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대안적 형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남자학교'가 지난 5월 31일 문을 열어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주요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알파걸'과 같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에 비해 여성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남성들의 본보기가 되는 건강한 롤모델은 상대적으로 부조한 실정이다. 이에 사춘기 소년들의 멘토링 필요성에 공감한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들이 '남자학교'로 의기투합하게 된 것.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이 함께 추진하는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일환으로 기획된 '남자학교'는 '소년'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남자다움에서 벗어나 올바른 남성성을 형성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남자학교'는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연극·음악·미술·여행·요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과도기를 맞은 16세에서 18세 사이의 소년들과 함께 생각하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발견하는 등 참가자 모두가 서로에게 배우고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영화배우 안석환, 요리연구가 박찬일, 그룹 시나위 리더 신대철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의 재능 나눔이 단순한 보여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삶의 현장에서 구체화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참가자 중에는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와 할머니, 이모만 다섯 명인 집에서 자라 남자로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존재가 필요한 학생을 비롯해 홈스쿨링을 하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상의 가치 있는 체험활동을 원한다는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소년들이 모여 진짜 남자가 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남자학교' 신입생으로 선발된 15명의 소년들은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성장통을 함께 나누며, 오늘 날 우리 시대가 원하는 진짜 남자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眞)하게 놀고, 대화하고, 궁리하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이끄는 남자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와 함께 심층 인터뷰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사춘기는 인생의 가치관이 정립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갚진 체험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아 생각을 틔워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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