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 문화역서울284 본관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10일(금)부터 34일간 개최
▶ 서울에서 처음 만나는 백남준 ‘시스틴 채플’과 어우러진 융합예술작품 신작, 융복합공연, 토크 등 풍성
▶ ‘달로 가는 정거장 ’ 주제로 융합예술분야 18팀 참여, 23작품 선봬... VR, 키네틱,, 인공지능 작품 등 체험
▶ 캐나다 ELEKTRA, 독일 ZKM, 울산시립미술관, 유니버설 로봇 등 국내외 기관 협업으로 플랫폼 확장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뉴노멀 시대, 첨단기술 기반 새로운 예술창작의 현주소를 제시하는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을 오는 10일(금)부터 12월 13일(수)까지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달로 가는 정거장』을 주제로, △동시대 융합예술분야 대규모 전시 △예술과 기술 융합 관련 강연과 아티스트 토크 ‘다이얼로그 엑스(Dialogue X)’ △융복합 공연 ‘인버라이어블(Invariable)’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언폴드엑스는 오늘날 융합예술분야 생태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자 국제 교류 플랫폼이 됐다. ZKM(독일), HEK(스위스), ELEKTRA(캐나다),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광주미디어아트플랫홈(G.MAP), 아트센터 나비, 유니버설로봇 등 국내외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다수의 기관과 협업해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융합예술 축제를 만들었다.
특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축제를 진행, 1925년 지어져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교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사가 변모한 특별한 공간을 무대로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와 기간으로 보다 많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 백남준과 최신 융합예술작품의 만남, ‘달로 가는 정거장’
‘언폴드엑스 2023-달로 가는 정거장’ 전시는 국내외 18팀의 23작품을 문화역서울284 본관 1층과 2층을 활용하여 각 각의 공간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배치했다. 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 작가의 1988년도 초기작인 ‘토끼와 달’과 1993년도 작품 2점이 대부분 2023년도에 제작된 국내외 신작들과 대비를 이룬다.
특히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최고상(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시스틴 채플’이 서울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환승시간’, ‘우리, 여행자들’, ‘내일 도착’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 ‘환승시간’에서는 동시대 융합예술의 역사적 기원과 ‘지금’의 상황이 펼쳐진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등 관람객은 기술이 가져온 변화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21세기 기술과 예술이 질문하는 융‧복합 시공간으로의 환승을 경험한다.
참여작가는 ▲백남준 ▲사일로랩 ▲허먼 콜겐(Herman Kolgen, 캐나다) ▲서수진/카를로 코린스키(Carlo Korinsky, 독일) ▲류필립 ▲루이-필립 롱도(Louis-Philippe Rondeau, 캐나다) ▲룸톤 ▲추미림 ▲박소영 ▲김치앤칩스 등이다.
두 번째 섹션 ‘우리, 여행자들’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여정을 각자 또는 공동의 풍경으로 제시한다. 인류세와 게임적 의상, 아날로그 기술과 과거를 예측하는 미래 기술의 공존, 상호 접촉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다.
참여작가는 ▲올리 소렌슨(Oli Sorenson, 캐나다) ▲트리스탄 슐츠(Tristan Schulze, 독일) ▲페 랑(Pe Lang, 스위스) ▲알렉스 베르하스트(Alex Verhaest, 벨기에) ▲장지연 등이다.
세 번째 섹션 ‘내일 도착’은 1990년에 제작된 역사적 작업과 2023년 동시대성을 체감해 제작한 작업물들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에서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미래 시스템을 예측해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미셸 브레/에드몽 쿠쇼(Michel Bret/Edmond Couchot, 프랑스) ▲류필립 ▲G.MAP(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입형섭/장윤영/김호빈/김소진 ▲상희 등이다. 상희의 인터렉티브 VR 작품 ‘원룸바벨’은 2022년 언폴드엑스 창·제작 지원으로 제작된 작업으로 올해 관객접근성을 높인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3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특별상을 받았으며, 베네치아 영화제 이머시브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 융합예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화, ‘다이얼로그 엑스(Dialogue X)’
예술과 기술 융합의 담론을 논의하는 ‘다이얼로그 엑스’ 프로그램은 강연과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전문가가 바라보는 융합예술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기술의 최첨단을 달리는 예술가들의 도전적인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오는 11일(토) 오후 4시 열리는 초청강연에는 김성은 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루이-필립 롱도 작가(캐나다 시쿠티미 대학 교수), 이현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작가), 박근호 작가(사일로랩 대표)가 참여한다.
25일(토)에는 언폴드엑스 창‧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시에 참여한 다섯 팀이 아티스트 토크를 가지며 프로그램의 모더레이터로 현시원 큐레이터가 진행한다.
△ 레이저·사운드·퓨전발레의 만남, 융복합공연 ‘인버라이어블(Invariable)’
융복합 공연 ‘인버라이어블(Invarible, 10일(금) 오후 5시 30분, 11일(토) 오후 6시)도 페스티벌 기간 내 선보여 관람객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역서울284 중앙홀에서 펼쳐지는 노브컴파일의 신작 ’인버라이어블‘은 레이저 조명을 사용한 시각 연출과 공간을 아우르는 음악, 그리고 퓨전발레 무용의 움직임을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융합예술 축제의 장이자 동시대 융합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시민에게는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창작자에게는 영감과 연결을 일으키는 정거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언폴드엑스 누리집(unfoldx.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문의 02-2676-0093)
□ 페스티벌 개요
○ 행사명: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2023
○ 일 시: 2023. 11. 10.(금) ~ 12. 13.(수)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개막식: 11.10.(금) 17:00 (*개막일은 오후 3시부터 전시관람 가능)
○ 장 소: 문화역서울284 본관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본옥) 문화역서울284)
○ 프로그램: 국내외 융합예술 분야 작품전시, 융복합 공연, 특별강연 및 아티스트 토크 등
○ 주최/주관: 서울문화재단
○ 협 력: [국내]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아트센터나비, 울산시립미술관, 유니버설로봇,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해외] (독일)ZKM, (스위스)HEK, (캐나다)ELEKTRA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http://unfoldx.org
기술은 언제나 다른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등장했다. 20세기 초 모더니즘의 선언 아래 도시 공간과의 이동을 신기술을 통해 목표했다면, 2023년 인류를 둘러싼 새로운 기술은 인간의 여행지를 물리적인 실체를 가진 시공을 뛰어넘어 가상의 공간으로 확장해왔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달로 가는 정거장》은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방법론을 질의하는 동시대 예술가들, 국내외 여러 기관 등을 연결한다. “달로 가는 정거장”은 1925년 문을 연 유라시아 연결 철도의 출발지였던 문화유산 (구)서울역사에서 다가오는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과거와 미래, 연결과 이동, 다변화된 기술 기반 생활의 시스템을 내다본다. 《달로 가는 정거장》은 예술가들의 VR, 키네틱, 접촉, 인공지능, 공명 스피커 등을 경유한다.
전시를 통해 기차가 출발/도착했던 각 방은 여정의 모티브를 담은 그 자체로의 루트가 된다. 이때 ‘루트’라 하는 것은 미술사학자 리사 그린버그가 글「미로로서의 전시」에서 언급했듯, 전시가 개별 작품을 묶는 주제를 담는 매개물만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매체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로 가는 정거장》은 세 가지 주제를 연결한다. 첫째, 기술이 도래하게 하는 새로운 시간의 감각이다. 둘째, 기술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우리’, 공동체의 감각이다. 셋째, 미래 세대와 기술의 전망이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달로 가는 정거장》는 기술과 예술의 접촉, 작가-관객-기관의 협력을 통한 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 작가의 작업을 경험하며 신체, 미래, 사물에 대한 인식론적 변화를 탐구한다.
이러한 세 개의 주제는 동시대 예술 조건이자 태도로서 다음의 게이트를 구성한다. ‘Gate 1. 환승시간’은 문화역서울284 중앙홀과 좌우 1층, 서측복도를 아우른다.
서울역 광장, 밖의 소리가 투명하게 들리는 3등 대합실에서부터, 기차와 열차 시간표, 문화역서울284에 걸린 파말바(시계)를 관장하던 역장사무실, 귀빈실과 여인들만이 드나들었던 특혜로 치장한 부인대합실, 귀빈실에 이르기까지 이 공간 안에는 기술이 시간의 감각을 다루는 방법론을 보여주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환승시간 - 인 / 아웃〉 섹션에서는 동시대 융합예술의 역사적 기원과 ‘지금’의 상황을 펼친다. 기술 발전은 이동 시간, 노동 시간 등 시간의 단축뿐 아니라 인간과 사물에 대한 인식론 자체를 탈바꿈화했다.
‘Gate 2. 우리, 여행자들’은 기차 출발을 기다리고 그 옆이 ‘임의접속’ 하듯 우연히 앉게 된 어떤 이웃과 타자들을 생각하며 기획되었다. ‘어떤 기차를 타고 누구 옆자리에 앉아 어디로 가는가?’ 가 질문의 시작되었다.
수십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한국 최초의 서양식 식당이었던 그릴이 있고 그 안의 음식들을 만들고 통신(transfer)하던 철체 운반실, 창문이 있다. 이 공간에서 우리는 ‘우리’라는 명제가 온라인, 오프라인, 인종, 성차별,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어떤 복수의 집합체이자 공통체로 묶이고 분산되는가를 이야기한다.
'우리, 여행자들'은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통해 공동체, 사회, 다른 시간대와 자연과의 공존/긴장을 상상하는, 다른 방식의 ‘인터랙션’, 상호 접촉을 질문한다. 흥미롭게도 ‘Gate 2. 우리, 여행자들’ 섹션에는 독일의 ZKM, 스위스의 HEK, 캐나다 엘렉트라 등 서울문화재단과 협력을 맺은 해외 융합예술 기관과 대화 후 초대된 작업들이 놓여있다.
‘Gate 3. 내일 도착’은 문화역서울284에서 가장 당대적인 물질성을 지닌 벽과 바닥, 천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0년에 제작된 역사적 작업부터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말하기의 방법론을 통해 그들 작업에 위치한 기술 감각을 새롭게 공통의 감각으로 질문한다.
관객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해 나가는 작가들의 작업 앞에서 미래로 향할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조우하는 시스템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글 현시원《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달로 가는 정거장》큐레이터)
1) 다이얼로그 엑스(Dialogue X)2023 ※사전예약필수
Dialogue X(다이얼로그 엑스) 2023 - 플레이 스페이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2023》는 기술과 예술, 미래의 시공과 관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전시 ‘달로 가는 정거장’과 함께 기술과 예술의 융합 담론을 논의하는 대화의 장으로 ‘다이얼로그엑스(Dialogue X)-플레이 스페이스’를 개최한다. 올해의 다이얼로그 엑스는 (1) 렉처(초청강연), (2) 아티스트 토크(언폴드엑스 창제작 지원 작가/팀)로 구성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융합예술의 지식과 경험, 기술의 최첨단을 달리는 예술가들의 도전적인 실험과 방법론을 나누게 될 것이다. |
① 초청강연 : 2023년 11월 11일(토) 오후 4시
The Way Station to the Moon | |||
16:00 | 개회 / 다이얼로그엑스 소개 | 현시원_큐레이터 | 사회 |
16:00-16:20 | 빛으로 달리는 시간 열차 | 김성은_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 강연자 |
16:20-16:40 | 스캐노그래피, 슬릿-스캔 그리고 감시: 주변화된 사진 프로세스를 통해 자아를 매개하기 |
루이-필립 롱도_캐나다 시쿠티미 대학교 교수, 작가 | |
16:40-17:00 | 달리는 열차 속 우연의 공동체 | 이현진_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작가 | |
17:00-17:20 | 오늘의 예술, 매개체로서의 기술 | 박근호_작가, 사일로랩 | |
17:20-17:50 | 토론 / 질의응답 |
② 아티스트 토크 : 2023년 11월 25일(토) 오후 4시
참여작가 : 류필립, 장지연, 김치앤칩스, 룸톤, 서수진 & 카를로 코린스키
모더레이터 : 현시원 큐레이터
(2) 융복합 공연
노브컴파일 ‘인버라이어블(Invarible)’
2023년 11월 10일 (금) 오후 5시 30분 / 2023년 11월 11일 (토) 오후 6시 (*러닝타임 15분)
노브컴파일은 소리와 시각적 요소를 디지털적 환경을 통하여 조립하고 이를 물질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여러 방식을 연구한다. 문화역서울284 중앙홀에서 펼쳐지는 융복합 퍼포먼스〈Invariable〉은 레이저 조명을 사용한 시각 연출과 공간을 아우르는 음악, 그리고 퓨전발레 무용의 움직임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이다.
이 작업은 유한한 공간 안에서 무한한 연속의 빛과 사라지거나 변형되는 물질적인 존재를 보여준다. 또한 생겨남과 동시에 사라지는 과거의 단면들과 끊임없이 변형되는 현재, 그리고 예측할 수 없음을 기대하는 미래가 순환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아펠가모, 사진작가 최랄라와 협업해 아트 캠페인 진행… (0) | 2023.11.06 |
---|---|
서양화가 정서하 작가, 따뜻한 채색의 작품으로 "2023 한국미술 과거 현재 미래" 개인전 참가 (0) | 2023.11.01 |
김정수 개인전 : The Tree of Life-Chosen 개최 (0) | 2023.11.01 |
수원시립미술관, 나도 이제 전시 해설사! '2023 SUMA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성료 (0) | 2023.10.30 |
수원시립미술관, 미술관에서 보낸 가을밤 10월 「문화가 있는 날」 성료 (0) | 2023.10.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