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숙선 명창과 다섯 제자가 들려주는 귀한 소리
- 뛰어난 음악적 형식미, 절제미로 평가받는 강산제 ‘심청가’ 진수 보여줘
◈ 국립창극단원 30명과 함께 펼치는 송년음악회
- 흥겨운 시나위 연주와 남도민요 등으로 송년 무대의 풍성함 더해
◈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직접 해설과 사회 맡아
공연명 |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1부) 송년판소리 2부) 국립창극단 송년음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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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2월 30일(토) 오후 3시 | |
장소 | 국립극장 하늘극장 | |
출연진 | 창자 안숙선 분창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 박민정·박자희 고수 김청만·조용수 해설·사회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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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전석 30,000원 | |
관람연령 | 8세 이상 | |
소요시간 | 약 240분(중간휴식 포함) 예정 | |
예매 | 국립극장 www.ntok.go.kr 02-2280-4114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12월 30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은 지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아 오고 있다.
올해는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2023년 '송년판소리'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제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박민정·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중 한 명으로,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계승됐고 안숙선 명창은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강산제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잘 짜인 소리라고 평가받는다.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성음 변화를 중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강산제 ‘심청가’ 완창은 국립남도국악원 성악악장인 허정승의 소리로 시작한다. 허정승은 곽씨부인이 죽은 후 심봉사가 통탄하는 대목까지 들려준다. 이어지는 대목은 2023년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거머쥔 박자희가 맡는다. 공양미 삼백 석을 얻기 위해 남경장사 선인들에게 몸을 판 심청이 행선 날 아침 부친과 이별하는 장면까지를 부른다.
이어 안숙선 명창이 무대에 올라 ‘심청가’의 대표 대목인 ‘범피중류’를 들려준다. 진양조의 장중한 대목을 대명창의 우아하고 깊은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자는 소리꾼 박민정으로, 심청이 물에 빠진 후 수궁에서 모친과 상봉하는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단원 출신으로, 현재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지숙은 ‘화초타령’부터 심봉사가 맹인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에 올라가는 대목까지 책임진다.
마지막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 박성희가 장식한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함께한다.
2부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이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안 명창은 66년 소리 인생 중 절반에 가까운 세월을 국립창극단에서 보냈다. 19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20년간 소리꾼이자 배우로 수백 편의 창극 무대를 빛낸 것은 물론, 활발한 ‘작창(作唱, 창극에서 소리의 바탕을 구성 또는 창작하는 작업)’ 작업을 펼쳤고 1998년부터 약 7년간 단장 및 예술감독으로서 창극 발전에 기여했다.
국립창극단 후배들과 안 명창이 함께 꾸미는 무대는 안 명창뿐만 아니라, 국립창극단 관객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국립창극단 기악부의 깊이 있는 시나위 연주를 비롯해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남한산성 등의 남도민요를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 개성파 배우 서정금과 최용석은 작은 창극 ‘뺑파전’을 선보인다.
해설과 사회는 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맡는다. 유 감독은 국립국악원 연구실장과 (재)국악방송 본부장을 역임했고 국악 작곡가이자 공연 평론가, 전통예술 분야 전문가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국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다수 방송 프로그램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해온 유 감독의 해설과 사회가 곁들여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은선 감독은 “연말을 맞아 국립창극단을 사랑해준 관객들과 함께 넉넉하고 풍성한 소리를 나누고 싶어 이번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라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3만원.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 '송년판소리' 세부 구성
구분 | 시간 | 구성 | 출연 |
1부 | 약 165분 | 강산제 ‘심청가’ | 창자 안숙선 분창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박민정·박자희 고수 김청만·조용수 |
2부 | 약 60분 | 시나위 연주 | 국립창극단 기악부 외 |
남도민요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 등) |
국립창극단원 30명 외 | ||
작은 창극 ‘뺑파전’ | 서정금·최용석 | ||
앙코르 민요 | 안숙선 명창 외 전체 출연진 |
■ 창자 소개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 안숙선은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이다. 19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수백 편의 창극 무대에서 주역·도창 등을 맡아왔다. 또한, 대표적인 작창가로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극뿐만 아니라, <제비><논개><산불><트로이의 여인들> 등 창작 창극에서도 작창을 맡아 창극의 발전에 기여했다. 사사 강도근⸱김소희⸱박귀희⸱정광수⸱박봉술⸱정권진⸱성우향 수상 내역 1986 제13회 남원 춘향제 판소리명창경연대회(현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1987 KBS국악대상 대상 1993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95 제22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1998 프랑스 문화부 예술문화훈장 1999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2021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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