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지난 4월 27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아르티제 × 라파시오나타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다.
유럽의 젊은 연주자들인 라파시오나타 오케스트라와 한국 중심의 젊은 연주자들인 아르티제가 함께 모여 진솔 지휘자의 지휘봉 아래 합을 맞추었다. 이들의 연주는 배우처럼 카리스마 있는 진솔지휘자의 디렉션으로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에 맞먹는 소리결을 들려주었다.
첫 순서는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제1번>으로 화려하게 공연의 문을 열었다. 제1바이올린의 고음, 스타카토의 춤곡풍, 빠른 하강과 도약이 전 4개악장의 특징인데 이미 그의 '로미오와 줄리엣', '피터와 늑대'의 개성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면면이 엿보인다. 꽃피는 것 같은 부단한 움직임이 아르티제 × 라파시오나타 오케스트라의 일치단결로 젊은이들의 활력과 결합하여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주었다.
다음 순서인 바티스토니 작곡 플루트 협주곡 <The Garden of Delights>는 국내초연곡으로 플루트로 지중해를 흥미롭게 항해하는 듯한 곡이었다. 작곡가인 바티스토니 또한 87년생의 젊은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이 곡을 이날 연주자인 토마소 벤치올리니에게 헌정했다. 플루트의 기교를 유감없이 펼치는데 1악장 '창조'에서 엄숙하고 격식있게 시작해 ', 2악장 '에덴', 3악장 '지옥'과 카덴차, 4악장 '정원'을 거치면서 굉장히 파워와 기쁨이 넘치는 곡으로 변모했다. 토마소 벤치올리니의 플루트는 부드럽기가 융단과도 같았으며 진솔 지휘자의 오케스트라와 서로 대항하고 또 보듬으며 마법과도 같은 시간을 관객에게 선물했다.
후반부 프로그램인 슈만 <교향곡 제 4번> 일명 '봄'은 이들 단체의 거장으로서의 행보를 예고하는 훌륭한 연주였다. 이날 프로그램지에 곡설명을 모두 예술감독 진솔 지휘자가 작성하였는데, 이날 슈만교향곡 연주는 1951년 자주연주되는 초판본인 1941년의 것이라 더욱 산뜻하고 담백한 음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자연의 광활함을 보여주는 1악장, 정직한 인생이 느껴지는 2악장, 아이러니도 위트있게 넘기는 듯한 3악장, 16분음표 스타카토도 슈만답게 큰 그림으로 길게 전진하는 4악장까지 지휘자 진솔과 아르티제 × 라파시오나타 오케스트라는 본격 5월의 화창한 봄을 맞이하여 활기찬 교향곡 '봄'을 선사해주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오는 5월 20일(토) 진솔지휘자는 플래직게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마포아트센터 저녁 7시 30분에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펼친다. 추억의 게임 라그나로크 고유의 감성을 담은 BGM, 프론테라와 페이욘 등의 BGM을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 한정 특전굿즈인 엔젤링 인형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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