 오페라 미라클

 

* 응시 : 아래 공고문을 다운로드 받아 확인 후 제출서류 이메일(operamiracle@daum.net)로 신청

  ※ 신청 후 접수 확정 메일 확인 요망 ( 문의 : 오페라 미라클 010-3223-2054 )

* 모집기간 : 2021.06.04 (금) ~ 06.18일 (금) 18:00 까지

* 신청자격 : 연습, 공연 등 전체 일정에 참여 가능한 음악가

               4년제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상 또는 동등한 자격을 갖춘 자

  ※ 2021년 6월 4일부터 공연 종료일까지 국내 거주자에 한함.

* 오디션 일정 : 2021.06.24 (목) 13:00~17:00

* 오디션 장소 : 금나래아트홀 (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 73길 70 )

* 최종 합격자 발표 : 2021.07.06 (화) 이후 개별 통지 (상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음)

* 선발인원 및 전형곡 : 첨부된 공고문 참고

 

*​ 문의 : 오페라 미라클 010-3223-2054

          참고링크 https://cafe.daum.net/choral/2ktw/10421?svc=cafe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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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라오페라단 '안나 볼레나'. 왼쪽앞부터 메조소프라노 방신제(죠반나 역), 소프라노 이다미(안나 역), 베이스 양석진(엔리코 역).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를 보면서도 내 귓전에는 지난 주말 본 라벨라오페라단 <안나 볼레나> 2막 시작의 여성 합창이 자꾸 귓가에 맴돈다.

왜 이럴까. 요 근래 양반집 가문 아들 아닌 딸 셋이 이모네 하숙집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이야기 <오케이 광자매>를 보는 것이 내 일주일 삶의 낙이다. 아, 그런데, 왜 라벨라오페라단이 6년만에 공연한 <안나 볼레나>는 나한테서 안 떠나느냔 말이다. 

2015년은 안나의 복수, 2021년은 인물의 선택에 집중
 
라벨라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강호)의 <안나 볼레나>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의 찬사 속에 5월 29일과 30일 3회 공연을 마쳤다. 지난 2015년 <안나 볼레나>를 이강호 감독, 이회수 연출, 양진모 지휘에 국내 성악진만으로 훌륭하게 아시아 초연한 이후 6년 만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의 2016년 <안나 볼레나>가 정통파 무대에 안나의 복수에 초점이 있었다면, 이번 2021년 버전은 미니멀한 무대 속에 각 배역의 입장을 잘 부각시켜 더욱 입체적으로 도니제티의 벨칸토 오페라를 완성시켰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죠반나 역), 베이스 김대영(엔리코 역) 

 

긴 서곡이 연주되고 그 사이 붉은 장막에 자막으로 메리 스튜어트, 앤 불린 등 헨리8세의 여섯 아내의 이름과 설명이 보이니 영국 16세기 왕위계승의 치열한 아들 낳기 전쟁이 잘 와 닿았다. 1막 1장 엔리코(헨리8세)와 조반나가 몰래 만나고, 미니멀한 ‘ㄷ’자 형태 무대 2층에서 추밀원단이 그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안나 왕비에 대해 걱정하는 합창을 한다.
 
이어 왕비에게 시종 스메톤(메조 소프라노 김하늘)이 하프를 연주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 마세요”하고 위로의 노래를 건네는데, 나한테 얘기하는 것 같아 속으로 깜짝 놀랐다. 1막 2장 윈저성 앞, 안나의 옛 연인 퍼시와 그의 친구이자 안나의 오빠 로쉬포르(바리톤 최은석)가 노래하는 장면도 멋지다. A팀의 퍼시 역 테너 이재식이 폭넓은 고음의 서정성이 호소력이 있었다면, 같은 퍼시역 B팀의 테너 석정엽은 뮤지컬 배우같은 훤칠한 키와 외모와 미성으로 매력선을 펼쳤다. 

1막 3장 안나를 사모하던 스메톤이 안나의 초상화가 그려진 메달을 가져갔다가 돌려놓으려고 안나의 방에 들어온다. 안나와 퍼시가 들어오자 스메톤이 벽 뒤에 숨는 모습을 벽에 그림자로 비치게 한 기법도 신선했다. 스메톤 역 메조소프라노 여정윤은 발각될까봐 숨을 곳을 찾는 그림자 연기를 풍성한 중저음 노래로 실감나게 해주었다.

퍼시의 사랑고백에 안나는 거절하고, 이에 퍼시가 자결하려 칼을 뽑아들자 막으려 스메톤이 벽에서 나오고, 엔리코 왕이 나타나 방 안의 모두를 감옥으로 보낸다. 이 때 'v'자 구도에 맨 앞에 안나로 엔리코, 퍼시, 로쉬포르, 허비의 5중창 '내 손에 떨어진 그의 눈물이(lo sentii sulla mia mano)'가 힘차게 울려퍼지는데, 노래가사가 서로 안 겹치고 각자 입장의 호소가 이렇게 잘 될 수 있는지 오페라 앙상블의 묘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막 시작 검은색 면사포를 쓴 시녀들이 왕비를 위로하는 합창을 한다. 노이오페라코러스가 연습을 참 많이 한 것 같고, 잔잔하고 우아하게 시작해 점점 어둠을 노래하는 이 합창이 참 좋다. "아, 왕비님이 행복하던 시절에 아첨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나...불쌍한 왕비님 저희는 함께 있겠습니다...눈물은 언젠가 끝나지만 정절은 영원할 것입니다"

안나와 죠반나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하느님(Dio, che mi vedi in core)' 또한 명장면이다. 붉은 조명과 검정 의상 속에 두 여인의 화려한 기교와 고음으로 팽팽한 대결을 보여준다. 왕실무관 허비 역 테너 김지민도 남성 합창(추밀원)과 대화하며 활력있는 고음으로 왕의 뜻대로 퍼시와 안나를 잡아들이는 역할을 잘 선보였다. 

소프라노 오희진(안나 역), 메조 소프라노 여정윤(스메톤 역). 

   
광란의 안나가 결혼식이라며 흰 면사포를 쓰겠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소용돌이쳐 날아오르는 나비장식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왕관 모양의 천장 샹들리에가 내려와 나비장식과 안나를 감싸고 감옥이 된다. 나비 감옥 속 안나의 아리아 '울고 있나요...내가 태어난 아름다운 성으로 데려다 주세요(Piangete voi?... Al dolce guidami castel natio)'가 아련하다.

A팀의 소프라노 오희진이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인내의 안나를 보여줬다면, B팀의 소프라노 이다미는 좀 더 파워있는 목소리로 의지에 찬 안나로 표현했다. 2015년에도 엔리코 역을 한 B팀의 베이스 양석진은 더욱 연륜있고 강단있는 왕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2015년에도 죠반나 역을 했던 A팀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또한 안정되고 풍성한 성량으로 매력의 죠반나를 어필했다.

새로 합류한 A팀의 엔리코 역 베이스 김대영 또한 위엄있는 노래와 연기로 엔리코를 표현했으며, B팀의 메조소프라노 방신제는 왕과 왕비에 충성하면서도 새로이 쟁취하는 야욕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출연진과 제작진, 노이오페라코러스와 양진모 지휘의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게도 열화와 같은 브라보와 박수를 보냈다. 
 
이회수 연출은 “역사를 통한 오페라를 Re-examination이 아닌 Reillumination(재조명)으로 바라보고자 했다"라면서 "나비는 변신의 상징이다. 안나의 죽음이 딸인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새로운 삶과 연결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작은 날갯짓은 헨리8세가 꿈꾸던 태양이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연결된다"라고 2막 마지막 나비무대를 설명했다. 

안나 역 소프라노 이다미는 “작년에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에서 '피의 메리' 여왕을 연기했는데, 올해는 그 적이랄 수 있는 안나를 연기하게 되었다”며 “라벨라오페라단 덕분에 <마리아 스투아르다>, <안나 볼레나>등 귀중한 레파토리를 할 수 있었다. <로베르토 데브뢰>도 출연하여 여왕 3부작을 꼭 완성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는 오페라를 박물관에 걸어놓을 것인가.

기자가 이번에는 보통 리뷰기사 때처럼 공연내용과 제작의도, 관객 반응 등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이렇게 짚어 쓰는 이유가 있다. 어쩌면 라벨라오페라단이 <카르멘>, <라보엠> 등의 레파토리가 아닌 지금껏 <안나 볼레나>를 비롯해 <마리아 스투아르다>, <에르나니> 등을 이 땅 한국에 소개해주는 이유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좋은 것을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내 손으로 이루고 싶은 마음. 의협심, 끓어오르는 열정. 특히 음악예술일 경우에는 '좋은 소리'와 그것이 추구하는 미학적 세계가 제일 중심이 된다. 오페라의 정돈된 소리를 통한 삶의 메시지, 그것이 이 미디어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필요하기에 라벨라오페라단과 많은 오페라단, 성악가들이 해 나가고 있다. 

리뷰 글을 일주일 만에 겨우 정리해 갈 즈음에야 팜플렛의 이강호 단장의 인사말을 읽게 되었다.
 
“어딜 가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버린 오페라 공연을 묵묵히 지켜가는 예술가들과 스텝들에게 이 아름다운 오페라 안나볼레나를 오롯이 바친다”
 
읽어도 읽어도 또 슬프고 이 주말에 자꾸만 눈물이 터져나온다.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까. 그 외로움은 TV와 유튜브, SNS 등의 미디어로 금새 툭 생성하고 소멸하고, 왈가왈부 될 수 있고, 입에 자꾸 오르내리는 인기쟁이가 될 수 없는 오페라라는 거대 공룡, 박제된 화석의 천지를 진동할 울음소리처럼 느껴진다.

B팀 소프라노 이다미(안나 역)

   
미디어 범람 속 오페라의 역할 

오페라 <안나 볼레나>도 TV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도 동서고금 여성들은 참 강하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아직도 검은색 면사포 쓴 2막 시작 시녀들의 합창이 들리는 듯하다. 가사 때문일까, 검은색 면사포 때문일까.  

정보의 홍수 시대다. 너도나도 SNS와 유튜브 등으로 자기표현을 한다. 무수한 컨텐츠가 시끌벅적한 소리로 덮여 있다. 과거 18세기, 19세기 서양인에게 오페라가 당시대의 정보와 감정전달의 미디어였다면, 21세기 한국인에게는 세계역사를 통한 교훈으로 이 땅을 살고, 맑고 정제된 소리로 정신을 일관되게 할 중요한 지표인 것이다. 

오페라와 TV 드라마, 양쪽 다 사람의 이야기다. 옛 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사람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살며 느끼고 다시 삶을 이끌어가는 이야기를 오페라는 음악으로, 성악기법으로 한다. 그 소릿결이 다르고 스펙트럼이 다르다. 한국 전통 판소리와 또 다르고, 가요와 또 다르다.

오페라라는 거대 장르가 총체 예술로서 우뚝 서 살아 움직일 때, 한 나라의 존엄성과 위엄이 서릴 것이다. 더 이상 서양 예술이 아니다. 음이라는 질서가 보편화되고 세계 공통어로 되었다면 오페라는 벌써부터 우리의 것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의 <안나 볼레나>가 이번에도 그 가교역할을 했으니 도니제티 <로베르토 데브뢰>까지 만날 날이 있지 않을까.  또한 작년 5월에 이어 올 8월 공연되는 라벨라오페라단의 <푸푸 아일랜드>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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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마지막'으로 향하는 어린이 복사단 장면. 여기에 추기경 행렬과 가운데 대형 십자가까지 갖춰져 '토스카'의 살인, 강간 등의 내용에 질문을 던지는 종교적 근원에 대해 무대미술로 표현해주었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21 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7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과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5.7-9)의 호평과 국립오페라단의 서정오페라 <브람스>(5.13-16)의 참신함 등 오페라의 매력을 다각도로 선보이고 있다.

5월 22일과 23일 공연된 노블아트오페라단(단장 및 예술총감독 신선섭)의 <토스카>는 격정적인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주연 성악가들의 감정선을 몰고 가는 세부적인 연기와 김숙영 연출의 드라마틱한 연출로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브라보 세례를 받았다.

이태리의 오페라 거장작곡가 푸치니는 오페라로 여인의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다뤘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이 1900년 초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이국적 사랑의 애틋한 기다림과 슬픈 운명을 표현했다면, <토스카>는 1800년 초 나폴레옹 혁명 당시의 로마를 배경으로 사랑을 위해 분노할 줄 아는 여인의 감정과 비애를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23일 서선영, 박성규, 정승기 팀의 공연을 보았다. 1막 시작 장윤성 지휘의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웅장하고도 속사포 같은 팡파르와 하행음으로 비장미 가득한 극의 공포감을 안겨준다. 왼편에 성모마리아, 오른편에 주인공 화가 카바라도시가 그린 벽화, 가운데 뒤편에는 볼테르를 따르는 시민혁명군 벽화로 위용 있고 정감 있는 산 안드레아 성당이 무대로 잘 표현되었다.

토스카가 카바라도시가 그린 성모마리아 벽화를 그가 요새 만나는 여자라고 질투하면서, 자꾸만 그 눈동자 색을 자신의 눈동자처럼 검은색으로 칠해달라고 앙탈을 부리는 모습에 관객들도 함께 웃었다. 테너 박성규가 부르는 ‘오묘한 조화(Recondita amonia)’에서 는 그 감미로운 힘찬 고음에 관객들은 수많은 브라보를 보냈다. 또한 성당지기 역 바리톤 성승민의 레치타티보와 안정적인 저음, 성당에 피신한 정치범 안젤로티 역 베이스 최공석의 긴박한 노래, 스카르피아의 부하 스폴레타 역 테너 김재일의 깔끔한 연기도 극을 잘 연결시켜주었다.   

   

주님에 대한 찬양 합창(위너오페라합창단, 한울어린이합창단)과 스카르피아의 질투가 동시에 노래되는 1막 마지막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스카르피아 역 바리톤 정승기의 '요원 세 명, 마차 한 대(Tre sbirri, una carrozza)'도 토스카에 대한 집착적인 사랑의 충만한 감정을 잘 전달하였다. 마지막 거대한 팡파르에 맞춰 추기경의 행렬이 미사 테데움(Te deum)을 부르며 회전무대로 등장하고, 스테인드글라스 무늬의 오색찬란한 대형 십자가가 천장으로부터 내려와 무대 중앙을 가로지르며 1막을 휘황찬란하게 마무리하면서, 음악의 웅장함을 무대미술로 더욱 부각시켰다

 

2막 스카르피아의 방은 대형 샹들리에가 곧 떨어질 화려한 목숨처럼 서로 마주보며 걸려있다. 왼쪽부터 스카르피아(바리톤 정승기), 카바라도시(테너 박성규), 헌병(베이스 이세영)

 

2막 스카르피아의 방은 어둠 속 호화로운 샹들리에 두 개와 왼쪽에 식탁이 놓여있다. 스카르피아 역 바리톤 정승기는 실감어린 악독한 연기와 팽팽중후한 목소리로  치졸한 사랑의 끝판을 잘 보여주었다. 서선영의 치를 떠는 연기와 팽팽히 맞붙어 안방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실감나는 템포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작은 디테일도 초 단위로 살리는 연기가 한몫했다. 토스카는 감옥에 갇힌 카바라도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얼굴의 식은땀을 닦거나 좌우로 우왕좌왕하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스카르피아는 자신의 앞에서 토스카와 카바라도시가 사랑노래를 부르니 못마땅한 듯 밥 먹던 냅킨으로 얼굴 이쪽저쪽을 마구 닦아제끼고 던지는 등 이러한 반응 동작들이 감정선의 연출에 크게 한몫을 했다.

 

혁명군이 이겼다는 소식에 갖은 피를 흘리며 고문당하던 카바라도시가 의자를 부여잡고 옆모습으로 '자유가 승리하리라'라고 노래부르는 모습도 처절함이 더욱 배가되며 무척 인상적이었다. 하룻밤의 애정이면 연인 카바라도시를 풀어주겠다며 달려드는 스카르피아에게 토스카가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amore)'를 불렀는데, 소프라노 서선영의 경건하고도 절실한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브라바에 박수가 그칠줄을 몰랐다. 반쯤 누운 상태에서 어떻게 그런 성량과 감정의 몰입이 나올 수 있을까. 관객들의 감격이 대단했다.

 

"스카르피아, 당신 앞에서 모든 로마가 떨었었지!"라고 토스카가 외친다.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정승기. (5월 22일 드레스리허설)

  

이후 토스카는 연인 카바라도시는 총탄없이 가짜총살로 위장하고 완벽하게 통행증까지 스카르피아에게 받아내며 하룻밤을 허락하는 듯 하다. 하지만, 식탁 위에서 몰래 숨긴 칼로 스카르피아의 찔러 죽인다. 그 후 진짜로 사람을 죽인 것을 자각하고는 피묻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수건으로 닦고, 연인과 도망갈 통행증을 희미한 미소를 짓는 과정이, 섬뜩함과 인생무상이 동시에 느껴지는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진하게 잘 표현되었다.

 

3막 시작 무동의 높은음의 곱고 맑은 노래가 슬픈 운명의 사랑에 동심을 더한다. 무대가 위로 올라가며 위층은 사형장, 아래는 지하감옥으로 변한다. 곧 카바라도시의 '별은 빛나건만'으로 불릴 비장한 주제음이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된다. 테너 박성규의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은 쓸쓸하고 고독한 감성과 미성에 관객이 브라보를 보냈다. 토스카와의 듀엣과 무반주 아카펠라 느낌도 짙은 여운을 주었다.

 

총살되는 모습을 멀리서 엿보며 곧 연인을 만날거라 기대하며 "마리오, 당신 연기 멋져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생각하니 지금도 갑자기 눈물이 난다. 군인들이 사라지자, 누워있는 연인을 깨우다가 곧 그가 죽었음을 알고 "~리오,~리오!!"하고 부르고는 군인의 추격에 곧 성벽에서 뛰어내리는 토스카. 장렬한 음악 속에 마리오 카바라도시, 스카르피아, 토스카 모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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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볼레나 포스터 이미지

-2015년 국내 초연,6년만에 더 강렬하게 돌아온 비운의 왕비이야기

-16세기 영국왕실의 실화를 다룬 비극오페라

-5 29()~30()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더 모던하고 강렬하게 돌아온

라벨라오페라단의 2021 시즌 야심작

도니제티 그랜드 오페라 '안나볼레나'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오는 5 29()부터 30() 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안나볼레나'를 공연한다. 오페라 '안나볼레나'2015년 라벨라오페라단 프로덕션으로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6년만에 더 탄탄해진 기획으로 다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영화 천일의 앤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헨리8세의 두번째 왕비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생모 앤 불린의실화를 바탕으로 펠리체로마니가 대본을 쓰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가에타노도니제티가 작곡하였다.


도니제티가 작곡한 여왕시리즈 3부작 '안나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 '로베르토데브뢰'의 가장 첫작품으로 1830년 밀라노의 카르카노 극장에서 초연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국내에서의첫 여왕시리즈 실현으로 라벨라 오페라단이 지난 2015년 '안나볼레나', 2019'마리아 스투아르다'을 선보여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더 모던하고 강렬한 기획으로 돌아온 '안나볼레나'를 다시 선보인다. 올해는 어떤 새로운 해석과 구성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빛을 잃은 영국여왕의 슬픈 삶과 사랑

완성도 높은 대본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도니제티의첫 성공작 오페라로, 1536년영국왕실을 무대로 하고 있다. 튜더 가의 군주였던헨리 8세의 총애를 잃어버리고 참수형으로 죽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이야기로 11장부터 엔리코와 안나가 아닌 그의 3번째 왕비인 조반나로 시작할 만큼 안나의 모습은 빛을 잃은 시든 꽃의 시점으로 표현되었다.이 오페라를 본 빈센초벨리니가 너무 감격한 나머지 자신이 작곡하고 있던 곡의악보를 찢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안나볼레나'의 음악은 서정적이며 매우 아름답다.

2021년 더 깊은 연출력으로 표현될 '안나볼레나'는 안나,엔리코,조반나의 색체를 일정하게 배치하여 색체가 가진 힘과 무게를 각 주인공들에게 적용할것이다.또 화려한 기교와 음색을 요구하는벨칸토 아리아와 중창들의 향연으로

오페라 가수들의 치열한 연주를 즐길 수 있어 오페라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6년 만에 역사를 다시 세울 화제의 캐스팅

국내 정상급 성악가 총출동!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 섭렵,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지휘를 맡는다. 또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연출가 이회수가세 주인공의 내면의 우울함과 불안한심리를 색감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비운의 여주인공 안나볼레나는 소프라노 오희진,이다미,헨리8엔리코는 베이스바리톤김대영,양석진, 안나의 시녀이자 엔리코의3번째 왕비조반나는 메조소프라노김정미,방신제,안나의 옛 연인페르시는 테너이재식,석정엽이맡는다. 이외에도 시동스메톤역에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김하늘 안나의 오빠로쉬포르역에 바리톤최은석, 궁정관리허비역에 테너 김지민이 출연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가격은 R20만원, S 15만원, A 10만원, B5만원, C3만원, D1만원이다.

 

[공연개요] 

공연명 도니제티 오페라 '안나볼레나'
일시 20215 29일 토요일14:00, 19:30
2021530일 일요일 16: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제작진 예술감독 이강호
지휘 양진모
연출 이회수
음악코치 정호정 박진희
출연진 소프라노 오희진이다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방신제여정윤 김하늘
테너 이재식석정엽김지민
바리톤 최은석
베이스 김대영 양석진
오케스트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 노이오페라합창단
티켓 R20만원 / S 15만원 / A 10만원
B5만원 / C3만원 / D1만원
주최 대한민국 오페라 발레 축제추진단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관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
후원 예술의 전당  )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  KBS한국방송공사
   
예매 ()라벨라오페라단 02-572-6773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
예술의전당 www.sac.or.kr 02-580-1300

 [작품소개] 

작곡 가에타노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대본 펠리체로마니Felice Romani
초연 18301226, 밀라노 카르카노 극장
구성 2
공연시간 160(인터미션20)
언어 이탈리아어

[시놉시스]

가장 화려하지만 헛된 빛 속의 여왕”

 

헨리 8세는 안나 볼레나의 시녀 조반나와 결혼하기 위해 그녀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고 조반나는 이에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낀다. 헨리의 계획에 따라 안나의 옛 연인 리카르도 퍼시가 유배에서 풀려나와 윈저 성으로 돌아오게 되고 안나를 몰래 사모하는 스메톤으로 인해 윈저 성에는 은밀하고 불안한 분위기가 감돈다.

안나를 둘러싼 상황은 점점 긴박해지고 안나는 자신의 운명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공포에 질리게 된다. 런던탑 감옥에 갇혀 신께 기도를 드리던 안나는 새로운 왕비의 등극을 알리는 축하연 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의 피로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며 형장으로 향한다. 

 

[출연진] 

지휘 양진모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졸업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및 동음악원 졸업
- 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상 지휘부분 수상
-) 코레아나클라시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명지대학교대학원 객원교수,
세계4대 오페라축제 예술감독

연출 이회수
-로마 국립예술원 무대디자인과 최고점수 졸업, 연출논문 최고점수 졸업
-PREMIO NAZIONALE DARTE 연출부분 입상
-프라하 STATNI 오페라극장 주최 국제 연출 콩쿨 아시아 최초 입상
-8회 국제 지중해 페스티벌 초청연출
-) CAMU 예술감독 및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음악코치 정호정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영국 왕립음악원 졸업
-미국 줄리어드 스쿨 석사,아티스트 디플로마 졸업
-국립오페라단,서울시오페라단,예술의전당,줄리어드 스쿨 등에서 오페라코치 활동
-)이화여자대학교,서울대학교 출강
음악코치 박진희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대학원 반주학과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오페라코치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리트 피아노 졸업 및 성악과 반주조교 역임
-독일 하일브론 극장,슈타우퍼 페스티벌 등에서 오페라,뮤지컬 음악코치
-)음악코치로 활동 중
소프라노 오희진 (안나볼레나 역)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이탈리아 파르마 A. Boito 국립음악원 졸업
-Viotti콩쿨 3, Martini 콩쿨 1, Cappucilli콩쿨 2, Puccini 콩쿨 2위 등 입상
-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신인상 수상
-) 가천대, 계명대 출강
소프라노이다미 (안나볼레나 역)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및 밀라노 시립음악원 졸업
-프랑스 므동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Felice Lattuada콩쿨 2, Civenna콩쿨 3, Asti 콩쿨 3위 등 다수 콩쿨 입상
-)세종대학교,한국교원대학교 출강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조반나 역)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석졸업
-중앙 콩쿠르 1위없는 2,알카모 국제콩쿠르 1위 및 특별상,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 2
-오페라 <카르멘><로미오와 줄리엣><오르페오와에우리디체><피가로의 결혼> 출연
-)전문연주자로 활동중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조반나 역)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졸업
-로마 Santa Cecilia 국립음악원 졸업 및 조교과정 이수
-Zandonai, CletoTomba, Giuseppe Borgatti1,Busseto등 다수 콩쿨입상
-오페라 <노르마><일 트로바토레><리골레토>출연
-)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테너 이재식 (페르시 역)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졸업
-베를린 한스 국립음악원 및 드레스덴 국립음대 오페라과 최고과정 졸업
-Viotti콩쿨1, Callas 콩쿨1,Marseille 콩쿨2, Domingo 콩쿨3위 등 입상
-독일 바이마르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국립 군산대학교 교수

테너 석정엽 (페르시 역)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 졸업
-중앙음악콩쿨2,난파전국음악콩쿨 전체대상,영산문화재단 성악콩쿨1위 등 입상
-독일 마인프랑켄 극장 주연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
베이스 바리톤 김대영(헨리8세 역)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졸업
-칠레 Dr.LuisSigall국제성악콩쿨 동양인 최초 입상,
- 독일 바이마르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오페라<피가로의 결혼><마술피리><라보엠><카르멘>등 출연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베이스 바리톤 양석진(헨리8세 역)
-카톨릭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카셀 시립음대 최우수성적 졸업
-Capucilli콩쿨입상
-카톨릭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라벨라오페라단정단원,카메라타 남성앙상블 음악감독
메조소프라노 여정윤(스메톤 역)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가곡음악회 연주 및 성적우수자 마스터클래스 수료
-창작오페라<검은리코더>, 라벨라그랜드갈라콘서트<La Bella Summer>출연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솔리스트 오페라 앙상블 라벨라앤유벨라보체대표
메조소프라노 김하늘(스메톤 역)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및 밀라노 시립음악원 졸업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 Terre deiFieschi입상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테너 김지민 (돈 리카르도 역)
-인천예술고등학교 수석 입학 및 졸업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A.M.I 국제아카데미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루마니아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이탈리아 국제성악콩쿠르 입상
-)인천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출강,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바리톤 최은석 (로쉬포르 역)
-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졸업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오페라과 석사 졸업,그라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오페라<라보엠><마술피리><잔니스키키><피가로의 결혼>등 출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선화예술 고등학교,선화예술학교 강사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서울필하모닉) 1991년 설립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대중 속에 사랑받는 정통 오케스트라”라는 취지 아래 성악가 출신 김혜란 교수, 첼리스트 출신 김봉 교수 그리고 60여 명의 유능한 연주자들이 모여 처음 연주 활동을 시작하였고, 1997년 안당 단장의 제2창단으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2019
년 창단 28년 이래 2,700여 회 이상의 각종 정기연주회, 오페라 공연 및 기획음악회를 개최하였으며, 그동안 198회의 민간 교향악단 사상 최고 많은 횟수의 정기연주회와 매년 8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국내 최고의 정통 교향악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매년 수준 높은 곡을 채택하여 8여 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노이오페라코러스
20197월에 창단한 오페라 전문 합창단입니다.이태리어의 "우리"라는 말뜻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 되는 음악 함께하는 음악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음악을 하기 위해 우리라는 이름으로 뭉친 경험이 풍부하고 열정이 가득한 전문 성악가들이 모인 오페라 합창단입니다.

2020
년 예술의전당 기획 굿모닝 독도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 정기오페라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 마농. 레드슈즈 성남문화제단 세비야의 이발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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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통의 코믹한 해석, 오페라 '춘향탈옥'

오페라 2021. 5. 8. 15:15 Posted by 이화미디어

오페라 '춘향탈옥' 포스터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코로나 백신 맞는 2021년이라니. 그렇지만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밥 먹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니, 변함은 변함으로, 그대로는 그대로로 잘 어울리면 좋겠다.

바야흐로 가정의 달 5월이다. 5월초의 대체휴일, 재량휴무의 육아와 가사노동도 1년 반의 집콕 코로나 터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쉬이 넘어간다. 글을 써야한다는 중압감도, 무얼 계획하고 꼭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누차 있는 일인지라 ‘될대로 되라지’ 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져보며 시간을 스윽 지나간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오페라 <춘향탈옥>(윤미현 대본, 나실인 작곡, 연출 김태웅)은 공연을 보며 메모할 틈도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제목 때문에 공연을 안 볼 수가 없었고, 공연소개에 몽룡이가 고시생인데 자꾸 낙방한다 해서 현시대를 반영했다 싶어 더욱 궁금해졌다.

공연시작 전 휴대폰 끄라는 멘트도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골 사투리로 구수하게 흘러나오며 재미를 주었다. 그런데 어라? 오케스트라가 없다. 미디로 오페라 반주가 나온다. 하긴 장기공연에다 적은 제작비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극 초반에 변사또 역 바리톤 공병우가 목에 칼을 쓰고 춘향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다. 자타공인 매력적인 바리톤 공병우의 중후한 음색이 부르짖는 사랑의 판타지가 반주MR과 믹스되어 뮤지컬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니 극의 방향은 이 대목만 봐도 충분히 짐작이 가며 몰입감을 준다. 

자유소극장 무대는 기와대문과 기둥만 있어도 허전하지 않았다. 우리말 대사는 통통 튀며 감각있고, 우리말 노래는 우렁차고 기품있는 성악발성과 잘 어울려 가사전달이 잘 되었다. 결혼하자는 변사또에게 춘향(소프라노 박하나)이 "난 유부녀다!"하니 변사또는 "난 총각이다!" 한다. 요즘의 코믹 웹툰과 같은 말투와 사건전개이다. 

 

오페라 '춘향탈옥'의 출연진 커튼콜 장면. 왼쪽부터 바리톤 윤한성 (방자 역),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월매), 바리톤 공병우(변사또), (춘향), 테너 서필(몽룡), 소프라노 윤성회(향단).  

권선징악과 관혼상제의 전통에 대한 고정관념을 이 극은 과감하고도 위트있게 비튼다. 그래서 변사또는 춘향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날마다 가까이 보려고 옥에 가둔 사랑꾼으로, 몽룡은 한양에서 공부안하고 과거시험에 자꾸 낙방하는 현대판 고시생으로, 춘향은 그 몽룡을 공부시키려 감옥에서 탈출하는 기지꾼에 여장부로 변화시켰다. 향단이 "어떻게 나가요?"하는데, 춘향이 "걱정말거라."하면서 리모콘 버튼을 딱 누르니 무대셋트가 위로 올라간다. 극은 극일 뿐,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월매(메조 소프라노 김선정)가 그 유명한 판소리 '사랑가'를 고혹적 자태와 농염한 눈매를 섞어 풍성한 성악으로 부르는데, 기가 막히다. 왜 기가 막힌고 하니, 그녀가 빙긋이 웃으며 첫 등장할 때도, 또 무대 중앙에서 노래를 다 부르고 스스로 꽃가루를 하늘 위로 뿌려 아름다움을 연출할 때도 좋았지만, '사랑가'를 몽룡과 춘향 당사자가 부르는게 아니고, 이 중년의 여성, 관기 월매가 부르게 해서 사랑의 이면에 있는 외로움,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축배의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치 덕분에 판소리를 성악으로 부른 이질성은 오히려 감해졌다고 할 수 있다.

 

아이구, 재밌는 것을 이러저러해서 재미있었다고 다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도다. 혹은 아직 공연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공연 후 리뷰처럼 다 올리면 요새말로 '스포'가 될까봐 나 스스로 걱정하는지도 모르겠다. 오페라 <춘향탈옥>을 보고 내가 SNS에 올렸던 짧은 소감으로 이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기존 원작을 이몽룡은 과거급제 못했지만 나라에 상소를 올려(현대에 필요한 신고정신?ㅎ) 변사또를 물리치고 천생 노래하나는 잘 부르는 (테너 서필)로 바꿨네요. 월매(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의 고혹적인 노래, 향단이(소프라노 윤성회)의 명쾌한 고음과 야무진 대사, 콤비 방자(바리톤 윤한성) 역시 코믹한데 노래부르면 또 맛깔나고요. 춘향이(소프라노 박하나)의 여장부다움과 매력적인 노래, 글고 우리의 사랑꾼 "사랑은 죄가 아니야!"를 외치는 변사또(바리톤 공병우)의 중저음의 따스한(?!) 매력까지!

 

"요새 소극장 오페라들은 워째 이런디야~ 요로코롬 재밌으믄 어찌쓴다야~!!"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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