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선정
2021 전통연희 활성화 창작연희 작품공모 선정
김정운 연희판
쌀
2021. 11. 7(일) 19:30 / 극장 용
극장 용 무대 위에 ‘마당’ 올려놓은 연희자 김정운의 현대적 굿판
농사의 신 ‘자청비’ 모시는 무당이 들려주는 ‘쌀’을 위한 진혼굿
동시대의 이야기를 탐구하고, 전통연희로 놀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연희극 제작소 와락(대표 김정운)이 1인 창작연희극 김정운 연희판 '쌀'을 오는 11월 7일 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 허문 실험적 연희극 '쌀'
연희극 '쌀'은 지난 5월 장례식을 치르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복합문화공간 ’행화탕‘에서 올해 2월에 초연했다. 이 작품은 연희자 김정운이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가 지원사업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되면서 작품 개발과정을 거쳐 관심을 받았다.
초연에서는 과거 전통연희의 주요 공간인 ’마당‘을 복원하기 위해, 행화탕의 메인(목욕탕) 공간뿐 아니라 보일러실, 뒷마당 툇마루 등 공간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관객과 연희자가 뒤섞이고, 경계와 공간이 무너지는 실험을 통해 ’현대적 굿놀이‘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대극장인 극장 용 무대에 관객석을 올려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무대 위에 다시 한번 ’마당‘을 재연하고자 한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연희자 ’김정운‘의 1인 연희극
우리 전통연희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다양한 창작연희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연희자 김정운은 연희극 제작소 '와락'의 대표이자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래된 것의 가치를 탐구하고, 예술적 상상력을 더하며 전통을 재해석한 현대연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연희자다.
탈춤, 남사당놀이, 사물놀이 등 단체 위주로 연행되고 독주, 독무의 개념이 거의 없는 ’연희‘분야에서 개인의 기량으로 80분의 공연을 이끌어가는 ’1인 연희극‘ '쌀'은 ’연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쌀‘에 얽힌 3대의 이야기
'쌀'은 제주도 전통신화 속, 인간에게 ’곡식‘을 선물한 농사의 여신 ’자청비‘를 모시는 무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자청비 여신을 모시는 무당은 산업화에 잊혀가는 ’쌀‘에 얽힌 3대 영가의 설움을 놀이로 달래고, 이 자리에 온 관객들을 위해 굿을 펼친다.
우리나라 지역굿의 말과 선율을 재창작한 창작 무가와 연희를 관객에게 건네며 ’관람‘이 아닌 ’관계 맺기‘를 통해 공연을 완성하고자 한다.
2021 전통연희 활성화사업 창작연희 작품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한다.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 ’뛸판, 놀판, 살판‘의 프로그램으로 전통공연예술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이 가능하다.
공연 개요
2021 전통연희 활성화 - 창작연희 작품공모 선정작
- 제목 : 김정운 연희판 '쌀'
- 일시 : 2021.11.7.(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 극장 용
- 주최/주관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공연단체 : 연희극 제작소 와락
- 관람료 무료
- 예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 www.kotpa.org
- 문의 전통축제팀 02-580-3274
* 본 공연은 무대 위에 좌석이 배치되며, 기존 용극장의 좌석은 이용이 어렵습니다.
만든 사람들
- 출연
무당 : 김정운
타악 : 박다열
신딸 : 김도혜, 강정아
- 제작
연희 : 김정운
작·연출 : 육지
무대디자인 : 전승윤
무대제작 : 문창혁
음악 : 곽소민
조명 : 배경기
음향 : 김재희
무대감독 : 박진아
제작PD : 김수연
홍보물디자인 : 김신혜
소리도움 : 황민왕, 박혜미, 공미연, 송보라
'쌀' 공연 소개
무대 위에 펼쳐놓은 ‘마당’에서 벌어지는 현대적 굿판
“듣자 하니 네놈도 홧병이고, 보자 하니 그래, 네놈도 억울하겄다.
아이고 전신만신에 불쌍한 영가들, 거기에 오날 오신 손님네들까지 내 다 풀어주고 가야 될낀데
우리 손님네를 그냥 모실 수가 없다. 이 뽀얀 쌀을 찧어서 떡방아로 모셔보자”
무당은 오늘 이 무대 위에 전통연희의 공간인 ‘마당’을 끌어와 객석과 무대, 관객과 연희자가 뒤엉킨 새로운 굿판을 올려놓는다.
자청비를 모시는 무당이 들려주는 ‘쌀’에 얽힌 3대의 이야기
“아부지. 공깃밥 한 공기에 삼백원 남짓한 거, 고작 그거 팔아서 언제 부자 된답니까?
예?! 아부지! 요즘은요, 한 공기에 삼백원이면 강아지 사료보다 싸요 쌀이..”
더이상 쌀이 귀하지 않은 시대, 산업화에 잊혀져 가는 ‘쌀’에 얽힌 3대의 사연을 안고, 무당은 자청비 여신을 모시고 설움 가득한 영가, 그리고 배가 차고 넘치게 불렀음에도 아직 마음에 허기가 가시지 않은 오늘 이 자리의 관객들을 위해 굿을 시작한다.
자청비 : 제주도 전통신화에 등장하는 농사의 여신(곡물신). 온갖 시련과 고난을 거쳐 사랑을 쟁취하고, 전쟁에서 난을 진압하기도 하며 스스로 농사의 신이 되는 주관이 뚜렷하고 강인한 여성이다.
시놉시스
오늘, 자청비 여신을 모시는 무당이 신축년 재수굿을 진행한다.
부정을 쳐내고 관객들을 위해 한바탕 놀아주려는데… 굿의 진행을 방해하는 도깨비 소녀가 등장한다.
도깨비 소녀는 돈 벌어 피아노 사준다고 집 떠났던 아버지를 아직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죽어서도 아버지를 기다리는 도깨비 소녀의 고를 풀어주는 무당.
이윽고 모습을 드러내는 굶어 죽은 객사 영가. 서울역에 오가는 사람들 몸에 이리저리 붙어 다닌다.
객사 영가는 살아생전 사업을 위해 시골 땅을 팔아 올라왔지만, 사기를 당하고 서울역에서 굶어 죽었다. 도깨비 소녀의 아버지인 듯하다. 무당은 객사 영가를 해원한다.
“아부지. 공깃밥 한 공기가 삼백원이랍니다. 거 언제 팔어 부자 된답니까?”
쌀 농사짓고 다 같이 둘러 밥 나눠 먹고 사는 것이 노인의 유일한 꿈이었다. 결국 땅 팔아 아들 사업자금 보태고 홀로 살아가던 노인.
결국 가진 땅을 다 팔아 돼지를 키웠는데 구제역 때문에 돼지를 땅에 파묻으란다. 결국 돼지를 묻고 농약을 마시는 노인.
삼대의 한을 풀어낸 무당, 이제 자청비 여신을 청배한다.
모습을 드러내는 자청비. 쌀이 귀하지 않은 이 시대에, 자청비 여신은 또다시 자신을 희생해 관객을 축원한다.
배가 차고 넘치게 불렀음에도 아직 마음의 허기가 가시지 않은 관객들에게.
연희극 제작소 ‘와락’ 소개
‘
와락’은 연희자 집단으로서, 동시대의 이야기를 찾고 탐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놀 수 있는 판을 만들고 놀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오래된 것의 가치와 힘을 토대로 ‘실제’와 ‘예술적 상상력’의
접점을 찾고, 공연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전통연희를 재해석하고, 창작극을 만듭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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