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큰별 故 이춘연 이사장이 지난 5월11일(화)별세해한국 영화계 전체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2021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그를선정하여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 영화를 소개해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故 이춘연 이사장의 업적을 높이사 예외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한국 영화계의 맏형이라 불리던 故 이춘연 이사장은 1980년대부터 영화를 제작,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이명세 감독의 <지독한 사랑>(1996), 박찬욱 감독의 <3인조>(1997),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변혁 감독의 <인터뷰>(2000),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2013),
그리고 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여고괴담>시리즈 등 국내 굵직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여 걸출한 신인 감독들과 신인배우들을 배출해냈고,영화 속 특별 출연을 하기도 했다.뛰어난 선구안으로 젊은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당대 혁신적인 영화들을 제작하여 한국영화계가 지금의 산업화가 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故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될 때부터 한국영화계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으며,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상영 이후 정치적 탄압을 받는 동안 영화단체연대회의를 이끌며 영화제를 지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크고 작은 영화제에 참여한 것은 물론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스크린쿼터감시단 공동위원장,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는 등 한국 영화인들간의 연대를 도모하는데도 그의 역할은 컸다.허문영 집행위원장은
"故 이춘연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은인이다. 특히,<다이빙벨>상영 뒤에 벌어진 정권의 탄압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영화계를 불러 모으며 큰 힘이 됐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실제로 故 이춘연 이사장은 1997년부터 1998년, 2006년, 2008년-2016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2016년 중반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사로서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 故 이춘연(ChoonyunLEE, 李椿淵) ㅣ영화인회의 이사장ㅣ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 출생인 故이춘연이사장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손톱>, <황진이>, <더 테러 라이브> 등 수십편의 영화를기획∙제작하며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끌었다.
또한, 씨네2000 대표로서<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으며 이 시리즈는 한국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 한국영화공로상 역대 수상자 (수상 당시 직책) *회 차별 내림차순
제24회
-배용재 (파리한국영화제 창설자 겸 집행위원장/대한민국), 유동석 (파리한국영화제 전 페스티벌 디렉터/대한민국)
제23회
-마르틴 떼루안느, 장 마르끄떼루안느(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의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
제22회
-크리스토프테레히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제21회
-로랑스에르즈베르그 (프랑스, 포럼 데지마주 대표)
제20회
-빌란트쉬펙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제19회
-코린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스위스, 필름포디움 대표)
제18회
-샤를 테송 (프랑스, 칸영화제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제17회
-하야시 카나코 (일본, 도쿄 필름엑스 집행위원장)
제16회
-율리에티시셸 (체코,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전 프로그램 디렉터)
제15회
-브뤼노바르드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4회
-자넷 폴슨 헤레니코 (미국, 아시아퍼시픽필름닷컴 대표, 전 하와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 (이탈리아,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3회
-리차드 페냐 (미국,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의 프로그램 디렉터)
제12회
-사브리나바라체티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장 프랑수아로제 (프랑스, 프랑스 국립영화박물관 수석프로그래머)
제11회
-마샬 크나벨 (스위스, 프리부르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데라와키 겐 (일본,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
제10회
-디터코슬릭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제9회
-야노카즈유키 (일본,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필립 쉐어 (싱가포르,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8회
-박병양 (일본, 아시아영화사 대표)
-이봉우 (일본, 시네콰논영화사 대표)
제7회
-알랭 파텔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제6회
-에바 자오랄로바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5회
-마르탱& 안나 루이자 (스위스, 바젤 스튜디오키노스 대표)
제4회
-세르쥬로지크 (캐나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영일 (한국, 영화평론가)
제3회
-질 자콥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모리츠 드 하델론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2회
-아루나바수데프 (인도, 시네마야 편집장)
-사토 다다오 (일본, 후쿠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회
-아드리아노아프라 (이탈리아, 페사로영화제 집행위원장)
-토니 레인즈 (영국, 평론가)
-알랭 잘라두 (프랑스, 낭트3대륙영화제 집행위원장)
-울리히그레고르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인터내셔널포럼 집행위원장)
-래리 카디쉬 (미국, MOMA 프로그래머)
-임안자 (한국,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사이먼 필드 (영국,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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