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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용단 김상덕 예술감독 취임 일문일답

무용

by 이화미디어 2021. 10.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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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덕 예술감독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것이 특징 중 하나인데, 사계절의 변화을 담아낸, 동서양 예술이 어우러진 감각적 무대를 통해 우리나라만의 특색을 살린 작품을 선보이고자한다.

내년 4월 중 대극장무대에 올릴 계획이고 아직은 구상단계에 있기 때문에 차차 작품에 대한 틀이 나오면 외부와 공유하도록 하겠다.

 

Q3: 첫 작품의 주제로 서양 클래식과 한국무용의 만남을 얘기하셨는데, 이전에도 비슷한 기획 경험이 있으신지

 

A3: 이전 단체(국립무용단)에서의 작품을 예로 들자면 무용단과 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공연을 이끌어간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타 예술단, 타 장르와의 협업이 담긴 작품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진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전에 모대기업과 협업했을때는 자동차, 포크레인 등이 무대에 오르는 등 상당히 파격적인 연출과 시도를 했던 경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협업을 통해 기존 한국무용 공연과 차별화된 공연를 경기도무용단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시도를 해야만 경기도무용단이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4: 중앙과 지방이 문화 향유에 있어서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경기도예술단은 지역 무용단으로서의 역할과 전국적 무용단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 사이에 딜레마가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A4: 현재 중앙의 무용단과 지자체 기반의 무용단은 그 규모나 시스템에 사실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중앙과 지방 예술단의 운영방식, 공연 기획에 있어서 차이는 있다고 본다. 그래서 문화 향유에도 격차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간극을 극복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다.

 

딜레마를 인식하고있고, 또 해결방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경기도무용단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단체인 것은 맞지만, 무엇보다도 경기도무용단이 전국적,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향후 경기도무용단의 전국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단발적인 정기 기획공연만 선보이는 무용단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그리고 레퍼토리 개발에도 힘쓸 생각이다.

 

Q5: 다양한 레퍼토리 개발을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차별화를 두고 싶은신지

 

A5: 사람들이 왜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것은 쉽게 생각하는 반면, 공연장에 가는 것은 어렵게 생각하는지 꾸준히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예술가가 원하는 작품보다는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이전에 몸담았던 단체에서도 '나는 무용수다' '타타타' 와 같이 관객 친화적인 공연을 기획했다. 더 많은 관객들이 쉽게 관심을 가지고, 심지어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공연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방향으로 공연을 기획했을 때 울산시립, 국립에서 90%가 넘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경기도무용단에서도 이러한 방향을 유지하고자한다. 그리고 최근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2030 세대가 아닌가, 2030 관객을 잡으려면 관객 친화적인 공연 기획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Q6: 감독님이 생각하는 우리 춤의 매력은?

 

A6: 한국 춤은 슬픔도 많고 흥도 많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한국무용이 상당히 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매우 동적인 부분이 많다. 소고춤 같은 경우는 웬만한 비보이 댄스보다도 현란하다.

이런 우리 춤의 정서,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Mnet)‘ 라는 댄스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춤을 참 잘 춘다. 이렇게 춤을 즐기고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현대 문화가 한국 무용의 전통과 동떨어져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Q7: 청소년기부터 전통 문화를 접하는게 사실 가장 좋지않을까,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

 

A7: 실제로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어린이 전통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많다. 어린이들이 몸소 전통 예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년에는 아동극의 형태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적 공연을 기획할 계획이 있다. 어떤 것이든 많이 접하고 경험할 수록 친숙하게 느끼고 좋아하게 된다.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잠재 관객 발굴 차원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김상덕 예술감독 프로필

- 1967년 출생

'학력'

- 세종대학교 체육학 학사

- 세종대학교 체육학 석사

- 한양대학교 체육학 박사 수료

<주요 경력 및 수상내역>

- 1990 ~ 1992 국립무용단 단원

- 2012 ~ 2016 울산광역시립무용단 예술감독

- 2016 ~ 2019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동국대, 전북대 등 초빙교수 역임

- 서울시의회 의장상(2018), 이데일리문화대상(2018) 수상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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