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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창 작가 전시 : '형상과 현상- 성스러움에 대하여' (Forms and Phenomena-Sacre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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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화미디어 2024. 1. 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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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24년 새해를 맞아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에서 이후창 조각가의 초대전 '형상과 현상, 성스로움에 대하여'이 진행 중이다. 이후창 작가는 서소문 성지박물관 주최 2023년 공모로 동반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유리와 금속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하는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이다.

 

이후창 작가는 미국 유니버셜이 아시아에 최초로 투자해 이준기, 아이유 주연으로 사전 제작되었던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서 '가면 디자인 제작 총괄'을 맡아 극 중 주인공의 가면 및 100여개의 가면을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직
제작했다.

 

또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극중 주인공 아이유의 월령수를 지켜주었던 델루나호텔의 주요 공간마다 이후창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 중요한 미장센을 제공했다.


이 밖에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의 럭셔리하우스를 장식하기도 했고, 노희경작가의 “그겨울 바람이분다”에서도 송혜교 배우의 대저택이 이후창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뒤틀린집'의 가면마스크, tvn '손더게스트'에서 주인공 악령의 가면 마스크 등 영화, 드라마의 비주얼 아트 디렉터, 가면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이후창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국내외에서 40여회 개인전과 500여회 그룹전을 진행했고 미국 Art New York, Art Palm Springs, CONTEXT Art Miami 및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제11회 하정웅 미술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17년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행사인 ‘서울 국제 조각 페스타’에서 관람객 투표에서 “최고인기 작가상”에 뽑히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후창 작가는 유리라는 특수한 물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국내에서는 매우 독보적인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하정웅 미술상은 이후창 조각가 이외에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구상 조각계의 획을 그은 조각가 (故)구본주 작가 등이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이후창 작가는 개인전 전시회장을 작가의 결혼식장으로 직접 기획, 작품속에서 웨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이후창 작가의 입체 25점, 드로잉 10점, 총 35점으로 작가가 지난 2년여 동안 준비한 신작으로 초대전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서소문 성지박물관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현상은 하나의 단편 조각의 이미지일지 모르나 이면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란 실체가 존재할 수도 있음을 상기 시키며 형상이나 현상을 통해 겉의 형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후창 작가의 작품은 유리의 양면적이고 양가적 매체 특성을 통해 관람자가 대상에 대한 허상과 실체를 찾아가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되는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를 조합한 작품은 성분과 재질이 이질적이고 생경하지만 차가운 표면에 담긴 영롱함, 표면 반사와 반영, 불투명함과 투명한 양극의 성질이 작품 안에 깃들어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입구를 지나 정면으로 선보이는 작품 '형상과 현상-우담바라'는 부처의 형상으로부터 뻗은 가지에서 3천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우담바라가 매번 색을 바꾸며 꽃을 피우는 듯한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또한 작가의 작품 중 「12지신 오벨리스크」는 작품 안 유리 색깔이 카멜레온의 보호색처럼 변하지만 본질이 변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

 

전시장 안쪽에는 아파트의 우편함을 가지고 아파트를 형상화한 설치미술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우편함을 뒤집어 놓아 마치 사람의 눈과 코,입을 형상화하여 그 안에 무수한 이야기를 뿜어 내는 듯하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작은 계단형 소극장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설치된 '형상과 현상-피에타'이다. 빛을 흡수하는 검은 흑연으로 만들어진 성모상과 황금빛 유리를 일일이 자르고 조각으로 붙여 빛을 반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빛반사를 통해 붉은 벽돌 외벽에 투영되고 장엄한 레퀴엠과 함께 형상화 된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어떻게든 연결되어 흐른다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가 작품을 통해 소통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년을 맞이하며 서소문 성지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특히 빛과 그림자를 통한 일루전과 반가사유상과 피에타를 통한 새로운 사유의 조각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024년 2월 4일까지이며 작가와의 대화는 1월 21일 진행 예정이다.

전시 기간: 2023.12.30.~2024.2.4.
전시장소: 서소문 성지박물관 기획전시실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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