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지훈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소프라노 최지은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 수상,
소프라노 신혜리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이사장상) 수상
6월28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진행
미래 성악 인재를 위한 기회의 장 역할 ‘톡톡’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과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셀트리온이 후원하는 제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6월28일 19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선 테너 박지훈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거머쥐었다. 박지훈은 '르 시드' 속 ‘오 절대자여, 오 심판자여, 오 아버지여(Ô souverain, ô juge, ô père)’와 '라 보엠' 속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을 열창하며 따뜻한 음색을 선보여 심사위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과 상금 500만원은 소프라노 최지은에게 돌아갔다. 최지은은 '루살카' ‘달에 부치는 노래(Měsíčku na nebi hlubokém)’와 '운명의 힘'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Pace, Pace mio dio)’을 선보여 뛰어난 성량을 자랑했다.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500만원은 소프라노 신혜리가 차지했다.
이어 소프라노 김정인이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을, 테너 최원진은 동상(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대한민국 성악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지난해보다 63명 많은 총 249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성악가들을 위한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음을 실감케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수상자들에게는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대상, 금상 수상자들에 한해 해외 콩쿠르 본선 참여시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인재들이 관심을 갖는 콩쿠르다.
또한 입상 후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비는 성악가로 발돋움한 경우가 많아 성악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콩쿠르다. 지난해 성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이선우는 올 3월 퀸 엘리자베스 성악 부문에서 결선에 올랐으며 2020년 금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한예원은 올 1월 열린 제 60회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과 3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 중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 입상한 성악가로는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 아티스트를 거쳐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대표적이다.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성악 인재들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젊은 성악 인재들이 앞으로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선 무대는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어 오페라 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추후 무료 VOD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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