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9월 1일 개막

무용

by 이화미디어 2023. 8. 18. 18:27

본문

반응형

SIDacne2023 포스터

장애인 무용가들의 시댄스 첫 등단!

인공지능 시대의 SIDance, Chat-gpt 안무의 최초 결합

현대발레의 진수 맛보기! 스펠바운드 컨템퍼러리 발레

60년대 파리 클럽을 통째로 무대에! 프랑스 아르무브 컴퍼니

원로·중진·중견·신진 - 홍신자 남정호 김수정 이나현 예효승 이루다 윤나라 김보라 실력파 총출동!

 
축제명 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축제일시 202391()~917()
공연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예술극장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주한 호주대사관, Japan Foundation,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협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무용센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3, 시댄스2023, 조직위원장 구자훈, 예술감독 이종호)가 9월 1일(금)부터 9월 17일(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 포함 9개국(무용단 23개, 무용가 196명)이 참가, 26편의 작품을 공연한다.

▲죽음과 노화 특집 ▲국제합작 ▲호주 포커스 ▲해외초청 ▲국내초청 ▲기획제작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남산국악당 등지에서 열린다. 아울러 포럼,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죽음과 노화> 특집이 준비된다.         

이는 인간 생애주기에 대한 깊은 고찰을 무용으로 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홍신자 <이불 위에서>, 예효승(블루포엣무용단 예술감독) PRESS RELEASE 보도자료 홍보담당 배하영 hayoung@sidance.org 02-3216-1184 l 010-5110-8102 - 2 - <흔적들(feat. 의식의 흐름)>, 남정호 외 3인 , 양한비 <저는 지금 죽 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혜연 <예술래잡기술> 등 총 5팀이 참가한다. 국제합작 프로그램은 독일과 한국이 함께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독일무용단 바디토크(Body talk) 예술감독 와키 요시코의 안무에 한국인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코리얼리티(Koreality)>가 준비돼 있다. 호주 포커스는 루시 게린(Lucy Guerin)의 <쪼개진(Split)>, 레스틀리스 장애인무용단(Restless Dance Theatre)의 <노출된(Exposed)>, 시드니의 독립무용가 류이치 후지무라의 솔로 등 등 호주 무용가들의 뛰어난 실력과 높은 작품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초청은 이스라엘 카타몬 댄스그룹(c.a.t.a.m.o.n Dance Group)의 <어딘가(somewhere)>, 스페인 가스톤 코레(Gaston Core)의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The Very Last Northern White Rhino)>, 프랑스 아르무브(Cie Art Mouv’)의 <제임스 B를 기다리며(Waiting for James B)>, 그리고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Spellbound Contemporary Ballet)은 이틀 동안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째날은 <트리플 빌: 화성-신뢰-리얼 유(Triple Bill: Marte-Trust-The real you)>, 둘째날은 <비발디아나(Vivaldiana)>를 공연할 예정이다. 국내초청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무용역사기록학회의 , 윤미라 <산조춤, 그 흐름 속으로>, 김수정 <생의 찬미(The Compliments of Life)>, 이루다 <디스토피아 3-중독>, 최수진 , 엘디피(LDP) <자식들 (Children)>, 유빈댄스(UBIN DANCE) <감각자료(Sense Datum)>가 무대에 오른다. 기획제작으로는 ‘댄스있송’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무용가 춤선캡(CHUMSUNCAP)의 <밈 me’me>이 무 대에 오른다.

서울남산국악당과 SIDance의 공동사업인 ‘한국의 춤-전통춤마켓’과 ‘유파전’도 진행된 다. ‘유파전’은 김진걸산조춤보존회의 <산조 그 고귀함의 의미>, ‘한국의 춤’은 <9인 남성전통춤전> 이다. 이어 작년과 같이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계 본격 진입을 지원하는 ‘시댄스 투모로우(SIDance Tomorrow)’도 마련됐다.


⏹ 남정호, 케이 타케이(Kei Takei, 武井 慧), 우에스기 미츠요(Mitsuyo Uesugi, 上杉満代), 후지무라 류이치(Ryuichi Fujimura, 藤村龍一) - <노화하는 몸(Aging body)>








남정호 BAKI 케이 타케이 樹影(Sukake) 미츠요 우에스기 Makoto Onozuka 류이치 후지무라 Lucy Le Masurier

<노화하는 몸(Aging body)>은 9월 12일(토) 서울남산국악당(Seoul Namsan Gukakdang)에서 공연 한다. 남정호 외 3명의 일본 무용가 등 총 4명의 무용가는 노화하는 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남정호 <달에게 물어봐(Ask the Moon)>, 케이 타케이 <쌀을 씻는 여자아이(Rice Washing Woman)>, 우에스기 미츠요 <감사의 학(The Crane of Gratitude)>, 후지무라 류이치 <내가 어떻게 이곳에 왔을까?(How did I get here)>다. 남정호의 <달에게 물어봐(Ask the Moon)>는 올해 시댄스에서 세계 초연한다.

타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나의 일부를 표현, 잊히는 것에 저항하려 기억의 흔적을 되새기는 작품이다. 남정호 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명예교수로 즉흥무용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무용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신체에 순응하고 도전하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케이 타케이의 <쌀을 씻는 여자아이(Rice Washing Woman)>는 일본의 전통적 마을무용 양 식을 따르고 있다. 가면연극 ‘가부키’와 일본무용 ‘니혼 부요’같은 전통 마을무용이 ‘전통’에 갇혀 고문서가 되어버린 것을 아쉬워하며 만든 작품이다.

단조로운 음악에 맞춰 의자에 앉 아 쌀을 씻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녀의 안무는 심오하고 난해하기도 하지만 네덜란드 단스 테아터(NDT, Nederlands Dans Theater), 이스라엘 키부츠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 등 세계적인 무용단에서 안무를 의뢰받을 정도로 명성이 있다.

<감사의 학(The Crane of Gratitude)>은 우에스기 미츠요의 안무작이다. 작은 우산을 소품 으로 활용하며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춤선은 어린 나이부터 클래 식 발레를 배운 영향을 받아 발레틱하다. 그녀는 “춤은 내게 있어 죽은 이들과 함께하기 위 한 사랑의 행위”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후지무라 류이치의 <내가 어떻게 이곳에 왔을까?(How did I get here?)>는 영상, 무용, 안무가의 독백이 포함된 복합예술작품이다. 2014년에 만든 류이치의 첫 번째 솔로 작품으로, 프랭 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음악에 마티니 한 잔을 들고 등장하는 모습이 유머러스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변화하는 시간에 대한 인식, 스스로에 대한 존엄성을 다루었다.

⏹ 예효승 블루포엣 - <흔적들(feat. 의식의 흐름)>




예효승 프로필 흔적들 블루포엣

안무가 예효승의 <흔적들(feat. 의식의 흐름)>은 9월 5일(화)과 6일(수) 이틀에 걸쳐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시댄스 신작 초연으로, 노화에 따른 신체변화 흐름의 기록을 춤으로 표현한다.

대량의 코르크 블록을 활용해 미완성된 몸을 연상시키는 것이 특 징이다. 약 60분 길이의 솔로 작품이다. 예효승은 고유의 신체언어를 기반으로 동작을 탐구하고 확장하는 무용가로 유명하다. 예효 승은 일본의 파파타라 후마라(PAPPATARA HUMARA) 객원 단원, 프랑스 카롤린 칼송 아뜰 리에 드 파리(Carolyn Carlson Atelier de Paris) 단원을 거쳤다.

이후 벨기에의 세드라베 무 용단(Les Balllets C de la B)의 최초 한국인 단원으로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블루포엣 무용단(BluePoet D.T)을 창단했다.

동시대적인 춤으로 창작될 수 있는 인간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프로젝트성 그룹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2020년 , 2021년 <안다르 ’서울을 걷다‘>, 2022년 <에르메스 메종 퍼레이드(Hermès Maison Parade)>가 있다.

⏹ 홍신자 - <이불 위에서>




홍신자 안무가 스튜디오 나 이불 위에서 스튜디오 나

<이불 위에서>는 안무가/무용수 홍신자, 연출 민경언, 설치미술가 신소연의 컬래버레이션이다. 9월 6 일(수) 대학로극장 쿼드(SFAC Theater QUAD)에서 공연된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세 사람이 각각 추구 하는 예술적 가치가 ‘자유’라는 점이다. 이들이 표현하는 자유는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작품은 죽음의 본질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공의로운 영혼이라는 것을 표현한다. 인간이 갈망 하는 자유와 개인을 억압하는 모든 굴레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에너지를 공연과 전시를 통해 구현 한다.

희고 깨끗한 이불 위 무대에서 삶의 시작과 끝, 끝의 숭고하고 순수한 자연인으로서의 순간 을 연상케 한다. 홍신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가, 명상가, 베스트셀러 작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세계적인 현대무용가다.

1973년 뉴욕 무대에 <제례>를 올리며 세계 무용계에 혜성같이 등 장한 이후 현재까지 나이가 무색한 열정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평생 ‘자유’를 화두로 자신만의 삶과 예술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20세기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자유를 위한 변명>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홍신자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고찰을 담은 새 책 <생의 마지막 날까지>를 오는 9월 초 출간할 예정 이다.

 

⏹ Chat gpt와 무용의 결합! 김혜연 - <예술래잡기술>




김혜연 안무가 예술래잡기술 대표사진 김혜연

김혜연 안무가는 Chat gpt와 무용의 결합작 <예술래잡기술>을 9월 9일(토)과 10일(일) 연희 예술극장(Yeonhui Art Space)에서 선보인다. Chat gpt를 활용해 창작한 한국 최초의 무용작 품이다.

인공지능의 창작물들이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가운데, 무용의 결말은 어떠할 지 답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 역시 ‘죽음과 노화’를 주제로 한다. 안무가는 “몸이 없는 기 술이 함께 춤을 출 수 있을까?”란 물음에 “노화라는 주제로 AI와 술래잡기를 할 것”이라 말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안무가에게 역설적인 존재”라고 일컫는다.

안무자는 ‘창작’이 더 이상 인간 의 고유영역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 오감이 불가능한 인공지능이 예술을 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그와 동시에 Chat gpt를 활용해 작품의 대본을 구성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했다. 감정과 육체가 없 는 AI가 죽음, 노화 같은 철학적인 주제를 두고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술래잡기술>은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활동 선정작이다. 안무는 김혜연, 연출은 임진호 가 맡았다. 공동창작 및 출연에 박진경, 이예닮, 이수림, 김혜연. 김혜연 안무가 

⏹ 양한비 -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포스터 사진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는 ‘B급 영화’와 같은 무용이다. 9월 7일(목) 연희예술극장 (Yeongui Art Space)에서 공연한다. 양한비 안무가는 저예산 영화에 자주 쓰이는 싸구려 B급 감성을 무용에 도 적용시켰다.

테크노, 디스코, 트로트와 같이 비슷한 리듬이 반복적으로 재생, 중독성 있고 이해하기 쉬운 음악을 주로 사용한다.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유쾌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2016년 친한 지인을 떠나보낸 안무가의 슬픈 사연이 담겼다.

이후 직접 장례지도사와 인터뷰 를 하고 죽음에 대해 본격적으로 묵상하게 되면서 안무를 하게 됐다. 양한비 안무가는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창 작정신을 통해 문방구의 쫀드기처럼, 500원 주고 빌려보던 만화책처럼, 저렴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 성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x독일 국제합작 프로그램

⏹ 독일까지 퍼진 한류의 영향력! 바디토크(bodytalk) - <코리얼리티(Koreality)>








코리얼리티 (사진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올해 시댄스 개막작 <코리얼리티(Koreality)>가 9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 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한국과 독일의 국제합작 프로그램이다. 독일 바디토크무용단의 안무가 와 코리얼리티 (사진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포스터 사진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키 요시코(Yoshiko Waki)는 K-pop과 같은 한류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 좀비 영화에 주목하였고, 강자의 압박과 약자의 저항에 대한 줄거리에 초점을 맞춰 춤으로 재해석 했다. 여덟 명의 무용수와 라이브 뮤지션이 출연하여 수중공간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와키 요시코는 독일 만하임 소재 국립음악대학 무용학원(Akademie des Tanzes)에서 무용교육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함부르크와 홍콩에서 안무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그녀는 규칙적으로 브레 멘, 베를린 코미셰 오퍼(Komische Oper Berlin),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ker), 다름슈 타트 주립극장(Staatstheater Darmstadt) 및 프랑크푸르트에서 음악극과 드라마 작품을 위한 안무 를 만들고 있다.

바디토크는 요시코와 랄프 바움가르트(Rolf Baumgart)에 의해 2016년 독일 뮌스 터 소재 테아터 임 품펜하우스(Theater im Pumpenhaus) 입주단체로 설립됐다. 독일 언론의 지속 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 호주 포커스 프로그램

⏹ 호주 무용가들의 완전 나체 무대, 루시게린(Lucy Guerin INC) - <쪼개진(Split)>




쪼개진(Split) Lucy Guerin INC

올해도 작년에 이어 19금 작품이 무대에 올라간다. 호주의 국가대표 안무가 루시 게린(Lucy Guerin INC.)의 <쪼개진(Split)>이다. 9월 13일(수)-14일(목) 대학로극장 쿼드(SFAC theater QUAD). 작품에는 2명의 무용수가 등장한다.

한 무용수는 옷을 입지만, 나머지 한 명은 완전한 나신으로 춤을 춘다. <쪼개진(Split)>은 안무활동 중 마주하게 되는 외부 압박에 타협했던 안무가 자신의 딜레마를 반영했다. 안무가는 이를 통해 ‘호주에서 가장 겁 없는 무용단’으로 탈바꿈하기 를 꾀하고 있다.

루시 게린은 멜버른에 기반을 둔 안무가로 루시 게린 INC.(Lucy Guerin INC./LGI)의 예술감독이 다. LGI는 무용의 담론과 안무 실험에 끝없이 도전하는 활기찬 무용수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새로운 창작물들의 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기 위해 결성됐다. 소수로 구성됐 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독창성으로 유명하다. 

⏹ 레스틀리스 무용단(Restless Dance Theatre) - <노출된(Exposed)>




Exposed Roy Vandervegt

시댄스가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 무용수들의 무대를 올린다. 호주 레스틀리스 무용단 (Restless Dance Theatre)의 <노출된(Exposed)>은 9월 17일(일) 대학로극장 쿼드(SFAC theater QUAD)에서 공연된다.

레스틀리스 무용단은 호주의 무용극을 선도하는 단체로,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무용수들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레스틀리스의 예술감독인 안무가 미셸 라이언(Michelle Ryan)은 발군의 무용수로 활발히 활 동하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작품은 그가 살며 겪은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 탕으로 제작됐다.

장애인 무용수들의 출연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퍼포먼스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무용수 출신의 장애인 안무가 미셸이 창작한 작품의 질은 기존에 보아 왔던 장애인 무용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는 자신이 일상에서 겪은 불편감을 바탕으로 다 양한 상상력과 다양한 신체를 가진 무용수들을 모아 뛰어난 무용예술로 승화시켰다.

미셸 라이언은 무용 분야에서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은 노련한 예술가이며 2013년부터 레 스틀리스 무용단의 예술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호주 예술위원회 무용부문 수상 자로 선정됐다. 그녀의 작품은 호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페스티벌과 극장들에 초청받고 있다.

◑ 국내초청 프로그램

⏹ LDP(Laboratory Dance Project) - <자식들>




자식들 BAKI

LDP(Laboratory Dance Project)의 <자식들>은 9월 13일(수)부터 14일(목)까지 대학로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훗날 나도 누군가의 부모가 될 수 있을 까?”란 궁금증으로부터 해답을 찾는 과정이다.

자식이 부모의 보호 아래에 있는 상태를 ‘품 속의 형태’, 독립하여 삶을 살아가는 것을 ‘가시의 형태’로 정의했다. 안무가는 “가시는 누군 가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도구”라고 말했다. 안무가이자 현대무용수인 윤나라는 엠넷의 무용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하여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무용가다.

국내외 여러 유명 안무가들의 무용수로 활동해왔다. 2018년 첫 안무작 <에센셜 이모션(Essential Emotion)>으로 젊은안무가전 최우수 안무가상, 2인무 듀엣페스티벌 대상 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터키, 이스라엘 등 다수의 외국 축제에 초청받아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LDP는 2001년 창단되어 한국의 무용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형 단체이다. 이름 과 같이 실험적인 창작 작업을 하며 젊은 무용가들이 주축이다. 창단 후에는 지속적인 차별 성을 강조하는 고유 스타일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 이상적 인간다움에 대한 고찰, 이루다 - <디스토피아 3(Addiction)>




이루다 프로필 구용범 디스토피아 3(Addiction) 옥상훈

이루다의 <디스토피아3-Addiction>은 9월 10일(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Main Hall, Daehakro Arts Theater)에서 공연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안무, 2021년 초연된 작품으로, 지난해에 두 번째 시리즈 <디스토피아 2-Side Effect>로 전개됐다. 모든 질병과 환경오 염의 원인이 인류라는 것을 깨닫고,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루다는 “춤을 통해 이상적인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초창기 ‘댄싱9’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14년에는 <블랙토(Black Toe)>로 크리 틱스초이스 우수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독일 탄츠테아터 국제안무대회(International Tanztheater Festival – Choreography Contest 2018 Germany)에서 3등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여성을 주제로 한 로 한국춤평론가상 작품상을 받았다.

강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연출과 영상 활용, 대중적인 안무로 호평을 받고 있는 무용가다. 최근에는 <디스토피아> 시리즈와 같이 사회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에 집중하고 있다. 

⏹ 그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넵니다! 최수진 - <Alone>




최수진 프로필 BAKI Alone (사진제공=최수진)

<댄싱9>의 첫 출범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최수진의 무대도 준비됐다. 은 9월 9일 (토)부터 10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쿼드(SFAC theater QUAD)에서 공연된다. 작품의 주 목할만한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다. 혼자서만 겪는 내면의 감정들을 관객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다. 11살에 무용을 시작한 최수진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한국예 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에서는 현대무용을 수학했다. 한예종 재학 중에는 뉴욕 앨빈 에일 리 학교(Alvin Ailey School)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후 한국인 최초로 300대 1의 경쟁률 을 뚫고 뉴욕 시더 레이크 컨템퍼러리 발레단(Cedar Lake Contemporary Ballet Company) 에 입단,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단원으로 활약했다. 귀국 후 국립현대무용단 창단 무용수로 입단, <댄싱9> <뮤즈 오브 스트릿맨 파이터>에 출 연해 현대무용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에는 런던 램버트 무용단(Rambert Dance Company) 단원으로 발탁돼 한국인 최초로 머스 커닝엄(Merce Cunningham)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에 참가했다.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 유빈댄스 - <감각자료>




이나현 프로필 Hidden Dimension 옥상훈

유빈댄스의 <감각자료>는 9월 14일(목)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Main Hall, Daehakro Arts Theater)에서 볼 수 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춤의 운동성과 동시에 통제력 있는 동작들 을 보여준다. 무용수들의 움직임, 빛, 음악 등의 다양한 연출을 통해 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무대를 만들어간다. 오직 감각에 집중하여 ‘감각자료로서의 춤’이라 정의한다.

이나현 안무가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명하다. 고등학생 시절 무용에 대한 열망을 못이겨 태릉선수촌을 나왔다. 이후 1997년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에서 <인간병동>으로 화려 하게 데뷔했다. 1999년에는 신진예술가 지원을 받아 스위스 벤투라 무용단(Ventura Dance Company)에서 활동했다.

2005년 귀국 후 유빈댄스(UBIN Dance)를 창단, 무용의 본질적인 요소인 몸과 움직임을 통해 안무 철학을 구축했다. 대표작으로는 <사이>(2010) <순 간>(2011) <수직의 바다>(2012) <변형>(2013) <울림>(2022) 등이 있다. 2018년부터는 렉 처 퍼포먼스인 <안무노트>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 김수정 - <생의 찬미(The Compliments of Life)>




김수정 프로필 (사진제공=김수정) 생의 찬미 (사진제공=김수정)

이스라엘 키부츠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의 한국인 최초 정단원으로 입단해 이슈가 됐던 김수정이 올해 시댄스 무대를 빛낸다. <생의 찬미(The Compliments of Life)>를 9월 10일(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Main Hall, Daehakro Arts Theater)에서 선보인다.

허무주의를 전제로 현재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안무가는 “가진 게 많은 인생은 허무하고 내려놓은 인생은 충실하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의 찬미> 는 자신을 기억하는 계기를 만들고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그려가는 과정을 담았다.

김수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출신들로 구성된 현대무용단 탐(Tam Dance) 단원으로 활동했으 며, 국립현대무용단에서 무용수 겸 객원 마스터로 일했고, 현재 수정 댄스 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2014년부터 키부츠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하바젤레의 야이아 샤피라 어 워즈의 무용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무작 <케렌시아(Querencia)>로 한국무용비평가협회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부다페스트의 제9회 국제모노댄스페스티벌(Mono dance Festival)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윤미라 – <산조춤, 그 흐름 속으로>








윤미라 윤여숙 장래훈 정은혜

올해 국내초청 프로그램의 전통춤 라인업은 ‘산조’에 초점을 맞췄다. 윤미라 - <산조춤, 그 흐름 속으로>는 9월 6일(수)과 8일(금)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Main Hall, Daehakro Arts Theater)에서 공연된다.

첫째 날에는 윤여숙, 유정숙, 최영숙, 정혜진, 김수현, 정은혜 등 6명 의 무용수가 화려한 산조 무대를 빛낸다. 마지막 날에는 윤미라, 장래훈, 김명신, 황희연, 원 필녀, 양성옥이 연륜 있는 안무와 함께 막을 내릴 것이다.

⏹ 무용역사기록학회 – <R His.tory 11 : 각선의 약동>

Reconnect History : 각선(脚線)의 약동(躍動) 포스터 (사진제공=무용역사기록학회)

무용역사기록학회의 은 9월 6일(수) 서강대학교 메리 홀 대극장(Grand Theater, MARYHALL, Sogang University)에서 볼 수 있다. 1920-50년대 식 민지 조선에 유입된 외래춤을 한국 역사의 측면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질문, 재생시킬 방법을 찾는다.

암울하게 남아있는 식민지 역사를 약동하는 몸과 춤, 유희와 유머들을 몸으 로 재연한다. 작품에 참여하는 5명의 안무가는 남겨진 자료들을 현재의 위치에서 추론하고 상상하며 안무에 접근한다. 참여 안무가는 김경은, 김형민, 서고은, 안영환, 이영철이다.

⏹ 최우정x김보라 워크숍 - <시간을 조각하는 몸>


최우정 윤관희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극장음악의 일인자 최우정 서울대학 교 작곡과 교수와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김보라 안무가가 올 해 시댄스 워크숍 <시간을 조각하는 몸>을 기획했다. 9월 4 일(월) 연희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음악감독 최우정, 안무 김보라 이외에 김지윤(바이올린), 김윤지·김채희(움직임 리서 치 및 퍼포밍) 등이 함께한다.

<시간을 조각하는 몸>은 음악에 내재하는 구조를 몸으로 구현하는 실험이다. 서양음악의 대표적 형식이자 음악의 구 조적 본질을 가장 잘 구현한 푸가(Fuga, 모방대위법에 의한 악곡형식 및 작법)를 토대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바흐(J.S Bach)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사단조 BWV 1001(Sonata for Solo Viollin No.1, g MINOR, BWV 1001)> 중 ‘푸가 (Fuga)’가 연주 및 분석된다. 그 구조가 어떻게 몸에 이식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몸이 어떻 게 음악과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표현(Articulation)할 수 있는지 안무로 시연한다.


김보라

최우정 교수는 “음악, 무용 모두 시간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음악은 흐르는 시간 속에 항상 기억을 심는다. 몸 역시 마찬가지 로 춤추는 무용수의 몸은 저마다의 기억을 남긴다.”라고 말한다. 이번 ‘음악과 무용 연결하기’ 워크숍에 함께하는 김보라 안 무가는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유령들>을 안무, 출 연했던 현대무용가다.

김보라는 기존 작업들과 차별화된 '이미지 와 감각의 향연'을 만들어 내는 개성있는 안무가이다.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센-생 드니 축제(Rencontres Chorégraphiques Internationales de Seine-Saint-Denis)를 포함, 독 일, 이탈리아, 벨기에, 러시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했다. 2019년 한국춤비평가협회 베 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지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바이올리니스트도 주목할 워크숍 패널 중 한 명이다. 예원학교 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한국예 술종합학교에 조기입학하는 등 그녀의 기량은 어렸을 때부 터 뛰어났다.

이어 동아음악콩쿠르 1위, KBS신인음악콩쿠르 금상, 이프라 니만(Yfrah Neaman)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1 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는 TIMF앙상블과 화음체임버오케스트라 정단원, 디토오 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가스톤 코레(Gaston Core) -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The Very Last Northem White Rhino)>




Gaston Core Alice Brazzit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공연 사진 (제공=Gaston Core)

가스톤 코레(Gaston Core)의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The Very Last Northem White Rhino)>는 9월 2일(토)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Jayu Theater, Seoul Arts Center)에서 공연된다.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는 제목 그대로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이다. 뉴욕 타임즈 기자 샘 앤더슨(Sam Anderson)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았던 수컷 북부흰코뿔소를 보러 케냐로 날아갔지만 결국 암 컷 두 마리밖에 보지 못했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작품이 탄생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현대무용 플랫폼 에어 로웨이브즈(Aerowaves-Dance Across Europe)가 주관하는 스프링포워드(Springforward) 축제의 2022년 참가 작 20편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스페인의 무용추천 카탈로그인 단사 아 에세나(Danza a Escena)에도 올랐다.

안무가 가스톤 코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페인 무용가이다. 동시에 기획/제작자로서 바르셀로나 살 라 히로시마(Sala Hiroshima)를 현대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대공연예술의 온상으로 성장시켰다.

퍼포머, 댄서, 드라마투르그, 문화 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탈루냐 비평가협 회(Catalonia Critics Association)가 뽑는 ‘최고의 무용가’로 노미네이트됐다.

⏹ 카타몬 댄스 그룹(c.a.t.a.m.o.n Dance Group) - <어딘가(somewhere)>




somewhere Amanda Stevens

파워풀한 춤 스타일을 떠올리면 이스라엘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도 이스라엘 현대무용가의 무대가 준비됐다. 카타몬 댄스 그룹(c.a.t.a.m.o.n Dance Group)의 <어딘가(Somewhere)>가 9월 2 일(토)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Jayu Theater, Seoul Arts Center)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의 책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안무자 엘아드 쉐 크테르(Elad Schechter)에 의하면 인간은 주변과 연결되고픈 욕망과 스스로 존재하려는 욕망 사이에 있다고 한다.

연결과 고립 사이의 무대는 움직임, 소리, 텍스트, 그리고 색채를 통해 완성될 것이다. 카타몬 댄스 그룹(c.a.t.a.m.o.n Dance Group)은 2012년 예루살렘에서 설립된 단체다. 춤이 비언어적 만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을 인식, 사회적 영향력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그룹의 모든 활동은 다양한 문화 간의 상호협력에 바탕을 둔다. <어딘가 (Somewhere)>에는 코리나 프레이먼(Korina Fraiman), 이도 기드론(Ido Gidron)이 출연한다.

⏹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Spellbound Contemporary Ballet) - 트리플 빌: 화성–신뢰-리얼유(Triple Bill: Marte-Trust-The real you)






Triple Bill: Marte Triple Bill: Trust Triple Bill: The real you

12년만에 시댄스를 다시 찾아온 이탈리아의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Spellbound Comtemporary Ballet)이 9월 16일(토)과 17일(일) 이틀에 걸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Main Hall, Daehakro Arts Theater)에서 공연한다. 첫째 날은 <트리플 빌: 화성-신뢰-리얼유(Triple Bill: Marte-Trust-The real you)> 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①트리플 빌(Triple Bill)에서 우선 <화성(Marte)>은 기쁨, 열망, 긴장을 중심 요소로 한다. 현 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사람으로, 과거 두 차례 시댄스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의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냈던 바르셀로나 출신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Marcos Morau)의 신작이다.

인생 속 성취와 실패처럼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 다. 대체로 개인과 집단,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 유기물질과 기술 사이의 갈등 등 추상적인 개념을 다룬다. 마르코스 모라우는 바르셀로나와 뉴욕에서 사진, 움직임, 연극을 공부했다. 10년 이상 동안 무용단 라 베로날(La Veronal)을 이끄는 감독, 안무가, 무대 및 조명 디자이너로서 세계 각지 의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최근작으로 2018<파시오나리아(Pasionaria)>, 2020<소노마(Sonoma)>, 2021<오프닝 나이트(Opening night)>가 있다.

②<신뢰(Trust)>는 마우로 아스톨피(Mauro Astolfi)의 작품이다. 출연하는 두 여자 무용수는 아이 같고, 성숙하고, 사춘기인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과 그 선택이 삶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파워풀한 움직임 속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선들이 무대를 사로잡을 것이다.

③<리얼 유(The real you)>에는 인간 정체성에 대한 탐구과정이 담겼다. 스펠바운드의 예술 감독이기도 한 안무자 마우로 아스톨피(Mauro Astolfi)는 “인간의 기원을 과학적, 진화론적 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에 사회를 더욱 탐구하고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마우로 아스톨피는 유럽 무용계의 중심에서 안무경향을 선도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안무가, 교사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스타일과 상징적 언어를 개발했다.

미국 체류 이후 1994년 스펠 바운드 컨템포러리 발레단(Spellbound Contemporary Ballet)을 창단했다. 2004년 키트온브 극단 (Kitonb Extreme Theatre), 암스테르담 연극학교(Theatreschool in Amsterdam) 안무가로 활동했다. 이 후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다수 작품을 제작했다.

⏹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Spellbound Contemporary Ballet) - <비발디아나(Vivaldiana)>



Vivaldiana Vivaldiana

스펠바운드의 신작 <비발디아나(Vivaldiana)>는 9월 17일(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Main Hall, Daehakro Arts Theater)에서 시댄스 2023 폐막작으로 공연된다.

비발디의 세계를 현대 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안무가 마우로 아스톨피(Mauro Astolfi)는 비 발디의 독특한 성격과 예술적 역량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그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 석했다.

비발디는 자신이 시대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것을 알면서도 트렌드에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음악가다. 마우로 아스톨피는 비발디의 음악 구조를 재조명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부여 해 그의 작품을 새롭게 만들었다.

작품은 비발디의 예술적인 측면과 개성 넘치는 특징 등 독특한 면모를 조화롭게 살려 대중의 공감을 얻는다.

◑ 기획제작 프로그램

⏹ 댄스있송: 춤선캡 - <밈(me’me)>

최종인 프로필

올해의 댄스있송은 춤선캡의 <밈(me’me)>이다. 9월 7일(목)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Grand Theater, MARYHALL, Sogang University) 무대에 오른다. 댄스있송은 K-pop, 트롯, 락, 힙합 등 국내외 대중음악을 활용해 창작무용을 만드는 작업으로 무용예술의 대중성 확보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 이다.

춤선캡은 유튜버 ‘춤추는 선진’과 ‘썬캡보이’를 주축으로 만 들어졌다. 이번 공연 <밈(me’me)>에서는 장관상을 수상한 최종인(me) 안무가의 작품 <倂(병)>과 막춤 5만 유튜버 썬 캡보이(me)의 작품 <뿅>이 배틀을 펼친다.

⏹ 서울남산국악당 X SIDance 한국의 춤 – 유파전:
김진걸산조춤보존회 - <산조 그 고귀함의 의미>




김진걸 산조 그 고귀함의 의미 대표사진

서울남산국악당과 시댄스의 공동사업 한국의 춤 – 유파전: <산조 그 고귀함의 의미>는 9월 9일(토)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다. 산조춤의 대가 김진걸의 예술적 유산과 전승을 확인 할 수 있다.

<시나위> <한량무> <비선> <잉꼬> <화접> <노들강변> <내 마음의 흐름> <애상> 등 8편이 무대에 오른다. 이 중 <내 마음의 흐름>은 1960년 무용가 김진걸이 초 연한 대표작으로 김진걸류 산조춤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1992년에는 한국무용협회(현 대한무용협회)로부터 명작무 1호로 인정받는 등 예술성과 작품성이 높게 평가된 바 있다. 근현대 시기에 무용계를 빛낸 무용가 김진걸(1926-2008)은 가야금 산조춤에 전통적 춤사 위를 접목하여 독특한 산조춤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의 노력으로 무용예술계에서 산조 춤의 인식이 확대됐다. 김진걸의 예술적 열정과 깊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김진걸산조춤 보존회가 설립됐다. 이 단체는 김진걸 산조춤에 관한 학술연구와 창작, 공연을 통해 그의 예술적 유산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서울남산국악당 X SIDance 한국의 춤 - 전통춤마켓: <9인 남성 전통춤전>








최병재 홍고승무 박영수 동래학춤 김승일 선비춤 김용철 소고춤

두 번째 서울남산국악당과 시댄스의 공동사업인 한국의 춤 – 전통춤마켓: <9인 남성 전통춤 전>은 9월 14일(목)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다. 김승일<선비춤>, 김용철<소고춤>, 김현 태<지게춤>, 박영수<학춤>, 안덕기<한량무>, 이중규<나뷔야 청산가자>, 정혁준<여백>, 최 병재<홍고승무>, 황재섭<조우(遭遇-‘금 이야기)> 등 남성무용가 9인의 화려한 무대가 준비 됐다.

⏹ 서울남산국악당 X SIDance – 시댄스 투모로우(SIDance Tomorrow)








임은정 조주혜 최재호 함초롬

신진 무용수들의 창작실험 무대인 시댄스 투모로우(SIDance Tomorrow)가 올해도 계속된다. 이 또한 서울남산국악당과 시댄스의 공동사업으로 9월 16일(토)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볼 수 있 다.

김단우<생(生)>, 임은정<럼프 오브 라이스(Lump of rice)>, 임희종<도깨비(Dokkaebi)>, 정주 령<메타포>, 조주혜<조각상>, 최기쁨&최재호, 함초롬 등 8명의 창의적인 신작을 접할 수 있다.

◑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시댄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는 1998년 제13차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세계총회 서울 유치를 계기로 탄생했다. 지난 25년간 아시아와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을 포함한 외국 417개, 국내 538개 단체 및 무용가들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외국의 최정상급 단체와 라이징 스타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한편, 지금까지 한국 무용 가를 해외로 진출시킨 공연 횟수가 260회에 육박한다. 시댄스는 국제 무용계의 조류를 접하기 어려웠던 1990년대 후반, 국내 무용가와 관객들에게 ‘선진 현 대무용’을 집중 소개했다.

무용가들에게는 창작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적인 자극을, 현대무용을 재미없 고 난해한 장르로만 여기던 일반 관객에게는 무용에 대한 색다른 체험과 해석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국내 무용계에 세계 무용계의 중심인 유럽의 창작경향을 폭넓게 소개하는 한편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또 다른 권역의 작품들까지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무용을 통해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인식시키려 노력했다.

이스라엘, 스위스, 핀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과거에 우리 가 잘 몰랐던 현대무용 강국들을 차례차례 꾸준히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무용의 사회성 획득과 춤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학맥과 인맥에서 소 외된 젊은 안무가들을 위한 <젊은 무용가의 밤>, 기존의 극장공간을 벗어나 길거리나 공원 에서 직접 관객에게 다가가는 <춤추는 도시>, 2003년부터 몇 년간 시도했던 <디지털 댄스 페스티 벌(디댄스)>, 거리의 춤에 머물러 있던 힙합의 무대예술화 격상을 위해 현대무용과의 결합을 추구한 <힙합의 진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용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댄스의 무대예술화에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난민’ ‘폭력’과 같은 정치·사회적 주제를 다루어 무용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부각시켰고, 특 히 올해부터는 <죽음과 노화> 특집을 기획, 예술을 통해 다양한 철학적 소재에 접근하기 위해 주력한다.

더불어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무대 진출을 이끌며 K-Dance 열풍을 선도했다. 지금까지 시댄 스를 통해 한국무용이 국제무대에 진출한 사례는 45개국 260여회 공연에 이른다. 올해는 다 채로운 부대행사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무용 작품을 전공자와 대중들이 함께 접할 수 있 도록 안내자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예정이다.

시댄스는 매년 가을 3주 동안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등 곳곳에서 전 세계 최정상급 무용 단 및 국내 무용단의 초청공연, 국가 간 합작 프로젝트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있 다. 관객 호응도 및 축제 컬렉션, 운영 노하우 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국제 문화예술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의 무용가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며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국제무용 페스티벌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시댄스 이종호 예술감독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생 각이 조금 달라졌다. 화려한 외국 유명단체도 좋지만 그동안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국내 안무 가들에게 좀 더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다.

마치 여행 하면 당연히 유럽이나 아프리카처럼 먼 곳만 바라보다가 어느 날 문득 강원도 산골마을 혹은 홍콩 뒷골목의 풍경과 정서에 마음이 가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죽음과 노화‘ 역시 이 기간 우리 삶의 바깥보다는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 연스레 떠오른 특집 주제”라고 말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