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 Stone of Heart of Hearts of Stone |
작가명 | 캐스퍼 강 (b. 1981) |
일정 | 2024년 1월 12일(금) ~ 2월 16일(금) |
입장료 | 무료 |
전시 장소 | 노블레스 컬렉션(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13 노블레스빌딩 1F) |
관람 시간 | 오전 11시~오후 7시(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
웹사이트 | http://noblessecollection.com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노블레스 컬렉션은 1월 12일부터 2월 16일까지 캐스퍼 강 작가의 개인전 'Stone of Heart of Hearts of Stone'을 개최한다.
한지를 그을리거나 표백하고 긁어내는 등 물성을 변형시켜 새로운 추상 형태를 탐구해온 캐스퍼 강.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를 대표하는 한지 작업 27점을 포함해 노블레스 컬렉션 전시 공간의 특징적 건축 요소에서 모티브를 얻은 설치 작업 6점 등 총 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계 캐나다인 2세인 그에게 한국은 모국이지만 낯선 타국에 가까웠다. 작가의 초기 작품은 이방인의 흥미 어린 시각으로 민화를 재해석한 작품이 주를 이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덧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경험한 그는 무언의 상실감을 마주했고, 민화 페인팅에 한지를 덮어 가리는 작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추상 작업으로 전개되었다.
최근에는 한국 전통 소재에 대한 탐구가 자개·돌 등 천연 소재로 확장되었고, 이를 콘크리트·체인 같은 인공 재료와 결합해 전통과 모더니티의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작품 ‘별 303’, ‘별 300’은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담아내는 한지 작업 방식으로 겹겹이 쌓은 한지의 틈을 갈라 반전된 색상을 노출시켰다.
한지의 물성을 해체한 작품 시리즈 제목 ‘별’은 탄생, 소멸, 변화 그리고 재탄생을 반복하는 문화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과 한지의 물질적 특성이 닮아 있음을 나타낸다.
두 작품 사이에 놓인 설치 작업은 모던한 재료인 콘크리트 벽돌에 전통 소재인 한지를 한 겹씩 발라 완성한 작품으로, 대비되는 소재의 세련된 결합을 보여준다. 관람객의 동선을 유도하듯, 바닥에 놓은 설치물은 기하학적 직선 공간 요소에 묵직한 리듬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 노블레스 컬렉션 전시 공간은 캐스퍼 강 작품의 일부로 사용된다. 공간과 대화하듯 나부끼는 바람, 가느다란 그림자, 수평선처럼 바닥에 놓인 돌 등 작가가 공간에 그려낸 여백은 예민하게 설계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전시 공간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자신의 시선과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작품과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적막한 계절인 겨울이 지나가는 지금,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캐스퍼 강이 전하는 고요한 파동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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