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청룡의 해를 밝히는 신작! ‘올해의신작’ 6작품 공개
- 뮤지컬 '내 친구 워렌버핏',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무용 '애니멀', 무용 'Yaras', 음악 '시선, si, Sonne!', 음악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 현대인의 고민을 무대화하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새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주최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의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1월 중순부터는 뮤지컬 '내 친구 워렌버핏',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무용 '애니멀', 무용 'Yaras', 음악 '시선, si, Sonne!', 음악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등 총 여섯 작품이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정신질환, 잔인성, 디지털 시대 휴머니즘, 경제 등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음악 작품도 눈에 띈다.
1월 21일부터 2월 18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뮤지컬 '내 친구 워렌버핏'은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 일화를 토대로 만든 경제교육 뮤지컬이다. 어린이만화 베스트셀러 'Who? 세계인물 워런 버핏'편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하여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도전을 통한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전한다.
제작사 컬쳐홀릭은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경제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는 1월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지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성격장애를 소재로,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원안이 된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와 작가이자 연출 조윤지가 겪은 경험에 기반하여, 극 중 ‘키키’가 자신을 마주하고 한 발짝씩 나아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 이수정, 이휘종, 남경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세대와 성별을 규정하지 않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여러 역할을 넘나들며 관객과 호흡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공연 접근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 회차 1열에 휠체어석이 준비되며 일부 회차에서는 수어 통역과 터치 투어, 사전 대본 열람을 제공한다. 또 자율 입퇴장이 가능한 릴렉스드 퍼포먼스 지정 회차도 있을 예정이다.
PDPC의 무용 '애니멀'은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고찰한다. 작품은 카니발을 배경으로 식인행위에 초점을 맞춰 약육강식의 현실을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무용수들은 꼬리를 형상화한 의상, 무대 장치들을 통해 동물과 인간 사이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안영준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이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관객 스스로 성찰하고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는 1월 26일부터 1월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월 27일과 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훈목 JUMOK Dance Theater의 무용 'Yaras'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방향성과 휴머니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주목댄스 씨어터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정훈목은 벨기에 피핑톰(PEEPING TOM) 컴퍼니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작품의 제목인 ‘Yaras’는 가상의 종족을 지칭한 것으로 다양한 오브제의 결합으로 왜곡된 신체 등 미래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상상하여 안무적으로 표현한다. 연출적으로 독특한 비주얼과 새로운 미장센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둔 작품이다.
오는 1월 26일과 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이는 음악 '시선, si, Sonne!'은 ‘시선’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타인의 시선과 자기검열에서 오는 압박감을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음악 작업을 해온 주준영이 안톤 체호프의 단편 '어느 관리의 죽음'을 각색하여 원작의 어두운 유머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출로 더욱 짙게 표현한다.
'시선, si, Sonne!'이라는 제목은 한국어 제목과 발음이 유사하면서도, ‘그래, 소리를 울려!’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를 병렬로 표기한 것으로 시선이 주는 무게에 항거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음악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는 클래식 작곡가 오예승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으로 창작된 크로스오버 작품이다. 작품은 클래식과 재즈의 소통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한 즉흥연주가 되지 않도록 형식적으로나 기법적으로 변화를 주어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만의 차별성을 두었다.
오예승 작곡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음악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장르, 악보,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즐기는 방향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1월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였고, 27개의 선정작들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3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
사업명 |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 ||||
기 간 | 2024. 1. 6.(토) ~ 2024. 4. 14(일) | ||||
장 소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CKL스테이지, THILA Ground, 국립극장, 대전연정시립국악원, 종로 아이들극장, 충무아트홀, 플랫폼엘, 플러스씨어터 | ||||
2023 창작 산실 - 올해의 신작 |
장르 | 작품명 | 공연단체 | 공연기간 | 공연장소 |
연극 | 언덕의 바리 | 프로젝트 내친김에 | 1.6(토) ~1.14(일)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
연극 |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 극단 미인 | 1.13(토) ~1.21(일)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연극 | TEDDY DADDY RUN (테디 대디 런) | 마방진 | 2.16(금) ~2.25(일)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
연극 | 화전 | 창작공동체 아르케 | 2.17(토) ~2.25(일)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
연극 | 이상한 나라의, 사라 | 창작집단 상상두목 | 2.23(금) ~3.3(일)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
창작 뮤지컬 |
내 친구 워렌버핏 | 컬쳐홀릭 | 1.21(일) ~2.18(일) |
종로아이들극장 | |
창작 뮤지컬 |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 유한회사 공연제작소작작 | 1.27(토) ~2.25(일) |
CKL 스테이지 | |
창작 뮤지컬 |
여기, 피화당 | 주식회사 홍컴퍼니 | 2.7(수) ~4.14(일) |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 |
창작 뮤지컬 |
이솝이야기 | 주식회사 컴인컴퍼니 | 2.16(금) ~4.14(일) |
충무아트홀 블랙 | |
무용 | 애니멀 | PDPC | 1.26(금) ~1.28(일)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
무용 | Yaras | 정훈목 JUMOK Dance Theater | 1.27(토) ~1.28(일)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
무용 | a Dark room |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 2.2(금) ~2.4(일)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
무용 | The Line of Obsession | 정형일 ballet creative | 2.17(토) ~2.28(일)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무용 |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 순헌무용단 | 3.1(금) ~3.3(일)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무용 | Where is the Rabbit? | 허 프로젝트 | 3.1(금) ~3.2(토)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
음악 | 민요 첼로 (MINYO CELLO) | 임이환 | 1.6(토)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음악 | 시선 si, Sonne! | 주준영 | 1.26(금) ~1.27(토) |
국립극장 하늘극장 | |
음악 |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 오예승 | 1.27(토)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음악 | UN/Readable Sound | 가재발(이진원) | 2.2(금) ~2.4(일) |
Thila | |
음악 | In & Around C | 무지카 엑스 마키나 | 2.24(토) ~2.25(일) |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 | |
창작 오페라 |
3과 2분의 1 A | 울산문수오페라단 | 1.11(목) ~1.12(금) |
국립극장 하늘극장 | |
창작 오페라 |
이상의 날개 | 대전오페라단 | 3.8(금) ~3.10(일)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
전통 예술 |
만중삭만 - 잊혀진 숨들의 기억 | 라폴라예술연구소 | 1.12(금) ~1.13(토)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
전통 예술 |
물의 놀이 | 그루브앤드(groove&) | 1.20(토) ~1.21(일)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
전통 예술 |
남성창극 살로메 | 김시화 | 2.2(금) ~2.4(일)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
전통 예술 |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 불세출 | 2.2(금) ~2.3(토)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전통 예술 |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 | 허윤정 | 2.23(금) ~2.24(토)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
예매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theater.arko.or.kr 02-3668-0007 |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연극 사회·역사적 시련 속 외면 받아온 인물에 대한 재조명
'언덕의 바리'는 사진 한 장 발견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여자폭탄범 안경신’의 드러나지 않은 삶에 주목한다. 안경신의 생애를 꿈과 현실을 오가는 여정으로 재구성하여 동시대적 드라마와 바리데기 신화의 전복을 꾀한다.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는 1903년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중국, 일본에서 공부했으며, 중국, 러시아, 미국을 오가며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현미옥(앨리스 현)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간 현미옥(앨리스 현)의 삶을 중심으로 세기를 넘어 여성의 일과 사랑, 가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테디 대디 런'은 2010년부터 뜨거운 사회적 문제로 다뤄온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이르는 말) 문제를 조명한다. 사라진 아빠를 찾아 국적이 다른 두 딸이 필리핀을 횡단하는 이야기를 다룬 로드액션 청소년극으로 어른이 아닌, 청소년들의 유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화전'은 정선아라리의 탄생에 얽힌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조선 초, 화전민들이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강원도 정선 서운산 골짜기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집단(토착 화전민과 숨어들어온 고려의 유신들)이 공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 역사적 시련을 구슬프고 흥겨운 가락으로 펼쳐낸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한국 사회에서 혐오와 멸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현병 환자를 가족으로 둔 한 가정의 적응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딸로 등장하는 ‘사라’를 중심으로 정상이라는 사회적 통념에 짓눌리지 않는 주체적 삶의 필요성을 전한다.
창작뮤지컬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과 실험정신
'내 친구 워렌버핏'은 어린이만화 베스트셀러 'Who?'시리즈의 '워렌버핏'편을 가족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모티브로 다양한 세대에게 공감을 전한다.
키라 밸 겐더의 심리치료 에세이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공연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인격장애를 소재로 간증과 토크콘서트라는 실험적인 형식으로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영웅소설이자 작자미상의 고전소설 ‘박씨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여기, 피화당'은 가장 약한 이들의 연대를 다룬다. 병자호란 이후, ‘환황녀’들의 참담한 현실과 이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남기려 애쓰는 주체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중극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솝이야기'는 이솝의 생애와 이솝우화를 연결지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구전문학의 속성과 이야기꾼의 역할에 착안하여 한편의 동화적인 플롯을 선보인다.
무용 약육강식과 각자도생! 공동체의 분열과 대안의 모색
'애니멀'은 폭력과 유린, 놀이가 엉망으로 뒤섞인 카니발(carnival)을 배경으로 한다. 카니발 속에서 드러나는 식인행위에 초점을 맞춰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서 빚어지는 갈등, 현대사회에서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현실 등을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Yaras'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인문학적 방향성 제시에 물음을 던지는 ‘융복합’ 성향의 현대무용 작품이다. 미래지향적인 오브제(사이버 도그(Cyber Dog), 사이버 버드(Cyber bird))들을 활용하여, 비주얼적으로 강력하면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a Dark room'은 현대인의 불안과 두려움을 몸의 언어로 전한다. 지나친 경쟁과 성장 중심의 사회가 빚어낸 문제점을 극복하고 해체에서 관계로의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The Line of Obsession'은 몬드리안의 작품을 모티브로 발레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고전발레 속 주인공 백조와 요정을 파괴하고, 본질의 선을 찾기 위한 강박적인 반복을 표현한다.
'반가:만인의 사유지(思惟地)'는 종교적, 역사적 산물인 ‘미륵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됐다. 공동체의 해체가 빚어내는 갈등과 불안으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제안하는 이머시브 형태의 작품이다.
'Where is the Rabbit?'은 몸의 언어를 통해 내재되어 있는 감춰진 욕망과 두려움을 수면 위로 끌어내 공동체의 해체를 보여준다. 작품의 주요한 오브제인 ‘토끼’는 인간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이상한 세계로.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안내한다.
음악 경계를 넘나드는 소통과 공감
'민요 첼로(MINYO CELLO)'는 우리나라의 민요를 다섯 대의 첼로와 밴드로 재해석한다. 경계를 넘어서고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는 폭넓은 공감을 선사한다.
'시선 si, Sonne!'은 안톤 체호프의 독특한 단편 ’어느 공무원의 죽음‘을 재해석한 음악극이다. 타인의 시선과 자기검열에서 오는 압박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출을 통해 표현한다.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는 클래식 작곡가 오예승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창작 방식을 모색하는 작품이다. 클래식과 재즈의 소통을 통해 경계를 넘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UN/Readable Sound'는 진동과 노이즈로 세계를 감각하는 사운드 아티스트의 관점을 현대인의 시야와 감각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사인파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와 언리얼엔진이 구현한 비주얼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친다.
'In & Around C'는 다양한 음악 체계에서 활동해온 열 명의 연주자가 서로 다른 음과 소리들을 넓게 포용하며 공통음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여정 속에서 음악가들은 예기치 못했던 ‘음악적 아름다움’의 조각들을 찾는다.
창작오페라 욕망과 현실의 갈등, 비극적 아이러니
'3과 2분의 1A'는 결핍과 욕망이 초래하는 풍자적인 잔혹 동화다. 신데렐라 동화 속 유리구두를 모티브로 욕망과 결핍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이상의 날개'는 전위적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좌절을 이야기한다. 천재시인 이상의 삶을 통해 그가 남긴 초현실적 작품들이 부조리한 시대의 반영임을 생생히 보여준다.
전통예술 본질에 대한 집착과 시공간을 초월한 확장
'만중삭만-잊혀진 숨들의 기억'은 과거 발걸음이 박자가 되던 시대, 그 호흡을 반영했던 음악을 탐색하고 고민한다. 또 ‘만, 중, 삭’ 순환의 흐름을 통해 현대인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정리, 비움, 채움’의 순환과정으로 선보인다.
'물의 놀이'는 둥근 호흡으로 이어지는 전통 장단을 흐르는 물에 빗대어 타악기만의 소리로 표현한다. 또 ‘물’이라는 일상적이고 단순한 소재를 영상디자인과 결합하여 종합예술로서의 이야기로 그려낸다.
'남성창극 살로메'는 오스카와일드의 희곡을 남성창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랑과 욕망, 광기와 집착으로 결국 파국에 이르는 하룻밤의 그로테스크한 비극을 12명의 남성 배우들이 우리 소리로 표현한다.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져가는 동해안 오구굿의 가치와 특징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밤쩌는 세습무들이 동해안 오구굿을 부르는 은어로, 불세출이 재해석한 오구굿의 이야기를 통해 굿의 본질을 이어가고 동시대 전통예술인의 시선으로 굿의 생명력을 다시 불어 넣어본다.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infinite Convergence-"는 오롯이 거문고라는 악기와 40년간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다룬다. 한 무대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멀티버스로 허윤정의 음악세계를 동시에 무대화한다.
내 친구 워렌버핏 | ㈜컬쳐홀릭 |
일시 2024.01.21(일) ~ 2024.02.18(일) 장소 종로 아이들극장 티켓 전석 60,000원 |
프로듀서 진영섭 | 작가 김정민 작곡 성찬경 | 연출 김명훈 출연 김유성, 강산하, 김민수, 김종년, 김봄나리, 이혜인 |
NEW 경제교육 뮤지컬의 탄생, 우리 아이 금융 문맹 탈출의 첫걸음! 어린이만화 베스트셀러 'Who?'시리즈의 '워렌버핏'편이 뮤지컬 무대로 재탄생! ‘워렌 버핏’은 평범한 소년에서 어떻게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시작하는 우리 아이 경제 교육!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도전을 통한 성공과 행복의 의미, 꿈과 미래를 위한 내면의 정서 함양까지! |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 공연제작소 작작 |
일시 2024.01.27(토) ~ 2024.02.25(일) 장소 CKL스테이지 티켓 전석 66,000원 |
극작·연출·기획 조윤지 | 작곡 김승민 기획 홍지원 | 음악감독 강하님 출연 이수정, 이휘종, 남경주, 김수정, 신진경, 문지수, 이민규, 전성혜, 장두환 |
너의 고통을, 너의 병을 인정한다. 키키 신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경계선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키키는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완전히 치료되지는 못한다 해도 자신을 맞닥뜨리고 이해하고, 조금 더 사랑하며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과정을 솔직하게 나눈다. |
애니멀 | PDPC |
일시 2024.01.26(금) ~ 2024.01.28(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티켓 전석 30,000원 |
예술감독·안무 안영준 무대디자인 김종석 사운드디자인 부다혜 출연 권재헌, 김재진, 안남근, 이유진, 하권재 |
인간의 잔인성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그 잔인함을 막을 수 있을까? 잡고 잡히고, 쫓고 쫓기고, 뜯어먹고 뜯어먹히는 가해와 피해, 폭력과 유린, 놀이가 엉망으로 뒤섞인 카니발(carnival) 속에서 드러나는 식인행위(caniballism)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일상적 삶에서의 규제를 벗어나는 일탈과 해방의 시공간인 카니발(carnival)속에서 만끽하는 쾌락의 한 지점에서 우리는 자신 안에 숨어있는 또 다른 나를, 이전에 숨겨두었던 괴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카니발(carnival)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카니발(cannibal)을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인간에게 권력을 주면 그 인간은 짐승이 되버린다. 인간의 잔인성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그 잔인함을 막을 수 있을까? |
Yaras | 정훈목(JUMOK Dance Theater) | |
일시 2024.01.27(토) ~ 2024.01.28(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예술감독·안무 정훈목 무대디자인 조일경 무대감독 김인성 출연 권미정, 배소미, 서정빈, 양승관, 이지윤, 유다정, 윤명인, 최민욱, 한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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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신체를 상징으로 한 Yaras 종족의 평형감각과 인공지능, 트랜스 휴머니즘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작품. 집단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신체의 결함, 변형, 진보된 몸과 트랜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무대에서 잘 시도되지 않았던 오브제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과 다가올 미래에 인문학적 방향성 제시에 물음을 던진다. 다양한 사이버네틱(Cybernetic)소재와 시대를 넘나드는 오브제의 결합으로 탈곡된 인간의 신체를 무대 위에 들어내고 가능성의 한계를 실험하며, 왜곡된 인류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우리의 방향성과 미래사회에서 ’휴머니즘‘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을 담는다. |
시선 si, Sonne! | 주준영 | |
일시 2024.01.26(금) ~ 2024.01.27(토)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티켓 전석 20,000원 |
예술·음악감독 주준영 연출 이인보 작곡 주준영, 정세진 지휘 최혁재 출연 박경주, 신원국, 황순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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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쳐다보는 그 눈, 그 눈이라니!’ 타인의 시선과 자기검열에서 오는 압박감이란 오늘날 한결 더 심화되었을 뿐인, 사회적동물인 인간으로서 늘 마주해왔던 고통이다. 이 음악극은 안톤 체호프의 독특한 단편 ’어느 공무원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가 익숙해 마지않는 그 고통에 몸부림치는 몇몇 인간상을 엿보게 한다. 원작의 어두운 유머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출을 입고 더욱 짙게 표현된다. |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 오예승 |
일시 2024.01.27(토)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전석 40,000원 |
예술감독·작곡 오예승 작곡·피아노 조윤성 프로듀서 임희연 출연 조윤성, 신명섭, 전창민, 오진원, 신동진, 박지우, 송정민, 주영해, 송태진, 이다은, 임성윤, 이승희, 이수아, 조옥근 |
뮤직 웜홀, 클래식과 재즈를 잇다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는 클래식 작곡가 오예승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으로 창작된, 경계가 없는 음악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 혹은 ‘재즈 음악계' 등의 특정 음악 ‘계' 안에서만 폐쇄적으로 순환하는 창작과 연주를 지양하고, 이 경계로 인해 놓칠 수 있었던 작업들과 창작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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